돌아볼 수 없었던 그의 눈물 자욱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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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의 몸이 다시 식어가고 있었다.
나는 팔을 옆으로 돌려 형의 등을 감싸안았다.
형도 깍지 낀 손을 내 등뒤로 돌려 나를 안아주었다.
우린 그렇게 그 순간 완전한 하나였다.
시계가 4시에 다가가고 있었다.
훈:.......형.............9시까지 교회가려면 피곤하겠다....어서 자라....
민:........그래.........그래야겠다........얼마 못자겟구나.......우리 훈이도 자자......
나는 형의 품안에서 형의 팔베개를 벤 채로 감겨오는 눈을 감았다.
얼마 간의 정적이 흘럿을 것이다..
나는 순간 눈이 떠졌다.....
아직도 어둡다......
창가엔 가로등 불빛이 멀리서 비치는 여운만이 흐릿하게 보이고 있었다.
형은 눈을 감고 자는 듯 했다.
나는 다시 형의 품안에 몸을 뉘였다.
형의 자는 모습을 보며 손을 올려 그의 얼굴을 살며시 아주 조심스럽게 부벼보았다.
따스했다.
그의 얼굴은 평화스럽고 천사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순간 천사의 얼굴을 보는 기분이
들었다.
형의 얼굴을 잠시 부비던 나는 다시 형의 품안에 고개를 떨구고 눈을 감으려고 하고 있었다.
잠시 형의 인기척이 들리더니 이내 형의 손이 내 얼굴을 쓰다듬으려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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