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야오이소설]리오전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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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이지만 어두컴컴한 뒷골목.
마이어와 테므 그리고 리오의 대화를 엿듣는 그림자 하나가 있었다.
그 그림자는 테므와 마이어간의 숨가뿐 상황이 종료되자 잠시 리오와 마이어의 대화를 좀 더 엿들은 후 테므를 쫓아갔다.
"젠장. 리오님만 나타나지 않으셨어도 충분히 마이어를 괴롭힐 수 있었는데..."
테므는 집으로 향하면서도 분이 덜 풀렸는지 경호원들을 상대로 화풀이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경호원들이 검을 뽑아들더니 테므를 호위하기 시작했다. 의아한 테므가 어리둥절해 하자 한 경호원이 테므에게 조용히 경고를 보내왔다.
"테므님 주위에 엄청난 살기가 느껴집니다. 조심하십시오."
훔칫 놀란 테므는 곧 검집에서 롱소드를 꺼내 경계자세를 취했다. 역시 그레이트 소드 아카데미 수련생답게 꽤 잘 다듬어진 방어자세였지만 그다지 힘이들어가 보이지는 않았다. 또한 그의 검은 예사로운 물건이 아닌 듯 푸른색 광채를 뿜어내고 있었다.
"하하하 테므 로망스님 예상외로 경호원들의 실력이 대단하군요. 역시 사이온 10대재벌 다운 처사입니다."
기분 나쁜 웃음 소리와 함께 가느다란 여자 음성이 들렸다.
"숨어 있지 말고 나와라"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오는 지 식은 땀을 흘리고 서있는 경호원들과는 달리 당당하게 테므가 외쳤다.
"소원이시라면..."
말이 끊기기 무섭게 빛이 반짝하더니 경호원 한명이 힘없이 툭 쓰러졌다. 목에서 피를 뿜으면서...
그런 상황이 전개되자 당당했던 테므는 하얗게 질렸고 나머지 두 경호원 역시 공포에 오금이 저려왔다.
"자 또 나가볼까요?"
"아냐 아냐 그냥 용건만 말해라"
아까와는 달리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테므가 소리쳤다.
"하하하 소심하기 그지 없으시군요. 그럼 용건을 말씀들이죠. 지금 당장 집으로 가셔서 고향에 내려온 계획을 속히 마치시길... 다시말해 당장 수도 하멜런으로 돌아가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다시는 헬마에 얼씬도 하지 마시고요."
"무...무슨 소리냐? 이곳은 내 고향 내가 좋아서 온것인데 왜 나보고 그런 당치도 않는 말을...헉!"
테므가 거절을 하자마자 무섭게 다시 한번 빛이 반짝이더니 경혼원 한명의 머리가 터져나가며 쓰러졌다. 비명 한번 질러보지 못하고...
테므는 공포가 극에 달하자 바지에 오줌을 찔끔 싸버리고 말았다. 그리곤 애원하듯이 말했다.
"아... 알았다. 목숨만 살려 준다면 다시는 헬마에 오지 않겠다. 네말대로 하지"
"잘생각하셨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또 뭐가 있느냐?"
"마이어 로렘그람 백작에게 사과를 하고 떠나십시오. 솔직히 그게 제일 중요한 요구입니다."
"헥... 혹시 너 마이어가 보낸 놈이구나!"
"마음대로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마이어라뇨 당신보다 까마득히 높은 직책의 분이신데 말씀을 삼가십시오."
"직책은 높지만 아무 쓸모없는 이름에 불과한테 내가 왜...헉!"
동료들이 쓰러넘어지자 혼자 남아 부들부들 떨던 나머지 한 경호원의 눈이 갚자기 커지면서 그대로 땅에 코를 박고 쓰러졌다. 테므를 지키겠다고 호위하던 경호원들이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죽어 넘어지자 테므의 공포는 극에 달해 거의 미칠지경이였다.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테므는 말을 이었다.
"아... 알았다. 내 당장 집에 돌아가 짐을 싸고 난 후 마이어 백작님을 찾아뵌 후 사죄를 하겠다. 그리곤 이곳을 떠나 다신 헬마에 오지 않으마"
"한가지 더"
"또 뭐... 뭐냐?"
"이 사실은 죽을 때까지 비밀로 하십시오. 그게 신상에 좋을 것입니다. 훗날 테므 로망스 남작이 되실려면요"
"아... 알았다. 무엇인 들 못하겠느냐? 오늘 일은 오늘 다 잊도록 하지"
"현명하신 처사입니다. 그럼 전 이만"
"잠깐...!"
"무엇입니까?"
"그대의 솜씨 가히 하늘을 경악케 하는데 이름이라도..."
"아셔서 무엇하십니까? 모르는 게 약이옵니다. 부디 편안한 여행되시길"
그림자가 사라졌는데도 살기를 읽지 못하는 테므는 한참동안 멍하니 검을 들고 서 있었다.
그리곤 테므는 그렇게 서 있다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자 걸음아 나 살려라라는 식으로 재빨리 자신의 저택으로 향하였다. 이번 테므의 헬마귀향은 정말로 너무도 끔찍했다. 테므의 머릿속에는 하루라도 빨리 헬마를 떠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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