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맑은 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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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애인을 빼앗는다는 것...용납될 수 없는 일이겠지.
특히나 현정이가 그녀석과 공식적인 애인사이가 될때까지 짝사랑의 고민으로
얼마나 힘들어했는지..내가 뻔히 아는데...

그렇지만 이성으로도 제어가 되지 않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야.
재훈이 녀석이 지나다닐 이유가 없는 우리 학교 강의실에서도
비슷한 차림새의 녀석이 지나치기라도 하면 난 홀린 사람처럼
따라가 얼굴을 확인하고 돌아서야 했으니까...

"재원아. 오늘 재훈이랑 학교 앞에서 만날 건데..너도 나와라.."
"내가 왜 가냐~.. 니들 데이트 하는데 방해할 일 있냐??됐다..내 그정도 눈치는 있다."
"아이~ 그러지 말고 오늘은 와라...접데..재훈이가 니가 술값 냈다고 미안하다고
일부러 쏜다고 오는건데....알았지??? 이따가 7시 '비잔티움'에서..."

거절은 했지만..그 반가운 이름을 듣는 순간 현정이가 눈치 채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심장이 쿵쿵 거리는 거야.
약간의 현기증까지 동반하는 걸 보면...

'어...어...나 정말 이런 적 없었는데.....'

지난 달 깨진 여자친구와도 이런적 없었는데...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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