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야오이소설]리오전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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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이 훨씬 지난 시간.

20명의 검사들이 엄청난 속도로 헬마를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이제 남은 건 헬마의 명산 디스라이크 마운튼만 넘으면 헬마였다.



'뭔가 수상한데...살기가 있다.'



20명의 검사들은 모두 잔뜩 긴장한 채, 말을 세웠다.



'역시 대단한 고수들이 잠복하고 있었군. 전설의 용병인가?'



20명의 검사들은 말에서 내려 검을 뽑아 들었다. 검신이 달빛에 반사되어 반짝 반짝 빛이 났다.



"눈치 채셨군요."

"누구냐?"

"흑기사 렌입니다. 절 아시나요?"

"역시 전설의 용병이군."

"알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덴버 경호단 여러분."

"감사할 건 없다. 오늘로 넌 저세상 사람일 테니깐"

"꽤나 자신만만하시군요. 그게 얼마나 갈진 모르지만"

"잡담은 그만하고 너 혼자로 우릴 상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하하하 저도 생각이 있습니다. 저 혼자로 무모한 짓은 하지 않죠."

"그럼 또 누가 있지?"



또 다른 살기가 20명의 검사에게 포착되었다. 완벽하게 살기를 감추고 있었다니 덴버 경호단은 약간 위축된 듯 표정이 일그러졌다.



"적기사 넬프입니다."

"백기사 헬렌도 잊으시면 안되죠"



덴버 경호단은 겁에 질리고 말았다. 넬프와 헬렌은 마법사와 정령사. 이런 어두운 공간에서 검사가 아닌 마법사와 정령사를 상대하기란 정말 힘겨운 일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덴버 경호단이 20명이라고 해도 넓은 공터가 아닌 이런 산골에서 마법사와 정령사를 상대할 능력은 없었기 때문이다.



"왜 하필 너희들이...?"

"이게 가장 손쉬운 방법이니깐요"



넬프의 가느다란 음성과 함께 불덩이가 쏟아져 나왔다.

헬마의 명산 디스라이트마운튼에는 때아닌 비명소리가 울려 퍼졌고 불길이 솟아 올랐다.



"후후 이게 바로 덴버의 실력입니까?"



덴버의 기사들은 불바다에 같혀 꼼짝달싹 할 수 없었고 뒤이어 날아오는 헬렌의 윈드에로우에 이곳 저곳 상처가 늘어갔다.



"단순한 공격 하나 막아내지 못하면 덴버 경호단은 곧 전멸이라고요."



헬렌의 음성에 덴버 경호단은 이를 악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곤 더 놀란 건 흑기사 렌이 어느새 경호단 앞에 나타나 차례대로 목을 잘랐기 때문에 죽을 맛이었다.



"전 자객입니다. 덴버 경호단 여러분들 우왕자왕하면 좋은 사냥감이 되죠."



섬뜻한 말을 너무도 쉽게 내뱉는 렌이 덴버 경호단에게는 악마의 음성으로 들렸다.



'이대로 죽는 구나! 도저히 막아 낼 수가 없군...'



덴버 경호단장 리첼이 한숨을 쉬며 자신에게 날아오는 윈드에로우를 검으로 받아냈다.

그리곤 무언가 생각이 났는지 호주머니에서 약병을 들어 던졌다. 푸른색의 약병이 날가면서 불의 장벽에 부딪혔고 순식간에 약병에서 엄청난 물이 쏟아져 나와 불을 잠재웠다.



"하하하 이걸 미쳐 생각 못했군. 이제 죽어줘야 겠어 기사님들."



불의 장벽이 걷히자 살아남은 덴버 경호단 16명이 검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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