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맑은 날.....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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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rrrrr
"통화하실 수 없어 음성사서함으로 연결..."
아주 왠 종일 재훈이녀석의 핸펀이 되지 않았다.
'먼일 있는 거 아냐??'
제길..하필이면 5시에 하는 수업이 있는 날이었다.
공부가 손에 잡힐 리 없었다.
수업이 끝나자마자 녀석의 자취방으로 달려갔다.
눈썹을 휘날리면서...
.......재훈이 신발과 현정이 것으로 보이는 여자 구두 한켤레가 방문 앞에 놓여있었다.
"어쩔껀데?? 응?? 말 좀 해봐..어쩔껀데???"
신경질 적으로 갈라지는 현정의 다그치는 목소리가 들렸다.
"니가 상관할 바가 아닐텐데...안그래??
주제 넘는다는 생각 안해?? 지금까지 니 맘대로 해왔잖아.."
"그래..내가 잘 못 생각한 것 같아. 난 내가...좀 더...적극적으로 나오면
너도 달라질 거라고 생각했어...
마음 돌려봐...내가 부족해?? 내가 어디가 부족해...말해줘..다 고칠께...
응?? 너한테 맞출께...노력할께....재훈아...끝내자는 말은 정말 하지마..."
".............생각해봐...사귀자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도 너야..
너만 정리하면 되는 거 아냐?? 헤어지자는 표현은 너 혼자해야 옳아..안그래?"
"김재훈...너 정말 잔인하구나...정말...너무..해..."
방문이 열리면서 현정이 뛰쳐나왔고 잠깐 사이 나를 주시하더니..
체념이 가득한 얼굴로 나가버렸다.
"........전화 안 받더라..."
"..........................."
"현정이랑 싸웠어?"
".........................."
"..................."
"현정이랑 헤어졌어. 헤어질 것도 없어 현정이 혼자..시작한 사이니까..
난 달라진게 없어.."
".................."
"현정이....착한 앤데......미안해서 죽을 것 같은데...
어쩔 수 없는 거잖아...그치?? 흐.흑...내가 여기서 안 끝내면..
내가 모질게 안하면....더 불쌍해지잖아..그치?? 흐흑.....나 잘 한거지???"
녀석은 붉은 입술을 질끈 깨물고는 고개를 숙이고 흐느끼기 시작했다.
그..오랜 친구가 엄청난 실연을 당하고 길 밖으로 뛰쳐나갔지만
난 이녀석의 우는 모습이 더 마음 아팠다.
가슴이 져민다는 표현....정말..그랬다.
미어지는 것 같았다...
침조차 삼켜지지 않는 가슴 통증 같은것들을 녀석도 느끼고 있는 것이리라.
"그래..잘 한거야...잘했어...그니까..울지마..."
"통화하실 수 없어 음성사서함으로 연결..."
아주 왠 종일 재훈이녀석의 핸펀이 되지 않았다.
'먼일 있는 거 아냐??'
제길..하필이면 5시에 하는 수업이 있는 날이었다.
공부가 손에 잡힐 리 없었다.
수업이 끝나자마자 녀석의 자취방으로 달려갔다.
눈썹을 휘날리면서...
.......재훈이 신발과 현정이 것으로 보이는 여자 구두 한켤레가 방문 앞에 놓여있었다.
"어쩔껀데?? 응?? 말 좀 해봐..어쩔껀데???"
신경질 적으로 갈라지는 현정의 다그치는 목소리가 들렸다.
"니가 상관할 바가 아닐텐데...안그래??
주제 넘는다는 생각 안해?? 지금까지 니 맘대로 해왔잖아.."
"그래..내가 잘 못 생각한 것 같아. 난 내가...좀 더...적극적으로 나오면
너도 달라질 거라고 생각했어...
마음 돌려봐...내가 부족해?? 내가 어디가 부족해...말해줘..다 고칠께...
응?? 너한테 맞출께...노력할께....재훈아...끝내자는 말은 정말 하지마..."
".............생각해봐...사귀자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도 너야..
너만 정리하면 되는 거 아냐?? 헤어지자는 표현은 너 혼자해야 옳아..안그래?"
"김재훈...너 정말 잔인하구나...정말...너무..해..."
방문이 열리면서 현정이 뛰쳐나왔고 잠깐 사이 나를 주시하더니..
체념이 가득한 얼굴로 나가버렸다.
"........전화 안 받더라..."
"..........................."
"현정이랑 싸웠어?"
".........................."
"..................."
"현정이랑 헤어졌어. 헤어질 것도 없어 현정이 혼자..시작한 사이니까..
난 달라진게 없어.."
".................."
"현정이....착한 앤데......미안해서 죽을 것 같은데...
어쩔 수 없는 거잖아...그치?? 흐.흑...내가 여기서 안 끝내면..
내가 모질게 안하면....더 불쌍해지잖아..그치?? 흐흑.....나 잘 한거지???"
녀석은 붉은 입술을 질끈 깨물고는 고개를 숙이고 흐느끼기 시작했다.
그..오랜 친구가 엄청난 실연을 당하고 길 밖으로 뛰쳐나갔지만
난 이녀석의 우는 모습이 더 마음 아팠다.
가슴이 져민다는 표현....정말..그랬다.
미어지는 것 같았다...
침조차 삼켜지지 않는 가슴 통증 같은것들을 녀석도 느끼고 있는 것이리라.
"그래..잘 한거야...잘했어...그니까..울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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