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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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 Y의 멜은 때론 하루, 때론 몇일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날아오기 시작했다.....
물론 H는 꼬박꼬박 읽고는 Y의 어처구니 없는 표현들과 감정에
낯을 붉히곤 했다......

채팅방에서 기다린다는 것도 한 두어번 씹어보고
모든 그의 행동에 다 무관심,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22살에 나타난 자신을 좋아한다는 알 수 없는 남자는

22살의 H의 이성으로는 도저히 납득 불가능한 대상이었던 것이다....

결국 답답하다 못한 Y는 금기라고 여겼던 오프라인을 허물게 된다.....


"부으으으으으으응............."

"마지막으로 멜 보냈어
요 읽어주길 바람 전화
해서 미안해요.

수신자 번호 : *** -**
**

(어, 그사람이 문자를 보내...?)
H는 불길한 예감에 반사적으로 컴퓨터를 켰다.

받은 편지함에 새 메일 1통

평소 존대말로 일관하던 그의 멜이 아니었다.
거칠고, 다소 흥분된 반말의 글이
Y의 답답함을 표현하면서 쏟아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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