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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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벌써 6년전이구나.
지금은 사회라는곳에서 치열하게 살아가고있지만, 그래... 나에게도 한때는 아름답던 시절이
있었다. 다름아닌 '군대' 라는 곳에서....
논산훈련소 6개월을 마치고, 원주에서 신병대기 1주일을 또하고, 드디어 내가 자대배치를 받았다. 춘천에있는 xx부대.
내무반대기를 3일정도하고 드디어 1내무로 편성이되어 내무반신고를 하러 들어갔다.
"아~~ 이곳이 내가 2년을 넘게 있어야 한는 나의보금자리구나!" 주위를 둘러볼 겨를도 없이
신고식이 시작되었다. 고참들의 얼굴을 볼수도 내무실의 분위기를 볼 여력도 없이 고참들은
뭐가 좋은지 깔깔거리며 웃는다... 어떻게 신고식을 했는지도 모르게 신고식은 끝나고, 한고참이와서 내 떠블백을 정리해주었다.
그렇게 내게도 1주일이란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갔다...
점호시간이 끝나고 취침에 들려면 잠이오지 않았다. "오늘은 집합왜 안하지?" 하는걱정에..
역시 집합이 있었다. 막사뒤로가서 오늘도 얼차려를 받는다. 이제야 잠이 올것같다..
자대와서 내게도 별명이 하나붙었다. '중학생' - 쪼끔한게, 머리도 까까머리에, 애띠게 생겨서 붙은 별명이다. 처음에 다들 중학생이 온줄알았단다.
고된 이등병생활도 끝내고, 드디어 일병을 달았다. 그러나 내무실 막내신세는 면하지 못했다.
"왜 내쫄다구는 안들어오지?" 오늘도 바닥에 물을 뿔리고, 전투화정리며..갖은 궂은일을 도맏아했다.
어느날 이였다.
일석점호를 마치고 취침소등을했다. 내무실 마무리를 재빨리마치고 자리로 돌아가 잽싸게 누웠다. 근데 어디선가 내이름을 부르는 소리가났다.
"Y야~"
"일병 Y"
다름아닌 내무실의 주도권을 잡고있는 상병말호봉의 Z고참이였다.
"일루건너와라"
우린 맞은편에 침상에서 잠을 잤는데, 빼치카 옆에 넓은 자기자리로 오라는것이였다.
난 두말없이 단숨에 고참의 침상머리맡으로 달려갔다.
"뭐해~ 올라와"
난 조금 망설였지만, 고참의 명이니 얼른 침상으로 올라가 고참옆에 어색하게 쪼그려 앉았다.
"그러고 잘거야! 얼른 누워서자라"
나더러 자기옆에서 자라고 한다. 난 너무 당황스럽고 황송해서 몸둘바를 몰랐다.
사실이 고참들은 2명이자도 충분한 공간에서 잠을 잤지만, 쫄다구인 우리들은 혼자자기도 벅차서 모로누워 칼잠을 자야했다.
난 조심스럽게 누웠다. 아~ 이 넓은공간... 편하게 누울수만 있다는것만으로도 행복했다.
그런데, 쉽게 잠이오지 않았다.
'왜였을까? 왜 나만이렇게 편하게 자라고 했을까?'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졌다. 칼잠을 자고있는 동기들한테 괜시리 미안해졌다.
그렇게 그날은 Z고참 옆에서 편하게 단잠을 잘수가있었다.
다음날이 되고, 또다시 하루일과가 시작되었다.
내가 근무한곳은 정비부대였는데, Z고참과 나는 일하는 처소가 달랐다.
업무가 시작되고, 난 처소로가서 업무를 보는데 느닷없이 Z고참이 우리처소로 놀러를 온것이다. 전혀 온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Z고참이 느닷없이 왔다. 난 어제일도있고해서 커피를 한잔뽑아서 고참에게주고 얼른 내 업무를 시작했다.
근데, 시선이 자꾸만 따가웠다. 돌아보면 그가 나를 처다보고있는것이 아닌가...
난 어색한 웃음만 짖고 그를 더이상 볼수가 없었다.
난 그때까지만 해도 이유를 몰랐다. 단지 그가 나를 좋아하는구나..하는 순수한 마음뿐이였다.
그시절난 이반세계를 전혀 몰랐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저녁이 찾아오고 난 내자리에가서 칼잠을 잘려고했는데...그때 Z고참이
또 날불러 자기옆에서 자라고했다.
비록 병장들도 많았지만 내무실 실세를 지고있는건 그당시 Z고참 이였기 때문에 누구하나
그고참이 하는일에 개의치 않았다.
난 얼른 달려가 고참옆에 누웠다.
누워서 눈만 꿈벅꿈벅하는데..고참이 내모포속에 살며시 손을넣더니 내손을 잡는것이였다.
난 순간 화들짝 놀랄뻔했지만, 어떻게 할수가없어 가만히 그에게 내손을 내주었다.
Z고참은 한참을 내가락을 만지작거리면서
"Y야~ 내무실생활하기 힘들지"
"아닙니다. 그런대로 재미있음니다."
"그래. 그래도 힘들거야. 잠이라도 제대로 자야지~"
Z고참은 정말 걱정되는듯한 따뜻한 말투로 나에게 얘기를해주었다.
"내일부터는 내가 부르지않아도 여기서 잠자라"
"아닙니다. 전 제자리에서 자겠습니다"
"괜찮아 누가뭐라고 할 사람없으니깐, 내가시키는대로해. 알았지"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고참은 약간 화난듯한 목소리로한마디했다.
"말안들을거야! 애들다 깨운다"
난 할수없이 그러겠다고 말했다. 군대니깐 가능한 얘긴듯 싶다.
그렇게 그날밤은 고참이 내손을 꼭 잡아주고 편하게 잠을 청했다.
동기들과 몇다리안되는 고참들 보기가 미안해졌다. 그들은 칼잠을 자며 불편하게 잠을 자는데.
나 혼자만 편히 잔다는 미안함이 그들에게 향했다. 그러나, 누구하나 나의 잠자리에대한 얘기는
하지 않았다. 그만큼 Z고참의 파워가 쎗던것이다.


...이 얘긴 제가 군생활했던 동안에 있었던 실화입니다.
길게 쓸려고 했지만, 이쯤에서 여러분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이야기를 이여나갈건지를 결정하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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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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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기대가 되는군요...빨 써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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