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군대를 아느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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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30분 정도 누워 있었어. 새벽 4시가 가까와질 무렵, 제이상병은
몸을 일으키며 말했어.
"우리 아침이 되면... 어색해질까?"
딱딱한 군대말투가 아닌, 그가 사회에서 사용하였을 억양과 어투의 말..
멋진 저음에, 약간 허스키한 음색, 더구나 시적이기까지 한 매력적인 울림이다.
전에는 그에게서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고, 느껴지다니.. 난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피식 -_-~~ 냉소를 지었어.
"아마도......"
난 뭐라고 대답할 수가 없었지. 내일 아침이되면, 진실로, 그와 나는 어색해지리라.
불편해서 서로 얼굴도 마주 볼 수 없으리라.고 생각했어. 그와 나 사이의 불편해져있을
내일의 모습을 생각하니 인상이 찡그려지더군. 그런데..
딸깍!
헉뚜~~ 이럴쑤가!
갑자가 휴게실 안이 환해졌어. 제이상병이 불을 켜버린거야. 물론 문밖으로 불빛이
새어나갈 일은 없지만, 그래도.. 갑자기 휴게실 안이 환해지니 당혹스럽더군.
불을켠체로 서 있는 제이상병의 발가벗은 뒷모습이 보였어.
ㅡㅡ;; 거참... 묘하더군.
매일, 따신물로.. 목욕을 할때.. 서로의 벗은 몸을 다 보았건만..
그때와 지금.. 그의 벗은 몸을 보는 시각이 이리 다를줄이야!!
그의 어깨선과, 그을린 근육들. 그리고.. 멋진 엉덩이와 종아리 다리근육들..
그걸 보며 얼굴 화끈거려하는 나라니..
갑자기 무지 쪽팔려 지더군. 제이상병이 뒤돌아서서 침대로 다가왔어.
솔찍히 앞모습은 더 멋있더군.. ㅡㅡ^ 남자의 상징인 갑빠! 무엇보다도..
절라큰...거시귀~
(헉뚜... 저넘껀.. 사정을 하구서두..여전히 크군.)
나도 모르게 난 고개를 숙여 내 똘똘이를 쳐다보았어. -_-+ 찌릿~ 비교되는군..
갑자기 그가 불을 켜버린 통에, 나또한 그의 알몸을 보았지만,
그도 나의 알몸을 노골적으로 보게 된 것이쥐.. 허참.. 욕실에서 보는거랑
단 둘이..그..은밀한..ㅡㅡ;; 호모섹슈얼이란걸..하구서 보는거랑..
어찌이리도 천양지차의 감정이 느껴진단 말인가!! 오호통재라~~
난 나두 모르게.. 슬금슬금, 쭈삣쭈삣~ 손을 뻗어 모포로 몸을 가릴라구 해찌.
제이상병은 그런 내 손을 확~ 낚아채더뉘 예의 그 기습뻐뻐를 해오는 거야~
쭈우우웁~(주뒤 빨아들이는 소리~ -_-; 엽기스럽군~)!!
그리고는 입을 떼더니 한동안 날 쳐다보았어. ㅡㅡ^ 얼굴에 밥풀이라두
부턴냐? 왜 글케 쳐다봐??
"잘들어 꺼기! 내일이 되어도 변할건 없다! 알겠어?"
헉뚜~ 갑자기 제이상병이 말투를 바꿔버렸어. 조금전까지의..
관능적이고, 매력적인 저음의 싸재말투는 뿅~ 하고 사라져버리고... 예의 그
꼬추가루에, 악질짓을 할때의 목소리로 변해버린거야.
ㄴ ㅏ? 당근 갑따기 쪼라서 앉아있던 자세 그대루.. 순식간에
각을 잡으면서 (글케 순간적으로 각이 나올쭐은 나더 멀랐다 ㅜ.ㅜ) 대답했지.
"네..넷!"
"아침이 되면, 넌 너고 나는 나다! 알겠어?"
"넷!"
"그리고, 넌 내꺼다 알겠어?"
"넷!"
...
...
.. ??ㅡㅡ?? 내꺼다?? 머가 내꺼란 마랴?
제이상병은 훌훌~ 벗어 놓은 팬티와 런닝셔츠를 찾아 입는다. 그리고는
내가 벗어놓은 팬티를 찾아서 나에게 입혀 주었어. 난 멍한 표정으로
엉덩이를 들어 그가 팬티를 입혀주기 쉽도록 모션을 취해주었지. 그러면서
도 머릿속으로는 '그리고, 넌 내꺼다'라는 말을 생각했어. 훔..
이제부터 내가 니꺼라는 거냐? 런싱셔츠를 입혀줄때는 팔을 들어주었어.
"츕~"
런닝셔츠를 입혀주고나서 살짝 입맞춤을 하더군.
"그런데.. 제가 이제 제이상병님 껀가여??? ㅡㅡ??"
제이상병은 씩~ 웃으며 내 어깨를 툭쳤어~ 아야! ㅡㅡ^ 따쉭이 힘이 저아서
툭 치는건데두 아프다.
"자자~! 오늘 아침에 너 도수체조 시범보이는거 알지?"
헉뚜.. 그러고보니.. 오늘 아침 처음으로 나는 훈련병들 앞에서 시범을 보인다.
도수체조 시범.. (갓 조교가된..병아리조교가.. 제일먼저 참가하는 시범식은..
도수체조다. 군인들은 알겠지만... 도수체조.. 그거 시범식으로 보이는거는..절라
힘들다. 교관의 지시에 따라..동작 하나하나를 절도있게 세분화하고.. 그리고 무엇
보다.. 도수체조 자세가 좀..웃기자나. 그래서 무지 쪽팔리다. 조교들이 제일 시범보
이기 싫어하는것중에 하나가..바로 도수체조다. ㅡㅡ^)
"두 시간이라도 자둬야 힘들지 않을거야!"
제이상병이 내 겨드랑이 사이로 양팔을 끼워넣더니, 번쩍 나를 일으켜 세운다.
내무실문을 살짝 열어 보았어. 빨강색 취침등아래로.. 모두들 곤히 잠든
모습이 보여.. 헉쓰~~ 모두들 잠든 이 시간에.. 나는 남자랑 거시기를
했단 말이지?? 마음이 산란하다. 자리에 누워도 잠들것 같지가 않다.
동기녀석들은.. 군기가 빠져서~ 헤벌레~~ 퍼진 모습으로 자빠져 자고 있다.
내가 군번이 제일 빠른 관계로 내 관물대는 나보다 석달위 고참이자, 바로 윗고참인
진일병 옆이야.
"내 옆에서 잘래?"
제이상병이 내 귀에 소근거리며 묻는다. ㅡㅡ^ 간지러워라~
"아, 아니요.... 에..아닙니다."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제이상병 옆에서 자다가.. 아침이 되어 일어났을때,
동기들이나 다른 고참들을 제대로 쳐다볼 자신이 없었어..
조용히 모포를 걷고 자리에 누웠어.
"으음~~~"
흐익! 자리에 눕자마자 진일병이 처억~ 하니 몸을 돌리며 오른쪽 다리 한 짝을
내 몸위에 올려 놓으며 이를 뿌드득하고 간다.
이넘 이거 잠 깬거 아냐??? ㅡㅡ??
살그머니 고개를 돌려 진일병을 쳐다보았어. 깬거 같지는 안쿤~~
제이상병 만큼이나 무서운 존재가 진일병이야. 별다르게 나나 내 동기들을
갈구지는 않지만, 그래도 군에서는 바로 윗고참이 제일 껄끄러운 존재거든..
자리에 누워 눈을 감았지만, 역시 눈이 감기지 않더군...
조금전까지 제이상병과 벌였던, 섹스가 온통 머릿속을 채우고 있었어.
피곤해.... 나도 모르게 눈까풀이 무거워지고, 깊은 잠속으로 빠져들었어.
먼가가 소근거렸어.
"야..꼬갸~ 일어나.. 야~ "
케이가 내 귀에다 대고 속삭이는 소리였어. 벌써 점호 시간인가??
이등병인 우리는 내무실에서 제일 먼저 일어나 전투복을 입고 모포를 정리한다음
고참들을 깨워야 했어.(조교들은 훈련병들보다 일찍 일어나서 복장을 갖춘다음
점호방송이 나가자마자 훈련병 내무실에 쳐들어가서 정신없이 훈련병들을
휘몰아치지...)
몸을 일으키려는데 여전히 배부분이 무거워. 쳐다보니 진일병이 아직도 내 배위에
다리통을 올려 놓은체 자고 있는 거였어.
=ㅡ.ㅡ=;; 덕분에 내 똘똘이는~ 발기상태.. 흥분해서라기보다는~
아침이 되믄 일어나는 생리현상 이짜나~ 그런거.. 조양현상이라구 하나?? ㅡㅡaa
살그머니 진일병의 발을 치우구 일어나 전투복을 잽싸게 입었지.
내가 부시럭대서 그랬는지, 진일병~ 곧 깨어나 작은 목소리로 묻더군.
"벌써 다섯시 반이냐?"
"눼~"
쫄따구들은 부지런하게 옷을 입고 자신의 모포와 메트리쓰를 개논다음에~
곧 선임병들을 깨우기 시작했어..
고참들은 밍기적대며 자리에서 일어나더군. 난 잠깐동안 망설이다
제이상병에게 다가가 귓속말을 했어(고참몸을 흔들어 깨우면 맞는다~ 온리...
속삭임으루 깨어야 한다. 물론 나중에 짬빱이 차믄 다르지만).
"제이상병뉨.. 점호시간입니다.."
내 속삭임에 제이상병은 번쩍!하고 눈을 뜨더군. 그 역시 잠이 깊이 들지는
않았던 모양이야.
제이상병이 일어난 자리의 모포와 메트리쓰를 정리하려고 하는데,
"됐어~ 내가 할테니 넌 피병장님 꺼나 정리해 드려라~"
후후훗~ 군생활이 피려나?? 따쉭이 사소한 거지만 대우를 좀 다르게 해주네??
난 모르는척 중대 최고고참인 피병장의 자리를 정리했지.
내무반 중대조교 13명이 모두 복장을 착용한 후~ 일조점호 방송이 흘러나왔어~
우렁찬 군가소리~ 그 사이를 비집고 흘러나오는 조교들의 욕설들~~ ㅡㅡ;;
"야이 쉬파쉐리더라!! 동작봐라!! 십분안에 정리 끝나고 연병장에 집합한다!!
타중대보다 늦게 정렬해봐!! 하루종일 작살내주마!!!"
제이상병~ 4소대 3개 내무실을 분주히 오가며 훈련병들을 닥달하더군.
나도 모르게 멍하니 그런 제이상병을 쳐다보았어. 새벽녘의 일은 모두 털어낸냥,
그는 기운차게 훈련병들과 싸움을 벌이고 있다.... 왠지 웃음이 나오더군.
헛~ 죈장~ 근데 내 웃는 모습을 제이상병이 쳐다보고 말았어.
"꼬기!!"
"눼~!! 일병(조교는 체면상 이등병이 없다. 이등병이어두..일병
계급장을 달고 있다. 관등성명을 말할때도 훈련병 앞에서는 일병이라구 함) 꼬기!!"
난 후다닥 제이상병에게 뛰어간다~~~~
이후부터 꼬기와 제이의 사랑이 시작된다~
여러가지 사건이 구비구비 증말 많았다.
그런데 그것들을 말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목하 고민중~ ㅡㅡ^
아래에 어떤뉨이
이반들의 사랑은 정욕적이네 어쩌네 떠들어 놓았다.
아무것도 모르고 떠벌리는 쉐리덜의 말쯤 무시할 수 있지만,
행여나 나의 글때문에 그런 오해가 생기지 않았나 싶어서 말이다....
재미쓰라고 낙서삼아 끄적이는 거지만..
이런 허접한 쓰레기낙서때문에 이반들의 사랑이 도매금으로
욕먹는다면 접어야 하지 아늘까 생각한다.
더군다나~~ 제목두 내껄 뽄따서 '너희가 사랑을 아느냐'라뉘..
아예 대너쿠 욕을 하쥐..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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