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ragedy [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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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이와 함께 들어간 식당안에서 그를 만났다.
5년전
학교에서 돌아온 어느날 어머니와 형들이 날 불러 앉히고
이제 아버지와 함께 살지 않는다는 말을 했었다.
아버지와는 별로 좋지 못했던 형들과 달리
난 달랐다.
다른 집 아버지들처럼 주말이면 함께 목욕도 가고,
그 차갑고 무뚝뚝한 성격에도 퇴근 하실때 반드시 내가 좋아하는 과자며
아이스크림이며 겨울이면 일부러 돌아가야 하는 작은 골목 붕어빵에서 군고구마까지
그렇게...잔 정이 많으신 분이었다.
그런 아버지와 더이상 함께 살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차라리 난 어머니와 형들을 떠나 아버지와 살고 싶을 정도였다.
그리고 은근히 아버지께 함께 살자는 뜻을 비추었다.
그때..처음으로 망설이고, 달가와 하지 않던 표정...
\"너...아버지랑 같이 살고 싶다고 그랬냐?\"
작은형이 물어온다.
\"응..\"
\"흠...관둬라. 별로 좋은 생각은 아닌듯 싶다.\"
\"왜? 난 형들하고 달라. 아버지가 날 얼마나 예뻐하시는데..형들도 알잖아.\"
\"야...아버지..딴 여자랑 결혼하신데..그런데 너랑 셋이 살고 싶겠냐?\"
그리고 5년뒤....
나와 어머니를 바라보시면서도 저렇게 따뜻하게 웃으셨을까??
잊고 싶었던 아버지가
그 인형같은 아기와 젊은 아기 엄마를 바라보며 한번도 보지 못한 따뜻한 미소를
보이신다.
동시에 아버지와 눈이 마주쳤었다.
그리고 난 서둘러 경원이를 데리고 도망치듯 나와버린 것이다.
5년전에 그래도 아버지가 날 찾아와
\"널 많이 사랑한단다. 미안해. 아버지 보고싶으면 언제든지 연락해라.\"
라는 말....해주셨으면 하고 기다렸었다.
그런데...
짐을 챙겨 날 한번 둘러 보시고 서둘러 나가시던 모습..
그게 마지막이었다.
주체할 수 없이 많은 눈물이 흘러내렸다.
처음으로 적막한 방안에 울음소리가 세어 나온다.
울음소리라기 보다는 구역질같았다.
가슴속까지 담고 살았던 그리움이 한순간에 토악질 되는 것 같았으니까...
5년전
학교에서 돌아온 어느날 어머니와 형들이 날 불러 앉히고
이제 아버지와 함께 살지 않는다는 말을 했었다.
아버지와는 별로 좋지 못했던 형들과 달리
난 달랐다.
다른 집 아버지들처럼 주말이면 함께 목욕도 가고,
그 차갑고 무뚝뚝한 성격에도 퇴근 하실때 반드시 내가 좋아하는 과자며
아이스크림이며 겨울이면 일부러 돌아가야 하는 작은 골목 붕어빵에서 군고구마까지
그렇게...잔 정이 많으신 분이었다.
그런 아버지와 더이상 함께 살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차라리 난 어머니와 형들을 떠나 아버지와 살고 싶을 정도였다.
그리고 은근히 아버지께 함께 살자는 뜻을 비추었다.
그때..처음으로 망설이고, 달가와 하지 않던 표정...
\"너...아버지랑 같이 살고 싶다고 그랬냐?\"
작은형이 물어온다.
\"응..\"
\"흠...관둬라. 별로 좋은 생각은 아닌듯 싶다.\"
\"왜? 난 형들하고 달라. 아버지가 날 얼마나 예뻐하시는데..형들도 알잖아.\"
\"야...아버지..딴 여자랑 결혼하신데..그런데 너랑 셋이 살고 싶겠냐?\"
그리고 5년뒤....
나와 어머니를 바라보시면서도 저렇게 따뜻하게 웃으셨을까??
잊고 싶었던 아버지가
그 인형같은 아기와 젊은 아기 엄마를 바라보며 한번도 보지 못한 따뜻한 미소를
보이신다.
동시에 아버지와 눈이 마주쳤었다.
그리고 난 서둘러 경원이를 데리고 도망치듯 나와버린 것이다.
5년전에 그래도 아버지가 날 찾아와
\"널 많이 사랑한단다. 미안해. 아버지 보고싶으면 언제든지 연락해라.\"
라는 말....해주셨으면 하고 기다렸었다.
그런데...
짐을 챙겨 날 한번 둘러 보시고 서둘러 나가시던 모습..
그게 마지막이었다.
주체할 수 없이 많은 눈물이 흘러내렸다.
처음으로 적막한 방안에 울음소리가 세어 나온다.
울음소리라기 보다는 구역질같았다.
가슴속까지 담고 살았던 그리움이 한순간에 토악질 되는 것 같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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