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제는 잊을수 있어. 그리고, 다시는 아프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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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니형,
3월2일...
형 마지막으로 본날이다.
그리고, 내가 고3된지 거의 1달이 다되간다.
형은, 잊었나봐?
잊었을꺼야. 나.

나 4일전에 수술했어.
그리고, 엄마랑 아빠랑 사이 안좋던거...대충알지?
우리 엄마아빠, 결국엔 이혼하신다고 합의 봤구...

내가 마니 귀찮게 했을꺼야.
수요일같은 경우는 그러는 내 자신도 비참하고,
내가 너무 싫어서 죽을려고도 했었으니까...
내가 핸드폰 문자로 한강에서 죽을만한 다리좀 갈켜 달랬자너...
근데,
나 이제는 형, 잊을수 있어.
그리고, 다시는 아프지 않아.
하루에도 열두번 넘게 토하면서...
변기통앞에 숨이차서 쭈그려 앉아 있으면...
형 생각이 너무 마니 났고...
혈관주사 맞으면서 팔뚝에 주사바늘 자국보면서도...
학교에 못나가고...병원에 쳐박혀서...창밖에 내리는 눈을 보면서도...
형 생각 마니 했어.
전화해준다고 기다리라고 하길래,
난 먼저 전화도 안하고, 기다렸고...
애태우면서, 매일매일 힘들어하면서...
형한테 보냈던 문자. 읽지도 않고, 바로 삭제될 그 문자들...
보내고 나서도...잘못가지 않았나...다시 확인해보고...

그렇지만, 이제는 잊을수 있을꺼 같다.
형을 사랑한 사람으로서 보다,
남자로서, 내가 잠시 기댔던 사람...
그렇게 생각을 했고, 23일날 퇴원하는데...
그때만 기다려진다.
그리고, 다시는 형 생각하면서 울지도, 아파하지도 않을꺼야.
어떻게든, 같은 하늘아래, 형과 함께 있다는거...
그냥 그걸로 끝내려고해.
그걸로 만족하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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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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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 작성일
그럼 얘기도 하지 말아야지...그냥 끝내라..너같은 애가 한두번이냐..스토커.미친고삐리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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