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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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별빵빵입니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
\"별빵빵??? 누구지??\"
\"저번에..지갑..주워주셔서 밥사러 갔는데..돈 못내고..어절시구리 ~\"
\"아...아...아..아..예...\"
\"오늘 저녁에 시간 되시면....명동에서..\"
(왠 명동..?? )
녀석과 약속을 잡고 약속장소에 나갔더만 녀석은 그날 지갑 잃어 버리고
멍하게 서있던 바로..그 표정을 하고 서있는거야.
그러더니.....갑자기....환하게 웃는 거야.
딱 나의 두배 정도 되는 녀석이 그렇게 귀엽게 웃어 재낀다고 생각해바...
\"저..밥 먹기 전에요..갈 곳이 있거든요. 같이 가주실 수 있죠?\"
(얘 뭐야?? 혹시..비디오 방이라도..헉..-.-;;진도가 너무 빠른거 아냐?)
\"어...어딜...\"
\"와보시면 알아요.\"
난 잔뜩 쫄아가지고...쫄래쫄래 녀석을 따라갔지..
녀석은 커다란 구두가게로 들어가는거야.
(아..고마움의 보답을 선물에 담아??흐흐흐)
녀석은 캐쥬얼 슈즈~를 고르면서 나에게 조언을 구했고..
난 되도록이면 내 바지에 어울릴만한 놈으로 골라주었지.
내가 신을 건데..내 맘에 드는 걸로 골라야지...^^이히히
내 말투 뉘앙스에도 있잖아..그신발 내것 아닌것 같지?
그래..맞았으~
녀석왈
\"어..이거 쭌씨가 골라준 거니까여. 제가 신기는 신는데여.
 신다가 맘에 안들면 같이 바꾸러 와여. 혼자 오긴 싫으니까.\"
헉....
쓰...벌...

녀석은 신발을 산 뒤 모 훼밀리 레스토랑으로 날 데려갔고
난 내 생일날보다 더 거한 음식대접을 받았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날만 같아라..온세상 지갑은 내가 다 찾아주겠네.
 
녀석은 밥을 먹는 내내 끊임없이 질문을 해댔어.
내가 울학교 얘기를 했을때 녀석은 거의  이런 놈이 어찌 그런 학교를...하는 눈으로
날 바라보았고...난 기분 상당히 나빴지.

밥을 먹으면서 알게 된 녀석의 신상은 대충
3대독자 외아들이면서~ 집은 마포..머...그정도...
녀석을 말을 꺼냈지.
\"저기..우리 나이도 비슷한데...말놓자.\"
\"헉..몇학번 이신데여?\"
\"응..00학번...\"
\"이씌~~난 98학번이야..내 손해야 안돼.\"
\"머..나이에 연연해하고 그러냐..그거 다 인간이 만들어낸~ 어절시구리 \"
결국엔 이 곰탱이 녀석의 승으로 돌아가고 말았쥐..머..다신 안 볼껀데...
머...

며칠 뒤....
어땠을것 같애??
띠리리~ 띠리리~ 띠리리리리리 띠리리리~
\"여보세요.\"
\"네,,여보세요.\"
\"응..쭌아..나야. 별빵빵.\"
\" 이 뛰발..형님이라고 불러..건 그렇고 왜??\"
\"신발 마음에 안 들어. 바꾸러 갈껀데..너 나와라.\"
헉....

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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