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부 그녀석 15 (뒷이야기)
작성자 정보
- 작성
- 작성일
본문
이 글은 예전에 제가 다른 사이트에서 읽은 글입니다.
글이 너무나 아름답고 예뻐서 님들에게도 소개하고 싶어 이렇게 올렸습니다.
퍼온 글이라는걸 앞에서 밝히지 않은 건 님들이 어떠한 선입견도 없이
글을 읽으셨으면...하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아래는 원래 글을 올리셨던 분이
'럭비부 그녀석'의 '뒷이야기'로 올린 건데 그대로 옮겨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지금까지 녀석과 나를
관심있게 봐 주신 님들에게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야겠네요.
그녀석과 함께했던 마지막까지 글을 올리려고 했었는데,
그럴 수가 없군요.
그래서 뒷 이야기로 마무리를 할까합니다.
그녀석은
지금 제 곁에 없습니다.
그 나쁜 녀석은
나와 그 밤을 보낸 후.
내곁을 떠났습니다.
채 한 달이 못되서....
1월 중순.
눈이 참 많이 내리고 난 며칠 후,
몹시 추웠던걸로 기억되던 날.
녀석은 내 곁을 떠났습니다.
교통사고였습니다.
저는 눈물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 뒤로
시간은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르게 빨리 흘러갔고,
저는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학교생활을 하다보면,
바쁘게 살다보면,
생각이 덜 날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학기를 마치고 휴학을 했습니다.
그 한학기도 어떻게 보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저는 군대를 갔습니다.
거기서도 시간은 빨리 지나갔습니다.
저는 오는 가을학기에 복학합니다.
복학하기전,
녀석과의 기억을 어떻게든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싶었습니다.
정리해 보고 싶었습니다.
혼자만 간직하고 싶었지만,
정말이지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기도했던
그런 녀석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여기를 알게되었습니다.
같은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님들이 있는 곳.
저는 여기라면 좋을듯 싶었습니다.
그래서 여기 글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녀석과의 마지막까지의 시간들은
올릴 수가 없을것 같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행복하세요.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1
<span class="sv_wrap"> <a href="https://ivancity.com/essay?sca=&sfl=wr_name,1&stx=객" data-toggle="dropdown" title="객 이름으로 검색" class="sv_guest" rel="nofollow" onclick="return false;">객</a> <ul class="sv dropdown-menu" role="menu"> <li><a님의 댓글
- <spa…
- 작성일
저두 얼마전 아버지를 교통사고로 잃어 봐서 그 느낌이 무엇일지 조금은 알거 같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