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ep....................(1)

얼마나 멋진가, 반쯤 눈을 감고서
흘러 떨어지는 샘물 소리를 듣노라면
언제나 마음 속으로 떠오르는
반쯤 꿈 속으로 떨어져 가는 잠.
                                                -테니슨-

아마 그랫던것 같다.
그것은 한낮 꿈이었던것같다.
마치 퍽의 장난으로 인해 한순간에 제자리를 찾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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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ver you're before
Couldn't look you in the eyes
You're just llike an angel
Your skin makes me cry
You float like a feather
In a beautiful world
And I wish I was special
So fucking special
But I'm a creep....................

\"Monsieur, nous arriverons De Gaul maintenant. (손님, 인제 곧 드골공황에 도착합니다)
Vous etes ca va (괜찮으십니까)?\"

툭툭 나의 어깨를 치며 승무원이 말을 건넸다.
벌써 creep만 155번째 듣고 있는 나를 방해하며.........


\"Oui, ca va merci (네 괜찮습니다).\"

창밖에서 흐르는 빗물사이로
에펠탑이 보이고
그 옆에 샹젤리제가 보이는
파리 시내는
끊긴 필름처럼 보여주면서
나를 반기어 주었다.

\"너 파리 가보적 있냐?\"
\"아니.. 왜?\"
\"응....거기 열라 좋을거 같아서.\"
\"모가 있는데?\"
\"에펠탑도 있고....샹젤리제도 있고...낭만도 있고....
난 파리의 넝마주의가 되는게 소원이다. 큭큭큭\"
\"킥킥. 지금의 너로도 충분히 넝마주의다.\"
\"죽을래 자식아?\"
\"죽여봐라.......\"

잊어야만 하는 그 친구와의 대화가 지금 기억나는것은 뭘까.
아마 지금 여기에 와야할 사람이 그였기 때문인가.
우린 서로의 자리를 바꾸지 못해
운명의 실을 잘못 건드려
이렇게 된 건가..

너무나도 행복했던 그시간이었기에
보내면서 슬퍼했던 그 시간이었기에
\"그\"가 없는 이 새로운 세상에서
나는 홀로서기를 배워야한다.
그를 만나기 전에 그랬듯이.

\"Ladies and gentlemen..We've just arrived De Gaul. The temperature is ......................\"

희미하게 들려오는 방송을 들으며
나는 기억의 구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