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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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
나도 참 우스은 놈이다.
 이미 지나간 먼 일 같건만, 이젠 그의 대한 모든감정을 털어버릴때가 된것일까......'
 그를 처음 만난 1년간은 내게 행복했던 시간이었던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 시간은 또한 내게 가장 괴로웠던 시간이기도 했다
 원망 스럽기만 했다. 그런 시간이 내일생에 가장 중요한 시간을 차지했다는 것이
 날 때때로 괴롭힌다.  왜 난 그를 사랑했던 것일까- 왜 자제하지 못했을까....
  대답을 난 알고 있었다.
 어느새 부턴가 나는 그를 사랑하고 있었다. 난 그런 나의 모습에 놀라고 말았다.
 하지만, 난 괴롭지 않다고 생각했다. 행복하다고 느꼈고 사실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때가 어느때던가...?
 TV에선 낫선 노래가 흘러나왔다. 난 방문에 비스듬히 기대어 TV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감미로운 간주소리에 난 그 노래를 끝까지 듣고 싶어졌다.
 둥근 얼굴에 이십대 후반쯤으로 보이는 여자였다. 약간 허스키한....
 그녀의 입에서 노래가 흘러나왔다.
 
  '난 행복해, 그동안 널 볼 수 있던 그 날들 때문에...
  난 널 못잊어. 죽는 날까지~

  지금은 그 가사조차 잘 생각나지 않지만, 난 이 대목에서 나도 모르게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난 그 사실 조차 깨달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난 그때 가슴이 너무 아팠기 때문이었다. 그렁그렁 맺힌 나의 두눈에서 어느새
  한줄기 눈물이 흘려내렸고, 철모르는 동생은 내게  어디 아프냐고 물었다.
  난 그 눈물을 스윽 손등으로 훔치고는 한걸음에 내방으로 향했다.
  자리에 누운 나는 왜이리 가슴의 통증이 심한지 알 수 없었다.
  가슴이 아프고 눈물은 쉼없이 내볼위를 흘러 귀밑으로 떨어졌다.
  난 그날 얼마나 울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그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팠고, 의식조차 못하는 사이 눈물은 쉼없이 흘렀기 때문이었다.

  그런 그를 잊는데까지 4-5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이젠 눈물 조차 가슴아픈 추억조차 남아있지 않다.
  난 너무나 괴로워 그 모든것까지 한점 남김없이 지워버렸다.
  이런 내모습이 이기적일지라도, 그렇지 않으면 난 아직도 방황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젠 그가 아니라 그녀석일 뿐이다.  그녀석은 처음으로 타인으로 인해 나를 고통받게
  만든 녀석이었다. 그녀석이 얄밉기도 하지만, 지금은 그저 약간 철딱써니 없는 녀석일 뿐이다.
  착하구 순진하기만 했던 녀석이었고, 그녀석의 눈망울은 너무 맑아 그 속에 내가 빠져
  들때가 많았다.  하지만, 그녀석은 군대를 제대하더니만, 완전히 사람이 변해버렸다
  그런 모습을 본 연후에야 난 그 녀석을 완전히 잊을 수 있었다.

  그녀석과 만난지 벌써 7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내 나이 이제 24이다.
  그런데, 그녀석이 얼마전 내게 전화를 해왔다.
  담달에 결혼 한다구 한다...'  어찌나 웃음을 참을 길이 없던지...
  난 그녀석에게 물었다. 혹시 코끼인거 아니냐구... 어떻게 만난지 세달도 채 안된 여자와
  결혼을 한다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이런 내가 미련이 남아서 냐구 묻는 다면 난 당연코 아니라 말할 것이다.

  이것은 그녀석에 대한 약간의 연민일 뿐이다.. 물론 내가 느껴야 하는 것이 아니겠지만,
  분명코 난 그녀석의 이러한 선택이 약간 안타까울 뿐이다. 경제적인 기반도 없이
  집안 사정이 그리 좋은것도 아닌 게다가 직장도 없는 학생이 결혼을 한다니...
  그녀석은 나에게 참석해 달라고 했다.
  게다가 날 보러 설에 올라올지도 모른다고 했다.
  말도 안된다. 그녀석은 항상 내게 관심이 없는듯 자기 하고싶은대로만 하던 넘이었다.
  그것도 결혼을 앞두고...  뻥일것이다. 지 대학 친구들이 상당수 설에산다는걸 나도 알고
  있으므로 난 별로 믿지 않는다.  그런데 그녀석의 목소리가 조금이지만, 쓸쓸해 보인다.

  난 즐겁게 전화를 받았고. 지금도 그리 기분이 나쁘지 않다.
  그녀석은 내가 이반이란걸 알고 있다. 왜냐하면 내가 그를 겁간(?)했기 때문이다.
  투와이스.....  헤헤~~

  그녀석은 항상 내게 아직도 여자친구가 없냐고 물어왔다.
  다 알믄서.....
                                  - 원하신다면 제가 그동안 그녀석과 있었던 재미없는 일들을
                                      조금이지만 적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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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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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궁금해여 무지무지 ^^일반을.... 아 기대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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