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학년 '이반' 일기 첫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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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이나 지났다. 이런 사이트를 알게 된것이 그간 몇몇 일들이 일어났다. 극히 작지만 나에겐 평범하진 않은... 그런 것들이다. 너무나 들떠있다. 누구에게라도 말하고 싶다. 그러나 내 주위엔 들어줄 사람이 없다. 답답하다.그래서 여기에 나의 일기장을 펼친다.

 

 이천년 오 더하기 오

나 00예고 1학년 남학생. 고등학교를 입학했다. 학교는 예고인지라 1학년 122명중 남자는 10명이었다. 그만큼 여자는 많았다. 그중 한 여아이가 내가 좋댄다. 그래서 나두 좋다고 하였다.그렇게 쉽게 첫 여자친구를 사귀었다. 그 여자아이는 좀 화끈한지라... 몇일 안돼서 00대학교 연습실에서 첫키스를 하였다. 난 분위기를 한껏잡았다. 내가 키스하고 싶으면 언제나 입술을 내주는 그런 사이가 되었지만(너무 빠른가? ^^;)그러나 전혀 성욕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냥 입맞춤일 뿐이었다. 포옹도 해봤지만 그저 그랬다. 그러나 그 땐 잘 참았다. 내 원래 성향이 돌아오지 않기를... 그러나 그대로였다. 난 어쩔수가 없나 보다. 사귄지 한달 정도 후에 5월5일 그아이와 일산 호수공원에 꽃박람회에 갔다왔다. 행복하지 않았다. 즐겁지도 않았다. 그저 다리만 아프고 지쳤다. 그래 이건 아닌데... 나랑 더 있겠다는 그아이를 잘 달래서 보낸후 착잡한 심정을 달래기위해 피씨방으로 홀로 향했다. 스타 40분... 리니지 20분... 그러다 인터넷에 접속했다. 여기 저기 뒤적거리다 전에 텔레비젼에서 본 친구사이라는 사이트란가? 그래 여기였다. 나의 안식처는 바로 이곳이었다. 관련사이트 엑스죤에서 나같은 사람들과 첫 대화를 하였다. 첨 채팅한 고 2 형. 너무나도 두근거렸다. 입술은 메말라갔고... 그런가운데도 머물러 있는 웃음은 주체할수가 없었다. 나보구 귀엽댄다. 내가 귀엽댄다... 성장이 유난히 빨랐던 나인지라 귀엽다? 그런 종류의 말은 칭찬이라도 들어본적이 없다. 하긴 누가 180 장대를 귀엽다 하겠어...

그도 설산댄다. 에니메이션을 좋아하구 (물론 나두 좋아하구) 좋지만은 않았던 가정환경 등등 나와 일치하는 면이 많아서인지 공감대가 형성되고 믿음이 가고 호감이 가고 자꾸만 궁금해졌다.그가 전화를 하랜다... 헥... 전화라... 너무나도 떨렸다. 기쁘기도 했는제 주체할수 없을 정도였다. 난 망설임없이 채팅을 마친후 달려갔다. 뜨르릉 뜨르르릉 '여보세요' 핫...너무나도 떨렸다. 대화내용은 적지 않으련다.^^ 그저 소개하구...또 귀엽댄다... 빨리 집에 들어가야 했기에 담에 또 전화한다고 했다.

집에 왔다. 난 할머니랑 산다. 그래서 기숙사 생활을 하는데 오늘은 휴일인지라 집에 왔다. 내방에 누웠다. 가슴이 꽉막혀있다. 그러나 절대 아픈것은 아니다. 이게 들떠서 그런건지 긴장되서 그런건지 상관없다.

이렇게 (중1때 이사실을 알게 됐는데... 자꾸 바꾸려고 했다. 그러면서 마니 고민했구 마니 답답했었다.) 겨우 잊고 지냈다라고 생각했었던 나의 성향은 나의 뇌리를 강하게 내리쳤다. 나는 그 충격에 이성을 잃어 간 것같다. 오늘밤 오로지 그 형 생각 뿐이다. 어떻게 생겼을까... 외모는 중요하진 않지만 무척 궁금한건 어쩔수가 없다.

날 좋아할까? 그저 성욕에서 그치는 그런 거일 까...? 글쎄 너무나도 들뜬 나머지 난 아베마가 됐다... 그래서 오로지 그 형생각으로 오늘밤은 설칠것같다... 그래도 자기는 자야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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