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기차님 보세여

글 잼있어여.잘 읽고있습니다.
드라마작가 되길 희망하신다는데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님의 글에선 충분한 가능성이 느껴졌습니다
뛰어난 문장력과 신선한 형식 ,심리묘사도 세밀한데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창조할 줄도 아는.
근데,신들의 세계 연재가 진행뒬 수록 약간의 실망도 있긴 했습니다
-결국 형님과 그녀석의 뻔한 결말로 치닫는듯,갑작스런 상황돌변이나 지루해지는 묘사등.
물론,무겁지않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글을 쓰겠다고 이미 밝히셨지만요.
암튼,님께 하고싶은 말은,특히나 드라마 작가를 꿈꾸신다면,'리얼리스트'가 되라는 겁니다. 현실과의 괴리는 결코 진실한 공감을 얻지못할것입니다. 동성애자의 현실을 아무리 외치고싶어도 현실성이 없다면,결국 감성적인 하이틴 로맨스나 야오와 다를 바 없겠져.
따라서,누구나가 희망하는 환상이 펼쳐지는 대리만족성 글은 한계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자체의 역할도 중요하지만요.
그리고 많은 이반들이 님과 같은 상황은 아닙니다. 그들의 현실은,바보처럼 섹스에 굶주려 있을 필요가 없이,예전보다 훨씬 더 쉽게 파트너를 구할 수 있으니까여.
다시말해,이반을 정말 대변하고 싶은 글을 쓰고 싶다면,님 스스로가 젤 먼저 이반으로서의 정체성을 세우고 그 현실에 뛰어들어야 한다구 생각함다.
숨어서 한바탕 자위하는 것만이 이반의 현실은 결코 아니니까여
암튼 앞으로 좋은 글 기대하겠습니다.
꿈도 훌륭하게 이루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