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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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흐리고 있다.
마주 앉은 경빈과 난...아무 말이 없다.
경빈은 담배를 피었고...난 코코아 잔만 내려다 본다.
잔속에 코코아는 뿌연 우유만 겉 돌고 있었다.
경빈과 나의 맘도 잔속의 코코아 마냥 어색 하다.
우리 둘 사이를 스푼으로 저어 다시 코코아 처럼 되돌리고 싶었다.
스푼을 들어 잔속의 코코아를 저었다.
다시 살아나는 코코아 빛깔 처럼
우리의 사이도 되돌리고 싶었다.
*잘지냈지?
돌연 경빈이 말을 했다.
*넌? 잘 알고 있었을텐데?
언제나 넌 날 지켜 보았으니까...
*그래...그랬었지? 하루도 널 보러 안가 본 적이 없었다.
널 보지 못하고 돌아 올땐...너 이름 두자라도 남겨 놓곤 했지?
그랬었다.
경빈은 내 예상대로 날 언제나 지켜 보고 있었고...
난 그런 경빈을 찾아 헤메면서도...정작 경빈이 내 주위에 있음을 몰랐던거다.
화가 치밀어 올랐다.
내 자신이 너무 미웠다.
그토록 경빈은 날 늘 바라 보고 있었는데...
난 고작! 이제 경빈을 잊으려 하려 했다니...그런 내가 싫었다.
*어떻게 살았어? 넌?
내 입술이 부르르 떨리면서 말을 토해냈다.
*그렇게....냉정하게 떠나 버렸으면...아주 멀리서 살지..
왜? 난 지켜 봤냐고?
*널 지켜 본건 네게 미안해서야...
그렇게 학교를 그만둔 후...
난 살기 위해 일을 해야 했고...
그 일 자리도 용석이 소개 해줘서...지냈어
용석의 고모가 하는 카페에서...음악도 틀고...주방일도 보면서...
*그랬구나...그럼 용석인 처음 부터 다 알고 있던거네...
*응...내가 네게 말하지 말라고 했고...
그저 용석은 내곁에서...날 묵묵히...지켜 볼 뿐이었어...
*묵묵히? 후훗...웃긴다...니 둘 사이...아니..재밌다.
*아니....너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몰라도...용석이와 난 단지 친구일 뿐야...
*그럼 너와 난 친구가 이니어서 그렇게 날 떠난거고?
*미안해...민수야...언젠가 내가 그랬지?
내 주위의 모든 사람은 날 떠나 버렸다고....
난 또 다시 너가 날 떠나 버릴까 두려었어...
그 당시 많은 소문이 날 죄책감에 들게도 했고...
내가 널 더 가까이 하면 둘 다 서로 힘들어질까봐...떠난거야...
또 다시 누군가 내게...뒷 모습을 보이고 떠나기 전에...내가...널~~~
*난 너에게 이별을 고하지도 안했는데...
혼자만의 이별을 결정하다니...얼마나 내가 맘이 아팠는지 생각은 해봤어?
*미안해~~~~~~
용석이 다가 왔다.
*민수구나?
오랜만이다...
난 용석을 올려 보았다.
용석은 여전히...나약해 보였지만...그 시절에 비하면...강한 인상이 풍겼다.
학창시절의 용석이 아닌듯 했다.
*그래 오랜만이다...그리고 그 동안 경빈일 잘 보살펴 줘서 고맙고...
이젠 경빈일 다시 만났으니....경빈은 내가 지킬께...
*아니...경빈인 날 못 떠날꺼야...예전에 경빈인 이미 없어...
이젠 너에게 다시 경빈일 안보낼꺼야!!
왠줄 알어? 너와 경빈은 서로 같이 있으면...서로에게...상처만 줄꺼야...
예전의 한낱 풋사랑 같던 만남이 추억이 되어 맘속에 남아 있을지는 몰라도...
지금은 아냐...현실적으로 냉정하게 받아 들여라...민수야!
용석이 말은 하나도 틀린게 없었다.
내가 뭘? 어떻게 경빈을 지키리!!!!
아주 오래전 좋았던 감정의 응어리만으론...
너무나도 내 처지는 초라했다.
한낱 부모님께 용돈이나 타서 대학교나 다니는 학생일 뿐이다.
빠텐의 여학생이 불안한 눈초리로 힐끗 거리면 우릴 주시한다.
다행이도 그날 카페엔 손님들이 없었다.
난...가만히 앉아 있는 경빈을 바라 보았다.
고개 숙인 눈가엔...그늘이 잡혀 있다...
코끝에서 느껴지는 경빈의 체취....
그러나 이젠 경빈을 다시 만나자 마자...
영영 다시 이별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불안했다.
*민수야...미안한데...이젠 다시 오지마!
*용석아! 너 왜그래...가만히 못있어!!!!
경빈이 용석을 향해 소릴 지른다.
*그러지마...경빈아...그럼 넌 너만 더 힘들뿐야....제발 이젠 그만하라고...
너가 무슨 큰죄나 진 아이 처럼 굴지 말라고
니가 민수을 한때 좋아 했던..아니 좋아서 이용할 생각이였다 해도...
그건 이제 다 지난일이고...그만큼 멀리서 너기 민수를 바라 보며...
지켜 본것 만으로도 충분하니까...그만 하라고~~~
*용석이 너 그만 못할래?
경빈의 소리에 여학생은 자릴 피해 나갔고...
난...그저 앉아 있었고...
용석은 경빈을 바라 보며 소릴 질렀다.
*아니...이젠 나도 할말은 하고 살래..
두번 다시 널 아프게 하고 싶지 않어...이걸로 아니 지금 이시간 이후로...
민수 넌 두번 다시 경빈을 찾지 말고...너 경빈이 또한 이젠 민수 잊어 버려!
용석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경빈은 뛰어 나갔다.
*경빈아!!!!!!!!!!!!!
*알았다 용석아...잊을께...다신 찾지 않을께..
대신 부탁 하나만 해줘라...
*먼데?
*경빈일 지금 처럼 잘 지켜 달라고....
*그건 너가 신경 안써도 돼!
내가 이렇게 너에게 모질게 구는게 지금은 서운할지 몰라도 시간이 흐르고 나면 ...
이해 할 수 있을꺼야...그때...그날이 오면 내가 너에게...아니다...됐어..그만 가봐라!
집으로 돌아 오는 길이 왜 이리 낮선지 몰랐다.
매일 걷는 거리의 풍경들이 낮설기만 했다.
부는 바람의 느낌이...
네온싸인이 반짝거리는 상가의 건물들이...
내게 무너져 내리는듯 했다.
한자락의 바람과 함께...
난 또 다시 그렇게...경빈을 맘속에 묻고 지내라 다짐했다.
이렇게 될줄 알았다면
아까 손이라도 한번 따뜻하게 잡아 주는건데....
눈물이 흐른다.
코끝에...느껴지는 경빈의 체취가...날 더 서럽게 했다.
나만의 느낄 수 있었던 경빈만의 인향...그 체취를 또 다시 가슴에 묻은채...
난 살아 가리라 다짐 하면서,,,낮선 도시의 거리를 배회 한다.
마주 앉은 경빈과 난...아무 말이 없다.
경빈은 담배를 피었고...난 코코아 잔만 내려다 본다.
잔속에 코코아는 뿌연 우유만 겉 돌고 있었다.
경빈과 나의 맘도 잔속의 코코아 마냥 어색 하다.
우리 둘 사이를 스푼으로 저어 다시 코코아 처럼 되돌리고 싶었다.
스푼을 들어 잔속의 코코아를 저었다.
다시 살아나는 코코아 빛깔 처럼
우리의 사이도 되돌리고 싶었다.
*잘지냈지?
돌연 경빈이 말을 했다.
*넌? 잘 알고 있었을텐데?
언제나 넌 날 지켜 보았으니까...
*그래...그랬었지? 하루도 널 보러 안가 본 적이 없었다.
널 보지 못하고 돌아 올땐...너 이름 두자라도 남겨 놓곤 했지?
그랬었다.
경빈은 내 예상대로 날 언제나 지켜 보고 있었고...
난 그런 경빈을 찾아 헤메면서도...정작 경빈이 내 주위에 있음을 몰랐던거다.
화가 치밀어 올랐다.
내 자신이 너무 미웠다.
그토록 경빈은 날 늘 바라 보고 있었는데...
난 고작! 이제 경빈을 잊으려 하려 했다니...그런 내가 싫었다.
*어떻게 살았어? 넌?
내 입술이 부르르 떨리면서 말을 토해냈다.
*그렇게....냉정하게 떠나 버렸으면...아주 멀리서 살지..
왜? 난 지켜 봤냐고?
*널 지켜 본건 네게 미안해서야...
그렇게 학교를 그만둔 후...
난 살기 위해 일을 해야 했고...
그 일 자리도 용석이 소개 해줘서...지냈어
용석의 고모가 하는 카페에서...음악도 틀고...주방일도 보면서...
*그랬구나...그럼 용석인 처음 부터 다 알고 있던거네...
*응...내가 네게 말하지 말라고 했고...
그저 용석은 내곁에서...날 묵묵히...지켜 볼 뿐이었어...
*묵묵히? 후훗...웃긴다...니 둘 사이...아니..재밌다.
*아니....너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몰라도...용석이와 난 단지 친구일 뿐야...
*그럼 너와 난 친구가 이니어서 그렇게 날 떠난거고?
*미안해...민수야...언젠가 내가 그랬지?
내 주위의 모든 사람은 날 떠나 버렸다고....
난 또 다시 너가 날 떠나 버릴까 두려었어...
그 당시 많은 소문이 날 죄책감에 들게도 했고...
내가 널 더 가까이 하면 둘 다 서로 힘들어질까봐...떠난거야...
또 다시 누군가 내게...뒷 모습을 보이고 떠나기 전에...내가...널~~~
*난 너에게 이별을 고하지도 안했는데...
혼자만의 이별을 결정하다니...얼마나 내가 맘이 아팠는지 생각은 해봤어?
*미안해~~~~~~
용석이 다가 왔다.
*민수구나?
오랜만이다...
난 용석을 올려 보았다.
용석은 여전히...나약해 보였지만...그 시절에 비하면...강한 인상이 풍겼다.
학창시절의 용석이 아닌듯 했다.
*그래 오랜만이다...그리고 그 동안 경빈일 잘 보살펴 줘서 고맙고...
이젠 경빈일 다시 만났으니....경빈은 내가 지킬께...
*아니...경빈인 날 못 떠날꺼야...예전에 경빈인 이미 없어...
이젠 너에게 다시 경빈일 안보낼꺼야!!
왠줄 알어? 너와 경빈은 서로 같이 있으면...서로에게...상처만 줄꺼야...
예전의 한낱 풋사랑 같던 만남이 추억이 되어 맘속에 남아 있을지는 몰라도...
지금은 아냐...현실적으로 냉정하게 받아 들여라...민수야!
용석이 말은 하나도 틀린게 없었다.
내가 뭘? 어떻게 경빈을 지키리!!!!
아주 오래전 좋았던 감정의 응어리만으론...
너무나도 내 처지는 초라했다.
한낱 부모님께 용돈이나 타서 대학교나 다니는 학생일 뿐이다.
빠텐의 여학생이 불안한 눈초리로 힐끗 거리면 우릴 주시한다.
다행이도 그날 카페엔 손님들이 없었다.
난...가만히 앉아 있는 경빈을 바라 보았다.
고개 숙인 눈가엔...그늘이 잡혀 있다...
코끝에서 느껴지는 경빈의 체취....
그러나 이젠 경빈을 다시 만나자 마자...
영영 다시 이별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불안했다.
*민수야...미안한데...이젠 다시 오지마!
*용석아! 너 왜그래...가만히 못있어!!!!
경빈이 용석을 향해 소릴 지른다.
*그러지마...경빈아...그럼 넌 너만 더 힘들뿐야....제발 이젠 그만하라고...
너가 무슨 큰죄나 진 아이 처럼 굴지 말라고
니가 민수을 한때 좋아 했던..아니 좋아서 이용할 생각이였다 해도...
그건 이제 다 지난일이고...그만큼 멀리서 너기 민수를 바라 보며...
지켜 본것 만으로도 충분하니까...그만 하라고~~~
*용석이 너 그만 못할래?
경빈의 소리에 여학생은 자릴 피해 나갔고...
난...그저 앉아 있었고...
용석은 경빈을 바라 보며 소릴 질렀다.
*아니...이젠 나도 할말은 하고 살래..
두번 다시 널 아프게 하고 싶지 않어...이걸로 아니 지금 이시간 이후로...
민수 넌 두번 다시 경빈을 찾지 말고...너 경빈이 또한 이젠 민수 잊어 버려!
용석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경빈은 뛰어 나갔다.
*경빈아!!!!!!!!!!!!!
*알았다 용석아...잊을께...다신 찾지 않을께..
대신 부탁 하나만 해줘라...
*먼데?
*경빈일 지금 처럼 잘 지켜 달라고....
*그건 너가 신경 안써도 돼!
내가 이렇게 너에게 모질게 구는게 지금은 서운할지 몰라도 시간이 흐르고 나면 ...
이해 할 수 있을꺼야...그때...그날이 오면 내가 너에게...아니다...됐어..그만 가봐라!
집으로 돌아 오는 길이 왜 이리 낮선지 몰랐다.
매일 걷는 거리의 풍경들이 낮설기만 했다.
부는 바람의 느낌이...
네온싸인이 반짝거리는 상가의 건물들이...
내게 무너져 내리는듯 했다.
한자락의 바람과 함께...
난 또 다시 그렇게...경빈을 맘속에 묻고 지내라 다짐했다.
이렇게 될줄 알았다면
아까 손이라도 한번 따뜻하게 잡아 주는건데....
눈물이 흐른다.
코끝에...느껴지는 경빈의 체취가...날 더 서럽게 했다.
나만의 느낄 수 있었던 경빈만의 인향...그 체취를 또 다시 가슴에 묻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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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다음거뚜올려조요..`~빨리`~`부탁~~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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