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경험(1)

오늘 출근길 지하철.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신도림역.
늘 타던 자리를 옮겨 처음으로 타본 자리.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그 와중에 나와 눈이 마주친 한 사람. 그도 나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야릇한 시선을 느낄 수 있다.
몇 정거장을 가자 그의 직장 동료가 탄다.
그 직장 동료는 두 정거장을 가서 내리고 이 사람 혼자 남았다.
야릇한 기분과 혹시 이 사람도? 라는 호기심에 슬그머니 내 다리를 그 사람
가까이에 가져가 본다.
앗!!! 그 사람도 내 다리가 다가 옴을 알고 그 사람의 다리를 내 다리에 비빈다.
깜짝 놀랐지만 그 사람도 나와 같은 사람이라는 걸 확인한 후
슬그머니 내 몸을 밀착시키니 그 사람의 손이 내 그 곳으로 접근한다.
나는 가만히 있었고 그는 슬쩍 손을 움직이면 내 그 곳을 만지기 시작한다.
공교롭게도 그 사람과 내가 내리는 정거장이 같았다.
내가 먼저 내리고 그 사람 따라 내리며 어디까지 가냐고 묻는냐.
어디까지 간다고 하니 자기도 거기까지 간다며 신기하다고 한다.
전철을 갈아타고 목적지에 내리자 그 사람이 묻는다.
언제 끝나?........끝나는 시간을 알려주자 그 사람은 나보다 1시간을 먼저 끝난다고
기다릴테니 만나자고 하면서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나도 번호를 알려줬다.
조금전 전화가 와서는 잠시 후부터 교육인데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교육을 들어갈 수
없다고 한다.
처음으로 하는 경험이고 나 또한 전철 안에서 이런 일이 생길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퇴근 시간이 기다려진다. 이래도 되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