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경험.....그 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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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그는 또 동료들과 술을 마셨다.

엊그제 합석했던 동료들과 또 술을 마시고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어제도 합석하는 것은 그리 좋을 것 같지 않아 어제는 나혼자 내려왔다.

그는 어제도 3차까지 했다고 한다.

술 너무 많이 마시지 말고 일찍 들어가시라는 내 말에 고맙다고 한다.

조금 있다가 3차로 이동하는데....라는 그의 말에 3차로 이동할 때 전화 달라고

난 부탁을 했다. 술을 마시면 인사불성 가까이 되는 그가 괜시리 걱정스러웠다.

그는 3차로 이동한다고 전화를 내게 했다.

잠깐의 통화를 하고 술자리가 파하거든 다시 전화달라고 난 또 부탁을 했다.

나도 모르게 자꾸만 그가 걱정이 된다.

또 그의 전화가 걸려왔다. 술자리 끝나고 전철을 탔다고....

전화를 하란다고 정말 한다. 고맙기도 하다.

그가 걱정스러워 혹시나 생길지도 모를 일에 대비하여 난 피씨방에서

그의 연락을 기다릴 겸 카페도 둘러볼 겸 겸사겸사 시간을 채우고 있었다.

출발한다는 전화를 받고 난 또 부탁을 한다.

집 근처에 도착하면 전화 해달라고....

잠시의 시간이 지난 후 전화벨이 울린다. 그의 전화였다.

집 근처에 도착했다고.....이제서야 맘이 조금 놓였다.

피씨방에서 그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내 말에 그는...

채팅하고 있냐고 흐트러진 목소리로 묻는다.

그런 것 없다고.......간단한 게임하고 있다고 난 답했다.

괜시리 그의 말이 신경쓰인다.....그는 왜 그런 말을 했을까?

그의 전화를 받고 피씨방을 나와 집으로 가면서 문득 생각이 스친다.

내가 어째서 그를 걱정하고 있는 것일까?

그는 또 어째서 내가 해달라는 전화를 꼬박꼬박 해준 것일까?

혹시 내가....혹시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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