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사랑

작성자 정보

  •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그렇게...에레나와 경빈은...정사장으로 인해...
서로가 의지 하며 살아 가는 사이가 됐다.
언제나 밤의 세계는 휘청이었고...
늘...분주히 돌아갔다.
에레나는 그런 생활에도 정사장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 했지만...
그는 언제나 병상에 누워...숨만 새근 거릴뿐...
아무런 차도도 보이지 않고 점점...안좋아지고 있었다.
그를 위해 해 줄 수 있는건...단지 술집에서 웃음을 팔면서...
병원비를 대 주는 것 뿐!
차츰차츰 힘들어 가고 있을때...
기적적으로 정사장이 의식이 돌아 왔다.

*어,,,나,,,물 좀....

희미하게 들리는 힘겨운 소리에...에레나는 귀를 의심했다.

*세상에...저 보여요? 저 보이냐고요?

*물....물 좀....

*잠깐만!  간호원!여기 여기 좀 와 보세요..환자가 의식을...흑흑...

의료진들이 황급히 들여 닥쳤고...
정사장은 의식은 완전히 돌아 왔지만...
몸은 마비가 됐다는 판정을 받았고...
이젠 조용한데서 안정을 취하며 지내라고 했다.

경빈과 에레나가 마주 앉아...심각하게 있다.
영업이 끝난 테이블엔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흔적들만 가득하다.

*현탁아!

*응?

에레나가 담배에 불을 붙이며 말문을 열었다.

*저기...내가 삼춘 모시고 조용한 시골에라도 내려 가서 살게?
 너도 힘들겠지만 그래도 산 목숨이니 보살펴야 할것 같아서...

*그래...그래야지...따지고 보면...그 사람이 무슨 죄야...
 다 집착 때문에 생긴일이고...이 가게도...아파트도 지금은 내이름으로
 되있긴 해도 그사람 몫인데 뭘...

*미안하다...니가 좀 도와줘라...

*그래..우선 아파트 정리 해서 그 돈으로 지낼만한 곳 알아 보고...
 난 작은 원룸이나 얻지 뭐...그리고 가겐...당분간 유지 하다...
 작자 나서면 넘기도록 해보자...나도 사실 이젠 이 생활 지겹다...아휴~

긴 한숨 소리가 무겁다.
영영 떠나는건 아니지만... 이렇게 또 떠나는구나..
경빈이 마음이 심란했다.

*삼춘은 내가 보살필게...기반만 잡히면...앞으론 내가...모시고 살테니..
 넌 가게 정리 하고...다른 길을 가라...넌 어차피 이생활엔...
 안어울렸고...니 맘속에 어떤 한이 있는지 모르지만...
 이렇게 독하게 살려고 하지 말고...이젠 좀...너 역시 너그럽게 보내라
 너 자신에게도...학대 하지 말고...응?현탁아~

*그래야지...그렇게 해야지...나도 노력 할께...
 이 맘속에 매달려 있는 슬픔과 증오와...아픔일랑은 이제 나도...
 떼어 버리고 싶어...사실...이 모든게 나 스스로의 짐인지도 모르고...
 그나마 내가 이 순간 이렇게 살수 있었던것도...
 저 사람이 아니였음~~~불가능했겠지?
 조금씩만...양보 하고 살면 좋았을걸...이제야...그러네...후후...

쓴웃음속에 모든 연민과...회환의 아픔들이 뛰쳐 나와...
경빈의 입가에 맴도는듯 했다.

일을 빨리 빨리 처리 되고 이루워졌다.
아파트를 처분한 돈으로...안성에..작은 전원주택을 구입했고...
경빈은 원룸을 하나 얻었으며....
그나마 부동산 시세가 좋아...통장에 얼마만의 돈이지만...
에레나의 손에 건네 줄 수 있음을 경빈이 마음을 편하게 했다.

휠체어에 앉아 있던 정사장도...
찾아 온 이별을 아는지...
입도 다문체...그저 멍하니 텅빈 아파트만 바라 볼뿐...
경빈에게 말 한마디 안건넸고...
눈가에 눈물만을 보이고 떠나갔다.
텁수룩한 수염으로 인해...한층 나이가 들어 보이긴 했지만...
건강한 모습이 다행이라 생각했다.
경빈은 에레나에게 다가 가 손을 내밀었고...
정사장의 손을 쥐어 주었다.
한마디 말보다...마주 잡은 손길에서...느낄 수 있으리라....
잘 지내세요!!!건강하시고!!!

경빈은 또 혼자이다.
증오 했던 정사장의 빈자리도...
가게에서 느끼는 에레나의 허전함도...
이젠 내 몫으로 채워 두리라 다짐했다.
이렇게 그들을 떠나 버리고...
혼자 가게를 운영하면서...무대에서 노래도 부르며 생활 하며 지냈다.
밤무대에선 그래도 아직 경빈은 인기가 있었기에...
무대에 서는 순간 만큼은 경빈 또한 모든걸 잊고 보낼 수 있었다.
아스라히~~~학창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민수를 보던밤...그 날은 가게를 넘기고 마지막으로...
쫑파티를 하던 날이였다.
경빈은 그 동안 찾아 주시던 손님들을 위해...
파티를 마련했고...
마지막으로 혼신을 다해 무대에서,,,노래를 부르다...
비틀 거리며 들어 오는 민수를 봤고...
이렇게...아무도 없는 경빈에게...민수는 기적 처럼...
힘들고 지친 날개를 퍼득이며 날아 주었다.

술에 취한 민수를 원룸으로 데리고 가
 경빈 스스로 민수에게...자신의 몸을 바쳤다.
그 동안 어디 갔다 왔냐고?
왜? 이제서야...내앞에 나타났나고?
술에 취한 민수의 옷을 벗기며...민수를...
진정 뜨거운 가슴으로 받아 들었다.

민수는 경빈의 지난 얘기를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그런후 경빈에게...다가가...살며시 안아 주었다.









관련자료

댓글 1

<span class="sv_wrap"> <a href="https://ivancity.com/novel?sca=&amp;sfl=wr_name,1&amp;stx=만4COOL" data-toggle="dropdown" title="만4COOL 이름으로 검색" class="sv_guest" rel="nofollow" onclick="return false;">만4COOL</a> <ul class="sv dropdown-menu" role님의 댓글

  • <spa…
  • 작성일
어쩌면 마음은 자가자신이 여는게 아니라
누군가 마음에 들어오는 사람이 있어 열리는게 아닌가 해여
잘 읽었어여,,존글 부탁드려요^^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