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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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11<감춰진 사랑>--
수혼은 주위를 둘러 보다가 새로운 풍경을 보았다.
창가에 커다란 그림이 있었고 그 주위엔 짐?들이 쌓여잇었다.
수미--아~ 저건 제 짐이에요..임시로 그냥 쌓아 둿어요..
이 원룸에 총 세명이 있다는걸 도수와 수미는 알고있었지만 수혼은 알수가 없었다.
그것도 몰래 지켜본다는건 상상도 못했다.
도수는 수미의 의도가 궁굼 햇지만..그냥 지켜 볼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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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는 가지고온 비닐봉지에서 과일들을 꺼내 탁자에 내려 놓고는
냉장고에서 발렌타인을 두병 꺼냇다.
수미--아이씨..불편해..잠시만 오늘은 편하게 이야기 하자구요,..
수미는 입고있던 옷을 모두 벗고는 여성용 잠옷으로 갈아 입었다.
수미--어때요? 나 이뻐요?
수혼--하하..네..이뻐요..잘 어울려요..
수미--안어울려도 수혼 씨가 이해해요뭐..난 여자옷을 입어야 마음이 편해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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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혼앞에 한병 수미앞에 놓여잇는 발렌타인을 보며 수미가 입을열었다.
수미--자작이에요..오늘은 마시고 싶은 만큼 알아서 따라 마시쟈구요..
수혼--좋아요뭐...헌데..무슨 중요한 이야기라도 ..
수미--그래요...흠..수혼씨가 저때문에 의족을 하고 잇는거에 대한 보답을 한다고나 할까요?
수혼--보답이요? ..그런거 신경쓰지 않아도 돼요뭐..
누구한테 잘 보일일도 없는걸요뭐..
그리고..의족이 생각보다 안불편해요..
의족이라니?
그림뒤의 도수는 내심 놀랬다.
다리가 의족이라니..그새 무슨 사고가 잇었던거지?
도수는 더욱더 귀를 귀울였다.
수미--우리가 처음 만난게 열흘쯤 돼나요?
수혼--네...헌데 왜요? 정말 부담 갖지 않아도 됀다니까요?
수미--부담이요? 하하..제가뭐 그런거에 부담갖을 성격으로 보여요?
수혼--헌데왜 자꾸만 그때 이야기를 하세요...
수미--제이야기를 하는거에요...
자..첫잔은 건배..
수혼과 수미는 잔을 부딪히고는 술잔을 비웠다.
수미--그날..전..세상을 버리려고 산을 갖죠.
그때..수혼씨가 절 발견하고..우린 많은 이야기를 했어요..
결과적으로 전 지금 수혼씨에게 고마워요..
참고 기다리며 살아가다보면 ..살아있다는게 얼마나
뜻깊은 일인지 알게 될거라고 이야기 했죠?
요즘..그런걸 느껴요..
흠..하여간에 수혼씨는 내가 해결할수없는 짐을 덜어 주엇어요.
그래서 나도 수혼씨의 짐을 한가지 해결해 주고 싶을 뿐이에요..
아쉬운게 잇다면 그날 내 하이힐을 주우려다 절벽아래로 떨어지고
뒤늦게 굴러 떨어진 바위가 수혼씨의 다리를 앗아 갔다는건 비극이죠.
수혼--하하..지나간 일인걸요뭐..운명으로 받아들이면 간단해요..
이제 뭐 조금 지나다 보면 익숙해 질걸요..
수혼은 애써 웃으며 술을 한모금 삼켰다.
그리곤 더 환하게 웃어 주엇다..
수혼--그래..어떤걸 해결해 주실건데요?
수미--(진지한 눈빛으로 수혼을 바라보며)도수씨 문제요..
수혼--도수 형이요?
수미--네...
수혼--그 문제라면 이제 끝났어요..
도수형도 지금은 절 잊고 잘 지낼텐데요뭐..
수미는 그렇게 말하는 수혼을 바라보며 정말 순수하게 맑은 남자라고 생각했다.
수미--수혼씨가 어느날 술 진창 마셔서 취한날 제게 말한거 기억나요?
수혼--알아요...
수미--수혼씨는 그날 도수란 남자에 대해 밤새도록 이야기 햇죠.
도수란 형이 있다.나에겐 첫 남자이고..엄청 사랑했다.
헌데 그형은 나를 섹스의 대상으로만 생각하는것 같다.
안그러고서야 다른 남자에게 날 강간 시킬수는 없는 일이라고..
수혼은 또 한잔 마셧다.
수혼--네..그랬죠..
수미--수혼씨는 그렇게 이야기 하고나서..
이젠 그 자식을 잊을거라고..그런 나쁜놈 잊고 평범하게 잘 살거라고 말했어요.
그리곤 그 남자에게 문자를 보냈죠..이젠 잊는다고..형이 싫어 졋다고..
맞나요?
수혼--네..그랫죠.
수미--하지만 전 그후에 한없이 서글퍼하며 흐느껴 우는 수혼씨를 봤어요.
그리곤 다음날 날이새기 무섭게 나가더군요.
전 우연히 나가는 수혼씨를 따라가 보았어요..
수혼씨는 그날 하루종일 그 도수라는 남자를 멀리서 지켜보며 괴로워 하더군요.
수혼이 한잔 마셨고 수미도 따라서 한잔 마셧다.
수미--곰곰히 생각해 본 제가 내린 결론은 간단해요.
수혼씨는 갑자기 불구의 몸이 되엇어요.
하지만 불구의 몸이 됐다는걸 슬퍼하진 않았어요.
문제는 불구의 몸으로 도수란 사내옆에 있을수가 잇는가?
그 문제로 고민을 했겟죠?
그리곤 ..그 사내를 위해 헤어지기로 한거에요...
맞나요?
수혼--....어쩜 ..수미씨 말이 맞을지도 몰라요..
하지만..지금은 오히려 잘됏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도수형은 날 섹스 상대로 밖에 생각을 안하고..
그런 형을 게속 옆에서 지켜보아야 하는것보단 차라리 잘됀일 아닌가요?
수미--정말..그렇게 생각해요?
수혼--...
수미--아니에요..수혼씨는 도수란 사내가 다른이에게 욕망의 대상으로
수혼씨를 팔아 넘기려 할때...힘들었겟지만 받아 들였어요.
그건..그렇게라도 도수란 사내 옆에 있고 싶어서 였어요..
그런 수혼씨가 도수란 사내에게 이별을 고한건..
행여나 그에게 짐이 될까봐 두려워서 였죠..'
불구가 됀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수혼은 잔을 들고잇는 손아귀에 힘을 주고는 그대로 테이블에 내리쳤다.
잔은 깨어졋고 그 파편들이 수혼의 손에 긁고 박히며 상처를 주엇고
그 상처에서 조금씩 베어 나오던 피는 상처가 벌어지면서 점점..뜨거워졌고
많이 흐르기 시작했다.
수미는 멈칫 했지만..태연하게 수건을 집어다 감아주엇고.
이어서 새로 잔도 가져다 주엇다.
수혼은 그잔에 술을 따라 수건이 감긴 손으로 집어들고 마셧다.
수혼--하지만..이젠..도수형이 절 볼일이 없어요.
수미--그건 그렇죠..도수씨야 수혼씨를 볼수가 없죠.
앞으로도 수혼씨는 도수씨 의 뒤에서..멀리서..훔쳐보기만 할테니까요.
수혼은 왼손의 팔꿈치를 테이블에 올려놓고는 왼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움켜쥐고
술잔을 빙글빙글 돌리다가 차분히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수혼--그래요..아마도..그렇겠죠...
수혼은 돌리던 잔에 술을 입속에 털어 놓고는 감정이 실린 목소리로 이야기 했다.
수혼--그래서요?..그게 이제와서 무슨 소용이 잇다는거죠?
도대체 나보고 어쩌라는 거에요?
수미 역시 큰소리로 빠르게 이야기 했다.
수미--제발 정신좀 차려요..남자가 왜그렇게 나약하죠..
모아니면 도 아닌가요? 당신의 마음을 도수씨에게 터놓고 진솔하게 이야기 해본적 잇어요?
왜 모든걸 혼자서 판단하고 짊어지려 하죠?
도수씨의 말을 들어는 봤어요? 이야기는 해 봣냐구요?
어쩜 도수씨도 수혼씨를 사랑하고 잇을지도 모르쟎아요..
수혼은 수미의 눈을 똑바로 보고 이야기 햇다.
--날...나를...나를..팔았쟎아요...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죠?
난 아침에 거울을 보고 죽고 싶었어요..피멍이 든 입술과 젖꼭지 그리고
걸을때마다 통증이 느껴지는 애널...도수형은 다른이에게 날 ..팔았다구요..
수혼은 꼭 눈물이 나올것만 같아서 애써 입술을 꼭 물었다.
수미는 다시 부드러운 어조로 이야기 햇다.
수미--그날 ..수혼씨가 강간 당한건 맞아요..적어도 원하지 않은 섹스 엿으니까요..
하지만 그날 수혼씨를 강간한 사람은 그 백산이란 마스터(주인.돔)가 아닌
도수씨 엿어요..그 백산이란 사람이 오긴 했지만..수혼씨의 몸에 손을 댈순 없었어요.
도수씨가 막았으니까요..
순간 수혼의 눈이 반짝엿다.
수혼--그게 사실인가요?..
수미--네..도수씨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고..전 믿어요..
수혼--형을 만나 봤어요? 제 이야기를 햇어요? 제가 불구가 된걸 알아요?
어떻게 만났죠? 형은 잘 지내요?
수미--수혼씨..진정 하세요.. 그 이야기를 할께요..
조급해 하는 수혼을 바라보며 술잔을 비운 수미는 이야기를 게속햇다.
--수혼씨가 바보같았어요...해바라기 처럼 태양만을 바라보며 혼자서
애태우는 짝사랑이 넘 싫엇어요.
허심탄회하게 서로가 이야기를 하고..
함께 사랑하거나..아니면 깨끗이 헤어지거나..하는걸 바랬어요.
그래서..도수씨를 알아 보기로 햇어요.
정말 수혼씨를 사랑하지 않는지..아니면 사랑 하는건지..
그래서 아니다 싶으면 갈라서고 기다 싶으면 이어주려고 했어요.
--수혼씨가 보낸 메시지를 이용해서 수혼씨의 친구인것처럼 접근햇어요.
급하게 됏다고 방을 비워 달라고 하며 지난 몇일간을 함께 했어요.
정말 에세머성향이 있더군요.
그 몇일간 함께 하면서..도수씨도 어쩜 수혼씨를 사랑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됏어요.
김치찌개를 보며 수혼씨를 떠올린것도 그렇고..그날 수혼씨의 몸을
다른이가 손대는게 너무도 싫어하는 자신을 발견햇다는 말도...
그리고..밝아 보이는 얼굴같았지만 어딘가 생명감이 없어보이는 표정들이요.
--헌데 문제는 단..몇일이였지만..저역시 어느샌가 도수씨를 사랑하고 있다는걸
알았어요..그래선 안돼는데...내가 만난 에세머 중에 이상하게 마음이 끌리더군요..
잠시 둘은 어색했다.
수미--그래서 한가지 방법을 생각했어요.
수혼--뭐죠?
수미--수혼씨의 마음을 전하고 제 마음을 전하는거에요.
그리고..도수씨가 진심으로 사랑할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게 하는거죠.
그럼..선택받지 못한 사람은 깨끗이 물러나는거에요..
수혼은 착잡했다.
잊으려고 했던 도수형이 어쩜 자신을 사랑하고 잇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그런 자신의 마음을 알면서도 도수형을 사랑하게된 수미씨.
어떻게 하는게 옳은 일인지 알수가 없었다.
수미--전하는건 제가 전할께요..
그리고 만약 도수씨가 수혼씨를 택한다면 전 그냥 깨끗이 물러날거에요..
그러니까..수혼씨도 도수씨가 저를 택할 경우엔 깨끗이 물러나줘요.
멀리서 지켜보는 수혼씨가 있다면 저역시 힘들어 지니까요..
어쩜 잘됀일인지도 몰라요..
수혼씨는 이제 저를 위해서도 어쩜 도수씨를 잊을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수혼은 수미의 말이 괘변이라 생각됏다.
하지만..그른 말은 아니였다.
수미씨와 도수형 둘이 사랑을 한다면..자신이 지켜본다는것이 왠지 죄를 짓는것
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수미--어때요?
수혼--좋아요...그렇게 해요..약속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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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혼은 무리해서 마신 발렌타인의 힘을 못이기고 침대위에서 깊이 잠이 들었다.
그림뒤에 멍하니 둘의 이야기를 듣던 도수는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수미--나와 새끼야..
도수는 수미가 최고조로 열받아 있음을 알수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돔으로서의 자존심을 버리고 도수에게 고백을 한것과 다름이 없었기 때문이다.
수미--다..들었지?
도수--들었어...요..
수미--좋아 ..더 이상 따로 설명하진 않는다.
선택은 네가해..
만약 나를 원한다면..내일 저녘 7시에 고속터미널로 나와..여행이나 가게..
내가아닌...수혼씨를 원한다면...이 원룸으로 오면돼..간단하지?
하루면 충분히 생각할 시간이 될것 같다.
이제 나가봐..오늘은 수혼씨와 여기서 있을거야..
도수는 수혼을 물끄러미 내려다 보았다.
그리고 수미를 보았지만 수미는 애써 고개를 돌렸다.
수미--나가봐..
도수는 옷을 챙겨입고 현관문을 열었다.
그때 수미의 목소리가 들렸다.
수미--도수야...
도수는 멈춰 섰다.
수미--나...정말 너..사랑해....
잠시의 침묵.
도수는 문을 닫고 나갔다.
여기 까지요~~~~
결말을 어떻게 낼까 고민중이에요.
예전의 글들의 결말이 항상 않좋아서 여러님들이
다음글은 해피앤딩으로 끝내라고 막 협박 햇었는데..
뭐..다음 글을 보면 알겠죠..아 고민돼네..
화자님~~~~ 걱정 햇어요...
하하..사실은 안햇어요...바쁘실거라고 생각했죠.
어느날 문들 와서 몰아 볼거라고 생각했는데..역시나..그러셧네요..
그래도뭐..좀...글쓰는 재미가 덜 했어요뭐...
화자님 처럼..저도 수혼이를 좋아해요..도수도 좋아하구요..
앗...맞아요 제가 지은 이름이고 성격이라 더욱더 애착이 가네요..
그래서 게속 이 이름들을 쓰나봐요..
좋은 하루 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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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 소름돋아...
또속았어... 미친다 미쳐...
어쩜... 진짜...
난 언제쯤 되야 파이스트님의 생각의 장애물을
보란듯이 비웃으며 피할수 있을까요?
감탄에 감탄을 거듭하는 중입니다
깜빡 속았지 뭐에요
그래서 수혼이 그동안 등장하지 않는거였구나...
앞부분 글 다시 봐야겠어요... 진짜 놀랍다 놀라워...
글 진~~~짜 잘쓰신다... 입바른 소리 아니고 정말... 미챠미챠~~
책임져... 아침부터 또 흥분됐네... ㅎㅎ
야한걸 봐서 흥분했다는게 아니고요... 진짜
오우~ 소름돋아 나 이기분을 어찌 표현하고 전달해야 하지?
야튼 대단하십니다 정말~
또속았어... 미친다 미쳐...
어쩜... 진짜...
난 언제쯤 되야 파이스트님의 생각의 장애물을
보란듯이 비웃으며 피할수 있을까요?
감탄에 감탄을 거듭하는 중입니다
깜빡 속았지 뭐에요
그래서 수혼이 그동안 등장하지 않는거였구나...
앞부분 글 다시 봐야겠어요... 진짜 놀랍다 놀라워...
글 진~~~짜 잘쓰신다... 입바른 소리 아니고 정말... 미챠미챠~~
책임져... 아침부터 또 흥분됐네... ㅎㅎ
야한걸 봐서 흥분했다는게 아니고요... 진짜
오우~ 소름돋아 나 이기분을 어찌 표현하고 전달해야 하지?
야튼 대단하십니다 정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