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어사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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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조선시대에는, 백성을 괴롭히고 사리사욕을 추구하는 못된 관료들이 넘쳐흘러났다.
때문에 민심은 크게 흔들리고, 백성들은 배고픔에 허덕이며
나라는 왕의 힘으로조차도 어찌할 도리가 없을 정도로 큰 위험에 빠지고 있었다.
이런 수난을 극복하기 위해 왕명을 받고 비밀리에 지방을 순행하며
악덕관료들을 사로잡고 민심을 되살리는 관직이 나타났으니,
이를 암행어사라고 일컬었다.
여기는 어느 한 시골에 자리잡은 관료의 저택… 밤은 무르익고 사람들은 모두 잠자리에 들 무렵, 이 관료의 저택 북동쪽에 자리잡은 조그마한 돌집만은 아직 빛을 발산하고 있었다. 그 빛은 굳게 닫혀진 문틈 사이로 흘러나오는 빛이라 주의깊게 바라보지 않는다면 눈치를 채지 못할정도, 하지만 거기에는 확실히 불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그 돌집안에서는 지금 무서운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약 20대 중반의 건장한 남자가 선채로 그의 양팔이 양쪽에 자리잡은 기둥에 밧줄로 묶여있었다. 그는 몸에 옷하나 걸치지 않고 있었고, 그의 앞에서는 비단을 걸친 한 남자가 허리를 구부려 그 남자의 물건을 관찰하고 있었다. 그남자의 이름은 돌쇠, 사실 그는 이 마을에 파견나온 암행어사였다.
“크크크, 어때? 기분이 좋지 않나?”
“흐, 그크윽!!.... 이런 짓을 하고도 무사할줄 아느냐…..으윽!!!”
돌쇠는 마지막까지 이성을 잃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말했다. 그는 근 몇십분동안 관료에게 자신의 음경을 붙들려 그가 하는대로 몸을 움직일수밖에 없었다. 그말을 듣자 관료는 우습다는 듯이 허리를 치켜세우며 돌쇠의 눈을 마주보았다.
“네놈도 열심히 발악을 하는구나… 하지만 그 이성이 언제까지 버틸수 있을지… 내 너를 위해 아주 특별한 물건을 중국에서부터 가져왔단다. 아~주 비싼 물건이지. 너 같은 천한것들은 구경도 할수 없는 진귀한 물건이야.”
말을 마치자 관료는 몸을 돌려 방의 구석에 자리잡은 관의 뚜껑을 열었다. 그 안에서 그는 조그마한 병을 꺼내었다. 그 병은 어두운 흑빛색깔을 띄우고 있어 그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는 알수 없었다. 관료는 다시 돌쇠앞에 다가가 그 병뚜껑을 열고 그안에 들어있는 액체를 자신의 손에 부었다. 그 액체는 물의 성질이라고 하기에는 농도가 짙었다. 그 액체는 길게 늘어지며 관료의 손에 떨어진후, 서서히 관료의 손 한가운데에 밀집했다.
“이게 그 귀중한 물건이지. 이건 몽환유(夢幻油)라고 하지. 중국 고산에서밖에 자라지 않는 꽃잎에서 추출한 액체를 갖고 그것을 약과 조합해서 만든 기름일세. 이걸 네놈의 몸에 바르는 순간 네놈은 타락과 쾌락의 도가니에 빠지게 되는거지. 크흐흐….”
말을 마치자 관료는 돌쇠의 등뒤로 걸어돌아갔다. 그리고 옷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돌쇠는 팔은 묶였지만 고개를 돌려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인했다. 그러자 그 자리에는 옷을 벗어던진 관료가 음흉한 얼굴로 방금 손에 떨어뜨린 몽환유를 손으로 주무르고 있었다. 그 액체는 관료의 손움직임과 함께 끈적끈적한 소리를 내며 손에서 춤을 추고 있었다.
“어디, 슬슬 이것을 네놈에게…”
“오, 오지마~!! 그것을 저리 치워라!! 어서!!! 크아아악!!!”
돌쇠의 우렁찬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관료는 오히려 그런 그의 저항을 즐기는지 돌쇠의 등에 자신의 배를 밀착시켰다. 그리고 양손에 묻은 몽환유를 우선 돌쇠의 유두에 바르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검지손가락으로 유두의 앞부분을 가볍게 밀착시킨후 원을 그리며 손가락을 움직였다.
“크, 으으윽…. 하아, 하아…. 크윽! 으헉!”
돌쇠는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 그의 다리는 후들후들 떨리기 시작했고, 간신히 중심을 잡아 서있을 정도였다. 그는 필사적으로 밧줄을 끊어보고자 온힘을 다해 잡아당겼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 밧줄은 보통 밧줄의 두배정도 되는 두깨였다. 거기다가 그 밧줄은 물에 적셔있어서 오히려 돌쇠가 힘을 주면 힘을 줄수록 더욱더 팽팽해 지고 있었다. 돌쇠는 이를 악물고 관료의 희롱을 참았다.
“이제 슬슬 나에게 몸을 맡길때가 되지 않았나 싶은데, 어떤가? 돌쇠. 만약 여기서 네놈이 내 말을 들으며 복종을 한다면 너를 내 직속부하로 해주겠다. 양반의 작위도 주지! 돈과 영예, 네놈이 바라는 것은 뭐든지 이루어질 수 있을게야. 크크크”
“크큭…. 누가 네놈의 말에 넘어갈줄 알고 있는거냐! 네놈처럼 돈에 눈이 멀어 백성의 고통은 바라보지도 않는 짐승이 된다면, 차라리 여기서 내 목숨을 끊고 말겠다!”
“호오… 그말, 마지막까지 내뱉을수 있을까?”
말을 마치자 관료는 돌쇠의 귀를 지긋이 물었다. 고통과 쾌락이 동시에 북받쳐올랐다.
“크아아아악!! 크으읍….”
관료는 그다음에 돌쇠의 입을 훔쳤다. 돌쇠는 고개를 돌리려고 했으나 관료가 돌쇠의 머리를 잡아채고 강제로 그의 입술을 갔다댔고, 돌쇠는 쾌락에 눌려 자신의 힘을 발휘할수 없었다.
돌쇠와 입을 맞추고 있는 관료는 나머지 한손으로 손에 남은 나머지 기름을 돌쇠의 이미 부풀어오른 음경에 바르기 시작했다.
“역시… 아까도 상당한 크기였지만, 이렇게 만져보니 역시 대단한 물건이군! 그리고 이 귀두… 네놈 여자를 안아본적이 없는 모양이구만. 네놈의 귀두가 아직 선홍색 빛깔을 띄고 있는걸보면 말이지… 이놈은 여자에게 주기에는 너무 아까운 물건이야…”
관료는 감탄을 하며 정성스럽게 돌쇠의 음경에 기름을 발랐다. 돌쇠의 음경은 관료의 손이 움직일 때마다 그 움직임에 반응하며 불끈불끈 그 위엄을 발휘했다. 관료는 돌쇠의 음경에 부풀어나온 힘줄마저도 손가락으로 세밀히 그 조직을 관찰하며 자신의 성욕을 만끽하고 있었다.
“이, 이제 그만…. 그만…! 흑, 크윽!!!”
“히히히… 돌쇠야 정직해지거라. 네놈은 말로는 그만하라고 하지만, 네놈의 물건은 이렇게 부풀어올라 있지 않느냐?”
관료가 순간 돌쇠의 음경을 힘껏 쥐었다.
“크아아아아악!!!”
돌쇠의 고통을 즐기는 관료는 문득 돌쇠의 음낭에 손을 대었다. 그는 마치 그 음낭의 무게를 재듯이 손으로 들었다 놨다를 반복했다.
“이놈도 저 물건못지않은 크기와 무게를 지니고 있군… 이정도면 상당한 양이 들어있을텐데. 큭큭… 어디, 네놈의 물건이 내 입에 들어갈까?”
관료는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는 듯이 돌쇠의 앞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몸을 숙여 돌쇠의 그곳에 입을 가져다 댔다.
“무, 무슨짓을 하는거냐! 아아악!!..... 크하하아아악!”
돌쇠는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전율이 자신의 온몸에 흐르는 것을 감지했다. 지금까지 계속 훈련과 훈련을 거듭해 온 그의 몸, 온갖 고통에도 견뎌낼수 있도록 단련된 그의 몸이었지만, 이러한 고통에는 전혀 무반응이었다. 돌쇠는 혹시라도 자신의 입에서 쾌락에 동조하는 목소리가 나올까 마지막으로 남은 한줌의 이성을 갖고 현재의 상황을 극복해나가고 있었다. 몇분이 지났을까, 방안에는 이미 대낮과도 같은 뜨거운 열기가 올라오고 있었고, 그 안에서는 살과 살이 땀과 물기에 섞여 만들어내는 소리가 충만했다. 돌쇠는 이미 절정에 달아올라 있었고, 관료는 입으로 돌쇠의 성기를 애무하며, 동시에 그의 양손으로 한손은 그의 유두를, 나머지 한손으로는 그의 음낭을 만지고 있었다. 돌쇠는 이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순간,
“아, 안돼, 안돼~~!!! 아아아아아아악!!!!!!!!!!!!”
돌쇠의 범과도 같은 울음소리와 함께 관료의 입안에 돌쇠의 정액이 가득찼다. 관료의 볼이 부풀어오른 것을 보았을 때 그양은 실로 대단한 것이었다. 관료는 입안에 가득찬 정액을 땅에다 뱉고, 축 늘어진 돌쇠의 모습을 바라보며 크게 웃었다.
“키히히히히!! 네놈도 욕정에는 참을 수가 없는 모양이지! 하긴, 이게 만약 네놈의 첫 경험이라면 나에게는 오히려 영광이라고 해야하나? 하지만 앞으로도 내가 네놈을 계속 귀여워 해주지… 네놈은 내것이야. 키히, 키히히히히!!”
이성을 잃은 듯한 웃음소리와 함께 관료는 벽에 기대어 있던 장검을 뽑아들고 돌쇠의 밧줄을 잘랐다. 돌쇠는 기운이 다하여 그만 바닥에 앞으로 쓰러졌다. 그런 그를 관료는 돌쇠의 발목을 잡고 그의 배가 하늘을 향하도록 뒤집었다. 돌쇠는 혼미해진 정신으로 그의 눈에는 이미 아까까지만 해도 존재했던 강렬한 눈빛이 보이지 않았다. 관료는 대(大)자로 뻗은 돌쇠의 한쪽발목을 잡고 위로 끌어당겼다. 관료의 행동에 돌쇠의 몸도 따라 올라가 손은 양쪽을 뻗은채 그의 중심부가 관료의 눈에 훤히 보였다. 관료는 마지막 남은 몽환유를 돌쇠의 발목부터 흘려보내기 시작했다.
“으…. 으으윽….”
돌쇠는 차디찬 액체가 그의 발목을 흘러 자신의 중심부로 향하는 것을 느끼며 희미하게 신음을 흘려보냈다. 액체가 전부 떨어지자 관료는 병을 집어던지고 돌쇠의 다른 한쪽 발목을 잡고 끌어당겼다. 그때였다. 밖에서 문이 부서지도록 크게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왠놈이냐!!”
“나! 나으리! 잠깐만 와주십쇼!! 큰일났습니다!!”
관료는 이제 막 진짜 재미가 시작되는데 그것을 방해받았는지 매우 광폭한 얼굴을 띄우고 옷을 주섬주섬입은 다음 문쪽으로 향했다. 그 문에는 얼굴높이정도에 또다른 문이 있어 그것을 열고 얼굴과 얼굴만 마주치고 대화를 나눌수 있었다. 관료가 그 조그마한 문을 열자 시종의 얼굴이 보였다. 관료는 크게 노하며 소리쳤다.
“이노옴! 지금이 몇시라고 아는게냐! 중요한 일이 아니면 지금 당장 네놈의 목을 잘라버리겠다!!”
그러자 시종은 질겁을 했지만, 그래도 중요한 일이 있다는 듯이 관료에게 조그맣게 감싼 천보따리를 문속으로 건네면서 말했다
“저, 오늘 잡아온 그놈의 옷속에서 이런걸 발견했습니다…”
문속으로 들어온 천보따리를 펼쳐본 관료는 순간 자신이 착각을 하지 않았는지 눈을 깜빡였다. 그후 다시 한번 그 천보따리의 물건을 들어본 관료의 얼굴이 흑빛으로 변했다.
그 안에 들어있던 것은 바로 마패.
관료는 아주 천천히 고개를 돌려 돌바닥에 쓰러져 있는 돌쇠를 바라보았다.
“그, 그렇다면 저기, 저, 저놈이….?!”
그때였다. 한밤중에 도깨비라도 나타난듯이 관료의 저택 담위로 수많은 불빛이 솟아올랐다. 그 불빛들은 춤을 추듯이 담장위를 떠다녔다. 그리고 그 순간 관료의 그 어마어마한 문이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열리면서 수십명의 남자들이 뛰쳐들어왔다.
“암행어사 출두요!!!”
“암행어사 출두요!!!”
사방팔방에서 남자들이 소리를 지르며 저택안으로 뛰쳐들어왔다. 담장에 춤을 추던 불빛들도 담안으로 뛰어들었다. 그것은 횃불에서 타오르는 불빛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들고 있는 수십명의 남자들이 너도나도 할것없이 일제히 저택안으로 뛰쳐들어갔다. 관료의 저택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고 문에서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시종은 그자리에 주저앉아 실금하였다. 관료는 입이 벌어진채 그 조그마한 문으로 이 광경을 지켜보았다. 그러자 그 앞에 돌연 한 남자가 나타났고, 관료는 어떤 거대한 힘이 자신에게 가해지는 것을 느끼며 벽쪽으로 날아갔다. 벽에 부딪혀 납작해진 관료는 그 거대한 힘이 문이 열리면서 가해진 충격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 문은 철재로 되어진 문이어서, 왠만한 거장조차도 서너명이 몰리지 않으면 열수 없는 문이었다. 그런문을 누가 열었다는 것인가. 그러자 그안으로 한남자가 나타났다. 키는 돌쇠보다 훨씬 컸고, 몸집은 곰과도 같이 컸으며, 옷바깥으로 그 거장의 근육의 윤곽이 확실히 드러났다. 그의 얼굴은 범과도 같았으며 그의 눈빛은 매와도 같이 강렬했다. 방금 그 문은 이 남자가 발길질 하나만으로 문을 부숴버린것이었다. 그남자는 천천히 들어와 방금 충격으로 나가떨어진 관료를 처댜보았다. 그의 눈은 어둠속에서도 마치 먹이를 노려보는 호랑이와 같이 번뜩였다. 관료는 그 눈을 보며 벌벌떨었다. 그 남자는 곳 고개를 돌려 바로 앞에 쓰러져 있는 돌쇠를 발견했다. 그러자 그는 황급히 그쪽으로 달려갔으며 돌쇠를 끌어안으며 소리쳤다.
“대장! 대장! 정신차리소! 대장!!”
“으… 장강, 장강인가….?”
“예! 대장! 내 미안허이다… 내 대장이 사라졌는데 아직 진원지를 파악하지 못하여 시간이 좀 늦었소. 하지만, 여기서 도대체 무슨일이 일어난게요?!”
그 말을 듣자 돌쇠는 고개를 떨구고 아무말을 못하였다. 그런 돌쇠의 모습을 보고는 뭔가를 알아차렸다는듯이 장강은 자신이 입고있던 윗옷을 벗어 돌쇠에게 입혀주고는 관료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까 그 엄청난 충격에 벗어나지 못한 관료는 그저 그둘을 바라볼수밖에 없었다.
“네놈…. 네놈이 설마… 우리 대장을.... 용서못한다… 용서못해~~~!!!!!!”
장강은 옆구리에 차고 있던 칼을 꺼내들고 그것을 내리칠려고 했다. 그러자 돌쇠가 달려들어 그를 막았다.
“장강! 살생은 안돼!”
“이거놔요 대장! 내 이놈의 몸을 토막내어 돼지에게 건네주리다! 내 이놈을 죽여버리리다!! 내 이놈을!!!”
“제발 장강! 정신차리게! 자네가 이자를 죽인다고 해서 해결이 되는 일이 아니라네! 이자는 절차를 밟아서 재판을 받아야 하네!!”
“이런 돼지에게 재판은 필요없소! 내 이놈을 죽이게 놔줘요!!”
“장강… 칼을 놓게나…”
돌쇠는 부드럽게 장강을 타일렀다. 돌쇠는 아까까지의 치욕은 잊어버렸다는 듯한 얼굴로 장강을 지긋이 바라보았다. 돌쇠는 장강의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잡으며 부드럽게 말했다.
“이제 됐네… 자, 어서…”
그러자 장강은 눈을 감으며 조심스럽게 칼을 자신의 칼집에 다시 넣었다. 그리고 밝은 얼굴로 돌쇠를 바라보았다.
“에휴… 내 대장의 명령에는 거역하지 못하겠소이다. 자, 밖에 부하들이 기다리니까 어서 나가서 놈들을 안심시켜 주이소. 저놈들 대장이 없어진후로 밥도 않먹고 대장 찾으려 다녔다우.”
“알겠네… 하지만 내 지금 이꼴이…”
그때야 비로소 장강은 돌쇠가 하체는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았다는 사실에 눈치를 챘고, 순간 그의 얼굴이 새빨갛게 타올랐다.
“아, 저, 저기…. 에…. 이, 이런… 내 미안허이다… 음… 잠깐만…”
그러자 장강은 관료의 얼굴을 노려보았다.
“야. 네놈의 옷을 내놔.”
장강은 돌쇠를 바라보았을때의 상냥함은 사라지고 독기가 가득찬 눈으로 관료를 노려보았다. 장강이 몸에서 내뿜는 위압감만으로도 충분히 적은 겁을 먹고 도망을 칠터인데, 거기에 더하여 그가 최고로 분노했을때의 얼굴을 바라본 관료는 그자리에서 실신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장강의 별명은 ‘아수라’. 진정으로 그가 분노했을때는 한 도시가 무너진다는 괴담도 때때로 군인들 사이에서 흘러나올 정도로 그는 유명했다. 관료가 벌벌떨며 자신의 옷을 벗고 그것을 건네자 장강은 그것을 낚아채며 말했다.
“네놈이 대장덕분에 살아났다는 걸 감사해라. 대장이 이자리에 없었다면 네놈은 죽음보다도 더한 고통을 받았을거니께.”
관료는 그말을 듣고 끝내 실신했다. 장강은 어이가 없다는 얼굴을 하고 돌쇠가 옷입는 것을 도와주었다. 옷을 다 입은 돌쇠는 실신한 관료를 향해 말했다.
“아참, 내 잊은게 있다. 내 이름은 돌쇠가 아니라 최형덕이다. 잘 기억해둬라.”
그말을 마치자 그는 장강과 함께 바깥으로 걸어나갔고, 조금 지나서 남자들의 함성소리와 기쁨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처음쓰는 글이라서 초긴장을 했는데… 아무쪼록 이렇게 결말이 나는군요. 솔직히 정사신을 좀더 쓸려고 했는데… 음… 그렇게 되면 너무나 노골적인 묘사가 될것같아서 (현시점에서 충분히 야하다고 생각하니까… 아, 하지만 그래서 최대한 비속어는 쓰지 않았걸랑요…) 크흐흑, 글을 쓴다는 것이 이렇게도 힘든 일이군요. 암튼 아마 이게 최초이자 최후의 글이 되지 않을까 싶군요. 그러고 보니까 관료의 이름은 끝까지 밝혀지지 않는군요? 에헤.
마지막으로 이 글에서 나온 등장인물들의 이름과 장소는 실제 인물들과 장소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아무쪼록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때문에 민심은 크게 흔들리고, 백성들은 배고픔에 허덕이며
나라는 왕의 힘으로조차도 어찌할 도리가 없을 정도로 큰 위험에 빠지고 있었다.
이런 수난을 극복하기 위해 왕명을 받고 비밀리에 지방을 순행하며
악덕관료들을 사로잡고 민심을 되살리는 관직이 나타났으니,
이를 암행어사라고 일컬었다.
여기는 어느 한 시골에 자리잡은 관료의 저택… 밤은 무르익고 사람들은 모두 잠자리에 들 무렵, 이 관료의 저택 북동쪽에 자리잡은 조그마한 돌집만은 아직 빛을 발산하고 있었다. 그 빛은 굳게 닫혀진 문틈 사이로 흘러나오는 빛이라 주의깊게 바라보지 않는다면 눈치를 채지 못할정도, 하지만 거기에는 확실히 불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그 돌집안에서는 지금 무서운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약 20대 중반의 건장한 남자가 선채로 그의 양팔이 양쪽에 자리잡은 기둥에 밧줄로 묶여있었다. 그는 몸에 옷하나 걸치지 않고 있었고, 그의 앞에서는 비단을 걸친 한 남자가 허리를 구부려 그 남자의 물건을 관찰하고 있었다. 그남자의 이름은 돌쇠, 사실 그는 이 마을에 파견나온 암행어사였다.
“크크크, 어때? 기분이 좋지 않나?”
“흐, 그크윽!!.... 이런 짓을 하고도 무사할줄 아느냐…..으윽!!!”
돌쇠는 마지막까지 이성을 잃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말했다. 그는 근 몇십분동안 관료에게 자신의 음경을 붙들려 그가 하는대로 몸을 움직일수밖에 없었다. 그말을 듣자 관료는 우습다는 듯이 허리를 치켜세우며 돌쇠의 눈을 마주보았다.
“네놈도 열심히 발악을 하는구나… 하지만 그 이성이 언제까지 버틸수 있을지… 내 너를 위해 아주 특별한 물건을 중국에서부터 가져왔단다. 아~주 비싼 물건이지. 너 같은 천한것들은 구경도 할수 없는 진귀한 물건이야.”
말을 마치자 관료는 몸을 돌려 방의 구석에 자리잡은 관의 뚜껑을 열었다. 그 안에서 그는 조그마한 병을 꺼내었다. 그 병은 어두운 흑빛색깔을 띄우고 있어 그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는 알수 없었다. 관료는 다시 돌쇠앞에 다가가 그 병뚜껑을 열고 그안에 들어있는 액체를 자신의 손에 부었다. 그 액체는 물의 성질이라고 하기에는 농도가 짙었다. 그 액체는 길게 늘어지며 관료의 손에 떨어진후, 서서히 관료의 손 한가운데에 밀집했다.
“이게 그 귀중한 물건이지. 이건 몽환유(夢幻油)라고 하지. 중국 고산에서밖에 자라지 않는 꽃잎에서 추출한 액체를 갖고 그것을 약과 조합해서 만든 기름일세. 이걸 네놈의 몸에 바르는 순간 네놈은 타락과 쾌락의 도가니에 빠지게 되는거지. 크흐흐….”
말을 마치자 관료는 돌쇠의 등뒤로 걸어돌아갔다. 그리고 옷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돌쇠는 팔은 묶였지만 고개를 돌려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인했다. 그러자 그 자리에는 옷을 벗어던진 관료가 음흉한 얼굴로 방금 손에 떨어뜨린 몽환유를 손으로 주무르고 있었다. 그 액체는 관료의 손움직임과 함께 끈적끈적한 소리를 내며 손에서 춤을 추고 있었다.
“어디, 슬슬 이것을 네놈에게…”
“오, 오지마~!! 그것을 저리 치워라!! 어서!!! 크아아악!!!”
돌쇠의 우렁찬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관료는 오히려 그런 그의 저항을 즐기는지 돌쇠의 등에 자신의 배를 밀착시켰다. 그리고 양손에 묻은 몽환유를 우선 돌쇠의 유두에 바르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검지손가락으로 유두의 앞부분을 가볍게 밀착시킨후 원을 그리며 손가락을 움직였다.
“크, 으으윽…. 하아, 하아…. 크윽! 으헉!”
돌쇠는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 그의 다리는 후들후들 떨리기 시작했고, 간신히 중심을 잡아 서있을 정도였다. 그는 필사적으로 밧줄을 끊어보고자 온힘을 다해 잡아당겼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 밧줄은 보통 밧줄의 두배정도 되는 두깨였다. 거기다가 그 밧줄은 물에 적셔있어서 오히려 돌쇠가 힘을 주면 힘을 줄수록 더욱더 팽팽해 지고 있었다. 돌쇠는 이를 악물고 관료의 희롱을 참았다.
“이제 슬슬 나에게 몸을 맡길때가 되지 않았나 싶은데, 어떤가? 돌쇠. 만약 여기서 네놈이 내 말을 들으며 복종을 한다면 너를 내 직속부하로 해주겠다. 양반의 작위도 주지! 돈과 영예, 네놈이 바라는 것은 뭐든지 이루어질 수 있을게야. 크크크”
“크큭…. 누가 네놈의 말에 넘어갈줄 알고 있는거냐! 네놈처럼 돈에 눈이 멀어 백성의 고통은 바라보지도 않는 짐승이 된다면, 차라리 여기서 내 목숨을 끊고 말겠다!”
“호오… 그말, 마지막까지 내뱉을수 있을까?”
말을 마치자 관료는 돌쇠의 귀를 지긋이 물었다. 고통과 쾌락이 동시에 북받쳐올랐다.
“크아아아악!! 크으읍….”
관료는 그다음에 돌쇠의 입을 훔쳤다. 돌쇠는 고개를 돌리려고 했으나 관료가 돌쇠의 머리를 잡아채고 강제로 그의 입술을 갔다댔고, 돌쇠는 쾌락에 눌려 자신의 힘을 발휘할수 없었다.
돌쇠와 입을 맞추고 있는 관료는 나머지 한손으로 손에 남은 나머지 기름을 돌쇠의 이미 부풀어오른 음경에 바르기 시작했다.
“역시… 아까도 상당한 크기였지만, 이렇게 만져보니 역시 대단한 물건이군! 그리고 이 귀두… 네놈 여자를 안아본적이 없는 모양이구만. 네놈의 귀두가 아직 선홍색 빛깔을 띄고 있는걸보면 말이지… 이놈은 여자에게 주기에는 너무 아까운 물건이야…”
관료는 감탄을 하며 정성스럽게 돌쇠의 음경에 기름을 발랐다. 돌쇠의 음경은 관료의 손이 움직일 때마다 그 움직임에 반응하며 불끈불끈 그 위엄을 발휘했다. 관료는 돌쇠의 음경에 부풀어나온 힘줄마저도 손가락으로 세밀히 그 조직을 관찰하며 자신의 성욕을 만끽하고 있었다.
“이, 이제 그만…. 그만…! 흑, 크윽!!!”
“히히히… 돌쇠야 정직해지거라. 네놈은 말로는 그만하라고 하지만, 네놈의 물건은 이렇게 부풀어올라 있지 않느냐?”
관료가 순간 돌쇠의 음경을 힘껏 쥐었다.
“크아아아아악!!!”
돌쇠의 고통을 즐기는 관료는 문득 돌쇠의 음낭에 손을 대었다. 그는 마치 그 음낭의 무게를 재듯이 손으로 들었다 놨다를 반복했다.
“이놈도 저 물건못지않은 크기와 무게를 지니고 있군… 이정도면 상당한 양이 들어있을텐데. 큭큭… 어디, 네놈의 물건이 내 입에 들어갈까?”
관료는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는 듯이 돌쇠의 앞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몸을 숙여 돌쇠의 그곳에 입을 가져다 댔다.
“무, 무슨짓을 하는거냐! 아아악!!..... 크하하아아악!”
돌쇠는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전율이 자신의 온몸에 흐르는 것을 감지했다. 지금까지 계속 훈련과 훈련을 거듭해 온 그의 몸, 온갖 고통에도 견뎌낼수 있도록 단련된 그의 몸이었지만, 이러한 고통에는 전혀 무반응이었다. 돌쇠는 혹시라도 자신의 입에서 쾌락에 동조하는 목소리가 나올까 마지막으로 남은 한줌의 이성을 갖고 현재의 상황을 극복해나가고 있었다. 몇분이 지났을까, 방안에는 이미 대낮과도 같은 뜨거운 열기가 올라오고 있었고, 그 안에서는 살과 살이 땀과 물기에 섞여 만들어내는 소리가 충만했다. 돌쇠는 이미 절정에 달아올라 있었고, 관료는 입으로 돌쇠의 성기를 애무하며, 동시에 그의 양손으로 한손은 그의 유두를, 나머지 한손으로는 그의 음낭을 만지고 있었다. 돌쇠는 이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순간,
“아, 안돼, 안돼~~!!! 아아아아아아악!!!!!!!!!!!!”
돌쇠의 범과도 같은 울음소리와 함께 관료의 입안에 돌쇠의 정액이 가득찼다. 관료의 볼이 부풀어오른 것을 보았을 때 그양은 실로 대단한 것이었다. 관료는 입안에 가득찬 정액을 땅에다 뱉고, 축 늘어진 돌쇠의 모습을 바라보며 크게 웃었다.
“키히히히히!! 네놈도 욕정에는 참을 수가 없는 모양이지! 하긴, 이게 만약 네놈의 첫 경험이라면 나에게는 오히려 영광이라고 해야하나? 하지만 앞으로도 내가 네놈을 계속 귀여워 해주지… 네놈은 내것이야. 키히, 키히히히히!!”
이성을 잃은 듯한 웃음소리와 함께 관료는 벽에 기대어 있던 장검을 뽑아들고 돌쇠의 밧줄을 잘랐다. 돌쇠는 기운이 다하여 그만 바닥에 앞으로 쓰러졌다. 그런 그를 관료는 돌쇠의 발목을 잡고 그의 배가 하늘을 향하도록 뒤집었다. 돌쇠는 혼미해진 정신으로 그의 눈에는 이미 아까까지만 해도 존재했던 강렬한 눈빛이 보이지 않았다. 관료는 대(大)자로 뻗은 돌쇠의 한쪽발목을 잡고 위로 끌어당겼다. 관료의 행동에 돌쇠의 몸도 따라 올라가 손은 양쪽을 뻗은채 그의 중심부가 관료의 눈에 훤히 보였다. 관료는 마지막 남은 몽환유를 돌쇠의 발목부터 흘려보내기 시작했다.
“으…. 으으윽….”
돌쇠는 차디찬 액체가 그의 발목을 흘러 자신의 중심부로 향하는 것을 느끼며 희미하게 신음을 흘려보냈다. 액체가 전부 떨어지자 관료는 병을 집어던지고 돌쇠의 다른 한쪽 발목을 잡고 끌어당겼다. 그때였다. 밖에서 문이 부서지도록 크게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왠놈이냐!!”
“나! 나으리! 잠깐만 와주십쇼!! 큰일났습니다!!”
관료는 이제 막 진짜 재미가 시작되는데 그것을 방해받았는지 매우 광폭한 얼굴을 띄우고 옷을 주섬주섬입은 다음 문쪽으로 향했다. 그 문에는 얼굴높이정도에 또다른 문이 있어 그것을 열고 얼굴과 얼굴만 마주치고 대화를 나눌수 있었다. 관료가 그 조그마한 문을 열자 시종의 얼굴이 보였다. 관료는 크게 노하며 소리쳤다.
“이노옴! 지금이 몇시라고 아는게냐! 중요한 일이 아니면 지금 당장 네놈의 목을 잘라버리겠다!!”
그러자 시종은 질겁을 했지만, 그래도 중요한 일이 있다는 듯이 관료에게 조그맣게 감싼 천보따리를 문속으로 건네면서 말했다
“저, 오늘 잡아온 그놈의 옷속에서 이런걸 발견했습니다…”
문속으로 들어온 천보따리를 펼쳐본 관료는 순간 자신이 착각을 하지 않았는지 눈을 깜빡였다. 그후 다시 한번 그 천보따리의 물건을 들어본 관료의 얼굴이 흑빛으로 변했다.
그 안에 들어있던 것은 바로 마패.
관료는 아주 천천히 고개를 돌려 돌바닥에 쓰러져 있는 돌쇠를 바라보았다.
“그, 그렇다면 저기, 저, 저놈이….?!”
그때였다. 한밤중에 도깨비라도 나타난듯이 관료의 저택 담위로 수많은 불빛이 솟아올랐다. 그 불빛들은 춤을 추듯이 담장위를 떠다녔다. 그리고 그 순간 관료의 그 어마어마한 문이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열리면서 수십명의 남자들이 뛰쳐들어왔다.
“암행어사 출두요!!!”
“암행어사 출두요!!!”
사방팔방에서 남자들이 소리를 지르며 저택안으로 뛰쳐들어왔다. 담장에 춤을 추던 불빛들도 담안으로 뛰어들었다. 그것은 횃불에서 타오르는 불빛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들고 있는 수십명의 남자들이 너도나도 할것없이 일제히 저택안으로 뛰쳐들어갔다. 관료의 저택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고 문에서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시종은 그자리에 주저앉아 실금하였다. 관료는 입이 벌어진채 그 조그마한 문으로 이 광경을 지켜보았다. 그러자 그 앞에 돌연 한 남자가 나타났고, 관료는 어떤 거대한 힘이 자신에게 가해지는 것을 느끼며 벽쪽으로 날아갔다. 벽에 부딪혀 납작해진 관료는 그 거대한 힘이 문이 열리면서 가해진 충격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 문은 철재로 되어진 문이어서, 왠만한 거장조차도 서너명이 몰리지 않으면 열수 없는 문이었다. 그런문을 누가 열었다는 것인가. 그러자 그안으로 한남자가 나타났다. 키는 돌쇠보다 훨씬 컸고, 몸집은 곰과도 같이 컸으며, 옷바깥으로 그 거장의 근육의 윤곽이 확실히 드러났다. 그의 얼굴은 범과도 같았으며 그의 눈빛은 매와도 같이 강렬했다. 방금 그 문은 이 남자가 발길질 하나만으로 문을 부숴버린것이었다. 그남자는 천천히 들어와 방금 충격으로 나가떨어진 관료를 처댜보았다. 그의 눈은 어둠속에서도 마치 먹이를 노려보는 호랑이와 같이 번뜩였다. 관료는 그 눈을 보며 벌벌떨었다. 그 남자는 곳 고개를 돌려 바로 앞에 쓰러져 있는 돌쇠를 발견했다. 그러자 그는 황급히 그쪽으로 달려갔으며 돌쇠를 끌어안으며 소리쳤다.
“대장! 대장! 정신차리소! 대장!!”
“으… 장강, 장강인가….?”
“예! 대장! 내 미안허이다… 내 대장이 사라졌는데 아직 진원지를 파악하지 못하여 시간이 좀 늦었소. 하지만, 여기서 도대체 무슨일이 일어난게요?!”
그 말을 듣자 돌쇠는 고개를 떨구고 아무말을 못하였다. 그런 돌쇠의 모습을 보고는 뭔가를 알아차렸다는듯이 장강은 자신이 입고있던 윗옷을 벗어 돌쇠에게 입혀주고는 관료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까 그 엄청난 충격에 벗어나지 못한 관료는 그저 그둘을 바라볼수밖에 없었다.
“네놈…. 네놈이 설마… 우리 대장을.... 용서못한다… 용서못해~~~!!!!!!”
장강은 옆구리에 차고 있던 칼을 꺼내들고 그것을 내리칠려고 했다. 그러자 돌쇠가 달려들어 그를 막았다.
“장강! 살생은 안돼!”
“이거놔요 대장! 내 이놈의 몸을 토막내어 돼지에게 건네주리다! 내 이놈을 죽여버리리다!! 내 이놈을!!!”
“제발 장강! 정신차리게! 자네가 이자를 죽인다고 해서 해결이 되는 일이 아니라네! 이자는 절차를 밟아서 재판을 받아야 하네!!”
“이런 돼지에게 재판은 필요없소! 내 이놈을 죽이게 놔줘요!!”
“장강… 칼을 놓게나…”
돌쇠는 부드럽게 장강을 타일렀다. 돌쇠는 아까까지의 치욕은 잊어버렸다는 듯한 얼굴로 장강을 지긋이 바라보았다. 돌쇠는 장강의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잡으며 부드럽게 말했다.
“이제 됐네… 자, 어서…”
그러자 장강은 눈을 감으며 조심스럽게 칼을 자신의 칼집에 다시 넣었다. 그리고 밝은 얼굴로 돌쇠를 바라보았다.
“에휴… 내 대장의 명령에는 거역하지 못하겠소이다. 자, 밖에 부하들이 기다리니까 어서 나가서 놈들을 안심시켜 주이소. 저놈들 대장이 없어진후로 밥도 않먹고 대장 찾으려 다녔다우.”
“알겠네… 하지만 내 지금 이꼴이…”
그때야 비로소 장강은 돌쇠가 하체는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았다는 사실에 눈치를 챘고, 순간 그의 얼굴이 새빨갛게 타올랐다.
“아, 저, 저기…. 에…. 이, 이런… 내 미안허이다… 음… 잠깐만…”
그러자 장강은 관료의 얼굴을 노려보았다.
“야. 네놈의 옷을 내놔.”
장강은 돌쇠를 바라보았을때의 상냥함은 사라지고 독기가 가득찬 눈으로 관료를 노려보았다. 장강이 몸에서 내뿜는 위압감만으로도 충분히 적은 겁을 먹고 도망을 칠터인데, 거기에 더하여 그가 최고로 분노했을때의 얼굴을 바라본 관료는 그자리에서 실신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장강의 별명은 ‘아수라’. 진정으로 그가 분노했을때는 한 도시가 무너진다는 괴담도 때때로 군인들 사이에서 흘러나올 정도로 그는 유명했다. 관료가 벌벌떨며 자신의 옷을 벗고 그것을 건네자 장강은 그것을 낚아채며 말했다.
“네놈이 대장덕분에 살아났다는 걸 감사해라. 대장이 이자리에 없었다면 네놈은 죽음보다도 더한 고통을 받았을거니께.”
관료는 그말을 듣고 끝내 실신했다. 장강은 어이가 없다는 얼굴을 하고 돌쇠가 옷입는 것을 도와주었다. 옷을 다 입은 돌쇠는 실신한 관료를 향해 말했다.
“아참, 내 잊은게 있다. 내 이름은 돌쇠가 아니라 최형덕이다. 잘 기억해둬라.”
그말을 마치자 그는 장강과 함께 바깥으로 걸어나갔고, 조금 지나서 남자들의 함성소리와 기쁨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처음쓰는 글이라서 초긴장을 했는데… 아무쪼록 이렇게 결말이 나는군요. 솔직히 정사신을 좀더 쓸려고 했는데… 음… 그렇게 되면 너무나 노골적인 묘사가 될것같아서 (현시점에서 충분히 야하다고 생각하니까… 아, 하지만 그래서 최대한 비속어는 쓰지 않았걸랑요…) 크흐흑, 글을 쓴다는 것이 이렇게도 힘든 일이군요. 암튼 아마 이게 최초이자 최후의 글이 되지 않을까 싶군요. 그러고 보니까 관료의 이름은 끝까지 밝혀지지 않는군요? 에헤.
마지막으로 이 글에서 나온 등장인물들의 이름과 장소는 실제 인물들과 장소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아무쪼록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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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잼있네요... 몽환유라는거 진짜 있나요? 구하고 싶으넹...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