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생긴 일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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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글이 실화인줄 아시는 분들이 많았구나...
 정말 실화라서... 일반을 꼬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픽션인데... 제가 연애했던 경험을 참고로 해서 쓴 것입니다...
 실화라면 흥미가 배가 되었을텐데... 본의 아니게 죄송하네요...

 현애7
 녀석과의 데이트 첫날이다.
 "어디 갈건데요?"
 녀석이 묻는다.
 "글쎄... 어디갈래?"
 "에버랜드요."
 "차 없이 가려면 힘들어."
 "서울랜드요..."
 "니가 애냐 -_-;;;"
 "인사동이요."
 "좀 가까운데면 안되냐?"
 "맘대로 해요!!!"
 녀석이 조금 화가 난 듯 하다. 내심 미안하다.
 "미안하다...오늘은 영화나 볼까?"
 "네...알았어요..."
 그러자 녀석이 강남 주공공이를 가자고 하는데, 내가 간신히 말려서 겨우 수원CGV를 갔다.
 아뿔사... 주말임을 잊었다. 거의가 매진이다.
 "내가 뭐랬어요 -_-+"
 "미안...^^;;"
 억지로 코믹영화 한 편 표를 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맨 앞 좌석에서 영화를 봐야했다.
 맨 앞자리가 아니라 통로에 앉아도 좋다. 이 녀석과 함께 있다면.
 여친이랑 영화볼 때처럼 손도 잡고 싶고, 어깨에 팔도 두르고 싶지만 참는다.
 녀석도 이해할 것이다. 차마 그러지 못함을...

 어두운데서 본 녀석의 얼굴은 아름답기까지 하다.
 너무 사랑스럽다.
 유치한 내용에도 깔깔거리며 웃는 표정은 내 마음을 더 설레게 한다.
 녀석을 안고 싶다...키스하고 싶다...

 영화가 끝나고, 녀석이 또 묻는다.
 "이젠 머할건데?"
 "야... 내가 무슨 계획표라도 짜온 줄로 아냐?"
 "치..."
 "밥이나 먹자."
 "뭐 먹을건데?"
 "또 이러네...머 먹을까?"
 "퐁듀..."
 "그게 머냐?"
 "허걱...-_-;;;;;"
 "우리 그냥 철판 같은거 안 먹을래?"
 "알았어요 -_-;"

 미안하다.
 첫 데이트인데... 녀석이 해달라는 대로 못해줘서.
 그래도 이렇게 같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해하는 녀석이 너무 고맙다.
 "재원아."
 "왜요?"
 "우리... 오늘..."
 "응?"
 "같이 잘까?"
 용기를 내서 말했다.
  녀석이... 좀 당혹스러워하더니 대답한다.
 "이구... 뭘 그런걸 물어보냐.... 창피하게..."

 ... 15편은 금요일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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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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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 작성일
이 글을 보니 과거 첫 데이트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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