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병...5th*^^*(친구가 생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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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하하하........
외로운 군대생활에서..맘이 맞는 친구가 생긴다는것은....정말로 듬직한 일이다..

난 동기운도..아버지 운도 없어서...친구..믿을수 있는 친구가 한명 있다는것은...
참으로...든든하고 기분 좋은일이다..

난..7월 그놈은..9월....나랑..2개월 차이..나이는..나라 동갑이고....참으로....고마웠다....




내옆에 누운사람은..바로 아까..근무갔다온...녀석이었다..
바로..씻고 와서인지...스킨냄새가 강했다...
"이렇게 자되 됩니까?"
"니가 불편할텐데.."
"괜찮습니다.."
"글구..너 스킨 넘 독한거 쓴다..그러다 피부 화상입것다.."
"그렇습니까...?"
"그래.."

갑자기 나의 목쪽에 자기 코를 대고..킁킁댄다..
"브라운 일병님은..무슨 화장품 쓰십니까?"
"이건..안되..내 소중한 사람꺼라서.."
"아..여자친구가 보내준거 구나.."
"그래.."
"암튼..피곤할테니..안녕히 주무십시오.."
"그래..잘자라.."
"팔 저리시면..빼셔도 됩니다.."
"그래..."


담날...작업배치후..그녀석이 행정반으로 날 찾으러 왔다..
"충성..일병..임** 용무 있어 왔습니다.."
"무슨일이니?"
"이거.."

무슨 편지 같은거 주고...간다......뭐지..
'이따...일과 끝나서..식사하시고..저녁 7시쯤...면담한다고..행정반에 오겠습니다..'

내가..인사병이라..휴가 계획같은거 있음....항상..면담을 신청하는 병사들이 많았다..
그부분이 대부분..집안문제로..위로휴가나..아님..정기휴가를...앞당겨 달라는 그런
딱한 병사들이 많았다...난...그 문제인가 싶어..대수로이 생각하지 않았다...

밥먹구......티비보구..업무 정리하러..행정반에 들어갔다..
그녀석이 있었다....

"충성..이제 오십니까..?'"
"그래..왔네..무슨일이야....휴가땜에..아님..근무땜에..?"
"그런게 아닙니다..제가 이런말 해도..웃지 마십시오..."
"그래..궁금하다.."
"전...브라운 일병님이..오신날부터..쭉 지켜봤는데...."
 
솔직히 난..그녀석이 우리 내무실에 잇다는것만 알았지..거의 생각치도 않았닫..글구..
내가 후반기 교육 받고 오느라고...자대 전입을 늦게해서..그 녀석도 내 선임인줄 알았다...

"그래서?"
"그냥..브라운 일병님이 좋습니다..좋은 사람 같아 보입니다.."
"그래서?"
"그냥...전..9월이구..밑동기니까..그냥.."
"뜸들이지 말구..결론을 얘기해..."
"친구하면 안됩니까?"
"하하하하하하하"
"왜 웃습니까...전 진심으로 한 얘긴데..."
"미안..기분 나빴다면..."
"왜 그러십니까..?"
"친구....내가..좋은사람 같아 보인다구..뭘 보고..사람 그리 쉽게 믿니?"
"그건 아닌데....암튼..그냥..좋습니다.."
"너..게이니?"
"아닙니다........"
"그럼..내가..좋다는 뜻은..."
"친구..말그대로 친구입니다....전 동기도 없고..위에 8월도 무지 많고..밑에 10월도 많고...."

맞다..그녀석은 중대에 동기가 없었다..위로 ..8월들이 득실..아래로 10들이 득실...암튼..
불쌍했지..하지만..

"그럼..날 기대서..8월과..10월들한테...갈굼 피할려구.."
"절대..그런거 아닙니다... 왜 그리 의심이 많습니까?"
"알았다...그럼..말 놔봐?"
"네..?"
"친구하자며...?"
"아....저...그게........저........"
"나랑..있을때는 편히 하고...고참들이나.후임이 있음....고참 대우 하고..알았지?"
"네..감사합니다.."

하면서....행정반을 나갔다....
나역시 그랫다....6월이랑..5월 고참 무지 많고..그래서..8월이랑..편히 지내볼려구 해도..
내가...그녀석 이등병시절..무지 갈궈나서..편히 안지낸다...10월은 아예 나랑 말 붙히히도 못하고.
내가 그리 무서운 놈도 아닌데...

그래도..잘된것이라 생각했다.....
점호를 받으러 들어갔다...
취침..녀석이 또 내 옆으러 왔다..

작은 소리로..
"수고했어..브라운" 반말이었다..
"그래..너두..^^"
"나 안보고 싶었어?"
"헤어진지..2시간 좀 됬다.."
"그래도..나 너 많이 생각하고 보고 싶었는데.."
"고맙다...친구야..."
"잘자.."

그러고 보니..오늘..이녀석한테서..그 독한 스킨냄새가 나지 않는다..
존슨즈 베이비 로션 냄새..
"너..스킨 안밨랐네...."
"니가 강하고......피부 상한다 그래서.. 존슨즈 쓰고 있지.."
"아......."
"냄새 이상해?"
"아니..훨씬..좋아..난 애기 냄새 나는 사람이 좋아..."

그랬다..난..그 형의 냄새를 아직 잊을수가 없어서..그형이 주고간 걸..아껴 쓰고 있다..^^
그녀석이 갑자기 이상하다.......emoticon_122emoticon_122emoticon_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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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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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등이네여^^ 저도 아직 존스즈 베이비 로션 사용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애독자이니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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