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의 아파트를 올리신 류빈님...그리고 관리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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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이반시티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간혹 들어와 여러 사람들의 글을 읽고 가곤 했습니다.
들어올 때마다 지치고...힘들때 세상이 주는 위로와는 다른 위로를 받고
돌아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요사이엔 몇달째 들어오지 못하다가 간만에 들어왔는데...쪽지가
하나 와 있었습니다. <선생님의 아파트>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와 확인해 보니...<류빈>이란 분이 <선생님의 아파트>란
글을 후속편격으로 올려 놓으셨군요.
........글쎄요...........
뭐랄까...그 글들을 확인하는 순간 매우 복잡한 심정이 되어버렸습니다.
화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조금 서글프기도 하고...왠지 알지도 못하는
누군가에게 배신을 당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 이유를 저는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이런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습니다.
<선생님의 아파트>는 제가 오래전 이곳 <커뮤니티->백일장>란에  LAKE70이란
아이디로 올린 글입니다. 그런데 <류빈>님이 그 이야기를 마치
자기가 쓴 글처럼 사람들을 오해하게 한 후...그 이야기를 이어나갔더군요.
제가 이런 글을 남기게 된 것은 다름이 아닙니다. 이미 오래 전의 일이고...또한
그 글을 쓴지도 벌써 2년 가까이 된 일이고, 더군다나 누구에게나 공개되어 있는
인터넷에 올려지는 류의 글에 대하여 말도 않되는 권리를 행사하자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저는 슬플 뿐입니다. 왠지 모르게 <류빈>님의 글을 보면서 슬퍼졌습니다.
화도 났습니다. 그건 <류빈>님께서 이런 글을 썼다는 사실 때문이 아닙니다. 님의
글을 읽어 보니 글도 잘 쓰시는 분 같았습니다. 그래서 부족한 제 글에 손을 이어
써 주신 것 또한 <선생님의 아파트>라는 글에 대한 호감의 한 방법이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류빈>님은 진실되지 못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님은 저와 선생님을
그리고 그 글을 쓰면서 위로받았던 제 기억을...그 글을 읽으면서 공감해 주셨던
많은 분들의 마음을 이용했습니다. 왜 자기가 겪은 일처럼, 왜 처음부터 자신이 쓴 글인 것처럼
거짓말을 하면서 이런 글을 올리셨는지요. 게다가 님의 개인 홈피에 가보니 어느 분의 질문에
대한 댓글로 선생님께서 돌아가셨다고 올리셨더군요.
왜요? 선생님께서는 아주 건강하게 잘 계신데요. 님의 이런 태도와 말들이 저에겐 너무 큰 상처가
되네요. 글쎄요. 왜일까요......
저는 예전에 그 글을 올리면서 아주 많은 위로를 받았었습니다. 그래서 단 한번도 그 글을 써서 이곳에 올린 것을 후회하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후회가 되네요. <류빈>님! 제가 예전에
올렸던 글의 <최종회>를 읽어 보셨는지요. 거기에 제가 이런 말을 덧붙인 적이 있습니다.
...........................................................................................................................
          제 글은 여기까지 입니다. 이번 글을 쓰다가...이렇게 끝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 가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부족한 글 읽고... 용기주시고...함께 저의 맘을 이해해 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글쓰면서...제가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들은 많이 언급하지 않았고...
          좋은 기억으로 남은 것은...현재의 저에 의해 다듬어진 부분도 많습니다.
          쓰는 도중 시간들이 뒤죽박죽이 되고...피하고 싶은 것들도 많아
          제대로 안 됐지만...님들...이 글을 그냥 소설로...꾸며진 이야기로 기억해 주시길....

          그리고...이건 조심스런 부탁인데......
          이글을 읽으신 분들 중에서...혹시...정말 혹시...
          이글을 다른 곳으로 퍼가시진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이건 정말 간곡한 부탁입니다.
          개인적으로 내려 읽어 주시는 것은 정말 저에겐 황송하고 고마운 일이지만...
          이글이 선생님에 대한 제 마음이라고 생각해 주시길...
          정체불명의 글이 되어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여기 이곳에만 그냥 남아있기를...그래서 누군가가 우연히 보고
          공감해 주길 바랄 뿐입니다.
              .........................-LAKE70
................................................................................................................................
<류빈>님....저는 이 글이 다른 곳에 옮겨지길 바라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 글이 선생님에 대한
제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정체불명의 글이 되어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님은 마치 이 글이 님의 글인 것처럼 님의 개인 홈피에 올려놓으셨습니다. 게다가 님의 실제 경험인 것처럼 거짓말까지 하면서요.
...님을 탓하고 싶진 않습니다. 제가 다만 하고 싶은 얘긴...글을 쓰지말라는 것이 아니라,
사실인 것처럼...자신의 것인 것처럼 말고...진실된 마음으로 쓰시라는
것입니다. 그게 이 글을 쓴 저에게도, 이 글을 읽으셨던 분들에게도...최소한의 예의를지키는 방법입니다.
  그런 진실된 자세가 우리와 같은 소수자들이 이 세상을 살면서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요?

<요청합니다>
1. 류빈님께서 잘 쓰신 글을 삭제해 달란 요청은 하지 않겠습니다. 전 그럴 자격도 없고요.
하지만 님께서 다시 올리신 제 글은 삭제해 주시고,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제가 쓴 <선생님의 아파트>와의 진실성에 대한 혼동을 막는 차원에서
님의 글이 제 글과는 무관한 픽션(혹은  LAKE70의 경험과는 무관한 류빈의 경험)이라는 것을
공개적으로 밝혀주십시오.(님의 개인 홈피 글도 역시 삭제 요청합니다.)
2. 저의 이 글을 읽고 류빈님께 화가 나실지도 모를 몇몇분들께도 사과하십시오.
3. 그리고 저도 사과 받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관리자님께 부탁드립니다***
약 1년전 관리자님께 부탁드렸었는데...제 글이 관리자님께 제대로 도착하지 않았나 봅니다.
<커뮤니티->백일장>에 올려진 <선생님의 아파트>를 이젠 삭제해 주십시오.
제가 쓴 글은 1편~38편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제가 이곳에 정식으로 가입한 후 올렸던 글은
제 임의대로 삭제할 수 있었기에...마지막 몇 편은 삭제했으나...나머지는 제가 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그때 제때 삭제를 완벽하게 했더라면 이런 일도 없었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백일장 검색란에 <선생님의 아파트> 제목 넣고 <계속 검색>하면 아직도 글이 남아 있더군요. 이제
정말 지워야 할 것 같습니다. 그게 선생님에 대한 또다른 도리인 것 같습니다. 지워주실거죠?
모든 님들께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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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런 일이...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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