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속에서 널 흩날리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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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와 만난것은 고3때였다.
아버지의 사업으로 서울로 이사를 하고 중앙고등학교로 전학을 하게되었을때였다.
3월이라 그런지 학교 교정을 들어선곳에선 벗꽃이 흩날리고 있었고, 어느학교나 마찬가지로
학교정문에 선도부와 학주가 서있었다.
어머니가 3살때 돌아가신 난 아버지와 함께 첫등교를 하게되었고 선생님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신 아버지께선 잘부탁한다라는 말씀을 남기곤 돌아가셨다.

송만태선생님! 문학을 가르치시는 선생님으로 자상함이 뭍어난 얼굴에 많은 배려심이 담긴 눈으로
날 쳐다보셨다.

"그래 아버지께서 간단하게 이야기를 하셨지만, 대구에선 줄곧 1등만 했다고?
서울은 조금 다를꺼다. 조금더 긴장해야할꺼야. 자! 그럼 교실로 갈까?"

난 아무말 없이 선생님을 따라 1년동안 함께할 교실로들어갔다.
역시 서울이 다르다곤 했지만, 고3 또래의 남학생들의 분위기는 똑같았다.

"자! 오늘부터 함께 공부하기로한 이민우다! 잘지내기 바라고! 자 자기소개해보자!"
"....이민우라고해..잘부탁할께!.."
"자~ 어디 보자! 민우가 키가 좀 작으니까 앞자리에 앉자!!"

자리가 정해지고 아침 조회를 하려는 순간

"드르륵!!!"
"......"

아무소리 없이 뒷자리에 앉는 그녀석...
익숙해져서일까? 아무도 그녀석에게 시선을 주지도 어떠한 반응도 보이질 않았다.
선생님마져도...
간단한 아침조회후 첫수업이 진행되고 난 늦게 온 녀석이 왠지 맘에 걸렸다.

'왜..아무도 저녀석에게 관심이 없을까?혹...왕따?'

난 가끔 뒤를 쳐다보았다.
그녀석이 신경에 거슬려서일까?
그런데 그녀석은 수업내내 엎드려 있거나 창문을 바라보는 일이 전부였다.
쉬는 시간 화장실에가는 때 외에는 자리를 떠나지 않고있었다.
점심시간!
도시락을 꺼내 점심을 먹으면서 함께 짝이된 현우에게 녀석에 대해 물어 보았다.

"저기 한가지 궁금한게 있는데.."
"어~말해!"
"아침에 늦게 온 친구...원래 그래?"
"어~~민규?"
"아..이름이 민규야?"
"어~~최민규...신경쓰지만... 그녀석원래 그래.. "
'원래 그렇다고?'

최민규!!
그이름 석자가 나의 귓가에 들렸을때....
예전에 느끼지 못한 두근거림이 심장을 타고 나의 머릿속으로 전해지면서 혼란스러움을느꼈다.
최!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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