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아이즈의 말년생활---3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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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내무실 애들이 아니란다...........궁금중 유발..참으로 그때 당시는 넘 궁금했다..이런걸..우리 내무실 애들이 하지 않았다면...뭐냐..데체..누구냐 말이다......좋은 고민이었지...누가 날 좋아하나...싶었다....

근데 이상한건...내가 눈치챈걸 안것일까....일부러 며칠간..밥 두 안먹구....거의 소각장 살다 싶이 했는데...없었다...간 흔적도 없구.....돈이 떨어진것일까...하긴...얼마도 안되는 월급...그때 당시 11,300원의..월급....에구..잘도 잘 살았다....

나야 뭐..과자같은거 잘 안먹구..먹어보았자...자판기 커피나 그런거 말이다....ㅋㅋ

며칠간 포기했다..그냥...누가 버린거겟지 하니..편했다..그럼..난 상한 음식 먹은..식중독자가 되는것이지...ㅋㅋ


아직도 기억이 난다...그때 당시....말이다...넘 추었다..11월이지만...깔깔이에 야상에...무장을 해야...안추울정도...하지만...넘 추웠다....주위에서 머 태울게 없나..이리 저리..두리번 거리다....

낙엽이 보였다.....근데..이 주책 바가지 브라운 아이즈는..혼자 염뱅을 하고 있었다..낙엽을 흩날리면서..나 잡아 봐라..하며 달리기 시작하다..엎어지고..누가 이걸 봤다면..얼마나 쪽팔리는 일인가..

하하하하..민망..민망..저 왠래 혼자 잘 놀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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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불냄새들을 맡고..주위 수송부 애들이 놀러왔당...
"와...토끼다.."
"어디..?"
"여기..브라운 상병님..."
"미친...내가 왜 토끼냐?"
"방한모 쓴 모습이..토깽이 같아여?"
"그래..? 나 이뻐^^"
"욱~~~~~~~~~여기 김치...쏠려?"

하하핳....방한모 쓴모습을 보고..우리 애들이...장난이다...하기야..난 우리 애들을 사랑한다..그나마 힘든고참들 밑에서 고생 고생.....성격 드러운 브라운 밑에서 고생하는데 불이라도  쬐게 해야지...

일과 종이 울리고..
"얼른 들어가라"
"충성 수고하십시오"
"그래..수고들 했다..."


에구..그녀석들이..가고 난 자리..........썰렁..바람까지 불어..맘 까지 스산했다...
웅성 웅성..거리는 소리가.....

소각장 옆에 빨래터였다...아..우리 애들이..빨래를 걷어가는 모양이구나....
"야.......나 빤스 잘 놔라..전번에 풀려서...모양이..안 이뻐 관물대 정리 할려니"
"에구...브라운 상병님..제가 해드릴께여.."
"우리 김상병은...난중에..시집잘 갈꺼야"
"브라운 상병님 한테 갈거니까 걱정하지 마여...^^"
"그래...."


얼마나 지났을가...
이등병 인거 같았다..내가 잘모르는 얼굴이기에...^^

"무슨일이세여?"
"충성..이병..이하늘"

"아.......네...저희 중대원이세여?"
" 네 그렇습니다..."

"아............글쿠나..무슨일이냐?" 바로 반말이다...^^
"그냥 빨래 걷고 와 봤습니다..."

"그래..얼른 들어가라 용무 끝났으면,..."
"저 불좀 쬐고 가도 됩니까?"

"많이 춥지..^^ 그래라..."
"감사합니다..."

"몇내무실이냐?"
"6내무입니다.."

"넌 날 아냐?"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
"네 그렇습니다.."

"성격 드럽다고 소문났구나"
"아닙니다...브라운 상병님의 행정계원시절 마지막 신고식 한 저인데 모르겠습니까?"

"아........너 엿구나..근데 왜 얼굴이 이리 까칠해졌냐?"
"."

"많이 힘든모양이군....그래..힘든날도 있고..이런저런 날이 있다...나도..힘드었는데..."
"괜찮습니다.."

"그랬구나..힘든거 있냐?"
"네"

"뭔데..여자친구 땜에 힘들어 하는구나.."
"그 사람한테 고백할려는데...잘 될지 모르겟씁니다.."

"이뻐 ..섹쉬해..착해..짱이냐?"
"네..."


"우와..좋겠다...고백해버려..인생 뭐있냐..그리고 우린 씩씩한 군인인데..그깟 여자 땜에 힘들어서 ㄴ되것냐?"
"근데..."

"왜? 기다리기 힘들겠데..?"
"아닙니다....그냥...브라운 상병님 궁금한게 잇습니다.."

"나....뭔데?"
"여자 친구 있으십니까?"

"나..그런거 안키우는데.. 난 남자를 좋아하지.........중대원 소문 안났냐..."
"아.......네...."

"농담 아닌데..애들은 농담인줄 알고..그리고..그걸 또 즐긴다..ㅋㅋ"
"그랬군여....."

"^^"


"혹시 얼마전에 과자랑 건빵같은거 먹었습니까?"
"넌 어찌 알고 있냐?"
"..........."
"뭐야..? 너였냐?"
"....."
"왜 그랬는데...너 나 좋아하냐?^^

농담식으로 건넨말이었다....하지만.....

"네..그렇습니다..." 이건 말투가 완전히..난 미숙이를 좋아합니다..하는 고백 버젼이었다...

난처..당황...뭐냐..얘...얘...는 또 머냐구...난 안되는 거다. ......완전히..남자로 시작해서..남자로 끝을 맺을수 없다...

"당장 돌아가라.."
"죄송합니다.."
"됐다..그럴수 도 있지.."
".."
"얼른가라..없던 일로 해줄테니ㅣ..."
"죄송합니다.."
"얼른가라.........."



도망치듯..도망 갔다...머냐..도데체 난 뭐냐구...이게 군생활이냐구...참으로 그때 당시는 맘이 넘 아팠다....난..정말로.....정말로...


며칠동안은 밥도 못먹고..많이 아팠다....군생활이 생활같지 않았다..우리 애들도 많이 걱정했다..그토록 건강한 양반이 이러니 말이다...

며칠간...보이지도...소식도 들을수 없었다..

미쳐가고 있다..그녀석이 보고 싶었다..
또 왜이러는지 모르겟다...

나도 이런 내맘 잘 모르겠다..

하늘이가 무척이나 보고 싶었다...

에구....


드디어 브라운이 아플정도로 심각한 상사병이 났습니다..
에구..그때 당시만 생각해도....끔직햇는데..뭐 먹으면..바로 토하고 아팠으니 말이다...

에구........지금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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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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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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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랑하는 사람으로 등록된 사람들한테 전화오면 나오는 벨소리 입니다..유리상자의 "사랑해도 될까여?" 오늘 참으로 듣고 싶습니다..

문이 열리네요 그대가 들어오죠

첫눈에 난 내사람인걸 알았죠

내 앞에 다가와 고개 숙이며 비친 얼굴

정말 눈이 부시게 아름답죠


왠일인지 낯설지가 않아요 설레고 있죠

내 맘을 모두 가져간 그대


조심 스럽게 얘기할래요 용기내 볼래요

나 오늘부터 그대를 사랑해도 될까요


처음인걸요 분명한 느낌 놓치고 싶지 않죠

사랑이 오려나봐요 그대에겐 늘 좋은것만 줄께요


왠일인지 낯설지가 않아요 설레고 있죠

내 맘을 모두 가져간 그대


참 많은 이별 참 많은 눈물 잘 견뎌 냈기에

좀늦었지만 그대를 만나게 됐나봐요

지금 내 앞에 앉은 사람을 사랑해도 될까요

두근거리는 맘으로 그대에게 고백할께요


조심 스럽게 얘기할래요 용기내 볼래요

나 오늘부터 그대를 사랑해도 될까요


처음인걸요 분명한 느낌 놓치고 싶지 않죠

사랑이 오려나봐요 그대에겐 늘 좋은것만 줄께요

내가 그대를 사랑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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