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보기만 해도 알수 있는 것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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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보기만 해도 알수 있는 것 ...
우선 그는 운동을 좋아한다.
체대 학생도 아니고 운동 선수도 아닌 것이 운동을 무지 좋아했다. 꾸준히 하고 다니고 있는 체육관은 킥복싱을 가르치는 곳이지만 각종 격투기는 모두 좋아하는 것 같다. 그렇다고 그가 불량한 것도 아니었다. 특별히 싸움을 좋아하거나 성격이 더럽거나 한 편도 아니었다.
내가 보기엔 별 영양가 없이 단지 스포츠로 운동을 즐기는 것 같다.
성격 무지단순하다. 나는 처음엔 그냥 후배로서 선배들 처음 만나는 자리니깐 일종의 설정(?)으로 얌전히 있는 건줄 알았다. ... 아니었다.
그는 선배나 형같은 연상에게 매우 예의 발랐다. 처음엔 가식인 줄 알았지만 아니었다. 녀석은 속마음을 감출줄 모른다.
그는 공부 못한다. 운동 말고는 취미도 별로 없고, 친구 관계도 단순하다. 인간관계의 폭도 넓지 못하는 편이라 친한 사람하고만 친하다. 한마디로 그에게 운동에 대한 열정을 빼면 시체였다.
녀석은 키도 크고 덩치도 크고 근육질인데다 인상은 매우 더럽다. 처음에 봤을 때는 진짜 조폭인 줄 알았다. 게다가 나이보다 훨씬 나이들어 보인다.
한 번은 녀석이 길에서 다른 과 애들과 시비를 붙은 것을 우연히 길가다가 본 적이 있었다. 3대 일이었는데 녀석은 순식간에 세명을 해치웠다. 별로 약해보이지도 않은 녀석들이었는데... 그냥 구경만 하고 지나가려는 데 녀석과 눈이 마두쳤다.
녀석은 인사를 했다. 그리고 상당히 무안해했다. 그런 모습은 선배인 내게 보여주기 싫었나 보다. 녀석이 계속 무안해 할까봐 난 인사만 받고 지나갔다.
녀석은 공손한데 비해서 상당히 무신경하다. 녀석과 말을 하다보면 녀석은 말실수를 자주 한다. 해서는 안될말과 해도 될말을 잘 구별못한다. 아직 어리고 교우 관계의 폭이 좁은 탓도 있겠지만 녀석은 너무 대화에 서툴다.
그래서 아마 필요이상으로 선배들에게 공손한 건지도 모르겠다. 자신도 잘 모르는 이유로 싸가지 없다는 소릴 들으니까. 뭘 잘못했는지 스스로 알아낼 만큼의 눈치도 없다. 그래서 무턱대고 예의바름으로 실수를 덮으려 하는 것 같다.
내가 단지 그를 보기만 한 것으로 이 모든 것을 금방 알아낸 것에는 이유가 있다.
내가 그에게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아니 솔찍히 말하면 그를 가지고 싶다. 그의 무엇인가가 나를 자극한다.
" 이유가 뭘까? "
모르겠다. 왜 그 녀석처럼 속이 뻔히 들여다 보이는 녀석에게 신경이 쓰여 견딜 수 없는 건지 ...
그러나, 생각해보면 내가 정말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니다. 과거를 돌이겨 보면 내가 이성을 잃을 정도로 좋아한 상대는 모두 이 녀석과 어딘지 비슷한 유형의 성격과 외모를 지니고 있었다.
" 나랑 너무 달라서 자극이 된 건가? 아님 내가 그런 타입을 정말 좋아하는 걸까? "
둘 중의 어느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어쩌면 둘다 인지도 모른다.
무신경한듯 하면서도 예의바르고, 거친 듯 하면서도 길들여진 ... 어쨌든 그의 그런 점에 매력을 느낀다. 이보다 더 자세하게 내 심정을 표현하기는 힘들다.
그래도 난 내 감정을 무시하려고 했다.
경험상 일반을 좋아하는 것은... 그리고 이와 같은 성격을 좋아하는 것은 명백히 무리다. 내 상대로는 나를 챙겨주고 아껴줄 수 있는 사람이 어울린다. 이런 무신경한 성격의 연하 따위 나와의 성격 궁합은 최악이다.
이성으로 알고 있으면서도 이런 무책임한 종류의 대책없는 끌림이란... 정말 나를 난처하게 만든다.
그런데, 이런 나를 더욱 난처하게 만드는 것이 있었다. 녀석이 학교 기숙사에 들어온다. 그것도 방 배정표를 보니 녀석과 나는 같은 방이었다.
매일 같이보고 잠도자고... 어쨌거나 같은 방을 쓰면 부대끼는 일이 많을텐데... 냉철한 이성을 이십사시간 유지하며 한학기를 보내기란 정말로 무리였다.
... 하늘은 내가 그를 범하기를 바라는 것일까?
그를 보기만 해도 알수 있는 것 ...
우선 그는 운동을 좋아한다.
체대 학생도 아니고 운동 선수도 아닌 것이 운동을 무지 좋아했다. 꾸준히 하고 다니고 있는 체육관은 킥복싱을 가르치는 곳이지만 각종 격투기는 모두 좋아하는 것 같다. 그렇다고 그가 불량한 것도 아니었다. 특별히 싸움을 좋아하거나 성격이 더럽거나 한 편도 아니었다.
내가 보기엔 별 영양가 없이 단지 스포츠로 운동을 즐기는 것 같다.
성격 무지단순하다. 나는 처음엔 그냥 후배로서 선배들 처음 만나는 자리니깐 일종의 설정(?)으로 얌전히 있는 건줄 알았다. ... 아니었다.
그는 선배나 형같은 연상에게 매우 예의 발랐다. 처음엔 가식인 줄 알았지만 아니었다. 녀석은 속마음을 감출줄 모른다.
그는 공부 못한다. 운동 말고는 취미도 별로 없고, 친구 관계도 단순하다. 인간관계의 폭도 넓지 못하는 편이라 친한 사람하고만 친하다. 한마디로 그에게 운동에 대한 열정을 빼면 시체였다.
녀석은 키도 크고 덩치도 크고 근육질인데다 인상은 매우 더럽다. 처음에 봤을 때는 진짜 조폭인 줄 알았다. 게다가 나이보다 훨씬 나이들어 보인다.
한 번은 녀석이 길에서 다른 과 애들과 시비를 붙은 것을 우연히 길가다가 본 적이 있었다. 3대 일이었는데 녀석은 순식간에 세명을 해치웠다. 별로 약해보이지도 않은 녀석들이었는데... 그냥 구경만 하고 지나가려는 데 녀석과 눈이 마두쳤다.
녀석은 인사를 했다. 그리고 상당히 무안해했다. 그런 모습은 선배인 내게 보여주기 싫었나 보다. 녀석이 계속 무안해 할까봐 난 인사만 받고 지나갔다.
녀석은 공손한데 비해서 상당히 무신경하다. 녀석과 말을 하다보면 녀석은 말실수를 자주 한다. 해서는 안될말과 해도 될말을 잘 구별못한다. 아직 어리고 교우 관계의 폭이 좁은 탓도 있겠지만 녀석은 너무 대화에 서툴다.
그래서 아마 필요이상으로 선배들에게 공손한 건지도 모르겠다. 자신도 잘 모르는 이유로 싸가지 없다는 소릴 들으니까. 뭘 잘못했는지 스스로 알아낼 만큼의 눈치도 없다. 그래서 무턱대고 예의바름으로 실수를 덮으려 하는 것 같다.
내가 단지 그를 보기만 한 것으로 이 모든 것을 금방 알아낸 것에는 이유가 있다.
내가 그에게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아니 솔찍히 말하면 그를 가지고 싶다. 그의 무엇인가가 나를 자극한다.
" 이유가 뭘까? "
모르겠다. 왜 그 녀석처럼 속이 뻔히 들여다 보이는 녀석에게 신경이 쓰여 견딜 수 없는 건지 ...
그러나, 생각해보면 내가 정말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니다. 과거를 돌이겨 보면 내가 이성을 잃을 정도로 좋아한 상대는 모두 이 녀석과 어딘지 비슷한 유형의 성격과 외모를 지니고 있었다.
" 나랑 너무 달라서 자극이 된 건가? 아님 내가 그런 타입을 정말 좋아하는 걸까? "
둘 중의 어느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어쩌면 둘다 인지도 모른다.
무신경한듯 하면서도 예의바르고, 거친 듯 하면서도 길들여진 ... 어쨌든 그의 그런 점에 매력을 느낀다. 이보다 더 자세하게 내 심정을 표현하기는 힘들다.
그래도 난 내 감정을 무시하려고 했다.
경험상 일반을 좋아하는 것은... 그리고 이와 같은 성격을 좋아하는 것은 명백히 무리다. 내 상대로는 나를 챙겨주고 아껴줄 수 있는 사람이 어울린다. 이런 무신경한 성격의 연하 따위 나와의 성격 궁합은 최악이다.
이성으로 알고 있으면서도 이런 무책임한 종류의 대책없는 끌림이란... 정말 나를 난처하게 만든다.
그런데, 이런 나를 더욱 난처하게 만드는 것이 있었다. 녀석이 학교 기숙사에 들어온다. 그것도 방 배정표를 보니 녀석과 나는 같은 방이었다.
매일 같이보고 잠도자고... 어쨌거나 같은 방을 쓰면 부대끼는 일이 많을텐데... 냉철한 이성을 이십사시간 유지하며 한학기를 보내기란 정말로 무리였다.
... 하늘은 내가 그를 범하기를 바라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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