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ueer Romace № ⑦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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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오는 음악과 함께 감상해 주세요 ^^ >
" .... 진우?... "
" ... "
" 진우야? "
희미하게 비치는 달빛 사이로
내리는 비를 거두며
진우가 다가 왔다..
슬퍼 보이는 얼굴..
진우는..
눈물이 바로 쏟아질것 같은...
슬픈 얼굴을 하고 내앞에 서있었다.....
제 7 부
" 진우야..."
" .... "
" 무슨 일... 있어?... "
" 아니... "
" 근데 여기까지 웬일이야..? "
" 그냥... "
" ....그냥?... "
" 술도 좀 됐고 , 마땅히 갈데도 없어서... "
" ... 그래 "
" ... 어..."
진우의 입에서 스며 나오는 지독한 소주 냄새...
" 술.. 많이 마셨구나.. "
" .. 어.. 좀... "
" ... 왜 이렇게 많이 마셨어? "
" .... "
" 여자친구... 땜에? "
" ....... "
" ...아직도 못 잊었어?.... "
" ..... "
" 이제 그만 잊고....
힘내라.. "
" .... "
" 너 충분히 괜찮은 놈이잖아..
곧 좋은 사람 다시 생길거야.. "
" 필요없어.. "
" ...어? "
" 필요없어.. 이미 다 잊었으니까.. "
" .... "
" ..잊었어... "
" ... 근데 왜... "
" ..다른 이야기 하자..우리..
다른 이야기.."
" 그..그래 "
" ..뭐 하다가 이렇게 늦게 들어와? "
" 친구랑 논다구.. "
" 그래.. "
" 너도 몇 번 본적 있을거야,
요란 스럽게 입고 가끔 매장에 찾아오잖아 "
" 아.. 그 친구.. "
" ...응 "
" .. 잘 놀았어? "
" .. 뭐.. 그냥..
아..오늘 낮에 내가..
너무 심했지? 미안..."
" .... "
" ...문자 봤어? "
" 어.. "
" 화.. 풀렸어..? "
" 아니.. "
" 많이... 화 났구나..
미안....
내가 원래 좀 바보같잖아.."
" 아니.... "
" ....? "
" 나.. 화난적 없어..."
" ..... "
" 너 한테 화난적 없어..."
" .. 그래도 내가 그렇게 심하게 했는데..."
" ... 정말이야... "
" 에휴...짜식..
넌 너무..착해 빠져.....!!!??!! "
- 짜식 넌 너무 착해 빠져서 탈이야 -
난 그 다음 단어를 이을수 없었다.
다음에 나올 말들은 그의 입술에 맴돌 뿐 이었다.
뭐라고 할새도 없이...
진우의 입술은 내 입술위로 겹쳐져 있었다..
2년만의 키스는 ..
그렇게 갑작스레 찾아왔다...
난 서둘러 진우를 밀쳐냈다...
너무 당황해서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 뭐야... 뭐하는 짓이야... "
" ..... "
" .. 뭐하는 거냐구... "
" ..... 미안... "
" ..... "
" ..... 미안... "
" ..... "
" ........미...안... "
그는 우두커니 서서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었고...
난 너무 혼란스러워서..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다..
" 여기 온거... "
" .... "
" ....보고 싶었어.... "
" ....... "
" ...아주 많이..."
" ..... "
" .. 네가.... "
" ....... "
" 보고싶었다구.... "
이 말을 남긴채 빗속으로 진우는 걸어갔다..
바보 같은 내 심장은...
여전히 고장난 기계처럼 요동치고 있었다...
난 아무일 없는듯 집으로 들어가 샤워를 하고 , TV 를 틀고선 저녁을 먹었다..
하지만.. TV에서 나오는 소리는 내게 하나도 들리지 않았고...
밥도 넘어가질 않았다...
침대에 누워서도 잠이 오질 않았다..
입술에 느껴지는 거친 그의 ... 숨결 ...
내리는 빗사이로 보이던 슬픈 눈망울...
진우가..
나에게 왜 그랬을까...
녀석은 여자들한테 인기도 많고...
나에겐 항상 심술만 부리는 주제에...
장난..
치는걸까...
아님... 술에 너무 취해서...
... 내일이면 ...
다 잊어 버리는 걸까...
이 늦은밤에...
내가 보고 싶어서... 왔다구... 말했는데...
난.. 그 때 왜그리 떨렸을까...
평소에 좋아하지도 않았으면서...
바보같이..왜 그렇게 두근거렸을까....
...
유난히 길게 느껴진 밤....
심장이 뛰는 소리에 잠을 이룰수 없었다....
그냥.....
창밖으로 들리는 빗소리 때문에 잠을 설치는 거라고...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다음날 회사에서 진우의 모습은 평상시와 다름없이 쌩쌩했다.
예전처럼 장난도 치고 , 농담도 하고..
마치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그렇게 , 전과 다름 없었다.
다 잊어 버린걸까..
역시 술에 취해서 했던 말이였나..
오히려..
다행일지도 모른다.
나에게 상처만 될 뿐이야..
근데... 왜 이렇게... 기분이 이상할까...
난...
녀석을 좋아하지도 않는데...
...
" 현수씨, 회식비 만원 지금 주시면 좋겠는데..^^ "
B팀 미란씨였다. 갑자기 웬 만원??
오늘 회식이란 소린 얼핏 들었던거 같기도..
그런데 난 간다는 소리도 안했을텐데??
" 회식이 오늘 이였어요? "
" ㅎ 당연하죠. "
" 만원 이예요? "
" 네. 지금 주세요. "
" 그런데 .. 난 간다고 말한적 없는데요. "
" 그래요? 이상하네... 진우씬 간다고 그랬는데... "
" ....진우는 간대요? "
" 네, 방금 물어봤거든요..
둘이서 맨날 붙어 다니길래 현수씨도 가는줄 알고... "
" .... 네.. "
" 안 가실 거예요? "
" ...아뇨, 갈게요. 돈 드릴게 잠시만요. "
" 고마워요^^.
오늘 나이트 하나 빌렸으니까 우리 신나게 놀아요.ㅎㅎ "
" 네..^^ "
사실 회식자리 같은건 관심없었다..
진우에게.. 묻고 싶었다..
그날밤 키스의 의미를..
장난 이었는지..
아니면.. 정말 날 좋아하는건지..
알고 싶었다..
" 비이이이잉----------- "
기준이 에게서 전화가 왔다.
" 여보세요? "
" 아, 현수야 나다...
일 마쳤냐? "
" 아니. 왜? "
" 마치고 나서 우리 술 마실까? "
" 됐어.
저번처럼 남자 데리구 나올려구?
그리구.. 나 아직 너한테 화 안풀렸어.. "
" ... 속좁은놈....
됐다. 혼자 마시지 뭐!! "
탈깍-------
-.,- 흠.. 내가 또 심했나?...
미안하다 기준아.. 지금 너랑 술 마실 정신이 아니란다.
대충 정리를 끝내고 사람들과 회식장소로 이동했다.
간간히 보이는 진우의 모습은 여전히 평소와 다를바 없었다.
괜히.. 화가 나려고 한다..
" 자, 오늘 모든걸 잊고 신나게 놀아봅시다!!!! "
엄청나게 큰 회식 자리였다.
우리 지하매장 직원들뿐 아니라 다른 층 직원들도 다 같이 온 듯 했다.
요즘 회사가 어렵다던데, 아마 힘내라고 마련한 자리인듯 싶었다.
..진우는 우리 지하매장쪽 테이블에 있질 않고,
1층 고급브랜드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들과 같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_- 우씨.. 이야기좀 할려고 했건만...
" 그럼 기다리시던 노예게임을 시작하겠습니다!!! "
" 어머~~ 꺄악~~~~~~~~~~~~~~~!!!!! "
-.,-;;;; 쯔쯔..
사회자의 말이 끝나자 마자 여자들의 엄청난 함성이 뒤따랐다..
" 난 노예로 팔리면 잘 할 자신이 있다~생각 하시는 남자분들은
무대앞으로 나와 주세요~~ "
여기저기서 여자들에게 떠밀려 남자들이 무대앞으로 한명씩 나갔다.
-_-;; 부디 난 빠지길..
" 어머어머, 우리 매장은 누굴 내보내지? "
" 진우씨 있잖아! 아마 나가면 제일 비싸게 팔릴걸? 호호 "
" 그치? 그치? 너무 멋지니까~~ ♡ "
" 근데 진우씨 어딨니? 아까부터 안보이던데.. "
" 어머 정말 어디갔지?? "
" 빨리 내보내야 한대. 얼릉 찾아봐~~ "
" 몰라 몰라 안보여. ... "
" 어머 어떻해~~~ "
" ...우리 그냥 현수씨 보낼까? "
@.@ 헉! 우려하던 일이..!!
" 아.. 전... 저기... "
" 뭣해요! 빨리빨리 나가요!!! "
" 아니... 저기... 진우는 저쪽에... "
" 어휴 시끄러워요~~ 얼릉!!! "
-.,- 엉겁결에 결국 여자들의 등쌀에 떠밀려 무대위로 올라가게 되었다.
어휴.. 사람들앞에 서는거 창피한데...;;;;;;
무대위로 올라가서 진우가 있는 테이블쪽을 바라 보았다.
여전히 진우는 다른사람들과 술마시는데 정신이 팔려 있었다.
-_-+ ..웬지 화가 난다... 우씨...
" 자, 그럼 1번 후보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오우~ 훤칠한 미남이시군요. 안녕하십니까? "
" 아...안녕 하..하..십니까~!!! "
" 하하하 너무 떠시는데요~~ 진정 하시고~~
홍보멘트 한마디 해주시죠 ^^
" 저...절 사..사주신다면..이..이 한몸 다바쳐 보..봉사 하겠습니다!! "
" ㅎㅎ 봉사 하신답니다!!~~ 키도 크고 아주 잘생긴분 이네요.
1000원부터 경매 들어갑니다.
자!!시이작!!!!! "
" ........ 처...천원!!! "
" 천 백원!! "
" 천 이백원!! "
" 천 사백!! "
천오백 천육백 이천 이천오백 삼천........
결국 1번은 2만원에 한 뚱뚱한 여성에게 당첨이 되었다.ㅎㅎ
그 다음은 내차례다...
@.@ 아.. 떨려..
" 자 그럼 이름과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
" 아..네... 22살이구, 지하매장에서 일하는 전현수라고 합니다.... "
" 오~~, 정말 피부가 고운 미소년이군요^^ "
" ^^;; "
" 멘트 한마디 해주시죠 "
" .... 절 선택해 주시면...... 원하는거... 다.. 해드릴게요 ... "
" 푸하하하!! 여성여러분 원하는거 다 해드린 답니다!! 자 경매 시작합니다!! 천원!! "
내 멘트가 효과적이 었는지, 여자들이 엄청나게 경매에 달려 들었다. ㅎㅎ
기분이 나쁘진 않은데? ㅋㅋㅋ
우와.. 삼만원 나왔다...@.@ 삼만 천원.. 오천원...
얏호 올라가라 ~~ 계속 올라가~~~
" 십만원. "
-0- 헉? 십만원??
갑자기 주위가 싸~~해졌다...
누구야? 누가 그런거지?
" ^^;; 잘못 부르신거 아닙니까? 십만원 부르신분? "
" 여깁니다. "
손을 들고 나를 바라보는 사람은
진우였다...
...
바보같이....
십만원을 부른 사람이 진우란걸 알았을때..
왜 그리 가슴이 뛰며 기분이 좋아진걸까.....
...
아무래도 내 심장이 고장난게 틀림없나 보다...
To be continued..
< 이런저런 연유로 거의 2주만에 찾아 뵙는군요.
기다리신 분들께는 정말 죄송합니다.
남은 이야기가 많으니까 힘내야 겠네요 ^^ >
" .... 진우?... "
" ... "
" 진우야? "
희미하게 비치는 달빛 사이로
내리는 비를 거두며
진우가 다가 왔다..
슬퍼 보이는 얼굴..
진우는..
눈물이 바로 쏟아질것 같은...
슬픈 얼굴을 하고 내앞에 서있었다.....
제 7 부
" 진우야..."
" .... "
" 무슨 일... 있어?... "
" 아니... "
" 근데 여기까지 웬일이야..? "
" 그냥... "
" ....그냥?... "
" 술도 좀 됐고 , 마땅히 갈데도 없어서... "
" ... 그래 "
" ... 어..."
진우의 입에서 스며 나오는 지독한 소주 냄새...
" 술.. 많이 마셨구나.. "
" .. 어.. 좀... "
" ... 왜 이렇게 많이 마셨어? "
" .... "
" 여자친구... 땜에? "
" ....... "
" ...아직도 못 잊었어?.... "
" ..... "
" 이제 그만 잊고....
힘내라.. "
" .... "
" 너 충분히 괜찮은 놈이잖아..
곧 좋은 사람 다시 생길거야.. "
" 필요없어.. "
" ...어? "
" 필요없어.. 이미 다 잊었으니까.. "
" .... "
" ..잊었어... "
" ... 근데 왜... "
" ..다른 이야기 하자..우리..
다른 이야기.."
" 그..그래 "
" ..뭐 하다가 이렇게 늦게 들어와? "
" 친구랑 논다구.. "
" 그래.. "
" 너도 몇 번 본적 있을거야,
요란 스럽게 입고 가끔 매장에 찾아오잖아 "
" 아.. 그 친구.. "
" ...응 "
" .. 잘 놀았어? "
" .. 뭐.. 그냥..
아..오늘 낮에 내가..
너무 심했지? 미안..."
" .... "
" ...문자 봤어? "
" 어.. "
" 화.. 풀렸어..? "
" 아니.. "
" 많이... 화 났구나..
미안....
내가 원래 좀 바보같잖아.."
" 아니.... "
" ....? "
" 나.. 화난적 없어..."
" ..... "
" 너 한테 화난적 없어..."
" .. 그래도 내가 그렇게 심하게 했는데..."
" ... 정말이야... "
" 에휴...짜식..
넌 너무..착해 빠져.....!!!??!! "
- 짜식 넌 너무 착해 빠져서 탈이야 -
난 그 다음 단어를 이을수 없었다.
다음에 나올 말들은 그의 입술에 맴돌 뿐 이었다.
뭐라고 할새도 없이...
진우의 입술은 내 입술위로 겹쳐져 있었다..
2년만의 키스는 ..
그렇게 갑작스레 찾아왔다...
난 서둘러 진우를 밀쳐냈다...
너무 당황해서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 뭐야... 뭐하는 짓이야... "
" ..... "
" .. 뭐하는 거냐구... "
" ..... 미안... "
" ..... "
" ..... 미안... "
" ..... "
" ........미...안... "
그는 우두커니 서서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었고...
난 너무 혼란스러워서..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다..
" 여기 온거... "
" .... "
" ....보고 싶었어.... "
" ....... "
" ...아주 많이..."
" ..... "
" .. 네가.... "
" ....... "
" 보고싶었다구.... "
이 말을 남긴채 빗속으로 진우는 걸어갔다..
바보 같은 내 심장은...
여전히 고장난 기계처럼 요동치고 있었다...
난 아무일 없는듯 집으로 들어가 샤워를 하고 , TV 를 틀고선 저녁을 먹었다..
하지만.. TV에서 나오는 소리는 내게 하나도 들리지 않았고...
밥도 넘어가질 않았다...
침대에 누워서도 잠이 오질 않았다..
입술에 느껴지는 거친 그의 ... 숨결 ...
내리는 빗사이로 보이던 슬픈 눈망울...
진우가..
나에게 왜 그랬을까...
녀석은 여자들한테 인기도 많고...
나에겐 항상 심술만 부리는 주제에...
장난..
치는걸까...
아님... 술에 너무 취해서...
... 내일이면 ...
다 잊어 버리는 걸까...
이 늦은밤에...
내가 보고 싶어서... 왔다구... 말했는데...
난.. 그 때 왜그리 떨렸을까...
평소에 좋아하지도 않았으면서...
바보같이..왜 그렇게 두근거렸을까....
...
유난히 길게 느껴진 밤....
심장이 뛰는 소리에 잠을 이룰수 없었다....
그냥.....
창밖으로 들리는 빗소리 때문에 잠을 설치는 거라고...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다음날 회사에서 진우의 모습은 평상시와 다름없이 쌩쌩했다.
예전처럼 장난도 치고 , 농담도 하고..
마치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그렇게 , 전과 다름 없었다.
다 잊어 버린걸까..
역시 술에 취해서 했던 말이였나..
오히려..
다행일지도 모른다.
나에게 상처만 될 뿐이야..
근데... 왜 이렇게... 기분이 이상할까...
난...
녀석을 좋아하지도 않는데...
...
" 현수씨, 회식비 만원 지금 주시면 좋겠는데..^^ "
B팀 미란씨였다. 갑자기 웬 만원??
오늘 회식이란 소린 얼핏 들었던거 같기도..
그런데 난 간다는 소리도 안했을텐데??
" 회식이 오늘 이였어요? "
" ㅎ 당연하죠. "
" 만원 이예요? "
" 네. 지금 주세요. "
" 그런데 .. 난 간다고 말한적 없는데요. "
" 그래요? 이상하네... 진우씬 간다고 그랬는데... "
" ....진우는 간대요? "
" 네, 방금 물어봤거든요..
둘이서 맨날 붙어 다니길래 현수씨도 가는줄 알고... "
" .... 네.. "
" 안 가실 거예요? "
" ...아뇨, 갈게요. 돈 드릴게 잠시만요. "
" 고마워요^^.
오늘 나이트 하나 빌렸으니까 우리 신나게 놀아요.ㅎㅎ "
" 네..^^ "
사실 회식자리 같은건 관심없었다..
진우에게.. 묻고 싶었다..
그날밤 키스의 의미를..
장난 이었는지..
아니면.. 정말 날 좋아하는건지..
알고 싶었다..
" 비이이이잉----------- "
기준이 에게서 전화가 왔다.
" 여보세요? "
" 아, 현수야 나다...
일 마쳤냐? "
" 아니. 왜? "
" 마치고 나서 우리 술 마실까? "
" 됐어.
저번처럼 남자 데리구 나올려구?
그리구.. 나 아직 너한테 화 안풀렸어.. "
" ... 속좁은놈....
됐다. 혼자 마시지 뭐!! "
탈깍-------
-.,- 흠.. 내가 또 심했나?...
미안하다 기준아.. 지금 너랑 술 마실 정신이 아니란다.
대충 정리를 끝내고 사람들과 회식장소로 이동했다.
간간히 보이는 진우의 모습은 여전히 평소와 다를바 없었다.
괜히.. 화가 나려고 한다..
" 자, 오늘 모든걸 잊고 신나게 놀아봅시다!!!! "
엄청나게 큰 회식 자리였다.
우리 지하매장 직원들뿐 아니라 다른 층 직원들도 다 같이 온 듯 했다.
요즘 회사가 어렵다던데, 아마 힘내라고 마련한 자리인듯 싶었다.
..진우는 우리 지하매장쪽 테이블에 있질 않고,
1층 고급브랜드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들과 같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_- 우씨.. 이야기좀 할려고 했건만...
" 그럼 기다리시던 노예게임을 시작하겠습니다!!! "
" 어머~~ 꺄악~~~~~~~~~~~~~~~!!!!! "
-.,-;;;; 쯔쯔..
사회자의 말이 끝나자 마자 여자들의 엄청난 함성이 뒤따랐다..
" 난 노예로 팔리면 잘 할 자신이 있다~생각 하시는 남자분들은
무대앞으로 나와 주세요~~ "
여기저기서 여자들에게 떠밀려 남자들이 무대앞으로 한명씩 나갔다.
-_-;; 부디 난 빠지길..
" 어머어머, 우리 매장은 누굴 내보내지? "
" 진우씨 있잖아! 아마 나가면 제일 비싸게 팔릴걸? 호호 "
" 그치? 그치? 너무 멋지니까~~ ♡ "
" 근데 진우씨 어딨니? 아까부터 안보이던데.. "
" 어머 정말 어디갔지?? "
" 빨리 내보내야 한대. 얼릉 찾아봐~~ "
" 몰라 몰라 안보여. ... "
" 어머 어떻해~~~ "
" ...우리 그냥 현수씨 보낼까? "
@.@ 헉! 우려하던 일이..!!
" 아.. 전... 저기... "
" 뭣해요! 빨리빨리 나가요!!! "
" 아니... 저기... 진우는 저쪽에... "
" 어휴 시끄러워요~~ 얼릉!!! "
-.,- 엉겁결에 결국 여자들의 등쌀에 떠밀려 무대위로 올라가게 되었다.
어휴.. 사람들앞에 서는거 창피한데...;;;;;;
무대위로 올라가서 진우가 있는 테이블쪽을 바라 보았다.
여전히 진우는 다른사람들과 술마시는데 정신이 팔려 있었다.
-_-+ ..웬지 화가 난다... 우씨...
" 자, 그럼 1번 후보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오우~ 훤칠한 미남이시군요. 안녕하십니까? "
" 아...안녕 하..하..십니까~!!! "
" 하하하 너무 떠시는데요~~ 진정 하시고~~
홍보멘트 한마디 해주시죠 ^^
" 저...절 사..사주신다면..이..이 한몸 다바쳐 보..봉사 하겠습니다!! "
" ㅎㅎ 봉사 하신답니다!!~~ 키도 크고 아주 잘생긴분 이네요.
1000원부터 경매 들어갑니다.
자!!시이작!!!!! "
" ........ 처...천원!!! "
" 천 백원!! "
" 천 이백원!! "
" 천 사백!! "
천오백 천육백 이천 이천오백 삼천........
결국 1번은 2만원에 한 뚱뚱한 여성에게 당첨이 되었다.ㅎㅎ
그 다음은 내차례다...
@.@ 아.. 떨려..
" 자 그럼 이름과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
" 아..네... 22살이구, 지하매장에서 일하는 전현수라고 합니다.... "
" 오~~, 정말 피부가 고운 미소년이군요^^ "
" ^^;; "
" 멘트 한마디 해주시죠 "
" .... 절 선택해 주시면...... 원하는거... 다.. 해드릴게요 ... "
" 푸하하하!! 여성여러분 원하는거 다 해드린 답니다!! 자 경매 시작합니다!! 천원!! "
내 멘트가 효과적이 었는지, 여자들이 엄청나게 경매에 달려 들었다. ㅎㅎ
기분이 나쁘진 않은데? ㅋㅋㅋ
우와.. 삼만원 나왔다...@.@ 삼만 천원.. 오천원...
얏호 올라가라 ~~ 계속 올라가~~~
" 십만원. "
-0- 헉? 십만원??
갑자기 주위가 싸~~해졌다...
누구야? 누가 그런거지?
" ^^;; 잘못 부르신거 아닙니까? 십만원 부르신분? "
" 여깁니다. "
손을 들고 나를 바라보는 사람은
진우였다...
...
바보같이....
십만원을 부른 사람이 진우란걸 알았을때..
왜 그리 가슴이 뛰며 기분이 좋아진걸까.....
...
아무래도 내 심장이 고장난게 틀림없나 보다...
To be continued..
< 이런저런 연유로 거의 2주만에 찾아 뵙는군요.
기다리신 분들께는 정말 죄송합니다.
남은 이야기가 많으니까 힘내야 겠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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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래 제목이랑 가수가 궁금하군요~~^^
항상 글 재미있게 보고있어요~~^^
오랜만에 글을 남기셧네요....앞으로도 좋은글 ~~쓰시길...^^
항상 글 재미있게 보고있어요~~^^
오랜만에 글을 남기셧네요....앞으로도 좋은글 ~~쓰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