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에서 만난 신사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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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들은 다 도둑놈 심보인 것 같다.
겉으론 멀쩡하리 만큼 준수하고, 요즘 유행하는 말로는 스스로 “짱”이라고들 하지만,
가슴을 열어보면 온갖 음탐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옆구리에 하나씩 보이지 않는 이상야릇한 주머니를 달고 다니는 듯 싶다.
나도 마찬가지 이지만 사내라면 예쁜 여자가 지나가면 한번쯤 더 쳐다보고, 기웃 거리는 습관이 있듯이 사내들은 다 똑같은 생각이고 심정일 것이다.
또한 목욕탕엘 가도 마찬가지 인듯 싶다.
옷을 다 벗어 던지고 기웃대는 사내놈들은 누구것이 탐스러운가? 두리번대는 모습은 과거나 현재나, 늘상 있는 진풍경 일 것이다.
누구든 한번쯤 경험이 있을만하여, 나의 재미있는 한가지 추억을 소개할까 한다.
그날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목욕탕에서 한참 몸단장을 하고 있는데, 준수한 외모에다 신사처럼 핸섬한 사내가 나에게 청을 하고 있었다.
등을 밀어달라는 청이었다.
못할 것 없어 사내가 원하는 대로 여기저기 시원하게 밀어주었다.
밀어도 밀어도 때는 나오지 않았지만 계속 주문이 오고 있었다.
다 밀었는데요....
하면서 사내는 나의 등도 밀어준다고 자꾸 우겨, 하는수 없이 사내의 요구대로 등을 마음껏 밀어 달라고 했다.
한참을 문지르고 다되었다 싶어 그만 두랬더니, 이상한 주문을 정중하게 또 하고 있었다.
“이런 것도 인연인데 나가서 시원한 맥주나 한잔 합시다.......”
고마움에 표시로 맥주를 사준다는 뜻 인줄 알았다.
처음 만난 사내라 단칼에 거절을 못하고 있었다.
글쎄요........
볼일도 있고 한데....
처음보는 사내이고 나보다 연장자 같은데, 왠 맥주를 저에게 사준대는 것인지 알수가 없어 마지못해 거절을 하였다.
거절에도 불구하고 사내는 밖에서 나를 기다린 다는 눈치였다.
목욕탕에 앉아 있다보니 더위가 가시지 않아, 대충 몸단장을 하고 밖으로 나오는데.
입구에서 부터 사내가 졸졸 따라오고 있었다.
연거푸 담배를 물고 하염없이 담배연기를 뿜어내었다.
고민도 되고, 귀찮기도 하고......
할수 없이 사내의 청을 따르기로 하고, 욕탕 주변에서 맥주를 마시기로 약속을 했다.
잠시 급한 일이 있어서 양해를 구하고 나만의 볼일을 마치고 헐떡이면서 사내 맞은편에 앉았다.
사내가 물끄러미 바라 보더니 맥주 한잔을 권하고 있었다.
순식간에 뛰어온 터라, 갈증이 난 탓으로 단번에 마셔 버렸다.
사내는 또 맥주 한잔을 건네면서........
술 잘하는 가본데, 이것도 인연이니 맘대로 주량껏 마셔.......
어째든 인연은 그렇게 시작되었지만 친구도 아니고, 젊잖은 신사가 베푸는 호의에 감사하다 생각했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는지 알수 없지만 꽤 시간이 흐른 것 같았다.
그래도 술을 잘 마신다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실수 할까바 조심조심 마셨는데, 탁자에는 거의 한박스 정도 마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연실 마시다보니 배가 불러왔다.
소피를 참느라 참아 보았지만 참기 힘들도록 가득 채워져서 실례를 무릅쓰고 잠시 자리를 비웠다.
그렇게 버릴 것 버리고 나니, 살 것 같았다.
이제 서서히 마셔야 되겠다 싶어 눈치를 살피면서 서서히 마셨다.
사내의 주문은 끝이 날줄 모르고, 모르는 사내가 자꾸 권해서 또다시 연거푸 마셔댔다.
얼마나 마셔댔는지 술값도 꽤 나올 것 같았다.
공짜 술 치고는 소원없이 마신 듯 싶다.
꽤 오랜시간, 사내와 있으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저......
그만 일어나야 될 것 같은데.......
그래 많이 마셨어?
술기운에 정신이 오락가락하고 있었다.
그럼 같이 일어나지....
집은 어느 쪽이야..
네. 저쪽에 있는 초등학교 뒤에 있어요....
거리로 따지면 지금 있는 곳에서 100m 정도 되는 거리였다.
나도 그쪽인데,
같이 가지 ......
얼떨결에 사내와 나는 생판 모르는 초면인데, 이렇게 나란히 걸어가고 있었다.
마치 형님과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런데 학생.........이름은, 무슨과, 몇 살 등등.....
주문이 전과 마찬가지로 많았다.
궁금한 것인지, 아니면 내게 호감이 있는 것인지 그때는 술기운에 물어본 것은 다 숨김없이 얘기해준 것 같았다.
그렇게 만난 신사는 인연처럼 또다시 목욕탕에서 만났다.
안녕하십니까?
........
저번엔 정말 고마웠읍니다.
술기운에 제대로 인사를 못했는데........
다행입니다.
간단한 예의를 갖추고 인사를 했지만 신사는, 인사는 뒷전으로 하고 나의 육체를 눈요기 하는 느낌을 받아서 인지 구역질이 났다.
겉은 멀쩡한 신사 같은데 속은 음탐한 불순물이 고여 있어서인지 모르지만 사내의 행동 하나하나가 짜증 스러웠다.
많은 인파 속에서 왜 나를 선택하여 고민에 빠트리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오늘도 또 밖에서 기다릴까 맘에 걸려 내실에서 이것저것 하면서 시간을 때웠다.
이제 지처서 갔으리라 생각하고 입에 담배를 물어 서서히 기어 나오고 있는데 신사가 지금 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무슨 이유인지 그때만 해도 몰랐다.
그렇게 인연이 된것인지, 모든걸 포기하고 신사와 같이 호프집으로 발을 돌렸다.
사내의 얼굴을 한번 휠끗 쳐다보았다.
괜찮은 사내이고 겉으로는 점잖은 신사같았다.
나한테 해꼬지 할 신사는 아니것 같아, 오늘은 안도 하면서 마음대도 술도 권하고 편하게 대해면서 마셨다.
아무일 없이 기분 좋게 헤어졌다.
무슨 이유인지 도무지 파악이 안되 궁금한 탓에 다시 욕탕엘 같다.
그때만 해도 번갈아 욕탕에 가본적이 없는 것 같았다.....
신사가 와 있었다.
같은 일행이 있었는지 다른 사내와 꿍시렁 대고 있었다.
다소곳이 인사를 했다.
별 반응 이 없었다.
할수 없이 간단하게 몸을 단장하고 나가려는 데 신사가 다가와서 말을 건넸다.
같이 나가야지....... 왜 혼자 나가려고........
무슨 영문인지 얼떨떨했다.
그렇게 해서 세 번째로 신사를 만나 예전처럼 맥주를 마셔댔다.
왠 호의 인가 싶어 궁금했는데, 오늘은 물어봐야 되겠다 싶어 말문을 열었다.
저.......
혹시 저를 잘아는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자꾸 부담 스럽게 하는 지?
신사가 대답을 하였다.
꼭 내 동생같은 생각이 들어서.......
동생도 맥주를 잘 마셨는데 교통사고로........
말이 흐려졌다.
네 잘 알았어요.
그럼 저를 동생같이 생각해도 좋아요.
그러면서 오가는 대화는 사뭇 진지했었다.
그럴만 한것도 동생이 교통사고로.......
취기가 오르고 있었다.
이제 일어날 시간 입니다.
신사는 예전처럼 내 뒤를 따라오고 있었다.
저 진모야.......
할 이야기가 좀 있는데..
우리집에 가서 이야기 했으면 좋겠는데............?
네.....?
내일 하면 안되나요?
지금 말하고 싶은데 .......
신사는 나를 홀리기라도 한 듯 나도 모르게 신사를 뒤따르고 있었다.
이상하게 여관으로 향하고 있었다.
왜 여관으로 들어가세요?
어....내가 여기 살거든.....
아....그래요.
친절한 신사를 믿고 시키는대로 했다.
방에 들어서니 엉망이었다
겉모습과 행동으로 봐서는 깜끔해 보였는데, 집안에 들어와 보니 두 얼굴의 신사인 듯 했다.
가슴이 덜렁덜렁 대고 있었다.
저......
하실 이야기는.....
신사는 입던 옷을 벗어던지더니.......
다른옷으로 가라 입을거라 생각했는데,
구리빛 나는 육체를 그대로 두고 나를 뚫어지고 주시하고 있었다.
겁이나 있었던 터라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할 이야기는 생각하지도 않고 사내 방식대로 할일을 하고 있었다.
나를 무시하는 것도 아니고, 나를 끌어 들인것도 사내인데.......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별별 상상을 다하고 있었다.
그래도 여기까지 따라왔으니 참아가면서,
동생을 잃은 슬픔을 견뎌볼라고 하는 행동이라 생각 했는데 장난이 지나치리만큼 요구가 많았다.
신사다운 맛은 물 건너가고 팬티만 입은 사내가 나를 홀리듯 유혹하는 자때가 흉물스러울 만큼 역겨웠다.
빠져나갈 궁리를 하고 있는데, 등치큰 사내에게 잡히고 말았다.
추행이라도 할듯, 신사는 연실 나의 육체를 탐하려 하듯 나주지 않고, 신사방식대로 일방적이었다.
도무지 참을수가 없어 하는수 없이 포기를 하고 사내 방식대로 따르고 있었다.
사내의 몸이 무르익고 있었다.
창피함을 무릅쓰고 사내의 분출하는데 양손이 동원되어 힘 닿는데 까지 도와주었다.
사내의 기분이 좋은 듯 하다.
사내는 오열을 토하고 기운이 빠진 틈을 타 꽁지가 빠지도록 도망쳤다.
숨이 거칠어 졌다.
왠지 모르게 가슴이 허전해 오고 있었다.
나도 사내끼리 장난삼아 해봤지만 신사의 느끼한 행동에 저버렸는지 마음 한편으로 후회를 하면서 발걸음을 재촉했다........
나또한 사내의 육체를 봐서인지 그날 밤 잠을 설치면서 나홀로 긴긴밤을 뜬눈으로 보내고 있었다..............
겉으론 멀쩡하리 만큼 준수하고, 요즘 유행하는 말로는 스스로 “짱”이라고들 하지만,
가슴을 열어보면 온갖 음탐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옆구리에 하나씩 보이지 않는 이상야릇한 주머니를 달고 다니는 듯 싶다.
나도 마찬가지 이지만 사내라면 예쁜 여자가 지나가면 한번쯤 더 쳐다보고, 기웃 거리는 습관이 있듯이 사내들은 다 똑같은 생각이고 심정일 것이다.
또한 목욕탕엘 가도 마찬가지 인듯 싶다.
옷을 다 벗어 던지고 기웃대는 사내놈들은 누구것이 탐스러운가? 두리번대는 모습은 과거나 현재나, 늘상 있는 진풍경 일 것이다.
누구든 한번쯤 경험이 있을만하여, 나의 재미있는 한가지 추억을 소개할까 한다.
그날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목욕탕에서 한참 몸단장을 하고 있는데, 준수한 외모에다 신사처럼 핸섬한 사내가 나에게 청을 하고 있었다.
등을 밀어달라는 청이었다.
못할 것 없어 사내가 원하는 대로 여기저기 시원하게 밀어주었다.
밀어도 밀어도 때는 나오지 않았지만 계속 주문이 오고 있었다.
다 밀었는데요....
하면서 사내는 나의 등도 밀어준다고 자꾸 우겨, 하는수 없이 사내의 요구대로 등을 마음껏 밀어 달라고 했다.
한참을 문지르고 다되었다 싶어 그만 두랬더니, 이상한 주문을 정중하게 또 하고 있었다.
“이런 것도 인연인데 나가서 시원한 맥주나 한잔 합시다.......”
고마움에 표시로 맥주를 사준다는 뜻 인줄 알았다.
처음 만난 사내라 단칼에 거절을 못하고 있었다.
글쎄요........
볼일도 있고 한데....
처음보는 사내이고 나보다 연장자 같은데, 왠 맥주를 저에게 사준대는 것인지 알수가 없어 마지못해 거절을 하였다.
거절에도 불구하고 사내는 밖에서 나를 기다린 다는 눈치였다.
목욕탕에 앉아 있다보니 더위가 가시지 않아, 대충 몸단장을 하고 밖으로 나오는데.
입구에서 부터 사내가 졸졸 따라오고 있었다.
연거푸 담배를 물고 하염없이 담배연기를 뿜어내었다.
고민도 되고, 귀찮기도 하고......
할수 없이 사내의 청을 따르기로 하고, 욕탕 주변에서 맥주를 마시기로 약속을 했다.
잠시 급한 일이 있어서 양해를 구하고 나만의 볼일을 마치고 헐떡이면서 사내 맞은편에 앉았다.
사내가 물끄러미 바라 보더니 맥주 한잔을 권하고 있었다.
순식간에 뛰어온 터라, 갈증이 난 탓으로 단번에 마셔 버렸다.
사내는 또 맥주 한잔을 건네면서........
술 잘하는 가본데, 이것도 인연이니 맘대로 주량껏 마셔.......
어째든 인연은 그렇게 시작되었지만 친구도 아니고, 젊잖은 신사가 베푸는 호의에 감사하다 생각했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는지 알수 없지만 꽤 시간이 흐른 것 같았다.
그래도 술을 잘 마신다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실수 할까바 조심조심 마셨는데, 탁자에는 거의 한박스 정도 마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연실 마시다보니 배가 불러왔다.
소피를 참느라 참아 보았지만 참기 힘들도록 가득 채워져서 실례를 무릅쓰고 잠시 자리를 비웠다.
그렇게 버릴 것 버리고 나니, 살 것 같았다.
이제 서서히 마셔야 되겠다 싶어 눈치를 살피면서 서서히 마셨다.
사내의 주문은 끝이 날줄 모르고, 모르는 사내가 자꾸 권해서 또다시 연거푸 마셔댔다.
얼마나 마셔댔는지 술값도 꽤 나올 것 같았다.
공짜 술 치고는 소원없이 마신 듯 싶다.
꽤 오랜시간, 사내와 있으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저......
그만 일어나야 될 것 같은데.......
그래 많이 마셨어?
술기운에 정신이 오락가락하고 있었다.
그럼 같이 일어나지....
집은 어느 쪽이야..
네. 저쪽에 있는 초등학교 뒤에 있어요....
거리로 따지면 지금 있는 곳에서 100m 정도 되는 거리였다.
나도 그쪽인데,
같이 가지 ......
얼떨결에 사내와 나는 생판 모르는 초면인데, 이렇게 나란히 걸어가고 있었다.
마치 형님과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런데 학생.........이름은, 무슨과, 몇 살 등등.....
주문이 전과 마찬가지로 많았다.
궁금한 것인지, 아니면 내게 호감이 있는 것인지 그때는 술기운에 물어본 것은 다 숨김없이 얘기해준 것 같았다.
그렇게 만난 신사는 인연처럼 또다시 목욕탕에서 만났다.
안녕하십니까?
........
저번엔 정말 고마웠읍니다.
술기운에 제대로 인사를 못했는데........
다행입니다.
간단한 예의를 갖추고 인사를 했지만 신사는, 인사는 뒷전으로 하고 나의 육체를 눈요기 하는 느낌을 받아서 인지 구역질이 났다.
겉은 멀쩡한 신사 같은데 속은 음탐한 불순물이 고여 있어서인지 모르지만 사내의 행동 하나하나가 짜증 스러웠다.
많은 인파 속에서 왜 나를 선택하여 고민에 빠트리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오늘도 또 밖에서 기다릴까 맘에 걸려 내실에서 이것저것 하면서 시간을 때웠다.
이제 지처서 갔으리라 생각하고 입에 담배를 물어 서서히 기어 나오고 있는데 신사가 지금 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무슨 이유인지 그때만 해도 몰랐다.
그렇게 인연이 된것인지, 모든걸 포기하고 신사와 같이 호프집으로 발을 돌렸다.
사내의 얼굴을 한번 휠끗 쳐다보았다.
괜찮은 사내이고 겉으로는 점잖은 신사같았다.
나한테 해꼬지 할 신사는 아니것 같아, 오늘은 안도 하면서 마음대도 술도 권하고 편하게 대해면서 마셨다.
아무일 없이 기분 좋게 헤어졌다.
무슨 이유인지 도무지 파악이 안되 궁금한 탓에 다시 욕탕엘 같다.
그때만 해도 번갈아 욕탕에 가본적이 없는 것 같았다.....
신사가 와 있었다.
같은 일행이 있었는지 다른 사내와 꿍시렁 대고 있었다.
다소곳이 인사를 했다.
별 반응 이 없었다.
할수 없이 간단하게 몸을 단장하고 나가려는 데 신사가 다가와서 말을 건넸다.
같이 나가야지....... 왜 혼자 나가려고........
무슨 영문인지 얼떨떨했다.
그렇게 해서 세 번째로 신사를 만나 예전처럼 맥주를 마셔댔다.
왠 호의 인가 싶어 궁금했는데, 오늘은 물어봐야 되겠다 싶어 말문을 열었다.
저.......
혹시 저를 잘아는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자꾸 부담 스럽게 하는 지?
신사가 대답을 하였다.
꼭 내 동생같은 생각이 들어서.......
동생도 맥주를 잘 마셨는데 교통사고로........
말이 흐려졌다.
네 잘 알았어요.
그럼 저를 동생같이 생각해도 좋아요.
그러면서 오가는 대화는 사뭇 진지했었다.
그럴만 한것도 동생이 교통사고로.......
취기가 오르고 있었다.
이제 일어날 시간 입니다.
신사는 예전처럼 내 뒤를 따라오고 있었다.
저 진모야.......
할 이야기가 좀 있는데..
우리집에 가서 이야기 했으면 좋겠는데............?
네.....?
내일 하면 안되나요?
지금 말하고 싶은데 .......
신사는 나를 홀리기라도 한 듯 나도 모르게 신사를 뒤따르고 있었다.
이상하게 여관으로 향하고 있었다.
왜 여관으로 들어가세요?
어....내가 여기 살거든.....
아....그래요.
친절한 신사를 믿고 시키는대로 했다.
방에 들어서니 엉망이었다
겉모습과 행동으로 봐서는 깜끔해 보였는데, 집안에 들어와 보니 두 얼굴의 신사인 듯 했다.
가슴이 덜렁덜렁 대고 있었다.
저......
하실 이야기는.....
신사는 입던 옷을 벗어던지더니.......
다른옷으로 가라 입을거라 생각했는데,
구리빛 나는 육체를 그대로 두고 나를 뚫어지고 주시하고 있었다.
겁이나 있었던 터라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할 이야기는 생각하지도 않고 사내 방식대로 할일을 하고 있었다.
나를 무시하는 것도 아니고, 나를 끌어 들인것도 사내인데.......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별별 상상을 다하고 있었다.
그래도 여기까지 따라왔으니 참아가면서,
동생을 잃은 슬픔을 견뎌볼라고 하는 행동이라 생각 했는데 장난이 지나치리만큼 요구가 많았다.
신사다운 맛은 물 건너가고 팬티만 입은 사내가 나를 홀리듯 유혹하는 자때가 흉물스러울 만큼 역겨웠다.
빠져나갈 궁리를 하고 있는데, 등치큰 사내에게 잡히고 말았다.
추행이라도 할듯, 신사는 연실 나의 육체를 탐하려 하듯 나주지 않고, 신사방식대로 일방적이었다.
도무지 참을수가 없어 하는수 없이 포기를 하고 사내 방식대로 따르고 있었다.
사내의 몸이 무르익고 있었다.
창피함을 무릅쓰고 사내의 분출하는데 양손이 동원되어 힘 닿는데 까지 도와주었다.
사내의 기분이 좋은 듯 하다.
사내는 오열을 토하고 기운이 빠진 틈을 타 꽁지가 빠지도록 도망쳤다.
숨이 거칠어 졌다.
왠지 모르게 가슴이 허전해 오고 있었다.
나도 사내끼리 장난삼아 해봤지만 신사의 느끼한 행동에 저버렸는지 마음 한편으로 후회를 하면서 발걸음을 재촉했다........
나또한 사내의 육체를 봐서인지 그날 밤 잠을 설치면서 나홀로 긴긴밤을 뜬눈으로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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