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ueer Romace № 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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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오는 음악과 함께 감상해 주세요^^ >
제 10 부
- 2002 년 봄 -
화려한 가구들과 장식품들로 꾸며져 있는 거실은 묘한 긴장감에 둘러 쌓여 있었다.
채회장은 말없이 근엄한 표정으로 소파에 몸을 기댄 채 앉아 있었고,
정숙한 옷차림의 부인은 회장에게 차를 따르고 있었다.
윤석은 힘겹게 입을 열었다.
" 아버님... 이번 결혼.. 없던 일로 하고 싶습니다.. "
단숨에 채회장의 얼굴이 일그러 졌다.
" 뭐라꼬...? "
그는 특유의 사투리로 윤석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이 라는 듯이 되물었다.
" 니 지금 뭐라 캤노? 뭐..? 없던 일...? "
" 네.. 파혼.. 하겠습니다. "
" 파...파혼 ? 니 지금 파혼이라 캤나? "
" 네.. "
" 이 노무 새끼가 미쳤나 !!!!!!!!!!! "
회장은 육중한 그의 몸을 일으켜 세워 팔을 휘둘러 윤석의 머리를 후려 쳤다.
" 다시 한번 말해봐라! 뭐? 파호온?? "
윤석은 기울어진 몸을 추켜 세운 뒤 다시 대답했다.
" 네... "
" 이노무 자식이 그래도!!! "
회장은 그의 뺨을 휘갈기고 난 뒤 옆에 있던 부인에게 소리쳤다.
" 한여사!! 이게 무슨 일이고? 어? 뭔데 이놈 입에서 이런 소리가 나오노? "
" 여..여보.. "
부인은 놀란 표정으로 윤석을 쳐다보며 물었다.
" 윤석아.. 무슨 일이니.. 이게 갑자기 무슨 일이야..? "
" 죄송합니다... "
" 죄송하다니.. 너.. 무슨 일 있는 거니..? "
" ... "
" 무슨 일이야 말해봐... "
채회장이 윽박을 지르면서 소리쳤다.
" 말하고 자시고 할것두 없다!! 이 결혼이 어떤 결혼인데 파혼을 하노!!
미친 새끼...
또 어디서 얄구진 계집한테 홀린 게지..
니 잘 들어래이... "
채회장은 분노의 가득 찬 목소리로 말을 하며 윤석의 목덜미를 붙잡고 일으켜 세웠다.
" 이번 결혼... 우리 그룹의 사활이 걸려 있는 중요한 결혼이다..
니 잘알제..? "
" ..... "
" 파혼이란 절대로 없다.. 알겠나..? "
" ..... "
" 와 대답이 없노!!!!!!!!! "
그는 그렇게 외치며 윤석을 바닥에 내팽게 치고 주변에 있던 물건들을 집어 던지기 시작했다.
" 여..여보!!! "
부인은 그런 회장을 말리려고 했지만 육중한 그의 몸짓을 막을 순 없었다.
윤석은 회장이 던진 물건에 맞아 이마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 ...앞으로 파혼이란 단어 입 밖에도 꺼내지 마라... "
" ...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
" ... 정리해.... "
" 같이.. 평생을... 함께 하고픈 사람입니다!!!.... "
" ......미친 새끼....쯔쯔... "
" 아버님....제발....... "
" ...듣기 싫다.....
니 그 가시나 병신으로 만들고 싶으면 맘대로 하그라...... "
" 아..아버님..... "
" 내 성질 아나.. 모르나... "
" ...제발...... "
" 두 말 안한대이.... 파혼은 절대 안되는 일이다!!!!!!!!!!! "
회장은 그 말을 마치고 자신의 서재문을 쾅 닫고 들어가버렸다.
부인은 윤석의 몸을 부축하며 이마에 흐르는 피를 닦아 내며 말했다.
" 소용 없단거 알면서도... 왜 이러니... "
" 어머니.... "
" 아버지 성격 몰라서 그래...? "
" ... 사랑하는 사람.. 있어요.... "
" .......... "
" 저도... 제 삶을 찾고 싶어요... "
" .... 안 되는 거 잘.. 알잖아.... "
" 하지만.. 어머니...... "
그녀는 윤석의 상처를 대충 치료해 준뒤 일어났다.
" 미안하다 얘야....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구나.........
올라가 쉬면서 마음을 정리 해보렴..... "
그녀는 그렇게 말한 뒤 안방으로 천천히 사라졌다.
윤석은 힘겹게 몸을 일으켜 자신의 방으로 올라갔다.
침대 밑에서 여행가방을 꺼내 옷장에 있던 자신의 몇 가지 옷들과 ,
책상 서랍에서 여권을 꺼내 집어 넣었다.
" 오빠!! "
여동생 유선이 그런 윤석을 보고 말리며 말했다.
" 뭐야? 무슨 일이야 오빠.. 짐은 왜 싸... 어 ? 오빠아? "
" ...... "
" 오빠.... "
" 미안하다.. "
" .... 오빠....... "
" 더 이상 날.. 속이며 살아갈 자신이 없어........ "
" 오빠..... "
윤석은 유선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 걱정 마.. 오빤 행복해 지기 위해서 가는 거야... "
" 오빠.... "
" 큰형님께는 나중에 연락 드린다고 말해줘... "
" 어디로 갈건데..? "
" .... 미안하다... "
" 오빠~!!! "
윤석을 그 말을 마치고 짐을 들고 방을 나섰다.
1층으로 내려오자 회장이 그런 그를 노려보고 있었다.
" 니...어디 가는 거고..? "
" ..... 죄송합니다. "
" 당장 그 짐 못내려 놓나!!! "
" ..... "
" 이 자식!!!!! 니 거기 안 서나!!!!!!!!!!!! "
윤석을 뒤도 돌아보지 않고 대문을 열고 밖으로 뛰쳐 나갔다.
뒤에선 회장이 소리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윤석은 자신의 가슴 쪽 주머니에 들어있는 핸드폰을 손으로 꾹 감쌌다.
밖은 비와 함께 세찬 바람이 휘몰아 치고 있었다...
그는 몰아치는 바람에 힘겹게 몸을 지탱하며 자신의 차가 주차 되어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그때 문 앞에 몇 명의 덩치 좋은 남자들이 그를 가로 막아 섰다.
" 뭐야....? "
" 도련님.. 집으로 들어 가시죠.. "
" 김기사...... 비켜... "
" 절대로 내 보내지 말라는 회장님 말씀이 계셨습니다.. "
" ... "
" 도련님을 다치게 하고 싶진 않습니다.. 어서 들어 가십시오.. "
" .... 비키라고 했지... "
" 도련님.... "
" 비켜!!!! "
윤석은 여행가방을 그들에게 내던지고 마구 달리기 시작했다.
남자들은 재빨리 윤석의 뒤를 쫓았다.
차문을 열고 타려고 하는 순간 뒤에서 남자 한 명이 그를 덮쳤다.
윤석은 팔을 휘두르며 그를 떼내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무리였다.
또 다른 남자 한 명이 뛰어와 그의 두 손을 강하게 붙잡고 저지했다.
윤석을 발을 공중으로 치켜들며 그의 얼굴을 강하게 찼다.
앞에 있던 남자가 나가떨어지자 ,
옆에 있던 다른 남자가 윤석의 복부를 주먹으로 가격했다.
" 커..커헉...!!! "
윤석은 몸을 추스르고 다시 있는 힘을 다해 뒤에 있던 남자의 가슴을 가격했다.
그러자 윤석을 붙잡고 있던 그의 팔이 풀렸다.
윤석은 재빨리 앞에 있던 남자를 밀치고 차에 올라탔다.
차창 밖으로 남자들이 달라 붙어 저지했지만 ,
가속페달을 강하게 밟고 빠른 속도로 그 골목을 빠져나 왔다.
윤석은 운전을 하며 자신의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보았다.
아직 핸드폰은 울리지 않고 있었다...
그때 였다..
한눈을 판 사이에 트럭한대가 중앙선을 침입해 넘어왔다.
윤석은 갑자기 비치는 강한 헤드라이트 불빛에 당황해
재빨리 핸들을 돌렸다.
다행히 트럭은 피했지만
빗길에 미끄러지는 바람에 브레이크가 제대로 말을 듣지 않았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자동차는 가로수를 들이 박고 말았다.
차의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 짐과 동시에 연기가 피어 올랐다.
윤석은 콜록거리며 부풀어 오른 에어백을 손으로 치우고 차 밖으로 나왔다.
충돌로 인해 이마에 난 상처가 터져 피가 더욱 더 흘러 내리기 시작했다.
주변을 둘러 보았다.
인가도 드문 한적한 도로였다.
피가 흐르는 상처를 손으로 감싸며 옆에 있는 허름한 건물 쪽으로 걸어갔다.
그는 건물의 기둥에 등을 기댄 채로 천천히 주저 앉았다.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폴더를 열어 보았지만
여전히 걸려온 전화는 없었다...
윤석은 눈을 감으며 나지막이 읊조렸다..
" 왜....... 왜 이렇게... 기다리게 만드는 거니....... "
비는.. 그칠 기세를 보이지 않고..
더욱 더 세차게..
휘몰아 치고 있었다...
" 현수야...... 현수야...... .....
.....
........
...............
........................
...............................
......................................
...난 말이죠....
..끊임 없는 관계 속에서도...
..늘...
..마음 한 켠이 ...
....채울 수 없는 .. 텅 빈 .. 상자 같았어요....
...형 ...
...날 여기서 꺼내 줄 수 있어요... ? .....
...
할 수...... 있어요......?
........
................
................내가.....
..니가... 있는... 어둠 속으로....
....뛰어... 들어 가 줄게.........
.....대신... 내옆에 있어 줘....
.... 그래... 줄래..... ?
............
.....대답해줘.......현수야.......
.................................
............... 대답...........해.....줘..
................
어딨는 거니........................................
...................................
.......................................
............현수야........................................................
......................................................
...........
.....
......................
...................................
...............................................
" 허...억....!!! ..... "
윤석은 땀에 흥건히 젖은 채 질린 표정으로 잠에서 깼다.
주변을 둘러보았다.
블루 톤의 익숙한 침실이 눈에 들어왔다..
이윽고 발가벗은 소년 한 명이 방문을 열고 그에게 걸어오며 말했다.
" 또 ... 악몽? "
" .......... "
뽀얀 피부에 긴 팔다리를 가진 소년은 한 손에 컵을 든 채로
윤석이 누워있는 침대에 걸터 앉았다.
" 마셔요.. 녹즙이야.. "
" ... 언제 온 거야..... ? "
" ...방금... "
" 왜 왔어...... "
소년이 자신의 금발머리를 쓸어 올리며 말했다.
" 우리 지금 한달 만에 보는 거라구요..
고작 첫인사가 '왜 왔어'야?.. "
" ..스케줄 바쁘다고 하지 않았나? "
윤석은 그가 내민 녹즙을 비우고 침대에서 일어났다.
소년은 일어서는 그의 팔을 붙잡고 등에 기대며 말했다.
" ... 공연이 있었어...... "
" ..... "
" 보고 싶었어요..."
소년은 노골적으로 자신의 하체를 그의 상체에 서서히 비벼댔다.
발기된 소년의 물건은 그의 등을 쓸어 내렸다.
이윽고 윤석의 물건도 서서히 부풀어 올랐다.
소년은 그걸 눈치채고 자신의 양다리로 그의 허리를 감싸며 발로 그의 물건을 건드렸다.
" 당신은... 나..없음 안되잖아... "
" ... 헛소리 마... "
윤석은 뒤로 돌아 소년을 강하게 침대로 내동댕이 치고는
그의 목과 가슴을 강하게 애무하기 시작했다.
" 아... 아...... "
" ..... "
" 살살해줘요....... 살살..............."
살살 해달라는 소년의 말에도 불구하고 그는 더욱더 강하게 입술로 가슴을 애무했다.
윤석은 소년을 뒤로 돌아 눕혀 엉덩이를 벌리고 손가락으로 그의 구멍을 후벼 팠다.
" 아...!! 아....파.... "
그는 아랑곳 하지 않고 손에 침을 뱉어 자신의 물건에 묻힌 뒤 소년의 구멍에 박아댔다.
" 아... 아악.... 아아앗..........."
" 헉...헉.....헉......."
" 아아앗.....아아.............. "
" 허억............헉.......... "
" 나..... 나 ...보고 싶었죠..... ? "
소년은 힘겹게 신음하며 그에게 말했다.
" ...말해줘...... 나.... 보고.. 싶었다구...아아앗... "
" ...... 닥쳐.... "
윤석은 더욱더 사정없이 그의 엉덩이 속을 휘집어 놓았다.
방안은 두 사람의 신음소리와 탁한 열기로 가득 차 있었다..
.....
.....
일이 끝난 뒤 소년은 힘이 빠진 채 침대에 엎드린 채로 누워있었고 ,
윤석은 자신의 물건에 묻은 액체를 휴지로 닦아냈다.
소년이 말했다.
" ... 기억나요..? 우리 처음 만난 1년전..그날.... "
" ..... "
" .... 날 보자마자... "
" ........... "
" 당신.....현수... 라고 했던가.... ? "
" ........ "
" 날 그렇게 불렀어.. 현수...라고... "
" ......시끄러워.... "
" 후훗....
매일 당신 악몽 속에 나와 당신을 괴롭히는
그사람....... "
" ....돈은... 지갑에서 맘대로 가져가..... "
윤석은 냉랭한 어조로 소년에게 쏘아붙인 뒤 주방으로 걸어갔다.
" 뭐야.. 내가 아직 돈 때문에 당신을 만난다고 생각해? "
" .. 아니야 그럼..? "
그는 신문을 펼쳐보며 대답했다.
" 요즘 우리 음반 잘나가... 당신 돈같은거 이제 필요없다구.. "
" ..그러면 오지마 "
" .....날 이렇게 길들인 건 당신이야... "
" .... "
" 잊지마.. 처음 유혹한 건 내가 아니라 당신이란 거..... "
--- 따르르르르릉 ---
윤석은 주방에 있는 작은 수화기를 집어 들었다.
" HELLO.. "
" 여보세요? 나예요, 윤석씨...."
" ......무슨 일이야.. "
" 연락 못받았어요? "
" 무슨 연락..? "
" 방금 전화가 왔어요. 서울에서... "
" 그런데..? "
" ...빨리 들어 오라구.... "
" ....누가...? "
" 아버님께서요.. "
" .....그래.........알았어..... "
" 들어갈 땐 같이 가야하는거 알죠? "
" ... 있다 전화 할게..... "
" 네.. "
윤석은 말을 마치고 수화기를 내려 놓았다.
소년은 담요를 몸에 둘둘 만채로 그에게 터벅터벅 걸어왔다.
" 누군데 무슨 전활 그렇게 싫증나게 받아요.....? "
" ..... "
" 아.. ... 부인?....."
" ...... "
" 뭐래요...? "
" 너 당장 나가.... "
" 뭐야? 지금 이리루 온대? "
" ....... "
" 뭐... 어차피 몇 번 본적 있잖아..... 굳이 나갈 필요 있나? "
" ...나...가야 돼.. "
" ..가다니.... 어딜...? "
" ..... "
" 나 방금 왔는데 가긴 어딜 간다고 그래? "
" 얼른 나가... "
" 어디가는데.. 어? 어디가냐구우!!!!!! "
" ....... 서울..... "
......to be continued
- 어느새 10부까지 왔군요. 휴우~ ^^;;
이제 이야기는 중반을 넘어서 종반으로 치닫게 됩니다...
많은 갈등이 있을거란거 대충 눈치는 채셨나요?
악녀기질이 다분한 금발 소년의 등장~ ㅋㅋ
앞으로 우리의 주인공을 얼마나 괴롭힐지 두고 봅시다..
그럼 재밌게 봐 주세요 ^^
제 10 부
- 2002 년 봄 -
화려한 가구들과 장식품들로 꾸며져 있는 거실은 묘한 긴장감에 둘러 쌓여 있었다.
채회장은 말없이 근엄한 표정으로 소파에 몸을 기댄 채 앉아 있었고,
정숙한 옷차림의 부인은 회장에게 차를 따르고 있었다.
윤석은 힘겹게 입을 열었다.
" 아버님... 이번 결혼.. 없던 일로 하고 싶습니다.. "
단숨에 채회장의 얼굴이 일그러 졌다.
" 뭐라꼬...? "
그는 특유의 사투리로 윤석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이 라는 듯이 되물었다.
" 니 지금 뭐라 캤노? 뭐..? 없던 일...? "
" 네.. 파혼.. 하겠습니다. "
" 파...파혼 ? 니 지금 파혼이라 캤나? "
" 네.. "
" 이 노무 새끼가 미쳤나 !!!!!!!!!!! "
회장은 육중한 그의 몸을 일으켜 세워 팔을 휘둘러 윤석의 머리를 후려 쳤다.
" 다시 한번 말해봐라! 뭐? 파호온?? "
윤석은 기울어진 몸을 추켜 세운 뒤 다시 대답했다.
" 네... "
" 이노무 자식이 그래도!!! "
회장은 그의 뺨을 휘갈기고 난 뒤 옆에 있던 부인에게 소리쳤다.
" 한여사!! 이게 무슨 일이고? 어? 뭔데 이놈 입에서 이런 소리가 나오노? "
" 여..여보.. "
부인은 놀란 표정으로 윤석을 쳐다보며 물었다.
" 윤석아.. 무슨 일이니.. 이게 갑자기 무슨 일이야..? "
" 죄송합니다... "
" 죄송하다니.. 너.. 무슨 일 있는 거니..? "
" ... "
" 무슨 일이야 말해봐... "
채회장이 윽박을 지르면서 소리쳤다.
" 말하고 자시고 할것두 없다!! 이 결혼이 어떤 결혼인데 파혼을 하노!!
미친 새끼...
또 어디서 얄구진 계집한테 홀린 게지..
니 잘 들어래이... "
채회장은 분노의 가득 찬 목소리로 말을 하며 윤석의 목덜미를 붙잡고 일으켜 세웠다.
" 이번 결혼... 우리 그룹의 사활이 걸려 있는 중요한 결혼이다..
니 잘알제..? "
" ..... "
" 파혼이란 절대로 없다.. 알겠나..? "
" ..... "
" 와 대답이 없노!!!!!!!!! "
그는 그렇게 외치며 윤석을 바닥에 내팽게 치고 주변에 있던 물건들을 집어 던지기 시작했다.
" 여..여보!!! "
부인은 그런 회장을 말리려고 했지만 육중한 그의 몸짓을 막을 순 없었다.
윤석은 회장이 던진 물건에 맞아 이마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 ...앞으로 파혼이란 단어 입 밖에도 꺼내지 마라... "
" ...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
" ... 정리해.... "
" 같이.. 평생을... 함께 하고픈 사람입니다!!!.... "
" ......미친 새끼....쯔쯔... "
" 아버님....제발....... "
" ...듣기 싫다.....
니 그 가시나 병신으로 만들고 싶으면 맘대로 하그라...... "
" 아..아버님..... "
" 내 성질 아나.. 모르나... "
" ...제발...... "
" 두 말 안한대이.... 파혼은 절대 안되는 일이다!!!!!!!!!!! "
회장은 그 말을 마치고 자신의 서재문을 쾅 닫고 들어가버렸다.
부인은 윤석의 몸을 부축하며 이마에 흐르는 피를 닦아 내며 말했다.
" 소용 없단거 알면서도... 왜 이러니... "
" 어머니.... "
" 아버지 성격 몰라서 그래...? "
" ... 사랑하는 사람.. 있어요.... "
" .......... "
" 저도... 제 삶을 찾고 싶어요... "
" .... 안 되는 거 잘.. 알잖아.... "
" 하지만.. 어머니...... "
그녀는 윤석의 상처를 대충 치료해 준뒤 일어났다.
" 미안하다 얘야....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구나.........
올라가 쉬면서 마음을 정리 해보렴..... "
그녀는 그렇게 말한 뒤 안방으로 천천히 사라졌다.
윤석은 힘겹게 몸을 일으켜 자신의 방으로 올라갔다.
침대 밑에서 여행가방을 꺼내 옷장에 있던 자신의 몇 가지 옷들과 ,
책상 서랍에서 여권을 꺼내 집어 넣었다.
" 오빠!! "
여동생 유선이 그런 윤석을 보고 말리며 말했다.
" 뭐야? 무슨 일이야 오빠.. 짐은 왜 싸... 어 ? 오빠아? "
" ...... "
" 오빠.... "
" 미안하다.. "
" .... 오빠....... "
" 더 이상 날.. 속이며 살아갈 자신이 없어........ "
" 오빠..... "
윤석은 유선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 걱정 마.. 오빤 행복해 지기 위해서 가는 거야... "
" 오빠.... "
" 큰형님께는 나중에 연락 드린다고 말해줘... "
" 어디로 갈건데..? "
" .... 미안하다... "
" 오빠~!!! "
윤석을 그 말을 마치고 짐을 들고 방을 나섰다.
1층으로 내려오자 회장이 그런 그를 노려보고 있었다.
" 니...어디 가는 거고..? "
" ..... 죄송합니다. "
" 당장 그 짐 못내려 놓나!!! "
" ..... "
" 이 자식!!!!! 니 거기 안 서나!!!!!!!!!!!! "
윤석을 뒤도 돌아보지 않고 대문을 열고 밖으로 뛰쳐 나갔다.
뒤에선 회장이 소리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윤석은 자신의 가슴 쪽 주머니에 들어있는 핸드폰을 손으로 꾹 감쌌다.
밖은 비와 함께 세찬 바람이 휘몰아 치고 있었다...
그는 몰아치는 바람에 힘겹게 몸을 지탱하며 자신의 차가 주차 되어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그때 문 앞에 몇 명의 덩치 좋은 남자들이 그를 가로 막아 섰다.
" 뭐야....? "
" 도련님.. 집으로 들어 가시죠.. "
" 김기사...... 비켜... "
" 절대로 내 보내지 말라는 회장님 말씀이 계셨습니다.. "
" ... "
" 도련님을 다치게 하고 싶진 않습니다.. 어서 들어 가십시오.. "
" .... 비키라고 했지... "
" 도련님.... "
" 비켜!!!! "
윤석은 여행가방을 그들에게 내던지고 마구 달리기 시작했다.
남자들은 재빨리 윤석의 뒤를 쫓았다.
차문을 열고 타려고 하는 순간 뒤에서 남자 한 명이 그를 덮쳤다.
윤석은 팔을 휘두르며 그를 떼내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무리였다.
또 다른 남자 한 명이 뛰어와 그의 두 손을 강하게 붙잡고 저지했다.
윤석을 발을 공중으로 치켜들며 그의 얼굴을 강하게 찼다.
앞에 있던 남자가 나가떨어지자 ,
옆에 있던 다른 남자가 윤석의 복부를 주먹으로 가격했다.
" 커..커헉...!!! "
윤석은 몸을 추스르고 다시 있는 힘을 다해 뒤에 있던 남자의 가슴을 가격했다.
그러자 윤석을 붙잡고 있던 그의 팔이 풀렸다.
윤석은 재빨리 앞에 있던 남자를 밀치고 차에 올라탔다.
차창 밖으로 남자들이 달라 붙어 저지했지만 ,
가속페달을 강하게 밟고 빠른 속도로 그 골목을 빠져나 왔다.
윤석은 운전을 하며 자신의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보았다.
아직 핸드폰은 울리지 않고 있었다...
그때 였다..
한눈을 판 사이에 트럭한대가 중앙선을 침입해 넘어왔다.
윤석은 갑자기 비치는 강한 헤드라이트 불빛에 당황해
재빨리 핸들을 돌렸다.
다행히 트럭은 피했지만
빗길에 미끄러지는 바람에 브레이크가 제대로 말을 듣지 않았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자동차는 가로수를 들이 박고 말았다.
차의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 짐과 동시에 연기가 피어 올랐다.
윤석은 콜록거리며 부풀어 오른 에어백을 손으로 치우고 차 밖으로 나왔다.
충돌로 인해 이마에 난 상처가 터져 피가 더욱 더 흘러 내리기 시작했다.
주변을 둘러 보았다.
인가도 드문 한적한 도로였다.
피가 흐르는 상처를 손으로 감싸며 옆에 있는 허름한 건물 쪽으로 걸어갔다.
그는 건물의 기둥에 등을 기댄 채로 천천히 주저 앉았다.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폴더를 열어 보았지만
여전히 걸려온 전화는 없었다...
윤석은 눈을 감으며 나지막이 읊조렸다..
" 왜....... 왜 이렇게... 기다리게 만드는 거니....... "
비는.. 그칠 기세를 보이지 않고..
더욱 더 세차게..
휘몰아 치고 있었다...
" 현수야...... 현수야...... .....
.....
........
...............
........................
...............................
......................................
...난 말이죠....
..끊임 없는 관계 속에서도...
..늘...
..마음 한 켠이 ...
....채울 수 없는 .. 텅 빈 .. 상자 같았어요....
...형 ...
...날 여기서 꺼내 줄 수 있어요... ? .....
...
할 수...... 있어요......?
........
................
................내가.....
..니가... 있는... 어둠 속으로....
....뛰어... 들어 가 줄게.........
.....대신... 내옆에 있어 줘....
.... 그래... 줄래..... ?
............
.....대답해줘.......현수야.......
.................................
............... 대답...........해.....줘..
................
어딨는 거니........................................
...................................
.......................................
............현수야........................................................
......................................................
...........
.....
......................
...................................
...............................................
" 허...억....!!! ..... "
윤석은 땀에 흥건히 젖은 채 질린 표정으로 잠에서 깼다.
주변을 둘러보았다.
블루 톤의 익숙한 침실이 눈에 들어왔다..
이윽고 발가벗은 소년 한 명이 방문을 열고 그에게 걸어오며 말했다.
" 또 ... 악몽? "
" .......... "
뽀얀 피부에 긴 팔다리를 가진 소년은 한 손에 컵을 든 채로
윤석이 누워있는 침대에 걸터 앉았다.
" 마셔요.. 녹즙이야.. "
" ... 언제 온 거야..... ? "
" ...방금... "
" 왜 왔어...... "
소년이 자신의 금발머리를 쓸어 올리며 말했다.
" 우리 지금 한달 만에 보는 거라구요..
고작 첫인사가 '왜 왔어'야?.. "
" ..스케줄 바쁘다고 하지 않았나? "
윤석은 그가 내민 녹즙을 비우고 침대에서 일어났다.
소년은 일어서는 그의 팔을 붙잡고 등에 기대며 말했다.
" ... 공연이 있었어...... "
" ..... "
" 보고 싶었어요..."
소년은 노골적으로 자신의 하체를 그의 상체에 서서히 비벼댔다.
발기된 소년의 물건은 그의 등을 쓸어 내렸다.
이윽고 윤석의 물건도 서서히 부풀어 올랐다.
소년은 그걸 눈치채고 자신의 양다리로 그의 허리를 감싸며 발로 그의 물건을 건드렸다.
" 당신은... 나..없음 안되잖아... "
" ... 헛소리 마... "
윤석은 뒤로 돌아 소년을 강하게 침대로 내동댕이 치고는
그의 목과 가슴을 강하게 애무하기 시작했다.
" 아... 아...... "
" ..... "
" 살살해줘요....... 살살..............."
살살 해달라는 소년의 말에도 불구하고 그는 더욱더 강하게 입술로 가슴을 애무했다.
윤석은 소년을 뒤로 돌아 눕혀 엉덩이를 벌리고 손가락으로 그의 구멍을 후벼 팠다.
" 아...!! 아....파.... "
그는 아랑곳 하지 않고 손에 침을 뱉어 자신의 물건에 묻힌 뒤 소년의 구멍에 박아댔다.
" 아... 아악.... 아아앗..........."
" 헉...헉.....헉......."
" 아아앗.....아아.............. "
" 허억............헉.......... "
" 나..... 나 ...보고 싶었죠..... ? "
소년은 힘겹게 신음하며 그에게 말했다.
" ...말해줘...... 나.... 보고.. 싶었다구...아아앗... "
" ...... 닥쳐.... "
윤석은 더욱더 사정없이 그의 엉덩이 속을 휘집어 놓았다.
방안은 두 사람의 신음소리와 탁한 열기로 가득 차 있었다..
.....
.....
일이 끝난 뒤 소년은 힘이 빠진 채 침대에 엎드린 채로 누워있었고 ,
윤석은 자신의 물건에 묻은 액체를 휴지로 닦아냈다.
소년이 말했다.
" ... 기억나요..? 우리 처음 만난 1년전..그날.... "
" ..... "
" .... 날 보자마자... "
" ........... "
" 당신.....현수... 라고 했던가.... ? "
" ........ "
" 날 그렇게 불렀어.. 현수...라고... "
" ......시끄러워.... "
" 후훗....
매일 당신 악몽 속에 나와 당신을 괴롭히는
그사람....... "
" ....돈은... 지갑에서 맘대로 가져가..... "
윤석은 냉랭한 어조로 소년에게 쏘아붙인 뒤 주방으로 걸어갔다.
" 뭐야.. 내가 아직 돈 때문에 당신을 만난다고 생각해? "
" .. 아니야 그럼..? "
그는 신문을 펼쳐보며 대답했다.
" 요즘 우리 음반 잘나가... 당신 돈같은거 이제 필요없다구.. "
" ..그러면 오지마 "
" .....날 이렇게 길들인 건 당신이야... "
" .... "
" 잊지마.. 처음 유혹한 건 내가 아니라 당신이란 거..... "
--- 따르르르르릉 ---
윤석은 주방에 있는 작은 수화기를 집어 들었다.
" HELLO.. "
" 여보세요? 나예요, 윤석씨...."
" ......무슨 일이야.. "
" 연락 못받았어요? "
" 무슨 연락..? "
" 방금 전화가 왔어요. 서울에서... "
" 그런데..? "
" ...빨리 들어 오라구.... "
" ....누가...? "
" 아버님께서요.. "
" .....그래.........알았어..... "
" 들어갈 땐 같이 가야하는거 알죠? "
" ... 있다 전화 할게..... "
" 네.. "
윤석은 말을 마치고 수화기를 내려 놓았다.
소년은 담요를 몸에 둘둘 만채로 그에게 터벅터벅 걸어왔다.
" 누군데 무슨 전활 그렇게 싫증나게 받아요.....? "
" ..... "
" 아.. ... 부인?....."
" ...... "
" 뭐래요...? "
" 너 당장 나가.... "
" 뭐야? 지금 이리루 온대? "
" ....... "
" 뭐... 어차피 몇 번 본적 있잖아..... 굳이 나갈 필요 있나? "
" ...나...가야 돼.. "
" ..가다니.... 어딜...? "
" ..... "
" 나 방금 왔는데 가긴 어딜 간다고 그래? "
" 얼른 나가... "
" 어디가는데.. 어? 어디가냐구우!!!!!! "
" ....... 서울..... "
......to be continued
- 어느새 10부까지 왔군요. 휴우~ ^^;;
이제 이야기는 중반을 넘어서 종반으로 치닫게 됩니다...
많은 갈등이 있을거란거 대충 눈치는 채셨나요?
악녀기질이 다분한 금발 소년의 등장~ ㅋㅋ
앞으로 우리의 주인공을 얼마나 괴롭힐지 두고 봅시다..
그럼 재밌게 봐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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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는거 같네요...배경음두 나오구..
글쓰는솜씨 뿐 아니라 연출쪽에두 관심이 있으신듯.
후속편 넘 기달려지네요..얼릉부탁해요
글쓰는솜씨 뿐 아니라 연출쪽에두 관심이 있으신듯.
후속편 넘 기달려지네요..얼릉부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