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정사 - 에필로그(EPI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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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독백

나에겐 강동원(姜動沅)이라는 애인이 있다.
D건설사의 후계자가 될 인물로 일본 유학시절 끝 무렵에 만난 사람이다.
배달하는 청년을 만나게 된 것도 모두 그의 계획이었다.
강(姜)과 나의 만남은 6년이 넘어가고 있고, 강은 늘 색다른 섹스를 원했다.
그날 청년을 만나게 된 목욕탕에도 우리 둘은 함께 있었다.
처음 목욕탕에서 곤하게 자고 있는 청년을 지목한 것도 강(姜)이었다.
다행히도 성향이 같아서 강(姜)의 계획에 청년을 쉽게 합류 시킬수 있었다.
청년이 콘돔을 가지러 나갔을때
강(姜)은 더 강한 자극을 느끼고 싶다고 했기때문에 나의 행동은 과장 될수 밖에 없었다.

내가 좋아한 것은 그런 섹스가 아니고 애인인 강동원 뿐이다.
나는 요 근래 나의 행동들이 수치스럽고, 창피할 뿐이었다.
강(姜)이 원했기 때문에 마지못해 청년을 만났고, 애프터까지 가게 되었던 것이다.
지난 토요일 청년을 만나기전 사무실에는 몰래카메라 5대를 설치했고
강은 이층에서 모니터로 청년과 나의 섹스를 지켜보았던 것이다.
노래방도 강(姜)의 계획에 포함된 것이었다.
토요일날 나는 순수한 의도로 만나주는 청년에게 미안한 마음에 더이상 섹스를 하지 못했다.

나는 우리 만남에 회의스러움을 느꼈다.
긴 시간동안 함께 있으면서 그 청년의 말처럼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이라 여겼는데
그것은 오로지 나 혼자만의 생각이었다.
난 단호한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다.
무엇이 정상이고 비정상임을 아직 모른다.
다만 강(姜)에게 나의 생각을 전해야 하겠다는 것은 분명하다.

어디선가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머리카락이 바람따라 흩날리더니 다시 제 자리로 찾아가는 느낌이다. *****************끝


글을 마치고...

"사랑하는 사람을 갖지 말라. 미워하는 사람도 갖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은 못 만나 괴롭고, 미워하는 사람은 만나서 괴롭다."(법구경-호희품)

처음 글을 쓴 것은 아시다시피 포인트 때문에 시작했습니다.
있지도 않은 글재주를 뽐내고 싶었고 조회수를 의식해서 매우 자극적인 제목을 선택했습니다.
하하하. 즐겁게 봐 주셨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때 밀린 방학숙제를 하듯 급하게 썼기 때문에
혹 읽는 분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드린 것은 없는지....걱정도 되고~썅! 그저 부끄럽슴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건만 끝내고 나니 션션하네여.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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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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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았습니다. 앞으로도 많은글 올려주세여!emoticon_115emoticon_115emoticon_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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