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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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한건지 내숭인지는 모르지만 사내는 늘 주둥이를 닫고 있었다.
괜찮아.
사내끼린데...뭐
더위를 참다못해 혼자 욕탕엘 먼저 들어갔다.
물줄기가 요란하리만큼 시원스럽게 내뿜고 있었다.
오늘은 왠지 모르게 즐거운 밤이 될 것 같아 콧노래 까지 흥얼거리면서 샤워를 하고 있었다.
좀 더위가 가시고 몸에 찬기가 있어서인지 오랫동안 샤워는 역 부족이었다.
그래도 땀 냄새는 사라지고, 나만의 육체에서 배어나오는 특유한 냄새가 사내 냄새인 듯 은은하면서도 유혹하는 맛이 오늘따라 코를 진동시키고 있었다.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닦으면서 나오는데, 사내는 나의 육체를 살펴 보더니 로봇처럼 한동안 멍해 있는 듯 했다.
동우야......
너도 더운데 좀 씻지?
그래, 알았어....
얼떨결에 옷을 벗어 던지고 동우놈은 욕실 문을 열었다.
사내의 뒷모습이 조각처럼 보이는 내눈을 의심하고 있었다.
우유빛에 도시티가 나는 동우피부는 순박하리만큼 백옥 그 자체였다.
무뚝뚝한 동우를 놀리려고 장난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잠시 동우놈이 샤워를 마치고 나오는 순간 나는 손에 들고 있는 수건을 빼앗았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사내의 육체는 나의 우상처럼 멍하니 내 앞에 서있었다.
말이 없었다.
잘못이라도 한 듯 나의 행동이 민망한지 다시 사내에게 수건을 건넸다.
아무소리 없이 수건을 받아든 사내는 육체의 물기를 닦으면서 그저 평상시대로의 행동뿐 더 이상 더이하도 아니었다.
어.....
쓸만하네....
얼굴이 홍조로 변한 동우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내끼리인데 뭐가 창피해서 얼굴이 빨개지니?
좀 전에 내것은 볼 것 못볼거 다 봤으면서....
피곤해서인지, 술을 과하게 마셔서인지 졸음이 오고 있었다.
동우야...
왜 그리 말을 아끼고 살어?
할말 있으면 하고, 내가 한 행동이 싫으면 싫다고 말하면 되지............
아냐, 괜찮아.
사내들 끼리 인데 뭐가 창피하고 뭐가싫어.
그렇지?
사실 동우 네가 반응이 없어 마음속으로 후회하고 있었어.
후회까지 할 필요가 뭐가 있니?
사내끼리인데..............
그렇게 사내 둘이는 밤이 깊은 줄도 모르고 떠들어 댔다.
동우야.
너 여친네랑 자봤니?
아니......
너는.......
나도 아직 못 자봤어.
가끔 사내들하고는 자 봤지만...
그게 무슨 말이야.......
응... 사내들끼리 장난삼아.......
순간 사내의 눈이 둥그레 졌다.
사실 사내하고 자다보면 더 재미있어?
여친네들은 좀 싫증이 나서........
동우는 호기심이 많은 것인지 좀 전의 행동과는 달리 연실 물어보고 있었다
그게.....
전의 행동과는 사뭇 다른 동우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혹시 얼굴에 뭐가 붙어있는 것처럼 바라보는 나를, 동우는 역으로 나를 주시하듯 두사내의 눈이 매서울 정도로 눈싸움이라도 할 듯 그렇게 한동안 바라보고 있었다.
사내 이야기든, 여자 이야기든, 잠자리에서 하는 이야기치고 거의 90%가 야한 얘기일 것이다.
그렇게 나는 사내를 유혹하는데 성공적이었다.
이제 남은 것은 어떻게 사내를 겁탈하는 것이다.
사내도 이제 야한 이야기로 육체가 충만 했으리라 자신이 스스로 판단하고 사내를 덧에 빠트리기 시작했다.
서서히 사내의 육체를 더듬고 있었다.
처음인지, 아니면 쑥스러워서인지 팅겨 댔지만 온몸으로 동우를 겁탈하는데 성공했다.
훨훨 타오르고 있는 동우의 육체를 탐하기 시작 했다.
야리구리한 얘기를 해서인지 사내는 벌써 흥분이 되어 있었고, 부풀대로 부푼 동우의 몸을 서서히 내방식대로 달구웠다.
잠시 튕기더니, 못 이기는척 동우는 가만히 있었다.
짜릿하리만큼 흥분이 되고 있는 나도, 어쩔수 없이 동우에게 요구를 했다.
더위 탓인지 옷을 벗어던지고 둘은 용강로처럼 식지않게 서로의 요구대로 잘 따라 해줬다.
어쩜 처음은 아니것 같고, 보기보다 사내를 좋아하는 느낌을 받았다.
무뚝뚝한 사내의 행동이 진지하리 만큼 보기보다 발 빠르게 진두지휘 하는 느낌이다.
이 사내도 나처럼 사내들만 사냥하고 다니지는 않을까 의심도 해 보았다.
의심할 여지도 없이 사내의 행동이 충만해 옴을 느끼고 있었다.
한발만 움직이면 목표에 도달할 고지인 것 같다.
사내의 신음소리도 뭇 사내처럼 똑같았다.
아...............
젊은 혈기가 중앙으로 집중되고 있었다.
금새라도 숨이 넘어갈 듯 사내는 흥분이 되고 있었다.
덩달아 나도 사내에게 이끌리다 싶이 고조되는 느낌이다.
누가 말 할새도 없이 그렇게 젊은 사내들은 과시라도 하듯 젊음을 발산하였다.
오랜만에 희열을 느끼는 기분이다.
나만의 희열을 느끼고 있는 동안 사내를 다시 한번 바라보았다.
사내놈도 뭔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것 같은데, 입을 다물고 내 행동을 주시하고 있는 기분이다.
이렇게 젊은 얼짱과 하루밤을 보내면서 또 다른 세계로 길 떠나는 나그네 인량 하염없이
사냥개처럼 떠돌고 있어야 하는 나의 생활도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어째든 그렇게 동우와 하루밤을 보내면서 동우와의 관계는 전처럼 아무일 없듯이 그림자처럼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었다.
그래도 동우놈이 생각보다 적극적이고, 행동보다 실천이 중요하듯이 실천 하는데는 나보다 한수 위인 것을 알았다.
늘 일상생활이 그렇게 지나가고 그림자처럼 추억이 새록새록 하겠지만, 그때일은 지금에 와서는 한폭의 수채화처럼 머리에서 아른 거린다.
빗바랜 수채화도 세월의 때가 있는지, 거의 바래서 휴지조각처럼 방구석에서 뒹구는 것이 추억이 아닐까 생각한다...................
괜찮아.
사내끼린데...뭐
더위를 참다못해 혼자 욕탕엘 먼저 들어갔다.
물줄기가 요란하리만큼 시원스럽게 내뿜고 있었다.
오늘은 왠지 모르게 즐거운 밤이 될 것 같아 콧노래 까지 흥얼거리면서 샤워를 하고 있었다.
좀 더위가 가시고 몸에 찬기가 있어서인지 오랫동안 샤워는 역 부족이었다.
그래도 땀 냄새는 사라지고, 나만의 육체에서 배어나오는 특유한 냄새가 사내 냄새인 듯 은은하면서도 유혹하는 맛이 오늘따라 코를 진동시키고 있었다.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닦으면서 나오는데, 사내는 나의 육체를 살펴 보더니 로봇처럼 한동안 멍해 있는 듯 했다.
동우야......
너도 더운데 좀 씻지?
그래, 알았어....
얼떨결에 옷을 벗어 던지고 동우놈은 욕실 문을 열었다.
사내의 뒷모습이 조각처럼 보이는 내눈을 의심하고 있었다.
우유빛에 도시티가 나는 동우피부는 순박하리만큼 백옥 그 자체였다.
무뚝뚝한 동우를 놀리려고 장난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잠시 동우놈이 샤워를 마치고 나오는 순간 나는 손에 들고 있는 수건을 빼앗았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사내의 육체는 나의 우상처럼 멍하니 내 앞에 서있었다.
말이 없었다.
잘못이라도 한 듯 나의 행동이 민망한지 다시 사내에게 수건을 건넸다.
아무소리 없이 수건을 받아든 사내는 육체의 물기를 닦으면서 그저 평상시대로의 행동뿐 더 이상 더이하도 아니었다.
어.....
쓸만하네....
얼굴이 홍조로 변한 동우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내끼리인데 뭐가 창피해서 얼굴이 빨개지니?
좀 전에 내것은 볼 것 못볼거 다 봤으면서....
피곤해서인지, 술을 과하게 마셔서인지 졸음이 오고 있었다.
동우야...
왜 그리 말을 아끼고 살어?
할말 있으면 하고, 내가 한 행동이 싫으면 싫다고 말하면 되지............
아냐, 괜찮아.
사내들 끼리 인데 뭐가 창피하고 뭐가싫어.
그렇지?
사실 동우 네가 반응이 없어 마음속으로 후회하고 있었어.
후회까지 할 필요가 뭐가 있니?
사내끼리인데..............
그렇게 사내 둘이는 밤이 깊은 줄도 모르고 떠들어 댔다.
동우야.
너 여친네랑 자봤니?
아니......
너는.......
나도 아직 못 자봤어.
가끔 사내들하고는 자 봤지만...
그게 무슨 말이야.......
응... 사내들끼리 장난삼아.......
순간 사내의 눈이 둥그레 졌다.
사실 사내하고 자다보면 더 재미있어?
여친네들은 좀 싫증이 나서........
동우는 호기심이 많은 것인지 좀 전의 행동과는 달리 연실 물어보고 있었다
그게.....
전의 행동과는 사뭇 다른 동우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혹시 얼굴에 뭐가 붙어있는 것처럼 바라보는 나를, 동우는 역으로 나를 주시하듯 두사내의 눈이 매서울 정도로 눈싸움이라도 할 듯 그렇게 한동안 바라보고 있었다.
사내 이야기든, 여자 이야기든, 잠자리에서 하는 이야기치고 거의 90%가 야한 얘기일 것이다.
그렇게 나는 사내를 유혹하는데 성공적이었다.
이제 남은 것은 어떻게 사내를 겁탈하는 것이다.
사내도 이제 야한 이야기로 육체가 충만 했으리라 자신이 스스로 판단하고 사내를 덧에 빠트리기 시작했다.
서서히 사내의 육체를 더듬고 있었다.
처음인지, 아니면 쑥스러워서인지 팅겨 댔지만 온몸으로 동우를 겁탈하는데 성공했다.
훨훨 타오르고 있는 동우의 육체를 탐하기 시작 했다.
야리구리한 얘기를 해서인지 사내는 벌써 흥분이 되어 있었고, 부풀대로 부푼 동우의 몸을 서서히 내방식대로 달구웠다.
잠시 튕기더니, 못 이기는척 동우는 가만히 있었다.
짜릿하리만큼 흥분이 되고 있는 나도, 어쩔수 없이 동우에게 요구를 했다.
더위 탓인지 옷을 벗어던지고 둘은 용강로처럼 식지않게 서로의 요구대로 잘 따라 해줬다.
어쩜 처음은 아니것 같고, 보기보다 사내를 좋아하는 느낌을 받았다.
무뚝뚝한 사내의 행동이 진지하리 만큼 보기보다 발 빠르게 진두지휘 하는 느낌이다.
이 사내도 나처럼 사내들만 사냥하고 다니지는 않을까 의심도 해 보았다.
의심할 여지도 없이 사내의 행동이 충만해 옴을 느끼고 있었다.
한발만 움직이면 목표에 도달할 고지인 것 같다.
사내의 신음소리도 뭇 사내처럼 똑같았다.
아...............
젊은 혈기가 중앙으로 집중되고 있었다.
금새라도 숨이 넘어갈 듯 사내는 흥분이 되고 있었다.
덩달아 나도 사내에게 이끌리다 싶이 고조되는 느낌이다.
누가 말 할새도 없이 그렇게 젊은 사내들은 과시라도 하듯 젊음을 발산하였다.
오랜만에 희열을 느끼는 기분이다.
나만의 희열을 느끼고 있는 동안 사내를 다시 한번 바라보았다.
사내놈도 뭔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것 같은데, 입을 다물고 내 행동을 주시하고 있는 기분이다.
이렇게 젊은 얼짱과 하루밤을 보내면서 또 다른 세계로 길 떠나는 나그네 인량 하염없이
사냥개처럼 떠돌고 있어야 하는 나의 생활도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어째든 그렇게 동우와 하루밤을 보내면서 동우와의 관계는 전처럼 아무일 없듯이 그림자처럼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었다.
그래도 동우놈이 생각보다 적극적이고, 행동보다 실천이 중요하듯이 실천 하는데는 나보다 한수 위인 것을 알았다.
늘 일상생활이 그렇게 지나가고 그림자처럼 추억이 새록새록 하겠지만, 그때일은 지금에 와서는 한폭의 수채화처럼 머리에서 아른 거린다.
빗바랜 수채화도 세월의 때가 있는지, 거의 바래서 휴지조각처럼 방구석에서 뒹구는 것이 추억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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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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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루밤의 추억이 되었군요.
뭔가 획기적인 일이 있을줄 알았는데...
결말이 너무 아쉽습니다.
뭔가 획기적인 일이 있을줄 알았는데...
결말이 너무 아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