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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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과 젊음을 상징하고 푸르름이 쌓여가는 7월의 언덕에서,
이제는 나약해지는 나의 육신도 쉬고 싶을만큼, 피로한 정신을 느끼는 길목에서 나자신을 스스로 한번 회상해 본다.
이렇게 싱그러운 날이면 수줍은 남여들도 부끄럼 없이 온몸을 노출 시킨채로 씩씩하게 뛰어놀던 개구쟁이 시절도, 바닷가에서 파도타기 하면서 재갈거리던 추억도 먼 뒤안길로 접어두고, 오늘도 분주하게 여름휴가 생각에 잠못들던 생각에 여념이 없었다.
그런데 올 여름에 나는 수렁에 빠진 듯 깊은 우울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럴때는 보약도 몸에 맞지 않고, 특효약이라고 해야 다정한 친구가 옆에 있어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면서 내곁에 있어줘야 특효약이 될지 모르지만,
애석하게도 내 주위엔 속내를 털어놓을 진솔한 친구가 현재로선 없는 듯 하다.
아마도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여러 친구들이 우울증 증세의 악화라 할수 있겠지만 ,참으로 그렇게 빈 조개 껍질처럼 살아온 인생인가 싶다.
그렇게 철모르면서 살아 온지도 꽤 오래 되었지만, 역시 사람 사는 것이 인생무상인 듯 세월이 흐르고 있었다.
오래전 친하게 지내던 한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가 나에게 한말이 가끔 떠오르곤 했다.
너는 갑자기 숨이 막혀오도록 어려운 처지에 있다면, 그 처지를 해결할수 있는 친구가 몇 명 되는냐고 물어 본적이 있다.
그래서 나는 아마 한명도 없을것이라 대답한 기억이 난다.
반면에 친구는 아마 20여명쯤 쏜살같이 달려와서 해결해 줄수 있을 것이다, 라고 자신의 인간성을 과시한 적이 생각난다.
비록 한명도 찾아오지 않아도 괜찮을 것이라고 판단한 나는, 지금 내 모습과 너무나 닮아가고 있는것 같아 스스로 씁쓸한 미소로 나를 달래고 있엇다.
이처럼 진정한 한명의 친구를 얻기란 너무도 힘든 것이다.
친구가 있어 대화하고 왕래하여도 그 친구를 지키는 것은 더욱 어려울 것이다.
진정한 친구를 얻는다는 것은 자기 스스로가 그 친구가 나를 소중하고 진정한 마음 자세를 깨닫게 해야 소중한 존재로 남아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친구로서의 가치가 있을것이다.
또한 친구란 재주 있는 사람 보다는 정직한사람, 친절한 사람, 마음씨 고운사람.......
그리고 아주 관대한 사람을 선택하고, 우정은 끊임없이 손질해야하며 무슨 일이든 친구에게 부담을 느끼게 하지 않으면 친구로서의 가치는 있을 것이다.
급할 때 급전이 필요하다 하여 선뜻 빌려 주는것도 예의에 어긋나지만, 의심하면서 어쩔수 없이 빌려 주는것도 한번쯤 생각해 볼 문제인 것 같다.
돈이 거짓말 하지 사람이 거짓말 한다는 것은 문헌에서도 꽤 많이 소개 되고 있다.
그렇다.
그런 친구가 한사람쯤 있으면 그 친구는 지금 나의 외로움을 달래 줄수도 있고, 내 가슴속 깊이 간직하고 있지 않을까 한다.
오래된 친구 일수록 진국일 것이다.
왜냐하면 오래된 친구보다 더 좋은 자화상은 없을 것이다. 거울에 빛친 내모습을 바라보면서 겉으론 서로 각각 다 를수 있지만, 속마음은 늘 편안하다 못해 속내를 꿰뚫고 있을 것 같은 친구가 진정한 의리의 친구가 아닐까 생각한다.
어느 날인가. 슬그머니 친구 한 놈이 멀어지기 시작했다.
취미가 다르고 생활하는 방식이 달라서 인지 모르지만, 나보다 한살 젊어서 인지 나와 어울리는 것이 부담이 된것처럼 바람 부는대로 멀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나와 젊음을 불사르고 동거동락 했던 학교 친구들도 지금 와서는 왕래가 없다보니 자연적으로 먼 남남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따금씩 동창회 동기회에 나타나면 고작 한다는 이야기들은 기본적인 인사이고, 누가 더 출세를 하고 지내야가 관심 거리이다.
친하지도 않았던 사내들끼리 출세했다고 스스로 판단하면 우러러 보는 습성이야말로 친구로 평생남아 있을지 의문이다.
그렇게 동창회에 참석하고 이런저런 사람 살아가는 얘기를 듣노라면, 어떨땐 역겹기까지 하고, 사람으로서의 못 미치는 행동인 듯 싶다.
보통으로 태어나 엄마 품에서 자라 사회활동을 하고 있고, 저마다 맡은바 일에 충실하면 성공한 것이지 금전이다, 아파트 평수다, 차는 수입차다.......
물어보지도 않은 말에 수다 떨 듯이 지껄여대는 사내들의 주둥이도 여자 못지않게 복잡해 보인다.
이제 나도 그리운 친구들을 만나고 싶다.
나 혼자만의 생각에 친구로 남아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 친구도 나를 친구로 인정하면서 그리워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마음이 공허해 오고 있다.
책상 모퉁이에 수첩을 들춰 보았다.
빼곡히 널려있는 전화번호를 체크하면서,
오늘은 정말 한통화의 전화를 친구들에게 해보면서 안부를 묻고 싶었다.
(긴 장마의 끝 무렵인 것 같읍니다. 친구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가 중요한 이때,
안부 전화라도 한번 해보시는 지혜가 필요한때인 것 같아 글을 올립니다.)
이제는 나약해지는 나의 육신도 쉬고 싶을만큼, 피로한 정신을 느끼는 길목에서 나자신을 스스로 한번 회상해 본다.
이렇게 싱그러운 날이면 수줍은 남여들도 부끄럼 없이 온몸을 노출 시킨채로 씩씩하게 뛰어놀던 개구쟁이 시절도, 바닷가에서 파도타기 하면서 재갈거리던 추억도 먼 뒤안길로 접어두고, 오늘도 분주하게 여름휴가 생각에 잠못들던 생각에 여념이 없었다.
그런데 올 여름에 나는 수렁에 빠진 듯 깊은 우울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럴때는 보약도 몸에 맞지 않고, 특효약이라고 해야 다정한 친구가 옆에 있어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면서 내곁에 있어줘야 특효약이 될지 모르지만,
애석하게도 내 주위엔 속내를 털어놓을 진솔한 친구가 현재로선 없는 듯 하다.
아마도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여러 친구들이 우울증 증세의 악화라 할수 있겠지만 ,참으로 그렇게 빈 조개 껍질처럼 살아온 인생인가 싶다.
그렇게 철모르면서 살아 온지도 꽤 오래 되었지만, 역시 사람 사는 것이 인생무상인 듯 세월이 흐르고 있었다.
오래전 친하게 지내던 한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가 나에게 한말이 가끔 떠오르곤 했다.
너는 갑자기 숨이 막혀오도록 어려운 처지에 있다면, 그 처지를 해결할수 있는 친구가 몇 명 되는냐고 물어 본적이 있다.
그래서 나는 아마 한명도 없을것이라 대답한 기억이 난다.
반면에 친구는 아마 20여명쯤 쏜살같이 달려와서 해결해 줄수 있을 것이다, 라고 자신의 인간성을 과시한 적이 생각난다.
비록 한명도 찾아오지 않아도 괜찮을 것이라고 판단한 나는, 지금 내 모습과 너무나 닮아가고 있는것 같아 스스로 씁쓸한 미소로 나를 달래고 있엇다.
이처럼 진정한 한명의 친구를 얻기란 너무도 힘든 것이다.
친구가 있어 대화하고 왕래하여도 그 친구를 지키는 것은 더욱 어려울 것이다.
진정한 친구를 얻는다는 것은 자기 스스로가 그 친구가 나를 소중하고 진정한 마음 자세를 깨닫게 해야 소중한 존재로 남아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친구로서의 가치가 있을것이다.
또한 친구란 재주 있는 사람 보다는 정직한사람, 친절한 사람, 마음씨 고운사람.......
그리고 아주 관대한 사람을 선택하고, 우정은 끊임없이 손질해야하며 무슨 일이든 친구에게 부담을 느끼게 하지 않으면 친구로서의 가치는 있을 것이다.
급할 때 급전이 필요하다 하여 선뜻 빌려 주는것도 예의에 어긋나지만, 의심하면서 어쩔수 없이 빌려 주는것도 한번쯤 생각해 볼 문제인 것 같다.
돈이 거짓말 하지 사람이 거짓말 한다는 것은 문헌에서도 꽤 많이 소개 되고 있다.
그렇다.
그런 친구가 한사람쯤 있으면 그 친구는 지금 나의 외로움을 달래 줄수도 있고, 내 가슴속 깊이 간직하고 있지 않을까 한다.
오래된 친구 일수록 진국일 것이다.
왜냐하면 오래된 친구보다 더 좋은 자화상은 없을 것이다. 거울에 빛친 내모습을 바라보면서 겉으론 서로 각각 다 를수 있지만, 속마음은 늘 편안하다 못해 속내를 꿰뚫고 있을 것 같은 친구가 진정한 의리의 친구가 아닐까 생각한다.
어느 날인가. 슬그머니 친구 한 놈이 멀어지기 시작했다.
취미가 다르고 생활하는 방식이 달라서 인지 모르지만, 나보다 한살 젊어서 인지 나와 어울리는 것이 부담이 된것처럼 바람 부는대로 멀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나와 젊음을 불사르고 동거동락 했던 학교 친구들도 지금 와서는 왕래가 없다보니 자연적으로 먼 남남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따금씩 동창회 동기회에 나타나면 고작 한다는 이야기들은 기본적인 인사이고, 누가 더 출세를 하고 지내야가 관심 거리이다.
친하지도 않았던 사내들끼리 출세했다고 스스로 판단하면 우러러 보는 습성이야말로 친구로 평생남아 있을지 의문이다.
그렇게 동창회에 참석하고 이런저런 사람 살아가는 얘기를 듣노라면, 어떨땐 역겹기까지 하고, 사람으로서의 못 미치는 행동인 듯 싶다.
보통으로 태어나 엄마 품에서 자라 사회활동을 하고 있고, 저마다 맡은바 일에 충실하면 성공한 것이지 금전이다, 아파트 평수다, 차는 수입차다.......
물어보지도 않은 말에 수다 떨 듯이 지껄여대는 사내들의 주둥이도 여자 못지않게 복잡해 보인다.
이제 나도 그리운 친구들을 만나고 싶다.
나 혼자만의 생각에 친구로 남아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 친구도 나를 친구로 인정하면서 그리워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마음이 공허해 오고 있다.
책상 모퉁이에 수첩을 들춰 보았다.
빼곡히 널려있는 전화번호를 체크하면서,
오늘은 정말 한통화의 전화를 친구들에게 해보면서 안부를 묻고 싶었다.
(긴 장마의 끝 무렵인 것 같읍니다. 친구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가 중요한 이때,
안부 전화라도 한번 해보시는 지혜가 필요한때인 것 같아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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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친구가 있겠죠 뭐
진정한 친구는 지금도 님의 주위에서 님을 바라보고
있을거에요 님 모르게 님이 언젠가 자신을 찾아줄거라 믿으면서
진정 친구는 어려울때 손내미는 친구가 아닐까 해요..........
진정한 친구는 지금도 님의 주위에서 님을 바라보고
있을거에요 님 모르게 님이 언젠가 자신을 찾아줄거라 믿으면서
진정 친구는 어려울때 손내미는 친구가 아닐까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