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일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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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고생해 가면서 하루하루의 시간은 흐르고 있었다.
다행하게도 같은 기수들도 잘  적응해 나가고 있었고, 그중 한 사내와 인연이 있어 서로 위안삼아 격려하면서 의지하고 있었다. 덕분에 둘은 호흡이 잘 맞아 군 생활이 지겹지만은 않았고, 우연찮게  훈련도중 알게 된 김상병과 또 다른 연민의 정이 흐르고 있었다.
그렇게 시작한 군바리 생활도 차츰 익수해지고 있을즈음,


어느 날 이었다.
그럴만한 것은 아무리 사내답고 육중한 몸매를 갖추었어도 감기엔 장사가 없는 듯 싶었다.골골대는 김상병이 철부지 어린애 같은 느낌에, 고소하리 만큼 측은한 연민의 정이 흐르고 다정 다감한 친구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밉고 싫어하는 소대원들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 싫어하는 것인지?
아니면 사고 방식 때문에 그런지는 알수 없지만, 나는 그대로 김상병이 그렇게 까지 소대원들처럼 밉다는 생각은 없었다. 괜히 부대에선 싫다고들 하지만  나는 그래도 김상병이 싫지 않고 인간다워 보여 친구처럼 대하고 싶었다.
그래도 김상병의 얼굴은 사내답고 누가 봐도 탐하고도 남을 인물이었다.
나 역시 겉으론 싫은척 하면서도 나의 속마음은 늑대처럼 늘 김상병을 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직까지 표현하지 않아서 아무도 모르지만, 오늘은 왠지 좋은일이 생길것만 같은 기대심리가 머리를 뒤흔들고 있었다.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는 말이 있듯이 나도 모르게 오늘의 즐거움에 복이 저절로 굴러 들어온 격이라 생각했다.
돌봐 줄 사람이 없어서인지 나는 자꾸 김상병에게 호감을 보이기 시작했다.
왠수처럼 대했던 나의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은 사뭇 안스러워 보이는 인간의 정 때문인가 싶기도 하고.......


아침부터 부대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서둘러 조찬을 하고 곧바로 연병장에 집합할 시간이다. 완전군장에 허우적대는 나의 마음도 편치 않았지만 그래도 오늘은 열외이기를 학수고대 하고 있었다.
훈련이랍시고 부대를 비워야 하는 일이기에, 모든 중대원들이 서둘러 연병장에 집합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김상병의 병 간호할 사내가 있어야만 했는데, 그게 다행이도 내가 돌봐줄 처지인 것 같다.
훈련이라는 것은 늘 상 있는 일이지만, 오늘은 1박 2일의 구보훈련이라 부대 밖으로 나가야만 되었다. 모든 사내들이 서둘러 연병장에 집합하고 있었지만 나는 행군에는 쥐약이라.....김상병의 몸은 순조롭게 차도가 있어가고 있었지만, 훈련에 동참할 몸은 아니었다.
옆에 한명이 간병을 해야 하는데 마땅한 사람이 없고, 김상병을 싫어하는 눈치라 할수 없이 나, 이진욱이가, 아니 이 이병이 돌봐줄 수밖에 없는 기로에 서서 소대장의 명만 기다리고 있었다. 특별하게 돌봐줄 것은 없었지만, 무엇이든  미연에 방지하는 차원에서 누가 수발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소대장은 나를 지목하여  사내둘이  내무반을 지키는 꼴이 되었다.


안도의 한숨이 저절로 나왔다.
이른 아침부터 콧노래 까지 흥얼대더니 내가 바라던 대로 내무반에서 오직 김상병과 나와 둘이서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고 있다는 즐거움은 나만이 알고 있는 비밀이었다.
김상병님........
좀 괜찮은신가요?
열은 내려갔지만 며칠 더 고생을 해야 될 것 같아요.......
좀 힘들겠지만 참고 견디셔야죠?
집 떠나면 다 슬퍼지는 법이고, 몸이 아프면 고향 생각만 나고.......
중얼거리는 나의 말이 귀에 들어오는지 하염없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나도 금새 눈물이 고이고 말았다.
소리 내어 울어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고향 이야기를 하니까 저절로 눈물이 글썽거리고 있었다. 이런저런 이야기에는 늘 일상생활의 이야기만 오고가고 있었다.
이 이병,
네.
나도 모르게 하급자를 보면 이상하게 장난을 하고 싶어 하는 충동이 들어서, 그리고 내가 막내로 자라서 동생 같은 생각에 정을 주려고 하지만 사내놈들이 다들 옹졸해 가지고...
다 자기마음 같겠어요?
내 속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이상하게 거리감을 두고 지내다보니 나도 모르게 적응하기가 힘들고 하다보니 쫄따구한테 스트레스를 퍼붓는 격이지.
이 이병은 이해 해줘야된다.
네.

군기며, 심심풀이로 한 것인데 틀에 박힌 생활을 하다보니 별명이 고춧가루래.
그냥 친구이고 좀 일찍 들어와서 친하게 지내려고 하는 행동인데,
나를 다들 이상하게 생각해
사실 따지고 보면 고춧가루는 없고 다 성격 탓인데.....
그렇게 해야 정도 들고 군바리 추억도 있을 것 같아서 하는 짓인데.......
그러니 내 주변은 늘 혼자이고 외톨이지........
충격적인 말인지 인간다운 말인지 분간은 안 되었지만 사내의 하는 말이 좀  외로웠나 싶었다.
저.......
점심시간 입니다.
제가 밥좀 타 가지고 올께요.....
한술 한술 떠주는 내모습도 안되어 보였지만 받아먹는 김상병도 초라하기 그지 없었다.
둘만의 시간이 무르익고 있었다.
커피나 한잔 마시자.
그러지요,
찬바람이 솔솔 불고 있으니 제법 커피향이 코를 진동시키고 분위기는 아니지만 코피맛 자체는 그대로인 것 같다.
이 이병.
나 속옷 좀 입게 준비해 줄래.
네,
며칠동안 속옷을 그냥 입고 있었나 보다.
여기 있읍니다.....
몸을 일으켜 김상병은 스스로 옷을 갈아 입고 있었다.
왠지 사내의 육체를 봐서인지 가슴이 두근대기 시작했다.
한겨울이라 취침할 때도 두둑한 속내의를 입고 자는터라 오랫만에 사내의 육체를 봐서있는 자신도 모르게 흥분이 되어가고 있었다.
또한 내가 바라고 기다리던 순간을 놓치세라, 나도 모르게 선수를 치고 있었다.
저...
김상병님.
물건이 상당히 실하네요.
실하면 뭐해....  써먹어 본지 도 오래되었고...
농담인 듯 대꾸를 하고 있었다.
못내 흥분된 나는 둘만의 시간을 가져보기로 마음 먹고 밖을 두리번 거려 보았다.
대낮인데도 고요하리만큼 적막이 맴돌았다.
입구에는 보초병이 추위에 떨고 있고 연병장에는 그저 싸늘한 찬바람이 나그네인량 쉬엄쉬엄 낙엽들을 뒹굴리고....
저 김상병님.
딸 한번 하시겠읍니까?
무슨 재미로, 흥분도 되지 않고 있는데,
별 반응은 없었지만 짖굿은 나의 행동에 발동이 걸려오기 시작했다.
누워있는 옆에 다가가서,
저도 합승 하겠읍니다.
아무도 없고 위병소에는 근무자가 있으니.......
텅빈 내무반에 사내 둘이라.....
옆에 다가가서 김상병의 가슴부터 나의 손으로 서서히 열을 내고 있었다.
튕기지도 않고 사내는 나의 행동을 주시하고 있을 뿐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비록 서늘한 내무반이었지만 그래도 몸을 달 굴려면 옷을 벗어버려야 맛이다 싶어 나도 모르게 사회에서 하던 행동그대로, 서서히 김상병을 탐닉하면서 거치장스러운 옷을 하나하나 벗어 버리고 있었다. 오랜만인지 사내의 주둥이에선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하였고 그에 질세라 나의 행동이 발 빠르게 사내에게 만족시켜 줄 요량으로 더욱 더 사내를 홀리고 있었다.
얼마만인지 사내는 연실 쉼 호흡을 하고, 지칠 줄 몰라 하는 행동에 나도 모르게 놀라고 있었다.
사내를 탐해 본게 얼마만인지 모르지만 오늘따라 김상병이 타 사내 못지않게 나를 유혹의 덧에 빠져들게 하고 있어 어떻게 처신해야 될지 망막하였다.
모든 걸 잊고 사내에게만 집중하기로 했다.
오를 대로 오른 사내의 육체를 다시 한번 고조시키듯 나의 손이 사타구리로 향하고 있었다.
금새 쏟아 버릴 것 같기만 한 물건은 천정으로 치솟고 있어, 나도 모르게 입으로 사내의 물건을 넣어 보았다.
숨이 멈춘 듯 사내는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나의 두상을 두 손으로 잡아채는 것이었다. 나도 뒤질세라 연실 피스톤 작용을 하면서 한껏 세게 사내의 물건을 감싸고 있었다.
나올 것 같아.........
뭐가 나온다는 이야기인지는 알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나는 연속해서 피스톤운동으로 사내를 흥분시켰다.
고지에 다달은 것 같았다.
쭉 빨아대는 순간 사내의 열기가 입속 가득히 쏟아 부었다.
얼마만에 쏟아 부었는지 입안에 가득찬 사내의 로얄제리를 사내에게 입맛춤 하면서 살며시 입안으로 넣어주었다.
나도 흥분이 가라않지 않고 있는 순간,
사내에게 주문이라도 한 듯 나도 모르게 사내의 얼굴에 물건을 들이대면서 나처럼 해달라고 조르고 있었다.
어쩐 일인지 사내도 나의 물건을 사내 입속에다 들이대더니 나와 같은 행동으로 사탕 빨 듯이 흥분을 시키고 있었다,  참을수 없을 만큼 고조 되어있는 육체를 견디지 못하고 사내 입속에 그대로 쏟아버렸다.
얼마만의 쾌감인지 모르지만 나도 모르게 모든것을 사내에게 의지하면서 그렇게 김상병과 나는 젊음을 과시하고 있었고 김상병의 감기 기운은 어디로 사라진 듯 둘만의 시간을 만끽하고 있는 마음은 아무도 모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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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한번 읽었지만 이번 표현은 좀더 적극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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