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이야기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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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찮게 알고 지냈던  진욱이는 성장하면서 사내들과 많이 달랐다.
육체적으로 분명 사내이지만 정신적으로 그러하지 않았다.
왠지는 모르지만 남자 애들과 어울리는 것 보다는 여자 애들과 소꿉놀이 하는 것이 더 재미 있었고. 그렇게 자라고 어울림도 여자 애들과 다니면서 산나물이다, 공기놀이다, 하면서 여자애들과 사귀다 보니 유독 진욱이는 친구들이 거의 여자 애들이었다.
또한 학교를 가도 잘생긴 얼짱 하고만 친구를 사귀고 다른 애들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왜 그랳는지 그때 당시는 몰랐지만 지금에 와서는 이해가 된다.
그렇게 성장하면서 진욱이는 이상하게 주변에서 외톨이 신세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은 이성으로 판달할수 있는 나이에서 깨달았다.


진모야,
왜,
내가 내 첫사랑 이야기 해줄까?
첫사랑 얘기?
으응.
잠도 안 오는데 잘되었다.
우선 캔으로 목을 축이면서 진욱이의 첫사랑 얘기에 귀가 솔깃해지고 있었다.
무슨 얘기든 첫사랑에 대한 추억들은 다들 간직하고 있겠지만, 진욱이가 갑자기 자기 첫사랑 얘기를 들려 준다닌까 호기심이 발동했는지 도저히 참을수가 없었다.
쭉 들어 마시는 캔 맥주를 뒤로 하고, 진욱이의 입에서 서서히 이야기 전개를 시작하고 있었다.
적막하리 만큼 조용한 방안에서 나는 두상을 손으로 고여놓고 만반의 준비를 하였다.


고교시절인 것 같다.
사내들만 우굴 거리는 고교시절에 “얼짱”이라고 내 놀만한 사내는 몇몇 대지 않았다.
그래도 다행인 것이 진욱이 눈에 들어온 사내가 우리반에서 한명 있었다.
어떻게든 꼬셔서 진욱이의 친한 친구로 만들어 주려고  온갖 아양을 다 동원하여 나와 진욱이는 사내 얼짱을 그렇게 사냥을 시작 하였다.
진욱이의 행동에 감탄 했는지 순탄하리 만큼 그렇게 친해지고 있었다.
뭔지는 모르지만 우유빛 피부와 인상이 좋아 보여 진욱이가 선택했는지 모른다.
그렇게 곱상하게 생긴  사내를  진욱이는 좋아했다.
혼자만의 짝사랑은 아니지만 진욱이는 사내의 모든 것이 궁금해졌다.
친해지면서 격도 없었지만 편하게 대해주는 사내에게  맛이 갈 정도로 푹 빠져 있었다.
어느날 동네 목욕탕엘 가끔  다닌다는 첩보 아닌 첩모를 입수해 그날이 오길 기다렸다.
세월이 유수 같다더니 진욱이가  고대하고 고대하던 그날로 기억 된다.
늦은 시간 막차가 출발할 시간인데도 진욱이는  사내놈을 기다리고 있었다.
사내는 그래도 진욱이보다 나은 것은 통학을 하지 않고 학교 주변이 집이라 수월했다.
못난 부모 탓은 아니지만 진욱이는 시내버스로 통학할 당시인데, 그날따라 막차를 놓쳐도 사내 집에서 신세질 요량으로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다.
재수 없다고 판단한 진욱이는 막차라도 탈 요량으로 서두르는데, 사내놈이 슬금슬금 기어 오고 있었다.
기로에 서 있는 진욱이 자신도 어떻게 해야 될지 망설이고 있었다.
그날은 그렇게 접어두고 막차를 노칠새라 곤두박질을 치고 있었다.
벌써 막차가 떠났는가보다.
동네 대합실은 한적하리 만큼 조용하였다.
허탈한 마음을 달랠길 없어 한동안 멍하니 자리에 앉아 있었다.
이러고 있을때가 아니지
진욱이는 자신도 모르게 목욕탕으로 발길을 돌렸다.
동네 목욕탕이라 그런지 한산하였다.
아무생각없이 옷을 벗어 던지고 진욱이는 사내를 의식하지 않은채 문을 열고 욕탕으로 들어섰다.
우선 숨부터 가다듬고 있었다.
살짝 곁눈질을 하면서 사내를 찾아보았다.
맞은편에서 열심히 때를 밀고 있었다.
아는체 하느것도 그렇고 해서 사내의 행동 하나하나를 주시하면서 그렇게 목욕을 하고 있었다.
얼마만에 내가 그리워 하던 사내의 누드를 보고 있는 것일까?
처음이라 새삼스러웠고 뒷모습에 반하기라도 한 듯 연실 곁눈질로 사내를 탐닉하고 있었다.
그림에 떡은 아니겠지 하면서 나는 서서히 사내를 아는체 하기로 하고 다가섰다.
동우야......
언제 왔어?
좀전에,
그런데 너는 집에 안가?
으응. 그렇게 되었어.
뭐가 그렇게 되었다는 거야..
겜방에서  오락하다 막차를 놓쳐서 .......
거짓아닌 거짓말을 동우에게 하고 있었다.
마땅히 갈 데도 없고 해서 목욕탕엘 온거야.
어쩔수 없다는 표정으로 진욱이는 사내에게 또박또박 설명을 하고 있었다.
그래도 사내는 진욱이의 설명을 잘 귀담아 들어주더니,
그럼 우리 집에서 자야겠다.
그래도 돼?
반가운 소리였고 기다렸다는 말이 동우 입에서 나와 나도 모르게 흥분된 어조로 표현을 내색하지 않았지만 고마운 말이었다.
얼떨결에 대답은 오케이라고는 했지만 진욱이가 이렇게까지 하면서 사내의 육체를 탐닉해야만 되는가 싶기도 하고 늑대처럼 사냥감을 만나듯 기분이 좋을줄 알았는데 왠지 씁쓸한 기분만 들었다.
너무 쉽게 해결 되어서 그런 것인지 김빠지듯 진욱이는 가슴은 씁쓸함 그 자체였다. 고생을 안 해서 그런지 기분이 묘해지고 있었다. 이런저런 대화를 하면서 서로 의지해가면서 몸단장을 하고 있었다.
참,
저녁도 안 먹었겠다.
괜찮아.
그러지 말고 서두르자..............

막상 사내 집에 당도하니 진욱이의 행동에 제동이 걸리고, 무엇인지 모르지만 사내의 따뜻한 마음에 매료되어 서인지 사내의 행동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었다.
단단히 빠진듯 싶다.
얼떨결에 저녁을 맛있게 먹고 나니 할일이 없었다.
무엇을 해야할지 감이 안 오고 해서, 부모님께 전화나 해줘야지 하면서 혼자 밖을 나왔다.

막상 외박이라 생각하니 철부지 진욱이 로서도 부모님께 미안했다.
어쩔수 없는 일이라지만 당장 집으로 달려가고픈 심정이 문득 머리를 스치고 있었다.
까만 밤하늘을 쳐다보면서 별을 헤고 있었다.
저별은 나의별 저별은 동우별........
콧노래를 부르면서 흥얼거리고 있었다.
한참의 시간이 흘렀는지 동우가 나를 찾는 것 같아 허둥지둥 대다 시피하면서 대문에 들어서고 있었다.
미안해.
부모님게 전화하고 바로 들어 온다는 것이.......
놀랬잖아.
자.
들어가자
동우의 손에 끌리다 시피하면서 동우만의 보금자리로 몸을 움직였다.
아담하면서도 정돈이 잘 되어 있었다.
나도 나만의 방을 가져 보는게 소원이었는데 동우는 혼자만의 공간에서 지내는 것에 다시한번 부러움이 싹트고 있었다.
허룸한 나의 방하고는 비교가 안 되었다.
나만의 방은 아니지만 형과 같이 쪽방 같은 곳에서 사내둘이 생활하다보니 .......
이쪽으로 와서 앉아.
사방을 두리번 대면서 동우의 말대로 한구석에 진욱이 몸을 은닉하고 있었다.
몸단장도 했겠다. 하면서 진욱이의 요리 방법을 생각할겸 연실 동우을 탐닉하고 있었다.
왜이리 시간이 더디게 흐르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하면서 진욱이의 취항인지 모르지만 그래도 진욱이가  선택한 사내임에 나는 또한번 긴 숨호흡을 하고 늑대처럼 동우를 ............

그렇게 해서 어떻게 되었어?
뭐가 어떻게 되었다는 거야.
궁금하잖아.
클라이 막스에서 이야기를 끝내면 어떻하니?
내 맘이지.
빨리 좀 해봐.
나는 지금 진욱이의 첫사랑에 대한 사연을 들으면서 나도 모르게 육체가 풍만해져 오는 것을 느꼈다.
그래도 진욱이 결말을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진욱이가 나를 덥치고 있었다.
왠지 모르지만 진욱이의 행동에 깜짝 놀란 나는 아무 반응도 하지 않고 멍하리 자리에 누워 눈만 멀똥 멀똥 거리면서 진욱이 행동에 제동을 걸었다.


내가 결말 부분은 행동으로 보여줄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진욱이는 나의 행동을 뿌리치고 진욱이 방식대로 나를 유혹하고 있었다.
첫사랑 이야기를 들어서이지 나도 모르게 흥분된 육체를 감당하기 어렵게 만들더니 그새를 놓칠새라, 진욱이의 반응은 전과 다르게 나를 꼼짝 못하게 만들고 서서히 단추를 풀어가고 있었다.
어쩔수 없이 나도 진욱이의 행동을 포기하고 진욱이 방식대로 따르고 있었다.
얼마만에 사내와 오붓한 시간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진욱이 행동이 그리 싫지는 않았다. 덩달아 나도 진욱이와 함께 즐기고 싶은 충동은 늘 머리에 생각하고 있었지만, 오늘따라 진욱이 행동에 사뭇 놀라면서도 내가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서서히 가슴으로 향하는 진욱이의 얼굴이 홍조로 변하면서 입으로 나를 애무하듯이 그렇게 하염없이 혀로 가슴을 녹아내고 있었다.
얼마만에 느껴보는 짜릿한 맛인지는 알수 없지만 연실 진욱이의 혀가 온몸을 휘젖고 있었다.
참을수 없을 만큼 나의 육체는 물이 오를대로 올라 있었다.
금새라도 쏟아버릴 것 같은 심정이다.
으음.....
어떻게 처신 해야하나
진욱이의 주둥이가 사타구니를 향하고 있었다.
숨이 멈춰진 듯 나의 육체는 용광로처럼 타오르고 있었다.
쭉 빨아대는 사내의 입으로 나의 육중한 표적을 사수하듯 온몸으로 정성을 쏟고 있는 순간 도저히 참을수 없어 진욱이의 입안에 그대로 쏟아버렸다.
얼마만에 쏟아냈는지 알수 없지만 흥건히 고여있는 진욱이의 입가에 나도 모르게 달콤한 입맛춤을 해주었다.
축 늘어진 육체를 가다듬고 나도 진욱이와 마찬가지로 사내의 표적을 사수하듯 그렇게 움직이고 있었다. 부풀대로 부푼 사내도 고지에 다달았는지 신음소리가  구석진 방을 진동시키고 있었다.
아.....
신음소리도 잠시뿐 사내의 로얄제리를 입안에 흥건히 담아둔 나도 사내에게 다가가 입맛춤으로 사내의 노고에 감사의 담례를 하고 있었다.
사내에게 말을 건넸다.
이렇게 첫사랑이 시작 되었어?
아무말이 없었다.
첫사랑을 재연 했다고는 하나 어딘지 모르게 허전함이 묻어나고, 나도 모르는 사이 진욱이의 행동에 다시한번 여운을 주는 느낌이어서 멍하니 천정만 바라보았다.
진욱아.
지금 동우생각 하고 있니?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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