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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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에 도착해 지하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를 탔을때 이미 시간은 자정에 가까워져있었다.
굵은 빗줄기에 차를 멀지않은 거리임에도 돌아오는 시간이 오래걸린탓이었다.
엘리베이터에 올라서 형님이 자꾸 장난을 걸어왔다.
엉덩이를 툭툭 치다가, 귓볼을 잡아당기고,,
그러는동안 난 자꾸 아랫도리에 힘이 주어지려해서 안달인데
형님은 그게 더 재밋다는듯 큰소리를 내며 웃어버린다.

오피스텔에 들어가자 형님은 응답기의 메세지를 확인하고
난 큰~ 수건을 들고 욕실로 들어갔다.
욕조에 미지근한 물이 쌓여가는 동안, 밖에선 형님의 일본어 통화가 들려왔다.
욕조에 몸을 담그고,
- 그래, 아무생각하지 말자... 그냥 내가 편한대로, 내가 좋은대로만 행동해보자...
등등의 생각에 잠겨있는데
형님이 옷도 벗지 않은채 욕실문을 열고 들어서더니 물끄러미 내 전라의 몸을 쳐다본다.
"어? 그러기 없어요. 부끄럽게, 빨리 나가요."
형님이 피식 웃어보이더니
"자, 이러면 돼냐?" 하면서 스륵스륵 옷을 벗어낸다.
고동색 얇은 셔츠가 벗어지면서, 우리나라사람치곤 참 정갈하게 털이 나있는 가슴이 드러난다.
언제 봐도 멋있는 가슴이다.
바지를 벗고 트렁크까지 벗더니, 마치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잡듯
두 팔을 벌리고 서서는 또 씩~ 하고 웃어보인다.
"와~ 형님은 진짜 몸하난 멋있다.
 요즘 운동많이 하나봐요. 살은 빠지고 근육은 더 선명해 졌어요."
"그러냐? 고맙네, 너도 같이 운동좀 해 보든지.."
벗어놓은 옷들을 욕실밖으로 던지고는 좁은 욕조안을 비집고 들어온다.
욕조가 작아서 도저히 나란히 앉을수가 없어, 자연스레 형님이 내 뒤에 다리를 벌리고 앉고
난 형님앞에 앉아서 형님의 넓은 가슴팍에 드러누웠다.

두껍고 뭉툭한 손아귀가 다가와 내 가슴을 쓸어내리고,
내 머리칼을 만지작거리고,
그리고 내 사타구니를 쓰다듬는동안, 등뒤로 천천히 솟아오르는 형님의 그것이 느껴졌다.
또 가슴이 쿵쾅거리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 동안 형님이 천천히 내 몸을 일으키고는
비누거품으로 온몸을 칠해주기 시작한다.
민망할정도로 팽팽해진 그부분도 ...
비누를 건네받아서 나도 형님의 너른 등짝과 탄탄한 엉덩이까지 골고루 비누칠을 해주었다.
벽에 걸린 샤워기를 틀어놓고 그 물줄기 안으로 나를 밀어넣고는 조용히 마주보고 서서는
그 넓은 가슴으로 날 포근히 안아준다.
미끈거리는 비누의 감촉이 생각보다 감미롭다.
머리에 비눗물이 얼굴을 흠뻑 쌓안으며 흐르는 동안 눈이 몹시 따가웠지만.
참고 형님품안에서 그대로 서 있었다.
- 행복하다....
  난, 참 좋은데, 너도 나만큼만 이런순간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형님.... 저도 사실은... 이순간이 ... 감당할 수 없을만큼 행복해졌어요...)

샤워를 마치고, 마치 어린애를 다루듯 정갈한 손놀림으로 수건을 든 형님의 손이
내 온몸을 닦아내었다.
둘이서 함께눕기엔 좁은 침대위에 아무렇게나 몸을 던져서 먼저 잠자리에 들었다.
이내 등뒤로 형님의 온기가 와서 닿았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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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알람이 울려서 눈을뜬 시간은 아침 7시30분.
부랴부랴 머리를 감고 옷을 주워입는 데, 그러고보니 있어야할 형님이 없다.
현관문에 메모지가 붙어있다.
"괜찮으면 오늘도 퇴근하면 여기로 와라. 저녁에 다시 전화할게"
ㅎㅎ
휴직한 사람치고는 너무 바쁘게 사는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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