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살차이 삼촌(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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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이 있은 2달 후인 지금 그때의 생각을 해봐도 정말 짜릿하다.
>
>그 때 엄마가 일찍 여행에서 오지만 않았어도.. 그날 그 느낌은 하루 종일 계속 되는 거였는데..
>
>아쉽기도 하지만 그날은 앞으로 더 많은 날이 있으니 괜찮다고 위로를 하며
>
>내일을 기약하며..? 샤워실로 들어갔다.
>
>물론 샤워실에서 내가 태섭이의 기둥을 잡고 위아래로 흔들어 주었고,
>
>태섭이의 몸 구석구석에 내 손으로 비누칠을 해주었다.
>
>태섭이도 그랬고...
>
>그 날의 그 일이 있은 후 두달동안 우리는 같이 자지 못하였다.
>
>50일 후에 있을 내 수능 때문에 공부를 하기 위하여
>
>학교 끝나고 바로 도서실로 향하곤 했기 떄문이다.
>
>수능이 있기 1주일 전에는 태섭이가 내 긴장을 풀어준다며 날 도서실 화장실로 데려가
>
>약간의 즐거움을 주긴 했지만.. 따지고보면 두달 전 그날이 태섭이와 마지막이자..
>
>처음으로 같이 즐긴 날인 것이다.
>
>수능이 끝난 어제는 친구들이 날 놔주지 않아 하는 수 없이 태섭이와 같이 자지 못하였다.
>
>내가 애들한테서 해방되어 집에 돌아 왔을 때는
>
>태섭이는 이미 꿈나라에 가 있었기 때문이다.
>
>태섭이의 얼굴 표정이 너무나 행복해 보여서 나는 차마 깨울 수가 없었다.
>
>그리고 오늘.. 태섭이가 기대하라고 했다.
>
>오늘 밤 태섭이는 나와 두달간의 스트레스를 모두 풀며 즐겁게 놀 것이다.
>
>태섭이는 오늘 학교 수업이 있어서 학교에 갔다.
>
>태섭이는 오후에나 들어올 것이다.
>
>오후가 되자 아버지와 엄마와 나는 한 특급 레스토랑에 가서 태섭이가 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
>"현섭아 삼촌한테 전화좀 해봐라"
>
>아버지의 말이다.
>
>"예..."
>
>나는 핸드폰을 열어 태섭이의 번호를 누르기 시작했다.
>
>삼 ... 연결합니다.
>
>핸트폰에서 태섭이의 단축 번호인 3번이 울리고 연결된다는 신호가 울렸다.
>
>"어 현섭아. 왜전화 했어?"
>
>잠시 후 태섭이의 목소리가 핸드폰을 타고 내 귀에 맺혔다.
>
>"어 여기 oiajsdrftoajds레스토랑 인데 왜 않오는 거야?"
>
>"나 여기있어~"
>
>내가 왜 않오냐는 말을 하자 뒤에서 전화기를 타고 흘러나온 목소리가 아닌
>
>명량한 태섭이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
>"어 태섭아 왔니."
>
>"도련님 오셨어요."
>
>아버지와 엄마가 태섭이를 반겼다.
>
>"어 태섭아..가 아니라 삼촌 왔어?"
>
>내가 태섭이 삼촌한테 "태섭아" 라고 부르니까. 아버지와 엄마는 찌릿한 시선을 주어
>
>즉시 호칭을 바꾸었다.
>
>"흠.. 다들 모여있네. 오늘 차가 좀 막혀서.."
>
>태섭이는 이런저런 얘기를 하더니 자리에 앉았다.
>
>"여기 주문하신 치즈 스테이크, 스테이크 정식 2개, 해물 스태이크 정식이 나왔습니다."
>
>"그럼 맛있게 드십시요."
>
>웨이터가 가자 스테이크 정식은 각각 엄마와 아버지한테 돌아갔고 내 자리엔
>
>치즈 스테이크 정식이 놓여졌다.
>
>"어 내가 그거 먹을래"
>
>내가 치즈 좋아하는 거 알면서 태섭이는 얄밉게 저런다.
>
>보통 떄는 나에게 돌아왔겠지만.. 오늘은 태섭이의 생일이니 안봐도 결과가 뻔하다.
>
>엄마와 아버지는 태섭이에게 주라고 하지만 나는 끝끝내 버티고 있었다.
>
>그러나 나는 곳 줄수 밖에 없었다. 태섭이의 눈이 내 물건을 향하고 있다가
>
>고개를 획 저은 것이다.
>
>나는 그것이 무얼 뜻하는지 알고 있었다.
>
>오늘 밤에 같이 않자겠다는 말이겠지?
>
>나는 더이상 버텨봐야 이득될게 아무것도 없다는걸 알고 순순히 태섭이에게
>
>치즈.. 를 넘겨주었다.
>
>이렇게 저녁 식사가 끝나가자 아버지가 태섭이에게 말했다.
>
>"태섭아 생일 선물로 뭘 가지고 싶니"
>
>40대 초반인 아버지와 20대 초반인 삼촌.. 어울리진 않지만 둘은 형제라고 한다.
>
>나와 아버지의 나이차는 18살....
>
>더이상 가족 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
>"흠.. 오피스텔!"
>
>태섭이는 약간 고민 하듯 오피스텔 이라고 말하였다.
>
>아버지는 이미 그럴 줄 알았다는 듯 태섭이에게 말했다.
>
>"여기 있다. 네가 그럴 줄 알고 미리 준비해 둔거지.."
>
>"너의 대학교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오피스텔이다."
>
>"네가 전부터 서울까지 학교가느라 힘든것 같아 하는 것 같아 이번 생일 선물로 준비한 거지."
>
>"흠.. 형 그런데 주문이 하나 더 있는데.."
>
>"말해봐."
>
>"현섭이도 데리고 갈래!"
>
>태섭이는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큰소리로 대답했다.
>
>"어차피 현섭이도 우리대학에 합격했으니까 현섭이 편하라고.. 내가 잘 챙겨 줄께"
>
>현섭이는 아버지가 반대할 까봐 아버지에게 말하고 있었다.
>
>"그래 그렇게 하도록 해"
>
>하지만 아버지는 이미 예상 하고 있었다는 듯 태섭이의 질문에 대답해 주었다.
>
>태섭이는 좋아서 웃고 있었다.
>
>나도 좋았다. 아버지, 엄마 눈치 않보고 태섭이와 잘 수 있으니.. 집에 다른 친구도 불러서..
>
>잘수도 있고.. 앞으로 신나는 일이 많이 일어난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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