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살차이 삼촌(17)- 현민이화풀어주기 -

작성자 정보

  •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하아.."
>
>엘리베이터가 17층에서 멈춰섰다.
>
>태섭이의 말로는.. 1727호가.. 현민이가 사는 곳이라고 하였다.
>
>"..."
>
>나는 1727호 앞에 서서 잠시 망설였다.
>
>현민이를 만나 뭐라고 해야 할지..
>
>이럴 줄 알았으면 태섭이를 데리고 나오는 건데..
>
>후회가 들긴 했지만.. 이미 와버렸다.
>
>올라갔다 오긴.. 왠지 그러기 싫었다.
>
>나 혼자 현민이의 화를 풀어주고 싶었다.
>
>"하아.."
>
>나는 숨을 깊게 내쉬고는 초인종을 누를까.. 하다 문고리를 잡아당겨 보았다.
>
>"..열려있네.."
>
>열려있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
>태섭이와 내가 사는 곳과 똑같은 구조였다.
>
>현관 옆 방을 살펴 보았다.
>
>그곳은 옷들만 가득했다.
>
>화장실 앞방도 확인해 보았다.
>
>그곳에도 현섭이는 있지 않았다.
>
>남은 방은 하나.. 나는 남은 하나의 방의 문고리를 잡고 천천히.. 소리나지 않게..
>
>돌려서 방 문을 열었다.
>
>있었다.
>
>그가.. 현민이가 있었다.
>
>아무것도 입지 않은 채.. 창문을 열어놓고 천장을 응시하고 있었다.
>
>그는 내가 온걸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천장만 바라보았다.
>
>"혀..현섭.."
>
>"내이름 부르지 마!"
>
>조심스럽게 그의 이름을 부렀지만 낫지만 차가운 그의 음성에 난 온몸이 굳어지는 것을 느꼈다.
>
>"현섭아 오해야.."
>
>힘이 없는 난 조용히 말했다.
>
>그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
>"오..오해야 아깐 내 진심이 아니였어. 현..."
>
>내가 그의 이름을 부르려 하자.. 그는 침대에서 일어나 나에게 다가왔다.
>
>퍽..
>
>그리곤 부어오른 내 얼굴을 주먹으로 갈겨 나를 넘어뜨렸다.
>
>"오해? 그럼 아까 지껄인 그소린 뭐지? 구차한 변명할 생각마"
>
>현민이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
>"현민..아.."
>
>"내이름 부르지 말어!"
>
>현민이는 나에게 차가운 목소리로 소리쳤다.
>
>"미안.. 미안해.. 아까는 내가 재정신이 아니였나봐.. 미안해.. "
>
>현민이에게 말한 후 나는 일어섰다.
>
>"자.. 때리려면 얼마든지 때려.. 날 떄려서 네가 화를 풀 수만 있다면.. "
>
>"그리고.. 다시 오늘 낮처럼 지낼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때려.."
>
>나는 비틀거리며 일어나 현민이에게 말했다. 그리곤 현민이가 때리기 쉽게..
>
>추리닝 상의를 벗어주었다.
>
>내가 추리닝을 벗을 떄 현민이의 눈에선 고였던 눈물이 흘러내렸다.
>
>아무 일 없었을 떄 봤다면.. 정말 멋져 보였겠지만.. 지금 내 머릿속엔..
>
>오로직 현민이의 화를 풀어주어야 겠다는 생각만이 가득 차 있었다.
>
>"그게 소원이라면.."
>
>현민이는 전혀 떨리지 않는 목소리로 나에게 말하였고.. 겨우 서있던 나를 방으로 끌어와
>
>다리는 땅에 닿게하고 등만 침대에 기대게한 뒤 주먹으로 내 얼굴을 번갈아가면서 때렸다.
>
>퍽.
>
>퍽...
>
>퍽......
>
>잠깐 아물었던 내 입술에서 또다시 피가 흐르기 시작하였고
>
>그 피는 태섭이의 주먹에 묻어 내 볼가에 맺히고 있었다.
>
>아까보다 주먹의 세기가 많이 약해져 있었다.
>
>아마.. 태섭이의 화가 약간.. 아주 약간은 풀어져 있다는 증거겠지..?
>
>이미 감각을 잃어버린 나는 그렇게 두어대를 더 맞아주었고
>
>두어대를 더 때린 현빈이는 주먹질을 멈춘 뒤 나를 끌어안아 주었다.
>
>"흐..흐..끅..끅.."
>
>현민이는 울음을 참는 듯한 소리를 내며 내 가슴에 더욱더 파고들었다.
>
>"아.. 이제 화 좀 풀렸어..?"
>
>열굴에서 화끈한 열기가 났지만 나는 잠시 참고 말을 하였다.
>
>그것보다.. 이놈.. 주먹이 세다.. 아팠다.. 때리라고 진짜 떄리고..
>
>이놈 화 풀리면 언제 한번 때려줘야 겠다.
>
>현민이는 나를 더욱 더 세게 안아주었다.
>
>이제 그의 화가 풀렸을 것이다.
>
>"현민아.. 나 약좀 발라줘.. 쓰라려.."
>
>이미 화가 풀렸으니.. 약을 발라도 되겠지?
>
>현민이는 내 말을 듣고 약발라줄 생각은 하지도 않고 무방비 상태로 있었던 내 복부에
>
>온 힘을 실은 듯한 세기로 주먹을 내리 꼿았다.
>
>나는.. 그렇게 정신을 잃어버리곤 말았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