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날들 4people 7days

머릿말
처음으로 써보는 소설입니다.
4명의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살아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구요.
15세 청소년분들도 보실 수 있는 수위입니다.
그렇다고 아예 야한게 안나오는건 아니구요.
그냥 부담없이 보실 수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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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스쿨버스에 올라타면 언제나 난 앞자리에 탄 그 사람 옆에 서기 위해
항상 친구들을먼저 앞으로 보내곤 한다.
물론 내가 너무 싫어하는 놈의 옆에 서있지 않기 위해서 이기도 하지만...
  난 아주 친한 사람이 아니면 인사를 잘 하지 않는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겐 절대로 하지 않는다. 그냥 버스에 타면 웃어본다.
  웃어보이며 
  '잘 잤니? 난 또 자면서 네 생각만 했어;;' 이런 말을 마음속으로 남긴다.
  하지만 그 사람은 언제나
  "뭘 그렇게 쳐다봐 이 호모야;;" 라고 말하곤 한다.
    이런 말을 들을때 마다 기분은 나쁘지만 그게 진심이 아니란 걸 알고 있기에
 나는 그 사람을 싫어 할 수가 없다.

  그래 나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불쌍한 호모다.

 그러면서 또 나는 그사람을 내려다 본다. 6개월동안 그런 생활이 반복되고 있다.
 그렇게 보다가 그 사람과 눈이 마주치면 그 사람은 나를 보고 웃어주었다.

 언젠가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내가 게이인지 모르니까 그렇게 웃어보이는 걸까?
 내가 저 사람에게 커밍아웃해도 저 사람은 똑같이 나를 보고 웃어줄까?

1-2
  교실에 들어오면 언제나 재수없는 독재자반장과 우리학교에서 가장 섹시한 베어,
담임의 편애를 한몸에 받던 안경잡이가 있다. 이 셋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겠다.
  어쨌든 교실에 들어오면 언제나 그사람 옆자리에 앉아서 수다를 주고받는다.
  아침시간 20분 청소시간 30분 그 시간만큼은
  누구에게도 구애받지 않고 그사람과 얘기하곤 한다. 내 학교생활에 있어서 유일한 낙이다.

  그리고 언젠가 이때 그 사람에게 나의 모든것을 말할것이다.
  '호림아 있지... 나 사실은 여자를 사랑할 수 없어. 난 이반이거든.'

 ( 이 말을 했을때 그 사람이 "힘들었지... 니가 이반이라고 해서 내가 널 떠날거라 생각 하지마.."
  라고 한다면 난 죽을때까지 그사람을 멀리서 사랑하며 지켜볼것이며
  "이제 너 나한테 아는체도 하지 마라. 역겨운놈.." 이라고 한다면
  나는 다시는 커밍아웃은 물론 어떤 사람도 사랑하지 않을것이다. )

 2학기 첫날이다. 2학기 첫날이라고 해서 특별한 일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그래도 나는 오늘을 기대한다.

  나의 10년 후 모습을 그리고 호림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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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편은 프롤로그의 성향이 강합니다. 4인이 등장할때까지의 에피소드를 4개로 나눌것이고,
ep-1~3편정도는 각 캐릭터의 성격이나 배경을 1인칭 시점으로 쓸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 ep가 등장할때까지의 소설은 3인칭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전개됩니다.
그리 어려운 내용은 아닙니다^^;;

ep1의 주인공을 간략히 설명해보겠습니다.
이름은 아직 소설내에서 밝혀지지 않았으며,
17살의 고등학생 1학년이고 게이이며 호림이라는 남학생을 좋아하고 있습니다.
극히 적은 숫자겠지만 부모님 주민등록번호로 이반시티에 가입해서 이 소설을 보시는 청소년여러분은 이 캐릭터를 주목해서 소설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