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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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제목 아름다운으로 바뀝니다.. 4people 7days는 4인이 모두 등장하면 나올 겁니다.
1-4
사람이라곤 심화반 애들밖에 없는 음침한 밤 11시.
11시 자율학습을 땡땡이 까고 호림이와 나는 서로를 보며 웃으며 화장실로 향했다.
처음으로 어두운곳에 호림이랑 단 둘이 있게 된다.
그것도 화장실에서!!!

호림이와 나는 일을 시작했다.
의외로 먼저 신음한건 호림이었다.
"으윽.. 하아.. 윽!!"
호림이의 신음소리를 듣자니 나도 너무 하고싶어서 나도 일을 하기 시작했다.
나는 조용한 편이기 때문에 최고조에 달할때 짧은 신음만 냈다.
"흑..하.."
"한일아 나 나올것 같아!!"
"호림아 힘내!! 나도 나올려그래!!"
'찌익.. 풍덩'
그런대로 만족스러웠다.
30분정도 걸린 듯 하다. 아주만족스러웠다.



변비치고는 아주 짧은 시간이다.
(무슨생각들을 한건가.. 그대들은..)

호림이가 변비로 상당한 고생을 하고 있어서 땡땡이를 절대로 치지 않는 내가
일부러 시간을 내서 호림이와 같이 화장실을 간것이지
호림이와 내가 몸을 섞어다던가 그런건 아니다.
"호림아.. 미안한데 너 정말 변볼때 그렇게 보는거냐?"
"응"
호림이가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나는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정말 크게 웃어버렸다.
"푸하하하하!"

앞은 교무실이었다.
... 죽었다.
"니들 둘이 거기서 뭐했어!!"
"아.. 그게;;"
큰일이다.. 호림이가 쫄아버렸다..
나의 비상한 머리가 발동했다.
"선생님 저랑 잠깐 얘기좀 하시죠."
나는 선생님을 조용히 복도 끝으로 불렀다.

눈물을 글썽걸이며 선생님께 말을 하기 시작했다.
"선생님 사실은 호림이가 어려부터 대장쪽이 안좋아요...
그래서 한달에 한번씩은 꼭 약을 먹어서 대장쪽을 치료해야하는데
오늘 호림이가 약을 가져오지 않았더라구요. 호림이는 아침부터 변보고 싶어 죽을라 하고
어디서 피냄새도 나는 것 같고... 쉬는시간에 가라고 해도 한번 싸면 30분 이상 걸린다고 하니까
제거 호림이한테 지금 화장실 가자고 한거예요.
그러니가 선생님 다른애들한테 비밀은 꼭 지켜주세요. 네?"
내 눈에는 이미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미안하다 호림아...

거짓말은 정말 나쁜거다. 하지만 우리들은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고있다.
나도 거짓말을 좀 하는편이다. 지금 내 삶 자체가 거짓말이니까...
커밍아웃 하지 않은 이반들은 삶 자체가 거짓말이다.
언젠가는 커밍아웃을 해야지.. 하고 생각하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것도 아니고..
이효리보고 섹시하다, 하고싶다고 감탄하는 친구들 옆에서 맞장구 쳐주는 일은 이제 질렸다.

나도 이제 친구들 옆에서 권상우 보고 꼴린다, 빨고싶다라고 말하고 싶다.
이반친구가 필요하다고 절실히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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