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의 정사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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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서도 말을 하지 못하고 침묵하면서 여름은 지나갔다.  아들은 대학때문에 지방으로 내려갔고 나는 혼자서 생활하게 되었다.

아내가 떠나고 아들이 군대에 갔을때도 이집에 혼자인적은 별로 없었다.  누군가를 불러서 같이 밤을 보내는 경우가 허다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들이 지방으로 내려간 후에도 계속 혼자 지냈다.  아들을 설득할려면 최소한도 나역시도 멀어질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였다.  그래서 회사와 집을 오가면서 술을 자제했다.  술을 마시면 육고기 냄새가 그리워 참지 못할것이라는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내가 전화를 하지도 않았지만 아들에게서도 연락이 없이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을무렵.  가을비가 내렸다.  퇴근길에 우산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이 분주하게 뛰어다니고 있었다.  아직 이른 시간인데도 거리에 불들은 저마다의 본분에 충실하고 있었다.  퇴근을 할려고 하는데 왠지 텅빈집에는 들어가기 싫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집이 아닌 외곽으로 차를 몰았다.  차는 한참을 목적지 없이 달렸고 한참을 달린후에 아들이 있는 지방으로 내려가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비에 젖어 나는 소리와 어둠이 주는 울적함과 환락에 대한 그리움을 억누르고 아들이 기거하는 원룸에 도착했다.  그리고 차에 내려서 계단을 올라갔다.  윗층에서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가 제법 시끌었다.  아들의 방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갈려다가 이내 계단을 내려와 차에서 기다렸다.  차의 좌석을 뒤로 젖혔다.  그리고 눈을 감았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시끄러운 무리들 소리에 깨어보니 아들과 같이 놀았던 친구들인듯한 사람들이 돌아가고 있었다.  나는 근처 편의점에 들려 술과 간단한 안주를 사들고 아들의 현관을 노크했다.  내가 왔음을 밝혔는데도 기다리라는 말과 함께 조금후에 현관이 열렸다.  현관을 열어주는 아들은 팬티차림이었다.  어색해 하는 아들어깨 너머로 아들의 옷을 입고 있는 여자애가 인사를 했다.  상황을 변명하려는 아들에게 아무렇지도 않다면서 지나가는 길에 얼굴보러 왔다는 거짓말을 하고서 바로 나왔다.

밤공기가 너무도 개운하고 시원했다.  아들이 여자와 동거를 하는 모습을 내 눈으로 보았다.  그것이 동거가 아니더라도 아들이 내게 결혼하지 않겠다고 선전포고를 하지는 않을것이라는 확신이 서는 밤이었다.  내 마음 한구석에 쌓였던 앙금이 내려앉은듯 개운했다. 

술한잔이 생각났다.  아니 술보다는 지금까지 아들문제 때문에 참았던 육체적 쾌락을 추구하고 싶었다.  술집으로 갔다.  왠만한 사람들은 집에 갔을 시간.... 술집은 한가했다.  몇몇그룹이 술기운에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리고 주책덩어리 극장주인은 젊은 애에게 구걸하고 있었다.  젊은 애는 극장주인을 거부하는 모습도 보였다.
주위를 두리번 거리고 있던 나를 누군가가 불렀다.  아는 얼굴이었다.  나는 그들의 테이블에 앉았다.  그룹쎅스와 비디오촬영이라는 주제로 말들이 많았다.  그리고 결론처럼 지금 우리도 한번 해보자는 것이었다. 
일상의 생활에서 변화를 주고 싶은것이 사람들이 아니겠는가 싶어 나역시도 동의했다.  우리는 혼자살고 있는 사람의 집에 가서 저마다 옷을 벗었다.  조금은 어색해하면서 머뭇거리는 사이 내가 그중 한사람의 사타구니에 손을 가져다 댔다.  서서히 분위기가 익어갔다.  벌써 신음소리가 새어나오고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 사람들도 있었다.  그중 집주인은 우리를 찍고 있었다.  내 물건에 카메라를 들이대더니 적나라하게 찍어대며 웃어댔다.  인테리어한 모습이 우수웠던것 같다.  나는 하늘을 향한 물건으로 본격적이 작업을 해 댔다.  카메라는 내주위에서 어수선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우리의 관계를 지켜보던 집주인은 이내 카메라를 내려놓고선 자위를 했다.  아마도 흥분되었던 모양이다.  나는 살며시 카메라의 방향을 돌려놓았다.  카메라는 집주인을 찍고 있었다.  각자의 파트너만을 고집한것이 아니었기에 우리의 육체적 향연을 꽤 오랜시간이 지났다.  대중에 내 또래는 벌써 소파에 앉아 구경하는 사람도 있었다.  나이든 사람이 빠져 나간 탓일까!  젊은이들끼리 미처 품어내지 못한 열정을 쏟아내고 그 중심에 서서 나역시도 그들과 오래간만에 육체적 쾌락을 맘껏 분출하고 탐닉하고 있었다. 
우리의 파티가 끝나고 새벽이 다가올즈음.
누군가가 찍었던 비디오를 틀었다.  비디오의 중심에 서서 맘껏 육체를 탐하는 내 모습이 보였다.  주위의 눈들이 고정되었고 나를 응시했다.  약간의 당혹스러움  하지만 이내 자랑스러움으로 바뀌었다.  나 같은 중년은 알고 있다.  우리의 나이에 맞는 성생활 그리고 체력 기술.....
하지만 나는 또래에 뒤질것이 없었다.  물건의 크기에 대한 열등감은 있었지만 물건에 인테리어를 한후부터는 열등감도 없었다.  성생활을 오래 했기에 기교도 남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터라 시선이 부끄러울 필요는 없었다.  화면에 내 물건이 가득차게 나왔다.  여느 비디오처럼 내 물건도 커 보였다.  흐뭇함에 웃음이 베였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조금전 나와 잠시 파트너를 한 친구가 내게 연락처를 조용히 건냈다.
나는 연락처가 적힌 종이를 호주머니에 넣고는 집으로 향했다.

상쾌한 새벽공기가 내 몸을 감쌌다.  지금까지 고민했던 아들문제도 어느정도는 해결된듯이 보이고 참아왔던 육체의 즐거움도 찾았으니 오늘은 왠지 좋은 일만 생길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출근을 했다.  좋은 아침입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그렇게 회사의 일과는 지나가고 있었다. 
점심시간이 다 되어서 새로운 상무님이 오셨다는 소릴들었다.  지금 그 사람이 회사를 돌고 있다는 것이다.  아무런 생각없이 일을 하고 있는데 상무님이 사무실로 들어왔다.
상무님의 얼굴을 본 순간 나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어디선가 본듯한 얼굴이다.  그것도 거래처나 일반 사무실에서 본것은 아니었다.  그렇다면 술집.....
하지만 나처럼 기억력이 좋지 않은 사람이 술집에서 한두번 보았다고 얼굴을 기억하지는 못한다.  그렇다면 내 기억에 꽂힐만한 무슨일이 있었던것 같은데....

머릿속의 기억을 헤집어 놓고 찾을무렵 서서히 상무님의 얼굴이 기억이 났다.  아이의 친구의 애인이었던것이다.  언젠가 친구를 만나러 갔을때 친구에게 거절당하는 중년을 본적이 있었다.  중년은 친구에게 구걸하다시피 했지만 친구가 거절하는 모습이 인상에 강하게 남았다.  나역시도 누가 싫다고 하면 절대 매달리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면서 보았으니.....

상무님은 나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했다.  다행인것이다. 
그날밤 사내 회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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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함이 편안합니다.....잘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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