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밤 풋사랑(하)

작성자 정보

  •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정갈하게 몸단장을 하고 거울을 서너 번 쳐다보았다.
아직 풋내나긴 하지만 이만하면 그래도 남들한테 빠지지 않는 두상이라, 두상에다 스프레이로 머리를 고정시키고, 얼굴의 잡티를 없애보려고 로숀을 적당량으로 발라 보니 얼굴이 금새 환해보였다. 깔끔한 청바지 차림을 하고 오랜만에 외출을 하고 있는 자신을 한번 뒤돌아보면서 오늘은 뭔가 일이 벌어질 징조를 느끼면서 문을 열었다.

생각보다  손님이 많았다.
지루한 여름도 지나가고 가을의 문턱이라 그런지 손님들이 전보다는 상당히 많아보였다.
개강도 멀지 않았고, 용돈을 많이 받아서인지 젊은 친구들도 많이 눈에 보였다.
여기저기 두리번 대면서 나만의 공간을 찾아 자리를 마련하고, 나는 배고픈 늑대처럼 나만의 입맛에 맞는 사내를 찾아보려고  마음 먹었다.
자욱한 담배연기로 시야를 흐리고 있었지만, 그래도 인연인지 시선을 멈추게 하는 사내를 발견하고는 숨이 멈춰질 듯 고동치고 있는 느낌을 헤아리지 못하고, 한동안 멍해 있는 자신을 발견한 사장 형이 다가와 내 옆에 앉았다.
오랜만에 찾아온 곳이라 서먹서먹하였지만, 사장이 반갑게 맞이한 덕분에 맥주 한잔을 권해보았다.
오랜만에 왔네?
그러게요.
학생이 이런데서 마시다보면 힘들게 생활할 수밖에 없어요.
아직까지 용돈을 축내는 입장이라 큰맘 먹고 와야 되요.
술값 생각 하지말고 가끔 놀러오면 되잖아?
그러고 싶지만, 형한테 미안해서 못 오겠어요.
미안할게 뭐 있어?
하여튼 자주는 못 들러도 가끔씩을 놀러 올께요.
그래라.
그리고 저쪽에 않은 사람은 잘 아는 분이에요?
가끔 찾아오곤 해.
그래요?
뒷모습이 맘에 드는데.........얼버무리면서 사장 형에게 중간 다리 역할을 해보라고 주문을 하고 있었다. 준수하면서도 정장 차림인지 혼자 맥주를 축내고 있는 모습이 처량하리만큼 우울하여, 큰 맘 먹고 나의 맥주잔을 들고 사내 옆에서 다가갔다.
비록 내가 타입이 아닐지라도 나는 감정을 숨길 필요 없겠다 싶어 사내 옆으로 다가가서,
저.....
실례지만 합석해도 되겠읍니까?
우울한 얼굴 분위기를 숨기려고 애를 쓰고 있지만, 아무 말없이 고개만 끄덕이고 있었다.
어서 많이 본 듯한 얼굴인데........
자욱한 담배연기로 윤곽만 탐했는데,
막상 사내앞에 앉아보니 낯이 많이 익어있었다.
머리가 녹이 스렀는지 기억력이 퇴색해오고 있음을 감지 하고, 자연스럽게 합석하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술도 몇잔 마시지도 않았는데 얼굴이 달아 오르고 있었다.
사내도 당황해서 인지 나를 한번 힐긋 보더니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같은 처지이지만 사내도 나를 알고 있는 눈치가 분명하였다.
앞면이 있는 처지인데 사내는 기억하는 듯 행동에 제동이 걸리고 있었지만, 나는 도무지 생각나지 않아,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잡고져 나의 재치 있고 유머 있는 말로 사내의 마음을 안도시키고 있었다.


좋은 인연이 될 것 같은데 건배 하시죠?
그렇게 첫잔부터 건배제의를 하고 맥주를 들이켰다.
지난주에 여기서 잠깐 뵌 것 말고는 전혀 생각이 나지 않았다.
잊어버리고 사내에게 정성을 들이기로 하고 연실 맥주를 축내고 있었다.
싫은 눈치가 없는 듯, 사내는 내가 시키는대로 잘 따라하고 있었다.
담배는 피우세요?
담배 한대를 권해보았다.
피우고 싶었던 모양인지 잽싸게 담배를 물어대더니 불도 붙여 달라는 눈치 같아서, 불을 건네면서 덩달아 나도 담배 한대를 물었다. 잘 피우지 않지만, 지금의 서먹한 자리에는 양념처럼 꼭 담배가 필수였기 때문에 늘 담배는 가지고 다닌다.
대화가 없고 서먹한 분위기에 안성마춤 인것이 담배가 최고라고 생각한 나는, 늘상 피우지 않는 담배를 가지고 다니면서 이런 분위기때 요긴하게 이용한다.
우연찮게 어디서 인연이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나의 표적 및 목표는 오늘 이 사내이다.
어떻게든 이 사내를 꼬셔보기로 마음 먹었다.
그래도 나의 미소에 젖어드는 느낌에서 인지, 야리꾸리한 마음이 좀 시원하게 스며들고 있었고, 그런 기분을 발맞추듯이 사내도 흡족하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합석하고 있는데 별 반응 없는 것을 보면 내가 그리 싫지는 않은 모양이다.


통쾌하지 않지만, 그래도 사내가 위안이 되는지 나의 가슴은 합석한 뒤로 어떻게 사내를 요리 할까가 제일 급선무였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있었다.
사내가 일어 나려 듯 몸을 추스르고 있다.
덩달아 따라 나서겠다는 심정으로 잽싸게 사내 뒤를 쫓아갔다.
저.....성함이....
네,
이윤호입니다.
가명인지 본명인지 중요하지 않고, 사내를 부르려면 이름은 알고 있어야 하기에 예의상 물어 보았다.
저는 이석훈 입니다.
그렇게 나는 사내 뒤를 따르고 있었다. 따라오는 것을 눈치 채고 아무 말없이 사내는 내가 원하는 대로 둘만의 숙소로 향하고 있었다.
내가 사냥한 사내놈이 내 속마음대로 움직임에 감사드렸다.
혹시 사내도 나에게 반하기라도 한 듯 아무 말없이 둘만의 동침을 원하는 것을 보면 내가 한수 아래인 것 같기도 하고........
이것저것 생각을 접어두고 나는 사내 뒤를 손살같이 따라가 방문을 열었다.

생각보다 깔끔한 방이었다.
그래도 예의라고 나는 아무 말없이 앉아있는 사내를 무시한체 옷을 벗어 던졌다.
나만의 샤워로도 충분하다고 판단한 나는, 나의 기분대로 콧노래 까지 부르면서 그렇게 샤워를 즐기고 있었다.
사내도 덩달아 들어왔다.
좀 민망했지만 어짜피 알고 하는 행동이라 별 관심을 보이지 않고, 모른척하면서 비누칠을 하고 있었다.
사내가 말을 열었다.


사내의 손에 나도 모르게 취하고 있었다.
다른 사내하고 다른 듯이 나의 육체는 사내의 손깃이 닿는대로 흥분을 하고 있었다.
신음 소리가 조용한 적막을 깨면서 사내에게 빠져들기 시작하였고, 얼굴이 홍조가 되도록 달아오른 나의 육체는 사내가 서서히 주둥이에서 입을 열더니 입놀림으로 무르익게 하는 매력에 흠뻑 빠져들고 있었다. 망상에 빠진 나를 사내는 하나하나 빠짐없이 흥분을 시키고 있었다.

서둘러 샤워를 끝내고 침대로 이동하여 나의 육체를 사내에게 의지하기로 하고 아무거리낌없이 누워 있었다. 목선부터 타고 내려오더니 금새 삼부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입놀림으로 헤어나지 못하게 하는 마음은 또 다른 묘미에 자신도 모르게 사내에게 의지하고 있었다.
처음 당하는 느낌이다.
예술비디오도  이렇게 까지 하는 행동을 못 보았는데, 사내의 행동 하나하나가 프로 이상인 것임에 틀림이 없었다.
삼부능선을 따라 쌍봉우리를 휘젖고 있었다.
쪽, 쪽 대면서 하는 행동이 숨을 못 쉬게 만들어 나도 모르게 신음소리가 괘음으로 변질대고 사내도 뭐가 그리 좋은지 나의 육체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었다. 연실 쪽쪽대는 바람에 봉우리가 부풀어 올라 있었고, 빨갛게 멍든 정도로 홍조를 이루고 있었다.
참을수가 없었다.
사내가 좀 참아 보라면서 아래의 중심에 주둥이를 연실 비벼대고 있었다.

잠시 사내는 나의 중앙 표적을 향하여 점령하듯 만반에 준비 태세이다.
혼자 나만을 흥분시키고 있는 사내의 정체는 무엇일까?
순간 사내가 나의 중앙에다 얼굴을 대고 있었다.
잠시 뒤 검은 숲을 헤치더니 입안으로 나의 육중한 물건을 단번에 삼키기라도 하듯 집어 넣었다.
아찔하였다.
뭐라 표현할수 없을 정도로 나는 희열을 느끼면서도 그렇게 나에게 대하는 사내를 멈추게 할 수 없어 나도 모르게 탄성을 자아내고 있었다.
얼마만의 희열인지는 모르지만, 처음 당하는 느낌이고 처음 느끼 본 쾌감이다.
윤호씨......
나의 흥분은 고지에 있는 듯 하다.
잠시 사내는 나를 등지고 나에게 피스톤운동을 강요했다.
급한 김에 딱 벌어진  궁둥이를 가지 껏 벌려 나도 모르게 치솟고 있는 육중한 물건을 쑤셔 넣었다.
사내의 입에서 탄성이 흐르고 있었다.
사내도 나 못지않게 흥분이 되고 있는지 사내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었다.
덩달아 나의 육체는 반복된 기계처럼 힘을 가지껏 주면서 연실 궁둥이를 잡고 운동을 하였다.
금새 터질것만 같았던 나의 육체도 맛을 알았는지 참아가면서 사내를 만족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사내가 하염없이 신음이 거칠어지고 있었다.
나도 사내의 흥분속에 곧 쏟아 버릴것만 같았다.
아.........
참을수 없다는 표현은 하지 못하고 그저 신음소리로 대신하고 있었다.
숨이 막혀옴을 감지하더니,
얼떨결에 사내는 참았던 젊음을 과시하는 듯 하더니 소리없이 쏟아버리고 말았다.
사내의 젊음을 과시한 탓인지 나도 모르게 고지를 점령한 듯 묘한 기분에 휩싸이고 있었다.
넘적한 엉덩이에서 나의 물건을 뽑아내어 사내에게 쳐들었다.
젊음을 쏟아 버릴듯, 참아보았지만  참다못해 금새 쏟아지고 말았다.
좌우로 흔들면서 사내의 얼굴에 퍼붓듯이 그렇게 사내에게 분출을 하고 있었다.
기운이 쏙 빠지고 있는 느낌이다.
모처럼 두 사내는 온갖 정성을 들여 젊음을 과시하고 축 늘어진 육체를 하염없이 바라보면서 아무 말없이 고요속에 새로움 다짐을 하고 있다는 생각도 잠시뿐,
잠시 뒤 사내가 내게 뭔가 속삭이고 있다는 것은, 무슨 이유인지는 알수 없었지만 그런 사내가 그리워 질지 모른다는 생각만 들고 있었다..............





관련자료

댓글 1

<span class="sv_wrap"> <a href="https://ivancity.com/novel?sca=&amp;sfl=wr_name,1&amp;stx=정진모" data-toggle="dropdown" title="정진모 이름으로 검색" class="sv_guest" rel="nofollow" onclick="return false;">정진모</a> <ul class="sv dropdown-menu" role="menu"> 님의 댓글

  • <spa…
  • 작성일
예전에 써 놓은 글인데,
노골적인 표현과  전개흐름이 좀 어색할수 있다고 생각되지만,
너그럽게 이해하면서 읽어 주었으면 합니다..........진모마음..^.^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