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어버린 아픔 (3)

작성자 정보

  •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얼떨결에 동우를 따라 동우집에 도착 했을 때, 동우도 저녁을 아직 먹지 않았다는 것이다.
겸상을 내 오는 어머니 덕에 저녁도 맛있게 먹고 나니 피곤함이 몰려오고 있었다.
처음 외박 아닌 외박을 한다고 생각하니 두려움도 있었고, 한편으론 미안한감이 머리에는 더욱 남아있었다. 비록 먼 발치에서만 내가 좋아했었는데 가까이서 대화하고 한 이불속에 같이 동침을 한다고 생각하니 피곤함도 사라지고 가슴만 연실 두근 거리고 있었다.
이쪽으로 들어와.
내방이야.
아담하면서도 깔끔한 분위기였다.
그래,
신세질 마음은 없었는데 미안하게 되었어.
본의 아니게 여기까지 와서 정말 미안하다.
친구끼리 미안한게 어디 있어?
친구?
동우 입에서 친구라는 말에 어안이 벙벙하였다.
그럼 친구지.
사실 진수 너를 친구하고 싶었는데, 학력고사 때문에 서로 바쁘잖아.
학력고사 치르고 좀 여유 있으면 정식으로 친구하자고 이야기 하려고 했었어.
비록 이르긴 하지만 오늘부터 친구로 사귀어보자.
꿈속을 헤메이고 있는 느낌이다.
내가 좋아하고인는 것을 알고있는 것일까?
반가운 소리지만 친구로 지내자는 배려에 또한번 가슴이 용솟음 치고 있었다.
잠자리가 바뀌어서 좀 불편할지 모르지만 사우나에서 신세지는 것 보다는 나을거야.
아무쪼록 좋은 꿈 꾸고 잘 자라.
그래 너도 잘 자.
그렇게 나는 동우 옆에서 잠자리를 청하고 있지만, 막상 내가 좋아하는 친구와 잠을 청하려니 잠이 오지 않았다.
가슴은 진정이 되지 않고, 잠도 오지 않고 해서 팔 베게를 하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한 한 시간 정도는 온갖 잡념들로 인하여 머리에 쥐가 나고 있는데 갑자기 동우의 넙적한 다리가 내 가슴을 향해 올라오고 있는 느낌을 받았지.
숨이 막혀옴을 느낀 나는, 다리를 제자리에 갖다 놓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육중한 사내의 욕망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었어.
얼떨결에 스친 육중한 것에 나는 당황하면서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다시 한번 바라보았지.
한참 성숙할 나이임에는 틀림없지만, 당황하면서도 동우의 육중한 곳으로 손이 이끌리다 싶이 나도 모르게 휘젖고 있었지.
꿈틀거리는 동우의 신음소리에 기겁을 하였지만,  잠꼬대를 하고 있다는 것을 잠시 뒤에 알았어,
들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나의 육체도 물오르듯이 부풀기 시작하였고, 망설임도 극치에 도달하고 있었다.
많은 고민할 시간도 없이 무작정 동우의 중심을 향해 돌을 던져보았다.
반응은 오지 않고 육체만 뒹구고, 잠꼬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눈치다.


그래서....
뭐가 그래서야.
좀 쉬었다 얘기하자.
사내가 칼을 뽑았으며 무우라도 자를 것이지, 여지 껏 재미있게 이야기하다 중단하면 어떻하냐?
조금 쉬었다 얘기해줄게.
다급한 나는 뭔가가 있다는 것을 감지하고 진수를 계속 조르고 있었다.
빗줄기가 그친 듯 적막한 밤공기가 차갖게만 느껴지고 있었다.
가끔 으스스하는 낙엽소리가 빗물에 젖어서인지 아무 인기척이 없는 적막한 방구석에서 나는 기대를 저버릴수 없듯 진수를 또 한번 다구치고 있었다.

오를 만큼 충만한 나의 육체도 서서히 부풀고 있었고, 또한 진수도 옛 생각에 흠뻑 빠져들었는지 한동안 나의 얼굴을 주시하고 있었다.
얼떨결에 진수는 전등을 끄고 내 옆에 바짝 붙더니만, 또다시 옛 생각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고 있는 듯 하다.
그래서..........
순간 나도 모르게 진수가 나를 향해 돌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눈 깜박할 사이에 진수는 나를 육중한 몸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레스링 자세를 하면서 탐닉하는 눈치 인듯하다. 뒤척이면서 빠져나오려고 안간힘을 써봤지만, 나의 힘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어 포기하다 싶이 진수 방식대로 이끌리고 있었다.
사내끼리 뭐를 할지 의구심도 가져보았지만 허전한 마음을 진수가 달래줄 기대를 하면서 오를 대로 오른 나의 육체를 진수에게 무조건 맞기기로 하였다.
손놀림과 진수 행동 하나하나에 이끌리다 싶이 숨소리는 더욱 거세지고 무아지경에 이르고 있었다.
어릴적엔 가끔 사내들끼리 장난삼아 고추를 만지작 거리고, 자랑삼아 내기까지 한 기억은 있지만, 성년이 된 지금에서는 뭐라 표현할수 없을 만큼 흥분 된 상태라 감이 오질 않았다.
손놀림에 당황하면서도 삼부능선을 따라 계곡으로 이끌리다 싶이 거친 숨소리를 내면서 진수 방식대로 흥분의 독안으로 빠트리고 있는 나 자신도 허우적대면서도 싫지많은 않았다.
젊음의 피가 용솟음 칠 정도로 진수는 적극적으로 나를 놓아주지 않고 연실 독특한 방식을 취하면서 열을 올리고 있었다.
진수야,
이제 그만하자.
기분이 묘해지고 있어.
.......
잠시만 기다려,
부풀대로 부푼 나는 더 이상 참을수가 없었다.
이상한 기분이야.
진수는 그제서야 고지에 다다른 느낌을 받았는지, 우거진 숲을 헤치면서 하늘로 치솟고 있는 나의 중심을 입안으로 쭉 들이키고 있었다.
그러지마.
들은 척도 않은 채 연실 위아래로 목운동을 하고 있었다.
어........
힘없이 온 육체가 낙지처럼 흐물 거리고 있었다.
축 늘어진 육체를 가다듬고 있는데, 진수의 분홍빛 입술이 내게도 다고오고 있음을 감지하고 두 팔로 진수를 꼭 안아주었다.
무슨일이 있었는지 정신이 몽롱해지고 있는 데, 갑자기 진수가 내 입안으로 뭔가를 건네주는 느낌이다.  따스한 열기가 입안에서 희열을 느끼듯, 입안가득 건네주는 것은 다름아닌 나의 로얄제리 인듯하다.
얼떨결에 입맛춤으로 건네 받으면서 진수에게 배려라도 할 듯 진수가 한 행동을 되새기면서나도 진수 못지않게 온힘을 다햐여 진수의 육체를 불 붙이기 시작했다.
능수능란했던 진수행동을 따라가지 못할망정 최선을 다해 진수를 그렇게 또 불타오르게 하기 시작했다.
한동한 등줄기에선 식은땀으로 범벅이 되다시피 연실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진수의 숨소리가 갑자기 거칠어 지기 시작했다.
조금만 더,
입에서 자꾸 조금만 더라고 신음을 하면서,
나는 고지에 다달았다는 느낌에서인지 더욱 힘 있게 진수에게 정성을 다하고 있었다.
극에 오른듯하다.
온몸이 중앙으로 집중되는 듯  싶더니, 갑자기 축 늘어짐을 알고 중앙으로 손을 움직여보았다.
좀전 까지만 해도 용솟음 칠 듯 굳어있던 물건이 흥건히 고여있는 로얄제리와 뒤범벅이 되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어둠을 헤치고 축 늘어진 물건에다 살며시 입맛춤을 하고 나서 진수얼굴을 바라보았다.

진수야,
아직까지 동우생각하고 있니?
..............

진수는 아무말이 없었다.
혹시 나를 동우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고 있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