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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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인해 많이 힘들었을 동우를 생각하니 갑자기 목이 메이기 시작했다. 마음을 다잡고 녀석의 손을 꼬옥 쥐었다.
" 힘들지?"
" 에이 꿀꿀해. 우리 다른 얘기하자."
" 미안해 아무 도움도 못되서."
" 어쩌겠어. 나만 그런거 아닌데. "
" 그래도 난 늘 니 편이야. 알지?"
" 고마워.... 우리 다시 힘좀 써볼까?"
" 여기서?"
" 요런 앙큼한 놈! 어림없어!"
" 하하하하하!"
난 늘 짖궂은 말장난을 좋아했다. 녀석도 은근히 즐기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다시 험준한 길을 오른 우리는 한참을 산이란 녀석과 씨름을 하고 나서야 정상에 오를 수 있게 되었다.
아저씨들, 아줌마들, 젊은사람들. 저마다 맘 속 무거운 짐을 풀어 바람에 실려 보내듯 고함도 질러보고 멀리 모형같은 지형들은 바라보고 있었다.
우리는 잠시 바위위에 주저 앉아 상쾌함을 만끽하고 있었다. 가져온 카메라로 우리가 지나온 길들도 찍어보고 또 추억으로 남아 별이 될 아름다운 우리들의 순간 순간을 담아냈다.
언제 또 이럴 수 있을까? 우린 얼마나 오래 사랑할 수 있을까?
많은 고뇌와 질문들이 이순간의 희열과 교차하며 뜻모를 미소가 지어졌다.
" 나 정상에서 너랑 찐하게 입맞추고 싶어. " 신경 쓰일 법도한 주윗 사람들을 내 눈은 하나씩 하나씩 오른쪽 마우스 버튼을 누르고 삭제하고 있었다. 그 순간 우리는 서로를 응시했다.
나는 두 손으로 그의 머리를 살포시 감싸고 내 입을 열어 그에게 나의 사랑을 이입시켰다. 그의 사랑도 달콤한 그의 혀로부터 내 안 깊숙히 스며드는 것을 느꼈다. 순간 세상은 누군가에 의해 커다란 리모콘으로 음소거 당한 것 같았다. 우리의 사랑은 거센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을 주춧돌이 되었고 오렌지빛 태양이 시셈스런 눈으로 저녁을 불러 들이고 있었다.
우리는 서로의 감동을 머금은 채 산 아래로 향했다. 어둠은 순식간에 산을 먹어 치웠고 병풍 바위에 다다랐을 무렵 우린 많이 지쳐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허기진 우리는 번개처럼 저녁을 해치우고 모텔 방으로 들어갔다. 피곤할땐 욕조에 몸을 담그는게 최고 라며 녀석은 욕조에 물을 채우기 시작했다. 사실 난 다른 걸 생각 했지만. 녀석도 나와 같으리라. 욕조에 물이 차 오르고 뿌연 수증기가 욕실을 가득 메웠다. 우리가 몸을 담그자 물들이 우리를 향해 투털대듯 넘실거렸다.
" 아~~~ 살거같다." 내가 말했다.
" 나도.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어?"
" 응. 그래도 즐거웠어. 정상에서의 키스, 너무 황홀했어."
" 응큼한 것!" 녀석이 내게 물을 튀기며 말했다.
나는 그의 살결을 쓰다듬고 그를 내게 동화시켰다. 우리가 언제 욕조를 나와 침대에 이르렀는지는 자세히 기억나질 않는다. 다만 그의 것이 딱딱해져 내몸을 파고드는 느낌에 나는 그냥 충실해 있을 따름이었다. 나의 향기로 그를 녹여내고 향기 고인 내 위에 그는 사랑의 물결을 일으켰다.
우리의 작은 향연은 서서히 꽃을 피워 갔고 백열 스탠드에 투영된 우리의 몸은 하나의 전위가 되어갔다.
" 이렇게 너랑 둘이만 있으니까 참 좋다."
" 나도."
" 왠지 이게 끝일 것만 같아."
" 안그러도록 우리 서로 노력하면 되잖아."
" 그냥 ... 그냥... 너무 꿈만 같으...."
말을 끝내기도 전에 동우는 잠이 들어 버렸다.
" 힘들지?"
" 에이 꿀꿀해. 우리 다른 얘기하자."
" 미안해 아무 도움도 못되서."
" 어쩌겠어. 나만 그런거 아닌데. "
" 그래도 난 늘 니 편이야. 알지?"
" 고마워.... 우리 다시 힘좀 써볼까?"
" 여기서?"
" 요런 앙큼한 놈! 어림없어!"
" 하하하하하!"
난 늘 짖궂은 말장난을 좋아했다. 녀석도 은근히 즐기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다시 험준한 길을 오른 우리는 한참을 산이란 녀석과 씨름을 하고 나서야 정상에 오를 수 있게 되었다.
아저씨들, 아줌마들, 젊은사람들. 저마다 맘 속 무거운 짐을 풀어 바람에 실려 보내듯 고함도 질러보고 멀리 모형같은 지형들은 바라보고 있었다.
우리는 잠시 바위위에 주저 앉아 상쾌함을 만끽하고 있었다. 가져온 카메라로 우리가 지나온 길들도 찍어보고 또 추억으로 남아 별이 될 아름다운 우리들의 순간 순간을 담아냈다.
언제 또 이럴 수 있을까? 우린 얼마나 오래 사랑할 수 있을까?
많은 고뇌와 질문들이 이순간의 희열과 교차하며 뜻모를 미소가 지어졌다.
" 나 정상에서 너랑 찐하게 입맞추고 싶어. " 신경 쓰일 법도한 주윗 사람들을 내 눈은 하나씩 하나씩 오른쪽 마우스 버튼을 누르고 삭제하고 있었다. 그 순간 우리는 서로를 응시했다.
나는 두 손으로 그의 머리를 살포시 감싸고 내 입을 열어 그에게 나의 사랑을 이입시켰다. 그의 사랑도 달콤한 그의 혀로부터 내 안 깊숙히 스며드는 것을 느꼈다. 순간 세상은 누군가에 의해 커다란 리모콘으로 음소거 당한 것 같았다. 우리의 사랑은 거센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을 주춧돌이 되었고 오렌지빛 태양이 시셈스런 눈으로 저녁을 불러 들이고 있었다.
우리는 서로의 감동을 머금은 채 산 아래로 향했다. 어둠은 순식간에 산을 먹어 치웠고 병풍 바위에 다다랐을 무렵 우린 많이 지쳐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허기진 우리는 번개처럼 저녁을 해치우고 모텔 방으로 들어갔다. 피곤할땐 욕조에 몸을 담그는게 최고 라며 녀석은 욕조에 물을 채우기 시작했다. 사실 난 다른 걸 생각 했지만. 녀석도 나와 같으리라. 욕조에 물이 차 오르고 뿌연 수증기가 욕실을 가득 메웠다. 우리가 몸을 담그자 물들이 우리를 향해 투털대듯 넘실거렸다.
" 아~~~ 살거같다." 내가 말했다.
" 나도.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어?"
" 응. 그래도 즐거웠어. 정상에서의 키스, 너무 황홀했어."
" 응큼한 것!" 녀석이 내게 물을 튀기며 말했다.
나는 그의 살결을 쓰다듬고 그를 내게 동화시켰다. 우리가 언제 욕조를 나와 침대에 이르렀는지는 자세히 기억나질 않는다. 다만 그의 것이 딱딱해져 내몸을 파고드는 느낌에 나는 그냥 충실해 있을 따름이었다. 나의 향기로 그를 녹여내고 향기 고인 내 위에 그는 사랑의 물결을 일으켰다.
우리의 작은 향연은 서서히 꽃을 피워 갔고 백열 스탠드에 투영된 우리의 몸은 하나의 전위가 되어갔다.
" 이렇게 너랑 둘이만 있으니까 참 좋다."
" 나도."
" 왠지 이게 끝일 것만 같아."
" 안그러도록 우리 서로 노력하면 되잖아."
" 그냥 ... 그냥... 너무 꿈만 같으...."
말을 끝내기도 전에 동우는 잠이 들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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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
- 작성일
여기 모든 이들이 리플을 달지않는 이유는....?
질투..!
당신들의 사랑이 너무 아름다워 질투가 난 모양입니다.
참
그러고 싶은 당신들의 아름다운 행위 입니다.
소설이 아니죠?
아름다운 꿈이길 바랍니다.
계속 ...
두분 아름다우시길 하느님께 기도 드리겠습니다.
눈 시리게
아름다운 당신들의 사랑이 축복 받기를 바랍니다.
질투..!
당신들의 사랑이 너무 아름다워 질투가 난 모양입니다.
참
그러고 싶은 당신들의 아름다운 행위 입니다.
소설이 아니죠?
아름다운 꿈이길 바랍니다.
계속 ...
두분 아름다우시길 하느님께 기도 드리겠습니다.
눈 시리게
아름다운 당신들의 사랑이 축복 받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