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험담=군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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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의무경찰이였다.
간혹 동사무소 출퇴근하는 분들과 혼동하시는분들이 있지만ㅡ.ㅡ
엄연히...난 현역이였다.

글 읽는분중에 혹시 의경이였던사람도 있을거라 생각이들지만,,,
모르시는분들도 있을것 같아서요

의경은 경찰서나 기동대등등..전국어디에서건 산속에 있는경우가 극히 드물다.
주로 시내 한복판에 있어서, 내무실이 협소할수 밖에 없단다.
그래서 모두 2층침상으로 되어있습니다.
높낮이는 다 다르지만,,,

암튼 제 경험담을 얘기하겠습니다.

바로 작년 이맘때쯤이였다.
난 행정병이였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내무실에 들어왔는데, 못보던애가
각이 잡힌채, 굉장히 불편한자세로 앉아있었다. (신병이라...ㅋ)
근데 1층침상이나 2층을 다둘러봐도 아무도 없고 혼자그러고 있는것이였다.
개인적으로 그런걸 별로 좋아하질않아서 "야, 그냥 편하게 좀 앉아라~"
"이경, 안호승! 시정하겠습니다."
ㅡ.ㅡ 몰 시정을 한다는건지...
"내가 여기서 짬밥이 젤 쎄거든...걍 편하게 앉아라"
"이경, 안호.." "아...거참.."
내자리는 2층침상 맨끝자리였다. (짬밥이 되서요...ㅋㅋㅋ)
자리로 올라가려고 사다리를 붙잡고 첨보는 호승이라는 인간과 실랑이 아닌실랑이를 벌였다.
올라와서 옷을 갈아입으면서 얼굴을 봤는데...잘생겼다!!!
오똑한코, 갸름한얼굴형,,,근데 중요한건 눈빛이...맑았다. 후훗.
"야. 너일로올라와바"
"이경, 안호승. 예알겠습니다."
후다닥 올라왔다. 역시....신병이 빠르다니깐..
올라오자마자 내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죄진거 없으니까 걍 편하게 앉아..아니다. 그냥
내 옆에 누워라"
"아닙니다."
"누워!"
ㅎㅎㅎ 진짜 빨리 누웠다. ㅎㅎㅎ 아직도 생각하면 웃긴다.
"너 이름이 모라구?"....로 시작되는 말들...아시죠?
이름부터 나이 , 학교, 집...등등
호승이입에서 나온정보에 의하면 나이는 나보다 한살많았고, 학교는 K대고, 집안형편은 괜찮은듯
3년사귄여자친구등등...이였다.
중요한건 보면볼수록 맘에 드는놈이라는 거다. 목소리도 멋지고...
남자랑 얘기하면서 떨어보기는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였던것같다.

그리고 시간이 한 2달쯤되었나..암튼 호승이도 잘 적응해있었다.
서로 다른보직이다 보니 자주 보진 않았지만, 지나가다 만나서 얘기하다가 웃을수 있는 여유도
생기고...

중요한건 아무리 맘에 들었다 해도 나도 전역할때는 다 되어가서 나가서 일이 걱정이 되어서인지
신경을 좀 못썼다.
그러던 어느날 샤워장에서 호승이를 만났다. 첨엔 호승인줄모르고 어..저런애도 있나 하면서
옷을벗었는데, 머리에 샴푸가 걷히고 나니 호승이였다.
그냥 마른줄 알았는데 잔근육이 잡혀있었다. 생각해보니 운동을 좋아한다고 했었던것 같다.
나보다 좀 큰키 (난 177 호승 180)에 작은 얼굴..진짜 작았다.
그리고 중요한(?) ...그곳.. 예상보다는 좀 작았지만 밑에 흔들거리는 알을 보고있으니
내 흥분에 내가 못참을것 같았다.
근데 시선처리는 안되고, 결국...화장실에뛰어가서 혼자 ㄸㄸ을 쳤다.
치고있는데 뒤에서 호승이도 같이 뛰어나온것이다.(모 먼거리는 아니지만...)
"보이(-내가명..)님 괜찮으십니까?" 내가 배아파서 그런줄알았나보다....멍청하긴..
"..아니.."ㄸㄸ을 하고있으니 목소리가 제대로 나올일이있나...
내 목소리를 듣곤 내가 진짜 아픈줄 알고 문을 좀 쎄게 두드렸는데...문이열렸다.ㅡ0ㅡ
(이건 지금 생각해도 진짜 쪽팔린다...혹시 이런경험있으신분?) "헉" "헉"
둘다 입에서 나온소리다.
모라 할말이 없었다. 둘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냥 쳐다만봤다. '황당해서...'
주위를 보더니 안으로 들어온다 '얘가 왜이래..'
"저..." "으응?"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갑자기 날 씨익 웃으면서 쳐다본다. '무서웠다...'
.

친구만나러 저 나갔다와야 해서요..재미있다하시면 바로바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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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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