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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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여기 있는 걸까? 머리가 깨질 듯 아팠다. 그때 누군가 병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누나였다. 부모님이 없는 나에게 그녀는 늘 엄마였고 아버지였다.
눈물을 글썽이며 내게 다가왔다.
“ 이틀이나 지났어. 난 네가 못 일어 나는 줄 알고… 흐흑 …”
“ 나 괜찮아. 누나 나 전화가 좀 동우한테 전화 하려구.”
“ 너 자꾸 왜 그래! 정신 좀 차려! 동우는 석 달 전에 죽었어!”
“ 무슨 소리야. 방금 나랑 여행을…”
순간 뭐에 얻어 맞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녀석의 숨결 달콤했던 그 밤, 온기 아직 다 그대로인데. 순창으로 가는 버스에서도, 사진을 찍을 때도 나는 혼자였다. 사람들의 수근거림과 시선들도 우리의 행동 때문이 아닌 둘인 듯 혼자인 나 때문이었던 것이다.
그가 죽었다니. 믿기를 거부하며 떠돌던 나를 찾은 듯했다.
동우의 부모님이 그가 게이임을 알게 되었었고 그로 인해 많은 불화가 야기 되었다. 외출을 금지 당하고
정신 병원에까지 보내려 했었던 것이다. 참다 못한 그는 스스로 죽음을 택했던 것이다.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며 고개를 흔들어도 되오는건 그가 없는 빈자리 뿐이었다.
지금도 그가 그립다. 길을 가다 그의 향기와 같은 이를 보면 자꾸 주위를 두리번 거리게 된다.
허나 그는 말이 없다. 그는 하루에 하루씩 내게서 멀어져 갔고 나는 하루에 하루씩 앞으로 가고
내 마음은 추억으로 하루에 하루씩 머물고…
내가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오늘도 돌아올 수 없는 그를 그리며 내일을 향해 한걸음씩 뒷걸음친다.
누나였다. 부모님이 없는 나에게 그녀는 늘 엄마였고 아버지였다.
눈물을 글썽이며 내게 다가왔다.
“ 이틀이나 지났어. 난 네가 못 일어 나는 줄 알고… 흐흑 …”
“ 나 괜찮아. 누나 나 전화가 좀 동우한테 전화 하려구.”
“ 너 자꾸 왜 그래! 정신 좀 차려! 동우는 석 달 전에 죽었어!”
“ 무슨 소리야. 방금 나랑 여행을…”
순간 뭐에 얻어 맞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녀석의 숨결 달콤했던 그 밤, 온기 아직 다 그대로인데. 순창으로 가는 버스에서도, 사진을 찍을 때도 나는 혼자였다. 사람들의 수근거림과 시선들도 우리의 행동 때문이 아닌 둘인 듯 혼자인 나 때문이었던 것이다.
그가 죽었다니. 믿기를 거부하며 떠돌던 나를 찾은 듯했다.
동우의 부모님이 그가 게이임을 알게 되었었고 그로 인해 많은 불화가 야기 되었다. 외출을 금지 당하고
정신 병원에까지 보내려 했었던 것이다. 참다 못한 그는 스스로 죽음을 택했던 것이다.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며 고개를 흔들어도 되오는건 그가 없는 빈자리 뿐이었다.
지금도 그가 그립다. 길을 가다 그의 향기와 같은 이를 보면 자꾸 주위를 두리번 거리게 된다.
허나 그는 말이 없다. 그는 하루에 하루씩 내게서 멀어져 갔고 나는 하루에 하루씩 앞으로 가고
내 마음은 추억으로 하루에 하루씩 머물고…
내가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오늘도 돌아올 수 없는 그를 그리며 내일을 향해 한걸음씩 뒷걸음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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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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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다~~ㅠ.ㅠ 여태까지 그럼 님 혼자만에 행동을 하신건가여??
넘 슬프네여~~~ ㅠ.ㅠ
넘 슬프네여~~~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