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남자 - 1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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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엄연히 100%픽션이므로 재미로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이돌에게 있어서 비쥬얼은 무기이자 돈벌이에 해당된다. 물론 옛날에 비해 상향화된 실력도 필요하지만 첫째는 외모이다. 반듯한 얼굴에 깔끔한 체형과 라인으로 승부를 보는게 아이돌의 세계이다. 그래서 아이돌들은 연습생 시절때 상당한 훈련을 받아야했고 그런 훈련 속에서도 자신의 외모 가꾸기를 소홀히 할 수 없기에 실력과 비쥬얼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내야만 한다. 물론 인성 예능감 그 외 손재주라는 부수적인 요소들도 아이돌의 매력을 증가시켜주지만 인성은 그냥 사고치지 않는 정도선까지만 교정해주는 정도에 그치는가하면 예능감도 거기에 걸맞는 재능이 갖춰진 아이돌한테만 주로 요구되는 사항에 불과하다. 실력과 외모가 중요한 요소이긴한데 실상은 역시 외모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데뷔 직전인 연습생들은 아무리 멋지거나 예뻐도 거기에 걸맞는 자기 관리를 빡쎄게 할 수 밖에 없다. 특히 몸매 관리가 아주 중요한데 데뷔 직전뿐만 데뷔하고나서도 활동기 직전에는 이를 피하기 힘들다. 어쩌다가 공백기에도 이를 요구하는 사항이 많다. 화보땜에 관리를 손놓을 수 없기도 하지만 다른 이유도 하나 있다. 그건 바로 어둠의 손길! 즉 구린내가 팍팍나는 그들의 취향에 맞게 설계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물론 클린한 아이돌들도 있게 마련이다. 그치만 여자 아이돌들은 대부분 이런 위험에 노출되어있고 남자 아이돌들도 일부는 돈의 유혹에 넘어가서 생계를 위한답시고 몸을 혹사시키거나 사장 및 윗대가리들의 강압적인 태도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모든걸 바칠 수 밖에 없다. 요새 성장중인 한 아이돌도 이를 피할 수 없었다.


어느 한 기획사의 회의실... 3명의 남자들이 누군가를 기다리며 즐거워하고 있었다.

"음... 나름 괜찮은 애들인거 맞지?"

"요새 말로는 떡상? 그렇다고 떡 상하는거 아니고..."

"아재개그할거면 나가!"

한명이 분노를 표출하자

"죄송합니다."

장난식으로 사과하는 다른 한명

"어찌됬든 일단 세명 선택하는거잖아."

그리고 시크하게 턱괴고 있는 나머지 한명...



11명의 어리면서 잘 생긴 남자들이 들어오니까 그들의 눈이 확 달라졌다.

"둘 셋 Best Be THE BOYZ 안녕하세요 더 보이즈입니다!"

한 눈에 봐도 잘 생긴 애들이 많아보였다.

"형! 그리고 XX야! 나 무조건 주학년이다! 학년아! 형이 너 사랑해!"

생긴것과 다르게 주학년을 향해 검지랑 엄지로 하트 모션날리는 이 귀여운 배우는 하석진이다. 결국 나머지 두 명이 아직 선택받지 못한 열명의 멤버들을 두고 고민을 하고 있었다.

"나 프듀 때 너 찍었어! 너 좀 귀엽더라."

하석진의 주접이 계속 이어지자

"워워~ 우리 좀 고르게 조용히 해라!"

"석진이 형! 형땜에 정신사납잖아."

다른 두 명이 화를 냈고

"미안해. 아 빨리 골라!"

하석진은 그 두명을 향해 신경질만 낸뒤에 주학년을 향해 눈빛 발사했다.

'아... 나 걸린건가? 매도 먼저 맞으면 낫다는데 그냥 그러려니 하자. 근데 소문으로는 흉기라던데... 아... X됬다.'

주학년은 겉으로는 표정관리중이지만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치가 떨렸다.

"일단 너네 5명은 패쓰~"

"근데 세명이 좀 잘 생기긴했어. 이름이?"

영훈, 현재, 주연을 가리킨 남자는 다름아닌 박서준이다.

"영훈입니다."

'뭐지? 나 고르는거야?"

"현재입니다."

'아씨~ 욕나올거같아!'

"주연입니다."

'미친 나 남자랑 해야하는거야?'

호명된 세명은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다. 그러나

"아 근데 키큰 애들은 좀 별로... 아무리 잘 생기거나 귀여워도 키크면 정떨어진다니까..."

박서준은 그 세명에게 큰 관심이 없었다.

"야! 나도 그래!"

박서준의 말에 동의한 남자는 남궁민이다.

'부모님~ 정말 감사합니다. 어렸을때 우유 마셨을때 정말 마시기 싫었지만 꾹 참고 마셨던게 지금의 결과를 만들었네요.'

'우리집 유전자 감사감사~'

'아 엄마 보고 싶다. 집밥덕분도 있긴한데 다리아플때 엄마가 주물러준게... 역시 나비효과 무시못해.'

결국 두 배우의 시선은 남은 두명한테 갔다.

"거기 너! 이름이 뭐야?"

"큐입니다."

"큐? 예명이 참 그렇네. 본명이 뭐야?"

질문을 던지면서 혀를 낼름거리는 박서준...

"아... 지창민이라고 합니다."

"아~ 창민이! 너무 귀엽네. 넌 나랑 해야해! 알겠지?"

"네."

'박서준도 별거 없네. 그냥 그저그런 게이XX잖아.'

큐는 그저 티비에서만 보던 배우의 만행에 이를 바득바득 갈고 있었다.

"뭐야? 장유유서 안 지키는 동생들땜에... 아 근데 드뎌 내 취향 하나 남겨놨네. 이걸 뭐 어떻게 설명해야하는거지?"

"아 그냥 세명 취향이 다 다른거지."

"인정인정~"

"그래 동생들아~ 아참! 너 이름이 뭐야?"

"선우입니다."

"지선우야 뭐야?"

"이 형 아직도 부부의 세계에서 안 빠져나왔네."

"진짜 동경하는 대선배님이지만 이럴때는 정말 갑분싸~"

분위기가 아수라장인데도 불구하고

"아... 저... 김선우라고 합니다."

'아... 연습실 빨리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게 참 오랜만이네. 회의실이 이렇게 불편한 곳일줄이야... 무엇보다 며칠뒤에... 아...'

자기소개를 이어가는 선우...

"그럼 남궁민의 일일애인은 김선우 군... 당첨!"

남궁민은 그저 박장대소를 터뜨렸다.

"일단 우리가 뽑은 애들이... 선우 큐 그리고 우리 학년이~ 형들이 예약해놓은 파티룸있으니까 3일뒤에 보자."

"그 파티룸 대관 우리 셋이 뿜빠이한거니까 꼭 와야해!"

"아참 몸만 오는거 좋긴한데 그 몸매 유지하거나 조금 빼오면 좋겠어."

"우리가 괜히 입금한거 아니니까 나머지 애들은 스트레스성 폭식해도 좋은데 너네 세명은 관리해야는거 아.시.겠.어.요?"



주학년, 큐, 선우... 이 세명은 닭가슴살 고구마로 버티고 또 버텼고 기획사 헬스장에서 더 나은 몸매만들려고 노력을 가했다. 그뿐만이 아니라 밤에는 마스크팩까지 하면서 더욱 더 관리에 매진했다.

"에이씨 못 해먹겠네."

"야! 참아! 내일이야."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과연 내가 그거 즐길 수 있을까?"

"그거 즐기면 게이야!"

"아 시끄러! 그럼 넌 어떻게 할건데..."

"참는 자가 이기는 법! 몰라?"

"아~ 그래! 우리 한번 이겨보자!"

"그래! 몸 주는게 뭐 대수야?!"

"일단 내일까지만 버티면 우리끼리 불닭파티하는거다!"

"오케이! 요새 불닭치킨 나왔던대! 모레 함 땡겨보자!"

"우리 모두 화이팅!!!"

"이거 다 로드 투 킹덤 1위를 위해서니까..."

"아 근데 단체 퍼포먼스에서 꼴지에다가 누적순위 2위면 좀 불안하지?"

"그니까 내일이 진짜 중요한거야! 알겠지?"

"오케이!"

이 세명은 도원결의를 다진 뒤에 늦은 밤 잠을 청했다.



그날 저녁... 어느 호텔 파티룸... 화장실에서 세명의 아이돌은 벌거벗은채 관장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아... 이거 하는 것도 아파죽겠는데..."

"그러게... X이 줄줄 나오네."

"이게 원래는 변비있는 사람들이 하는거라던대."

"아 XX!"

"야. 들리겠다. 소리 좀 낮춰. 잊었어?"

"그래... 참아야지. 에휴..."

관장끝내고 샤워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샤워하고 수건으로 몸을 닦은 뒤... 원래 습관이었던 향수를 뿌려댔다. 쌩얼인게 민감하고 그렇다고 무대에 들어가는게 아니라서인지 기초 화장으로 간신히 커버했다. 그들은 배우들이 놔두었던 티팬티를 보며

"하아... 참 X같다. 여자 앞에서도 이런거 입기 창피한데 하필..."

절망에 빠졌다. 그래도 그 세명은 이거또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 팬티를 입고 화장실을 나왔다.



담배를 피우고 있는 세명의 배우들은 자신들이 지목했던 젊은 아이돌들이 걸어오자 얼굴에 미소를 띄웠다. 파티룸에 있는 가라오케...

"둘 셋 Best Be THE BOYZ 안녕하세요 더 보이즈입니다!"

담배 다 피우고 담뱃재버린채 술 한잔 걸치고 있는 박서준은

"저번에 회의실에서는 좀 그랬다쳐도 여기선 그렇게 안 하는게 더 보기 좋은데... 암튼 어서와. 근데 창민이 은근 몸좋다."

낼름낼름거리면서 앞에 서있는 아이돌들을 주목했다.

"우리 학년이 완전 큐티섹시네."

"선우 맞지? 어우... 구릿빛 피부가 매력적인대. 지금은 너네들 하고싶은대로 해."

하석진 남궁민도 그들을 유심히 쳐다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된 파티... 첫 타자는 주학년... 바나나걸의 엉덩이를 남자키로 부르면서

"♬남자란 능력이라지만 뭐니뭐니해도 그건 아니건 뭐니해도 미끈한 외모♪"

오만 끼를 부렸다.

"♬엉덩이 흔들어봐 왼쪽을 좀 들어봐 이리 가까이 와봐 널 상상할 수 있게 엉덩이 흔들어봐♪"

이 파트가 나오자 주학년을 포함한 세명이 엉덩이를 흔들어댔다.

"이게 트월킹이라는거지?"

"미쳤네."

두명의 배우들이 피식 웃어대는순간에 박서준은 아이돌들의 엉덩이를 만지면서 희열을 느꼈다.

"확실히 엉덩이가 개방된거 입히니까 개쩌네."

심지어 뒤에서 큐를 껴안은채 음흉한 포즈를 취했다.

"미친 XX~ 저게 박서준의 본성이지."

담배를 다 피운 남궁민은 재떨이에 담배를 지졌다. 그렇게 다 피운걸 버린 뒤에 끓어오르는 욕정을 이기지못하고

"선우야! 이리와봐."

바지 버클을 풀고 팬티랑 바지를 동시에 반쯤 벗어놓은채 약간 부풀어있는 드릴을 보여줬다.

'아... 끔찍해라.'

선우는 그런 남궁민이 싫었지만 안 할수가 없는 노릇이라 울며겨자먹기로 그의 드릴을 오른손으로 살며시 잡았다.

"아~ 옳지."

"네?"

"하던 거 계속 해."

선우의 입은 남궁민의 드릴을 적셨고

"아... 미친~ 젊은 애가 해주니까 돌겠네."

남궁민은 씩 웃으면서 아이돌의 제대로 된 접대를 즐기고 있었다.


이와중에 박서준과 큐는 키스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유독 하석진만 가만히 앉아있었다. 그치만 그의 표정은 가만히 있는 사람치고는 흥분해서 미친 사람같아보였다. 주학년이 싸이의 강남스타일도 부르면서 말춤출때 미치는줄알았다. 돈을 써주는 팬까지는 아니지만 프듀때부터 눈에 보였던 아이라 각종 매체에서 일부러 떡밥 찾아서 앓이한 적은 여러번 있었는데 드디어 후원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인지 놓치고 싶지 않았다. 담배를 오래 태운 하석진도 이제서야 재떨이에 담배를 지지고나서 버렸다.

'저렇게 웃긴 춤 춰도 귀여우면서 섹시하네. 하긴... 야한 차림이기도 하고... 헤에~ 너무 귀여워.'

'아 씨~ 뭘 꼴아보는거지? 밥맛떨어질거 같아.'

반면 주학년은 자기 파트너인 하석진이 오늘따라 맘에 안 들었다. 겉으로는 신나는 분위기를 즐기는 척하지만 환멸을 제대로 느끼고 있었다.


이와중에 선우는

'아... 오바이트할거같아.'

잠시 입을 뗐다.

"왜 그래?"

"아... 숨넘어갈거 같아서 잠시 숨쉴려고 그랬어요."

"아~ 아참! 우리 애기~ 잠깐만 비켜줄래?"

선우는 어리둥절했지만 일어나서 한발짝 뒤로 물러났다.

'뭐야? 맘에 안 들었던거야?'

선우의 지레짐작과는 다르게 남궁민은 옷을 다 벗어던진채 나체를 보여줬다. 선우는 남궁민의 몸매에

"와~ 머... 멋져요."

무의식적으로 침까지 흘려댔다.

"칠칠치 못하게..."

남궁민은 선우 앞으로 다가오더니 혀를 내밀고 그의 입가에 흘려있는 타액을 흡수했다. 그리고 그게 키스로 이어졌다. 특히 허공에서 서로 혀를 낼름거리더니 서로를 확 포옹하는게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석진 박서준도 서로 약속했냐는듯이 그들도 옷을 다 벗고 팬티까지 확 벗었다. 그들의 몸매랑 큰 드릴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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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써보네요. 요새 무슨 3부작있어서 제 글이 거의 옴니버스[?]식이라 저만의 3부작을 생각해냈고 지금도 겨우 1부작끝냈네요.[이 글도 1부작인데 3부작 중 하나가 아니므로 패쓰...] 근데 요새는 이런거뿐만 아니라 오리지널물도 쓰고 있긴해요.[아직 1화도 미완성이지만요...] 필력은 딸리지만 제 느낌대로 쓸 수 있다는거에 희열을 느껴서인지 더욱 달리고 싶네요. 제 작품 많이 봐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많은 관심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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