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N] 첫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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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
최현도. 26 175 85
: 일반→바이. 이경과 연애 1개월차. 현 중위
주이경. 27 168 74. A
: 현도의 ROTC 1기수 선배. 제대 후 직장인

-[opn]

"씻고 올게."

이경은 무덤덤한 척 수건을 챙겨들었다. 흘긋 본 현도는 본인이 정자세로 앉아있는 줄도 모를 정도로 긴장한 모습이 티가 났다. 내가 리드를 해야하나 고민하는 이경은 복잡한 마음으로 샤워를 했다. 한편 방안에서는 물소리를 들으며 현도가 잔뜩 머리를 굴리고 있었다.

'어떻게 하더라? 똑같이 가슴부터 하면 되나? 남자는 가슴으로 안느끼나?'

현도의 머릿속이 끝도 없이 복잡해질 무렵, 화장실 문이 열렸다. 후우, 한숨을 내쉬며 나오는 이경의 모습에 얼굴에 피가 확 쏠리는 기분이었다. 떡 벌어진 어깨와 탄탄한 가슴이 숨쉬듯 들썩이고, 허리에 두른 수건을 묶는 손등의 핏줄이 화장실 불빛에 선명히 드러났다. 작은 키인데도 쭉 뻗은 다리에 시선이 절로 한참을 타고 올랐다.

"이제 너도 씻어. 수건 갖고 들어가라."

어떻게 형은 무덤덤할 수가 있을까? 현도는 던져둔 옷을 집으러 허리를 숙일 때, 살짝 벌어지는 수건에도 코피가 날 것처럼 낯이 뜨거워지는데 말이다. 안타깝게도 들어갈 때에 입고있던 속옷이 수건 틈으로 보이자 문득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형."

"응?"

"코피 날 것 같아요."

예상밖의 말에 눈을 깜박이던 이경은 고개를 돌렸다.

"빨리 씻고 나와."

어둑한 방안이라 보이지 않았지만 얼굴이 빨개졌을 것 같다고 현도는 생각했다. 깨끗하게 빨리 씻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부리나케 비누를 벅벅 문지르며 샤워를 마친 현도가 나왔을 때는 이미 이경이 이불 속에 들어가있었다. 탄탄한 상반신이 티비 불빛에 이리저리 음영이 바뀌는데 이경이 현도를 보더니 티비를 껐다.

현도는 침을 꿀꺽 삼키며 이경의 옆에 누웠다.

'뭐 부터 해야되지?'

"너 내가 처음이야?"

"아, 그게요... 남자는 처음이죠."

스르륵 이불이 걷어지는 소리와 함께 이경이 현도의 위로 올라왔다.

"여자랑은 해봤고?"

"...네."

"...연주랑?"

이게 고개를 끄덕여도 되는 질문인가 싶어서 머뭇거리는데 이경이 미간을 찌푸리는게 보였다. 현도는 말을 잘못했나 싶었다.

"야."

"네? 넵!"

잔뜩 긴장한 현도의 목소리에 이경은 저도 모르게 피식 표정이 풀렸다. 코가 닿을 정도로 가까이 다가온 이경이 속삭였다.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넌 누워만 있어."

이경은 그가 뭐라 답하기도 전에 현도의 입을 덮쳤다. 부드럽지만 묵직하게, 천천히 잡아먹는 것처럼 혀가 파고들었다.

"읍.. 흐읍..."

이경보다 큰 체격의 현도는 올려다보는 이경이 이렇게 커보이는 것은 처음이었다. 이날을 위해 잔뜩 벌크한 현도의 가슴과 팔뚝을 이경이 쓸어내렸다.

"하아... 형... 읏..."

느릿하게 목선을 타고 내려간 이경의 짧은 머리칼에 현도의 두꺼운 손이 저절로 닿았다. 부드럽게 쓸어내리는 혓바닥이 너무 자극적이라, 현도는 벌써 완전히 발기된 자지가 절로 꺼떡이며 축축히 젖는게 느껴졌다. 항상 자신이 해주는 입장이었지, 이렇게 공들여 애무를 받아본 적이 없었다. 이래서 여자들이 받기를 좋아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현도는 내가 어느새 속옷을 벗었는지도 몰랐다. 황홀경에 빠져서 이경의 애무를 받던 그는 이경이 그의 거근까지 내려가기 직전에 그의 얼굴을 끌어올렸다. 다시 키스를 한참 주고받던 이경은 휘릭 몸이 뒤집히는 것을 느꼈다.

"아... 으음.... 하앗..."

"형, 소리 내줘요."

현도는 이경보다 더 무겁게 핥았다. 혓바닥도 두꺼운가, 이경이 느끼며 그렇게 생각할 무렵, 현도의 손은 성급히 이경의 엉덩이에 닿았다. 단단한 허벅지의 털을 쓸어내리며 현도는 확실히 이경이 남자라는 것을 느꼈다. 이경의 자지에서 나온 쿠퍼액은 어느새 배에 흘러서 거미줄같이 이어져 있었다.

둘은 몇번을 엎치락 뒤치락 하며 점점 더 짐승처럼 서로를 애무했다. 그러다 69 자세에 정착해서는 입 안에 담기도 쉽지 않은 방망이를 서로 탐했다. 이경은 머릿속에 커다란 핫도그집이 떠올라서 중간에 피식 웃을 뻔했지만 간신히 참았다. 현도는 홀린 듯이 이경의 것을 빨았지만, 이내 이경이 몸을 빼내자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이경은 현도가 오늘 처음 남자의 것을 빤게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더 빨면 쌀 뻔했다.

"형, 이거요."

현도는 미리 준비해둔 노란색 킹사이즈 콘돔을 집어들었다. 그걸 받아드는 이경은 오늘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원근감을 무시하는 사이즈의 현도의 것은 길이 만큼이나 굵기가 상당했다. 노발 사이즈부터 굵기가 유독 티가 났었다.

콘돔이 버섯갓 같은 귀두골을 넘기기가 쉽지 않았지만 현도가 같이 쓸어내리자 겨우 다 씌울 수 있었다. 일반콘돔으로는 아마 귀두부터 넘기지 못할 것이다. 이경의 전 섹파였던 흑인미군을 떠올렸다. 크기로는 현도도 만만치 않았으나 아래로 휜 그 미군과 달리, 이정도 묵직한 무게에도 위로 바나나처럼 휘어진 현도의 것은 발기각이 워낙 높아서 90도로만 내려도 통증을 느낄 정도였다.

"내가 위에서 먼저 할게."

"네. 빨리요..."

입구부터가 난관이었다. 이미 현도의 범상치 않은 크기를 알았기 때문에 속을 비우면서부터 충분히 풀어주었다고 생각했지만, 현도의 것은 상상 이상으로 쉽지 않았다.

"하아..."

"괜찮아요?"

"응, 조금만 천천히..."

힘겹게 받아들이는 이경의 애널에서부터 현도는 굉장히 짜릿한 느낌을 받았지만, 한편으로는 이마에 땀이 맺히기 시작하는 이경의 모습에 이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형. 힘들면 안해도 괜찮...아읏!"

"하아앙!"

어느 순간 귀두가 쑥 들어가면서 안쪽으로 빨려들어가듯이 굵은 귀두골이 내벽을 짓누르듯이 쓸었다. 순식간에 반이나 들어간 현도의 것이 잔뜩 자극받아서 절로 힘이 들어가자, 껄떡거리며 이경의 안쪽을 뒤흔들었다.

"흐아앗! 너, 너... 힘주지마!"

"하아.. 그게, 잘... 으읏 안돼요...!"

강력한 코어근육의 조임은 그전 여친들과는 차원이 달랐다. 이경은 다리가 후들거리는것을 느끼며 현도의 가슴팍을 짚고 겨우 숨을 골랐다. 현도는 힘을 빼려고 노력했지만, 안쪽부터 부르르 떨림이 느껴지는 이경의 몸에 미칠 것 같았다. 둘이 적응하기까진 시간이 필요했다. 몇번의 신음이 지나자 이경은 조금씩 내려앉았다. 그러다 어딘가 끄트머리에 닿는 느낌이 먼저 들었다. 아직 현도의 것이 조금 남아있음에도.

찌걱찌걱 야한 소리가 조용한 방안에 들렸다. 서서히 오르내리는 이경 때문에 꽉 물고 있는 애널이 천천히 기둥을 오르내려서 현도는 더 애타는 느낌이었다.

"흐응... 읏... 흐아..."

이경이 움직이는 강도는 점점 강해졌고, 그는 스스로 신음을 내뱉으며 점점 세차게 내리찍었다. 현도는 그런 이경을 당겨서 키스를 했다. 그리고 탄탄한 둔부를 단단히 붙잡고 강하게 허리를 올려쳤다.

"흐읍! 읍! 읍! 읍! 흡! 흐으으으!!"

이경이 현도의 어깨를 꽉 부여잡고 찢어지는 신음을 내뱉었지만, 현도는 입속에 삼키고 혀로 휘저으며 그의 안을 벅벅 긁었다. 이경이 느끼는 그 부분을 잔뜩 부푼 자지로 몇번이고 쓸어내리자, 이경이 그의 품안에 무너졌다. 현도의 굵은 팔뚝이 그를 단단히 붙들고, 두터운 손이 허리를 움켜쥐었다. 찌걱찌걱찌걱 내벽이 무서운 속도로 딸려나왔다. 이경을 완전히 품안에 가둔 현도가 몸을 일으켜세웠다. 단단히 안은 채로 상체를 세워 앉자, 이경은 안쪽으로 더 파고드려는 움직임을 느꼈다. 아직은 현도가 둔부를 딱 받치고 있지만, 손을 놓는 순간 추락하리라는 것을 알고 몸이 절로 긴장되었다

"형... 진짜 너무 좋아요."

"나도... 하아... 좀 천천히 하자."

"그거 참기 너무 힘든데..."

내벽이 꽉꽉 물어주는 데다가 기본적인 압박감도 엄청났다. 무엇보다 자지에 맞닿은 내벽이 왜 이렇게 뜨거운지, 현도는 정신줄을 붙들기 위해 한참을 노력해야했다. 자신을 온전히 받아줄 수 있는 여자는 여지껏 한번도 만나보지 못했기 때문에, 튼튼하게 버티면서 여전히 풀어지지 않는 이경의 모습에 이게 진짜 섹스구나 싶었다.

둘은 앉아서, 누워서, 엎드려서, 또다시 올라타서, 자세를 몇번이나 바꾸었다. 약 20여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현도는 뿌리끝까지 이경에게 삽입할 수 있었다. 결장을 밀어올린 커다란 귀두가 턱 하고 걸렸다.

"흐아아아아!"

"하읍..! 하! 미치겠다!"

"하앙! 아아앙! 거기! 아아앙! 그마안!"

이경은 혼이 나갈 것 같았다. 잘근잘근 밀어올린 직장의 끄트머리가 녹진하게 풀리면서 비로소 아픔없이 입구가 열려버렸다. 두툼하게 부푼 귀두골이 결장을 열고 입구에 콱 끼었다 사정없이 긁어내렸다.

퍽퍽퍽퍽퍽퍽퍽퍽 탱탱한 둔부에 커다란 허벅지가 미친듯이 치받았다. 프리컴을 흘리다 못해 복근의 골을 타고 옆구리로 질질 흘러내렸다. 그것이 서로의 복근에 비벼져서 이경의 자지는 두 빨래판 사이에 스스로가 뱉어낸 젤로 사정없이 압박되었다.

"하아... 하아... 하아..."

에어컨을 18도로 맞춰놨음에도 현도는 땀을 비오듯 흘렸다. 이경이 핥아먹은 그의 어깨만 제외하고는 모두 땀으로 범벅이었다. 그는 축 늘어진 이경을 일으켰다.

"으윽..."

둘은 거울처럼 선명히 비치는 화장실 유리벽을 보고서 느릿하게 그 긴 거근을 귀두골이 보일 정도로 뺐다가 뿌리 근처까지 넣었다. 이경은 다리 힘이 풀려서 서있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매일같이 5km를 쉼없이 달리는 그도 20cm에 지름이 5cm나 되는 거근을 40분 동안 받기는 쉽지 않았다. 자신의 것도 꽤나 튼실한 16cm는 되는데, 현도의 것과 비교하면 한참 동생 같이 보였다.

"하으으으으"

"아... 형, 사랑해요."

"으윽.. 나도 윽!"

현도는 하얀 거품이 바닥에 줄줄 흐를 정도로 잔뜩 일어난 자신의 것을 뽑았다. 뻑 하는 병따개 같은 소리가 났다. 이경의 애널은 그 입구 주위가 카푸치노를 쏟은 것처럼 흰 거품으로 범벅이었다. 뻐끔거리지만 미처 끝까지 다물어지지 못하는 그 작은 구멍이 어떻게 자신의 것을 받았을지 신기했다.

그런 그를 이경이 밀어서 눕혔다. 현도는 이제껏 자신이 실컷 잡아먹었음에도 이경의 정욕 가득한 눈길에 마치 한순간 여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이경이 현도의 양 손목을 손아귀에 움켜쥐고 머리맡에 강하게 속박하더니, 남은 손으로는 그의 뺨을 움켜쥐고 거칠게 키스를 했다. 그리고 손대지 않고도 애널에 현도의 것을 정확히 맞추고는 서서히 내려앉았다. 돌기둥처럼 단단한 현도의 것은 이경의 체중에도 흔들림 없이 파고들었다.

쭈욱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마치 강하게 움켜쥐고 젤크운동을 하듯 이경의 애널이 현도의 자지를 뿌리부터 귀두까지 쓸어올렸다. 거미줄같이 젤이 수십가닥 늘어졌다.

"흐응! 으으응!"

현도는 양손이 속박된 채로 이경의 자신의 위에서 널뛰기하는 것을 생생히 느꼈다. 새까만 눈동자가 자신을 꿰뚫어보듯 쳐다보았다. 한순간도 시선을 뗄 수 없었다. 사정감이 치밀어올라 발끝을 잔뜩 움츠리고 쉴새없이 방아찧는 이경의 것을 받아주었다. 이내 그의 가슴을 움켜쥐고 일어난 이경이 엉덩이를 앞뒤로 미친듯이 흔들었다.

"으앗! 혀, 형! 흐으으윽!"

"하아, 하아, 하아."

이경은 자신이 느껴지는 곳에 현도의 귀두로 벅벅 긁어내렸다. 믿기지 않는 속도로 흔들리며 그의 자지가 덩달아 꺼덕이며 현도의 배와 가슴에 물을 튀겼다. 현도는 이경의 탄탄한 허벅지를 붙들고 겨우 사정을 참아내었다. 마치 자신이 박히는 기분이었다.

이경이 후들거리는 다리로 겨우 다시 침대에 누웠다. 둘은 비로소 서로가 모두 결말을 원한다는 것을 짐작했다. 이경의 몸이 반 접히다시피 현도는 그를 다리와 몸통까지 끌어안았다. 폭발할 것처럼 시뻘겋게 달아오른 현도의 것이 그의 입구의 맞추어졌다.

"흐윽!"

아무리 수십분을 드나들었어도 여전히 그 커다란 것이 들어오기는 쉽지 않았다. 현도는 여전히 쫄깃함을 유지하는 그 모습이 더 맘에 들었다. 비로소 그의 것이 서서히 다시금 결장문을 열고 빈틈없이 들어맞자 이경의 다리가 부르르 떨렸다. 빨래판 사이에는 이경의 것을 가두었다. 현도는 이경이 그의 목을 감싸고 키스하자 숨막힐 듯한 쾌감을 느꼈다.

"흡! 읍! 읍! 흐읍! 흡! 흡!"

퍽 퍽 퍽 퍽. 높이 솟았다가 부술 듯이 하강하는 현도의 하체에 이경은 내장이 뒤흔들리는 고통과 쾌감을 동시에 느꼈다. 단단히 서로를 끌어안고 키스하며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점점 빨라지던 템포에 행동반경도 서서히 줄어들었다.

파파파파파파파팍. 시계추 길이가 짧아지듯 거리는 짧게, 속도는 빠르게, 마치 연속펀치를 하듯

"흐으으으으으으으으으읍!!"

현도가 이제껏 가장 강한 속도로 자지를 쳐넣었다. 이경의 자지가 빨래판에 비벼지다 강하게 사정했다. 서로 키스하는 턱에 정액이 뜨겁게 달라붙었다. 그럼에도 현도는 멈추지 않았고, 이경은 자신이 사정한 줄도 몰랐다. 이윽고 쾌감의 정상에서 현도는 이경의 입속에 거친 신음을 내질렀다. 이경은 현도의 것이 전립선과 방광을 눌러터트릴 것처럼 껄떡이는 것을 선명하게 느꼈다. 그는 그대로 두 번째 사정을 했다.

"훅..훅..훅...."

"하아...하아..."

폭풍이 끝나자 둘은 비로소 서로를 마주보았다. 눈물을 잔뜩 흘려 벌개진 이경의 눈가를 닦아주는 현도 또한 정상까지 오른 쾌감에 눈이 빨개져 있었다. 둘은 한참을 서로의 눈속에 빠져있었다. 이경은 현도의 시선이 키스보다도 더 깊다고 느꼈다.

"야."

어느새 이경의 목소리는 잔뜩 휘어있었다.

"너 나랑만 해."

"푸흐! 그걸 말이라고 해요?"

짙은 소유욕이 가득한 말에 현도는 웃음을 터트렸다.

"내가 연주보다 존나 잘받지?"

"네. 형 존나 잘해요."

"근데 너 되게 오래한다. 나도 오래하는 편인데 니껀 오래받기 힘들겠는데."

"저 아까 다섯번쯤 쌀뻔했는데요. 형이 안 쌀거 같아서 버텼지."

"그때 좀 싸지."

"오래 못하겠어요?"

"아니. 쉬었다 또 할건데."

"....형 또 하시게요?"

현도는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경은 그 모습에 미간을 찌푸렸다.

"너 두번 못해?"

"애초에 제걸 두번 받는 사람이 없었는데요..."

"이런걸 한번만 하겠다고? 내가 그럼 미쳤다고 숙박을 잡았겠냐?"

이경의 말에 현도는 저절로 입이 떡 벌어졌다.

"와... 형 이거 숙박잡은 거에요?"

"어. 9시쯤 피자배달해달라고 예약도 해뒀는데."

이경은 자신이 잘못 생각한 건가 고민하면 눈을 굴렸다. 너무 오바했나. 하도 정력 좋을거라 생각해서 당연히 하던대로 한건데. 그걸 고민하는데 현도가 함박웃음을 지었다.

"대박. 저 이렇게 처음 해봐요."

"좋은거지?"

"네. 형 내일 못걸어나갈걸요."

"무슨소리야. 다음은 내가 탑인데."

"....네?"

으읏, 소리를 내며 현도를 밀어서 빼낸 이경이 화장실로 무거운 걸음을 옮겼다. 콘돔을 껴서 그런가, 좀 쓰린 것 같다. 다음엔 성병 검사 하고 노콘으로 해봐야겠다고 생각하며 수건을 챙겼다. 하얀 거품이 주르륵 흘러내리는 이경의 엉덩이를 넋놓고 쳐다보던 현도는 흠칫 정신을 차렸다.

"혀, 형! 탑한다고요?"

"어. 너 센조이 안배워왔냐?"

"아니, 그게..."

"나 씻고 알려줄게."

이내 샤워기 물 트는 소리가 둘의 대화를 끊었다. 정신을 못차리고 멍하니 서 있는 현도의 축 늘어진 자지에서 앞으로 흘릴 눈물처럼 젤이 뚝뚝 떨어졌다.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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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단편이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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