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우리에게 돌을 던지랴! 1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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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임의 계속되는 애무 행위가 만식의 내면에서 잠자고 있던 동성에 대한 것을 일깨워 마침내 분출시키고 말았다.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성의 매력과 남자와의 행위에 대해 긍정적으로 새롭게 눈을 뜨게 해 준 것이었다. 또한 처음으로 오럴의 행위에 맛을 들이면서 만식은 지금까지 상대가 오럴 해주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하게 된다.


 결국,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만식은 힘차게 사정하고 말았다. 그것도 담임 선생의 입 안에…! 놀랍게도 담임은 그것을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빨아 삼켜 버리고 말았다. 만식은 정액을 삼켜도 된다는 것을 그때 처음으로 알았다.


 그리고 담임은 천천히 위로 올라와서 가볍게 입을 맞추어 주었다. 담임의 입에서 조금 전까지 났었던 그 향긋한 입 냄새는 사라지고 비릿한 냄새가 나서 속으로 놀라워했다. 이제야 만식은 담임의 아랫도리에 손을 갖다 대었다. 이미 담임의 페니스는 힘차게 발기한 것이 오줌을 눈 듯 축축해 있었다. 프리컴이 유난히 많이 나왔던 담임이었다.


 만식은 용기를 내어 담임의 파자마 안으로 손을 넣었더니 굵고 큰 성기가 손에 잡혔다. 만식이 처음으로 남자의 페니스를 만진 역사적인 순간이었었다. 담임은 작은 신음을 냈다. 그곳은 촉촉하게 습기를 머금은 울창한 숲으로 덮여 있었다. 마치 푹신한 스펀지 위에 손을 올려놓은 느낌이었다. 그 가운데 굵고 힘찬 기둥이 우뚝하니 발기해 있었다. 그 기둥에는 벌써 사랑의 윤활유가 흘러 내려 미끈거리고 있었다.


 만식이 프리컴을 손가락에 묻혀 그의 귀두 부근을 살살 문질렀다. 담임은 입을 약간 벌리며 좋아했다. 만식은 용기를 내어 더욱더 강하게 페니스를 흔들어 주었다. 얼마를 흔들었을까...? 담임은 잠시 몸을 떨더니 뜨거운 액체를 만식의 손에 가득 쏟아 냈다. 그 양이 어림짐작으로 자신의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많은 양이었다.


 그렇게 만식은 남자와의 첫 경험을 뜻밖에도 담임 선생과 나누게 되었다. 후에 그 담임은 만식과의 관계를 몇 번 더 가졌었으나 그것이 만식뿐만이 아니었다. 후에 소문으로 들은 바로 다른 학생들도 몇 있었다고 했다. 소문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담임은 학교를 떠나게 되었는데 만식은 그 소문이 사실이라 했어도 담임을 믿으려고 했었다. 그러나 만식은 담임과의 그 첫 경험을 잊지 못하고 지금까지도 그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 * *


 전화벨 소리에 놀라 정신을 차리니 정동진의 형도였다.


- 형님, 어디세요? 서울 가셨어요...?

- 아, 형도구나! 여기 강릉이야!… 좀 전에 도착했어. 강릉에 누님이 계시거든...

- 아! 맞다! 그러셨죠! 누님 계신다고… 전 이제 바쁜 시간 지나고 형님 생각이 나서 전화했죠...! 점심은 드셨어요...?

- 그래, 난 아직 점심 전이야. 여긴 날씨 좋네!… 오랜만에 강릉에 오니 좋아! 그래서인지 배도 안 고프다! 하하하...!

- 형님, 그곳에는 언제까지 있을 건데요...?

- 글쎄...? 하루, 이틀? 잘 모르겠다…

- 형님, 괜찮으시면 모레 가시면 안 돼요? 내일 제가 비번이거든요… 내일 강릉으로 갈게요...! 술도 한 잔 더 하시고요...! 네...?

- 음… 그래, 뭐 특별한 계획은 아직 없긴 해...! 그래, 그러자! 내일 와라!

- 정말이죠? 그럼 내일 제가 점심때쯤 도착할게요… 출발하면서 전화 드릴게요...!

- 그래. 알았어… 조심히 오고. 내일 봐...!


 만식은 아무 생각 없이 무조건 형도를 강릉으로 오라고 했다. 그러나 잠시 생각해야 했다. 누님 댁에 가게 되면 개인행동은 좀 어렵다. 오랜만에 오는 나이 든 동생이 시내에 혼자 놀러 나간다고 하면 좋아할 리 없었다. 그냥 혼자서 보낼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일단 다방을 나왔다.


 점심시간이 좀 지나서일까? 배가 고팠다. 만식은 가까운 식당으로 들어갔다. 해물라면 메뉴가 큼지막하게 붙어 있어 주문했다. 식당은 작으면서도 깔끔해 보였고, 건너편 테이블에 남자 두 명이 막 나온 해물라면을 먹기 시작하는 중이었다.


 마주 보이는 한 사람은 중년으로 보였고, 등을 지고 있는 사람은 덩치는 있으나 동년배로 보이진 않았는데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아 자세히 알 수가 없었다. 만식은 라면이 나오는 동안 핸드폰을 들여 다 보면서 자연스럽게 귀는 둘의 대화에 몰입해 있었다.


- 그래, 이제 어쩔 거야!

- …...

- 아무 말 말고 서울로 올라가!

- …...!

- 알았어? 서울로 올라가라고! 여기 있어 봤자 너 땜에 엄마 속 터져 못 산다. 나도 더 이상 네 놈 때문에 신경 쓰는 것도 싫다!

- 아빠는 왜 나만 뭐라 해요! 나 서울 가기 싫어요...!


 젊은이는 먹던 라면을 먹지 않고 수저를 내려놓았다.


- 이놈아! 가지 않으면 어쩌려고? 네 엄마가 저렇게 펄쩍 뛰는데! 나도 이제는 너, 더 이상 못 도와줘! 나도 집 쫓겨나 와서 이러고 있구먼 너까지 왜 속을 썩이냐!


알고 보니 둘의 관계는 부자였다. 그러자 아들인 듯한 젊은이가 뭔가 생각이 난 듯 박수를 한 번 치며 말했다.


- …... 아! 아빠! 좋은 생각이 났어요! 아빠도 같이 나랑 서울로 가! 그러면 되겠다. 아빠도 당장 갈 곳이 없잖아!

- 뭐라고...?


중년은 잠시 생각하는 듯했다.


- 정말, 그럴까...? 하긴, 나도 당분간 너 엄마는 안 보고 싶다. 여자가 어찌나 독한지… 징그럽다! 나도 나지만 하나 있는 아들에게까지 이렇게 대하니…

- 정말 엄마는 왜 그런지… 너무 해! 나도 엄마가 싫어!


 그러면서 젊은이는 다시 라면을 먹는다. 그때 중년의 핸드폰이 울렸다. 조용히 전화를 받더니 급히 일어서며 젊은이에게 말했다.


- 현수야, 넌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라! 아빠 잠깐 다녀올 데가 있다. 금방 다녀올 테니 여기 있어!

- 아빠, 어딜 가려고...?

- 후딱 갔다 올게. 먹고 있어라!…


 중년은 아들을 두고 급히 나갔다. 만식은 중년의 뒷모습을 슬쩍 보고 다시 등을 지고 있는 아들을 쳐다보았다. 그제야 젊은이의 얼굴이 보였다.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동그란 안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 귀여워 보였다. 덩치에 비해 순진해 보이는 청년이 급히 나가는 아버지를 쳐다보는 모습이 좀 안쓰러워 보였다.


 먹음직스러운 해물라면이 드디어 나왔다. 양을 보니 부족해 보여 공깃밥도 하나 추가했다. 먼저 홍합을 고르고 뜨거운 국물을 한 모금 후루룩 마셨다. 뜨거우면서 매콤한 국물이 속으로 들어가자 속이 시원하게 확 풀리는 느낌이었다. 본격적으로 라면을 먹으려는데 누가 말을 걸었다. 고개를 들어 보니 앞의 젊은이였다.


- 저… 아저씨… 담배 있으면 한 개 피…

- 잉? 담배...? 아… 미안해요... 마침 담배가 똑 떨어졌네요!…

- 아...! 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만식은 속으로 


= 뭐야! 젊은 놈이 버릇없이! 세상 참 말세다! 


 생각하며 라면을 계속 먹으려는 데, 젊은이가 아차 싶었는지 앞에서 연신 미안해했다. 


-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 괜찮으니 그만 가 봐요!


 의외로 착해 보이는 모습이 좀 안 돼 보였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담배를 사 줄 수 없는 일이라 그냥 라면을 먹고 있었다. 그러나 만식이 라면을 다 먹도록 중년은 돌아오지 않았다. 젊은이는 안절부절못해 보였다. 


 아마도 중년에게 전화를 거는 거 같았는데 받지 않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중년은 라면값도 계산하지 않고 나갔는데 젊은이의 행동으로 보아 돈이 한 푼도 없는 것으로 보였다. 식당에는 둘 뿐이었다. 식당 주인은 카운터에 앉아서 TV 드라마를 정신없이 보고 있었다. 만식이 청년을 조용히 불렀다.


- 이봐 요. 젊은이...! 젊은이!...!

- … 네... 저요...?

- 괜찮으면 잠시 이리로 와 봐요…

- 네?… 네…

- 앉아요...! 좀 전에 그분은 아버지... 맞죠?

- 네… 아빤데… 금방 온다고 했는데 아직 안 오시네요…


 젊은이는 엉거주춤 만식의 앞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 식삿값은 계산했어요...?

- 아... 아뇨! 아빠가 바로 온다고 해서… 그러잖아도 걱정이 돼서 죽겠어요! 돈도 하나 없는데… 전화도 안 받아요...

- 아까 본의 아니게 이야기를 잠시 들으니 엄마랑 사이가 안 좋은가 봐요?

- .....

- 어떻게 여기서 무작정 아버지를 기다릴래요? 아니면 나랑 나가서 커피라도 한 잔 마시며 기다릴래요? 여기 식사는 내가 계산할 테니 걱정하지 말고…

- 그... 그래도 되겠어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자세히 보니 젊은이는 체격은 컸으나 또래들 보다 때가 덜 묻은 것으로 보였다. 카운터에 아들을 찾으러 오면 부근에 있으니 전화를 하라고 해 주고 둘은 식당을 나왔다.


 식당을 나오니 건너편에 이디야 커피점이 보였다. 11월이었으나 둘은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주문하였다. 테이블에 앉기 무섭게 오더 벨이 울리자 젊은이가 눈치 있게 재빨리 가서 커피를 가져왔다. 시원한 냉커피가 목구멍을 타고 넘어 들어가자 뜨거운 라면을 먹으면서 시원했던 것과는 또 다르게 시원함이 온몸을 채우고 있었다.


- 그래, 내가 말 놓아도 되겠지...? 몇 살이야?

- 네… 괜찮습니다… 스물여덟입니다…

- 아직 한창이네...! 들으니 서울에서 사는 거 같더구먼...! 왜 서울로 안 가려고 그랬어...? 근데, 내가 이런 질문 해도 되나...?

- 네, 상관없어요…


그러면서 젊은이는 말을 이어 나갔다.


- 몇 달 전에 아빠랑 엄마가 싸우셔서 이혼하느니 마느니 그러고 있었어요… 아빠가 바람을 피우셨는데… 엄마에게 들켰거든요!… 그래서 아빠는 이번 기회에 이혼하시려고 생각하는 데 엄마는 절대 이혼은 안 하겠다고 하시고… 몇 달을 끌자 이렇게 된 거 두 분 이혼하시라고 제가 그랬거든요! 그랬더니 엄마는 내게 또 화풀이하시고… 집의 모든 경제권이 엄마에게 있거든요… 제가 아빠 편을 든다고 생각했는지 내게 생활비도 안 보내주시고… 그래서 서울로 안 간다고 했지요...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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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싰게 잘읽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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